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도쿄 파크 하얏트 구내식당 초 간단 리뷰

개골개골, 2023-12-03 11:33:11

조회 수
1548
추천 수
0

한줄 요약 - 아무리 바쁘고 귀찮아도 식사는 나가서 합시다.


PXL_20231120_204823309.jpg


저번달 롤드컵 결승전 관람 후, 도쿄로 이동해서 이틀간 파크 하얏 도쿄에 머물면서 요양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귀찮아서 친구들을 호텔로 불러서 구내식당에서 이틀간 저녁을 먹었는데 간단 소감 남깁니다. 파크 하얏에는 일식당 코즈에와 양식당 NY 스테이크 하우스 두곳 있구요. 엘리베이터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정문 엘베중 장애인용 1개는 직통으로 지하까지 이어집니다) 돈까스 라멘 카레 모밀 등 일본 직장인들이 먹을법한 음식점들이 모여있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코즈에 - 두명이서 먹었고 메뉴판에서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 한 사람에 2만8천엔 정도 하는 코스 요리로 먹었습니다. 달러환산으로 하면 $180정도 될것 같네요. 여기에 봉사료와 택스가 추가됩니다.

10개 정도 요리가 코스로 나왔던거 같고, 도쿄의 최고급 호텔이라고 생각해보면 달러금액 기준으로는 납득이 안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이 없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음식이 일단은 맛있어야 하는데, 코스 요리중 몇점은 "내가 구지 이걸 먹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1/3정도는 안먹고 접시를 내보내게 되었습니다. 일본요리의 오묘함을 한국인이 이해못한다 생각할수도 있는거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후쿠오카나 교토 등지의 료칸에서 먹어본 카이세키 요리는 못먹어본 요리에 맛이었지만 요리사의 의도가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 맛이었다면, 여기는 그냥 그랬어요 ㅋㅋㅋ

서빙은 모두 기모노 입고 해주셨는데 다다미방이나 별실에서 먹는 식사가 아니라 오픈된 홀에서 옆 사람 소리 다 들으면서 하는 식사라 크게 어센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뉴욕 스테이크하우스 - 150g에 2만엔 정도 하는 미야비산인가 하여간 이 집에서 제일 비싼 고오오급 와규 텐더로인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고기 퀄리티와 굽기는 다 괜찮았습니다. 근데 와규를 드셔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한 두점 정도 먹고 나면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뭔가 다른 것으로 입을 달래고 계속 먹어야하는데요. 와사비나 소금 같은거 찍어먹으라고 줄만도 한데 소스 셀렉션은 식당 이름 답게 매우 서구스러운 것들만 구비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규 한 1/3은 못먹고 남겼네요.

아. 그리고 여기는 모든 사이드 메뉴가 다 추가주문이었어요. 감튀라도 하나 주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전부 사이드 오더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뉴욕 스테이크하우스는 도쿄 하얏이 있는건물의 맨 꼭데기에 있고 식당 들어가면서 도쿄 야경을 360도 삥 둘러보면서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야경을 즐기시려면 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하야간 제가 귀찮고 엔화가 워낙 싸서 호텔에서 식사를 해봤는데, 근처 신쥬쿠 역으로만 나가도 아마 1/3가격에 비슷하거나 일부 더 나은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내요.


4 댓글

모밀국수

2023-12-03 12:00:46

조식당은 괜찮았던거같은데 돈주고 사먹으면 이런느낌인걸까요 ㅎㅎ 지하1층에 다른데가 있는줄 몰랐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개골개골

2023-12-03 12:06:40

조식당은 작년/올해 가본 동경 호텔중, 개인적으로 안다즈 토라노몬 > 힐튼 콘래드 > 파크 하얏 도쿄 순이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이긴 하지만요.

마일모아

2023-12-03 13:24:48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런 느낌인가 보네요.


도쿄 파크 하얏트 아직 한 번도 투숙한 적이 없는데 리모델 하고 그 이후에나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개골개골

2023-12-04 11:11:14

여러분의 캐쉬는 소중하니까요 ^^


바깥애 나가기만하면 웬만한 음식점은 다 맛있는 일본이라 아쉬움이 더 큰거 같아요.


