다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24년도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최근에 즐겨한 취미생활에 대해 공유하고자 사진및 글좀 끄적여 봅니다.
어렸을적부터 워낙 무언갈 분해하고 만들고 하는걸 즐겨 했습니다. 가끔 멀쩡한거 뜯어서 고장?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DIY에 익숙해졌습니다. DIY는 한마디로 뭐든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게 Tailoring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기성복보단 맞춤정장 처럼 내몸에 내 취향에 맞게 착~ 감기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요 느낌에 중독되어 몇달 전 건들이지 말아야 할 영역을 건들였습니다. "커스텀 수냉 PC" (왠만한 남자분들도 관심없으신분들은 이게 먼지도 모를 정도로 마이너 영역입니다.) 커스텀 수냉이 마이너 영역인 이유는 가성비가 워낙 떨어지고 요즘 공냉제품들도 너무 잘나와서 굳이 시간, 돈, 노력을 들여서 만들필요가 없어서 입니다.
전 10년전 다나와에서 조립컴퓨터 부품 선택하면 조립해서 집에서 배송받아서 사용해본게 전부인...컴퓨터 지식이 거의 전무한 수준에서 덜컥 시작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썻...어요.
*설계 방향
-혹시나 누수가 생길경우 쇼트방지를 위해 아래쪽으로 떨어지게 디자인함.
-플로우 미티로 온도 모니터링및 자동 팬 조절 가능하게 설계
-루프내 압력유지장치를 달아서 누수 발생할경우 음압으로 빨아들이고 심할경우 전원 자동 차단되게 함
-최대한 깔끔하고 이쁘게 만들려고 노오력해 봤습니다. (모라 커스텀케이블도 자체 제작 했어요)
*부품선정. 초보자이면서 욕심은 많아서 나름 고사양으로 부품을 선정했습니다.(부품 사서 모으기 시작한건 1월쯤이고 완성은 5월쯤 한거 같아요. 그동안 이사도 하고 개인적인 업무가 바빠 쌓아놓고 있다가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조립했더니 오래 걸렸네요.)
*4090 그래픽카드 분해및 워터블럭 결합. 그냥 2천불 넘는거 워런티 휴지조각만드는 미친짓이에요...ㅎㅎ
*CPU 뚜따및 워블 결합후 다이렉트다이 결속. 그카분해보만 못하지만 이것도 미친짓..@.@ 뚜따 하다가 cpu 캐패시터 날려먹어서 한국에 계시는 장인이 납땜해서 살려주셨습니다. ㅠㅠ
*램 구리방열판 채우기. 그래도 위에 글카나 CPU보단 덜 미친짓이네요 ㅋ
*1차 조립완성
*누수테스트 실패. 원인은 나사를 과도하게 조여서 내장 라디에이터에 구멍을 냄
*내장 라디에이터에서 외장 라디에이터로 계획 수정
*드디어 완성!!!
이런거 만들어서 뭐하냐구요?? 첨엔 디아블로 4 즐겨 볼까 하다가 요즘근 그냥 관상용 + 구글해요 -,.-
남자라면 다들 프랑키를 가슴속에 품고 있지 않나요? 도전하실분 소~~온??? 남은 피팅 그냥 드려요!!!!!!
(난 절대 꿈도 꾸지 말아야겠...)
제발 꿈꾸고 해보세요!! 저만 하면 억울....ㅎ
즐거운 컴생활 하세요!
4090 그리고 AIO 도 아닌 커수
존경합니다
크으... 멋집니다.
추억 돋네요.. 예전 AMD 수냉하다 맥주냉각기까지 썼었는데.
써러브레드, 바톤... 기억이 날듯말듯 합니다.
이미 거쳐가신 선배님 이시군요!! 리스펙!!
구경 잘하고갑니다. 너무 멋있네요.
GPU쿨러 제거에서 "음.. 어쩔 수 없지"
i9 CPU뚜따에서 "아 아 안돼..!"
거의 중고차 한대 가격의 꿈의 PC구경 잘 하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하핫..저희 와이프는 몇백불 안하는줄 알고 있어요. @.@
워메 저게 다 얼마여... 저도 컴터 관심 많고 조립하는 거 좋아합니다만... 부품들 보고 있자니 절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제가 꿈도 꿀 수 없는... 4090 뚜따 + 수냉... 워... 이런 action에 리스펙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이런건 역시 남이하는거 보고 대리만족하는게 답인듯요 ㅋ 갑자기 눈물이ㅠ
간지가 철철 흐릅니다. 학생 때 매주 매달 컴퓨터 잡지 사다가 읽었는데 그 때가 그립네요 ㅎ
놋북+큰모니터로 아무것도 안건드리는게 젤편합니다.
와우~! 너무 멋집니다 *_*
올게 왔군요 조용히 살고 싶었습니다
소환될 분들
나오셔야겠네요
성인용 레고 즐기시는분 또 계신가요? 오버클럭으로 태극기 꼽겟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는데..액화질소에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그냥 비싼 어항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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