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는 정말 고수분들이 많아 의견을 여줍니다.
현재 Irvine에서 2년 정도 살던 타운하우스에 주방, 화장실 2개를 리모델링할려고 합니다.
80년 집이 아주 올드 스타일이라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 ㅠㅠ
벽 페인트 칠하고 작은 것들 손 보는 건 저와 와이프가 열심히 하면 되는데
배관과 타일이 들어가는 주방, 화장실 2개는 아무리 유투브를 봐도
도저히 제가 할 엄두가 안나네요.
특히 타일은 막상 한다고 하더라도, 잘못해서 1-2 년 안에 터지기라도 하면,,, ㅎㄷㄷ
배관은 시 퍼밋 받아야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업체를 고용해서 할까 합니다.
문제는 자금입니다.
저의 돈벌이가 그렇게 시원치 않고
현재 HOA fee의 급등, 각종 생활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해놓은 돈이 별로 없습니다.
만불 정도 가지고 있고, 한국에도 묶여 있는 천만원 정도가 있는데 (이건 환율때문에...)
이걸로는 택도 없고 이 돈을 리모델링에 다 쓰기도 좀 아깝습니다.
물론 이 돈말고 주식 계좌 등등에 여유 자금이 있지만 그들은 안 건들리려 합니다.
아직 업체 견적도 받지 않았고, 돈부터 걱정하는 좀 소심한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 좋을 까요?
돈이 없으니 그냥 할 수 있는 것만(이케아 케비넷을 조립 설치) 저렴하게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과감하게 론이라도 받을까요?
고수님들의 매콤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가진 돈이 만 불 정도라면 이건 건들지 않고 비상금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에쿼티는 얼마나 있나요? HELOC 으로 한 번 알아보시죠.
그리고 정말 싸게 레노 하시려면 직접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좀 힘든데요. 타일같은거 정말 쉽지 않거든요. 타일 말고 일체형 배스텁같은거 사다가 놓는 방식이라면 물론 충분히 diy가능한데요. 문제는 별로 예쁘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주방 데몰리션이랑 캐비넷은 의외로 할 만 합니다. 평소에 나무 좀 짤라 보셨는지요?
전공이 디자인이라 나무를 좀 짤라 봤지만, 실력은 영... 입니다. 그러나 캐비넷 정도는 제가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긴 합니다. Home Equity는 온라인 계산기를 돌려보니, 한 427K 정도입니다. HELOC과 같은 론을 받아볼까요...
보통 HELOC 같은걸로 많이들 하시는데, 문제는 지금 HELOC 이자율이 사악 합니다.
본인 돈이 아니라면, 그냥 참으세요.
힐락이나 홈에퀴티론?
요새 HELOC 이율이 거의 10%인데요. 10만불을 HELOC 에서 가져다 쓰면 매달 이자만 833불을 내야합니다 (10%일 경우).
스탁 빼서 하던지, 아니면 참아야죠 어쩌겠어요.
그렇군요. ㅠㅠ
0% apr 카드 몇개? 예를 들어 체이스 잉크 같은거요
현재 뱅아 카드 하나 있습니다. 근데 내년 4월에 프로모션 끝납니다.
80년 디자인인도 미드 센츄리 디자인처럼 레트로 할까요? 제가 요즘 미드 센츄리 디자인에 빠져서 오래된 화장실 주방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ㅎㅎ 제 생각엔 빚내서 고치는건 너무 손해일 것 같구요…레트로한 느낌이 있다면 장점을 살리셔서 DIY가능 한 선에서 손 좀 볼 것 같아요!!
레트로의 멋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많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지역에 따른 차이도 있을 것이고 화장실 구조나 상태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정말 싼 자재로 저렴한 업체 찾아 적당히 깔끔한 정도로만 한다고 해도 화장실 1개 $5,000
쓸만하다, 요즘 트렌드 따라 예뻐보인다 정도면 $10,000 이상.. 고급스럽다, 호텔보다 낫다 정도로 가면 더 비싸게 들지요.