구지 리뷰는 안남겼지만 5-6년 전에 안다즈 토라노몬에서 스시 오마카세로 먹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한국에서 먹는 10만원대 오마카세보다 나은점이 전혀 없다고 느꼈거든요. ^^


정렬

정렬대상
정렬방법
취소

목록

Page 1 / 16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4974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7376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9280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8804
  3252

Gift Hyatt free night award (하얏 숙박권 선물/양도) 기능 - 3자 명의 예약보다 나은 방법

| 정보-호텔 4
  • file
된장찌개 2024-07-05 1284
  3251

Hyatt - 캘리포니아 단 하나뿐인 Cat1 호텔 (베이지역)

| 정보-호텔 3
  • file
슬러거 2024-07-05 1467
  3250

[후기] 포르투갈 호텔 - 신트라/ 포르투/ 리스본

| 정보-호텔 2
  • file
지구별하숙생 2024-06-29 844
  3249

소소한 하얏트 (나쁜) 발전산. 컴펌된 레비뉴 예약에 SUA 붙인 후, Club access award로 바꿨더니 rate이 올라가서 수정했습니다.

| 정보-호텔
DaBulls 2024-06-29 342
  3248

하얏 포인트 구매 꼴랑 20% 더 준다는데요.

| 정보-호텔 4
짱가 2024-06-28 1587
  3247

버뮤다에 힐튼 호텔이 오픈하네요 (November 2024)

| 정보-호텔 6
Sikal007 2024-06-27 809
  3246

Element Harrison Newark 호텔 후기 (feat. Prudential Center에서 콘서트)

| 정보-호텔 2
  • file
미미쌀 2024-06-26 390
updated 3245

The Luxury Collection Manhattan Midtown (구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 저렴하게 포인트방 풀림

| 정보-호텔 86
  • file
느끼부엉 2024-06-26 6286
  3244

판교 더블트리 힐튼 무료 셔틀 생겼습니다

| 정보-호텔 3
  • file
1stwizard 2024-06-26 1444
  3243

Hilton Autocamp 개인 리뷰-Airstream-Yosemite-2024-6월

| 정보-호텔 12
watermelon 2024-06-23 1467
  3242

어린이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후기 + 면세점 (로마인-플로렌스-나폴리-로마아웃) 사진무.

| 정보-호텔 3
클래식고기 2024-06-23 801
  3241

한국 한옥 호텔 락고재 후기

| 정보-호텔 15
  • file
아날로그 2024-06-22 3227
  3240

숙박권 만료 앞두고 급히 다녀온 엘에이 호텔 후기 (Residence Inn LA LIVE - Destination Fee, 케이팝-케이드라마 인기 실감)

| 정보-호텔 1
  • file
aculover 2024-06-22 906
  3239

서울 힐튼 콘래드 코너스윗

| 정보-호텔 4
  • file
하아안 2024-06-21 2313
  3238

Hyatt 숙박권 사용시 additional guest추가하고 3자 체크인 문제없이 되내요

| 정보-호텔 7
ThinkG 2024-06-19 1025
  3237

Linked accounts can earn even more starbucks!!!

| 정보-호텔
Hanade 2024-06-19 311
  3236

나파벨리-안다즈 (Andaz Napa)와 엠버시 호텔 업뎃- 리뷰

| 정보-호텔 7
watermelon 2024-06-15 1236
  3235

광주에 하얏트 호텔이 들어오네요 (2027년 10월 목표)

| 정보-호텔 13
마이크 2024-06-14 2400
  3234

[6/14/24] 발빠른 늬우스 - 힐튼, SLH 예약 시작 (일단은 3곳만 가능)

| 정보-호텔 4
shilph 2024-06-13 873
  3233

Waikiki Beach Marriott Resort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호텔 뜨끈뜨근한 후기

| 정보-호텔
  • file
땅땅 2024-06-10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