부엌은 최소 $10,000부터 시작하더라구요. 탑을 어떤 것으로 하느냐, 가전을 싹 바꾸느냐 등등에 따라 더 들어가고요.
규모있는 리모델링 업체들은 론을 해주더라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이자율이 높은 지금 빚내서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큰 돈 빌려 한꺼번에 싹 다 하는 것은..
지금 쓰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한군데 씩 조금씩 하시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pest control 먼저 불러보시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페스트 콘트롤 불러서 나아졌는데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80년대부터 쭈욱 사용하던 주방이라 어딘가 벽과 연결된 구멍도 있고, 각종 음식 찌거기 등등이 있어 이번 참에 리모데링하면서 원천적으로 바퀴 차단 대책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일단 말씀주신대로 한 번에 싹하지 못하니,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게 뭔지 생각해 예산을 세워봐야겠네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데요. 주식 팔기가 싫어서 401k에서 론을 받아볼까 합니다. 이자는 9.5% 이긴 하지만 어차피 제 401k에 contribute 하는거라 큰 손해는 아닌것 같고요, 페이첵에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형식이라 조금 타이트 하게 가계 운영 한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해서 그렇게 해보려고요. 401k 밸런스가 충분하다면 5만 까지는 빌릴 수 있으니 리모델 자금으론 적절한듯해요.
글을 쓰실정도면 정말 하시고 싶으신거 같은데 확 돈 한번 지르시면 어떨까요? 없는 돈이 갑자기 마법같이 나올수는 없을테니 정 질문은 수중에 있는 자산에서 얼마나 써야하나 인데 마음 편히 먹고 확 지르시면 좋지않을까요. 어설프게 쓰시면 돈 썼는데 만족못한 어중간한 결과가 나올쓰도 있으니 대담하게 확 지르시죠
대신 포커스는 돈보단 어떻게 고치실지 어떤 디자인을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시면 어떨까요
그것도 좋네요. 사실 디자인은 어느정도 뽑아보고 있습니다. ^^
직접하는거 할만해요..처음이 어렵지 시작해보면 집이란게 생각보다 단순하다는거 아실 수 있을거에요.
화장실부터 시작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은데, 화장실은 하나 더 있으니깐 천천히 진행해도 부담없죠.
아예 구조를 바꾸실게 아니라면 베스텁, 베니티 같은 사이즈 사면 있던자리에 쏙 들어갈테구
타일도 모자이크타일같은건 초보도 쉽게 깔고 큰 싸이즈 타일이 좀 어려운데 레벨링킷 있어서 왠만해선 실패하기 힘들어요.
타일 만큼은 좀 비싸더라도 천천히 잘하는 사람을 구하셔야 할거에요. 저도 무턱대고 싼 컨트랙터 썼는데 며칠동안 각 과정마다 제대로 말려가며 해야할 작업을 단 하루에 다하려다가 타일 엉망으로 붙이고 심지어 샤워바닥에 슬로프도 제대로 안만들어서 결국 더비싼 컨트랙터를 다시 고용해서 데몰리션비용까지 더 내며 다시 한 적이 있어요. 유튜브 동영상 많이 보시고 원칙대로 진행하는지 잘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정황상 한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80년대 집이라면 타일이나 캐비넷 뜯었을 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닥에서 누수흔적을 발견하거나(이런 경우 무거운 타일 시공시 subfloor 보강이나/// 추가 underlayment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바닥 높이가 전체적으로 높아져서 카펫이나 하드우드 높낮이가 안맞아서 보기 흉하고, 문/baseboard 도 다 조정하셔야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캐비넷 뒤에 곰팡이가 있다면 공사 스케일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도..
저라면 예산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아예 건드리질 않거나 직접할 것 같아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사람 고용해서 인테리어를 손보시면 나중에 집을 판매하실때 투자대비 리턴이 50%도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장기거주 하시는거 아니라면 남 좋은 일 해주는 경우가 될 수도 있으니 잘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화장실 타일은 안 건드리는 방향으로 갈까합니다. 벽 페인트 다시 하고, Vanity와 거울 등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 교체함으로서 최대한 원하는 느낌을 내볼려고요. 댓글 주신 불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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