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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마당에서 총 발견한 이야기

Cherrier, 2023-12-15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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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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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너무 무섭고 황당한 일이 있어 나눕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는데, 뒷 마당 펜스 밑에 집 안쪽으로 이런게 떨어져 있네요....

IMG_3150_reduced.jpg깜짝 놀라서 나가서 만지지는 않고 자세히 봤는데 제가 총을 본 적이 없어서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더라고요.

로고가 보여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가짜인것 같긴 했는데, 누가 우리 집을 털려고 왔다가 흘리고 갔나부터 혹시 동네에서 누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던졌나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경찰에 신고할까 했는데 가짜총이면 굳이 경찰을 불러야하나 이웃이 실수(?)로 잃어버렸나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P2가 아까 경찰들이 우리집 근처에 와서 수색하는 것 같았다고 하네요. 

바로 경찰에 전화했더니, 아 그거 우리가 찾고 있던거야 금방 갈게 이러네요.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어젯 밤에 18살짜리가 이 총을 가지고 근처 liquor store를 털었다네요.

경찰한테서 도망치면서 하필이면 저희 집에 총을 버리고 가다가 잡혔다네요.

그래서 동선따라서 수색했는데 총을 못 찾았다고, 신고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가지고 갔어요. 

총은 물론 가짜였고... 

도망치다가 우리 집으로 총들고 들어오지 않은게 다행인가 싶다가도, 혹시 얘가 출소하고 우리집에 보복하러 오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총기 때문에 가중 처벌 받나 싶어서)

이참에 카메라도 달고 집에 진짜로 총을 하나 구비해 놓아야 하나 싶네요.

마일모아 분들은 부디 무탈하게 좋은 연말 보내세요!

14 댓글

셀프메이드

2023-12-15 16:52:25

아이고, 깜짝 놀라셨겠네요. 참 세상이 갈수록 흉흉해지네요. 

배추

2023-12-15 16:58:39

헛 조금 무섭군요...가짜총인데다 Cherrier님이 뭘 한건 아니니 보복 같은건 걱정하지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약간 non emergency 케이스도 911으로 전화하나요 아님 로컬 오피스?로 전화하나요?

미스죵

2023-12-15 18:53:46

저도 이거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직접 상황에 닥치니까 911에 일단 전화해서 non emergency인데 로컬/타운 경찰에 연결해줘라고 하니까 바로 해주더라구요. 한국처럼 112같은건 따로 없늨거 같아요. 

Cherrier

2023-12-15 19:31:52

네 911은 아니고 로컬 police department에 non-emergency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했어요. 

세운전자상가

2023-12-15 17:00:01

완전 영화네요. 여유가 되시면 총 하나는 꼭 구매하시고 연습 하시는게 좋죠.  총칼들고 덤벼오는 상대에 맞설 수 있는 건 언제올지 모르는 경찰이 아니라서요...

hohoajussi

2023-12-15 17:07:30

와 요즘은 정말 무서운일들이 많네요;; 근데 아마 밤에 정신없이 달리는중에 그냥 던진거면 어디다 던졌는지도 모를거같아요 너무 걱정 않으시길..

블루초코

2023-12-15 17:26:54

어머나 사진만 봐도 너무 무섭네요... 정말 너무 놀라셨겠어요 ㅠㅠ 연말이라 강도들이 더 난리치나봅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

루시아

2023-12-15 18:14:56

헉 글 읽는 저도 너무 무서워요.   18살 + liquor store + 총 후덜덜합니다.

playoff

2023-12-15 19:28:12

저는 얼마전 뒷뜰로 가는 문 바로 앞에서 거의 새 핸드폰을 발견하고 정말 놀랐거든요.

혹시라도 강도가 흘리고 간건거 해서요. 너무 놀랐습니다 ㄷㄷㄷ

핸드폰인데도 이렇게 놀랐는데 총이면 진짜 놀라서 뒤로 자빠질듯합니다.

앞이나 뒷뜰은 간단한 카메라 정도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돌팔매

2023-12-15 19:56:01

저희 동네는 그동안 안전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로컬 고위 정치인들이 많이 살아요) 이웃이 누가 자기 집앞에 주차해 둔 롤스 로이 차의 부품을 떼어 갔다네요. 그게 카메라에 찍혔는데 4명이 함께 와서 3명이 3군데서 망보고 한명이 부품 떼가는게  찍혀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이런거 자기네도 해결 못한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집앞에 배달된 물품들 사람들이 그냥 와서 가져가는 것도 종종 일어나구요. 링카메라에 찍혀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도 몰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더 중요한 일이 많다고 ..... 세상이 점점 흉악해 지는 것 같아  총을 구입해서 사용 방법을 배워나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Bhalral

2023-12-15 20:03:52

제 머리에 총 들이댔던 애를 헬기까지 띄워서 잡더니 15일만에 풀어주더라고요. 보복하러 오면 어떡하냐니까 그럼 다시 신고하라고..... 몇달 불안에 떨었었네요. 

Prodigy

2023-12-15 20:17:04

와우 이건 좀....미친거 같네요. 

belle

2023-12-15 22:18:35

전에 살던 아파트가 3층짜리 길다란 건물이 두개가 있는 단지였는데, 

같은 단지에 살던 친구가 손님들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바깥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담장을 몇명인가 넘어와서 assault rifle을 숨겨두고 가더래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해서 수거해가고, 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에도 연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아파트 회사에서는 관련 사실을 공지하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서 실망했던 적이있어요.

이자성

2023-12-15 22:18:45

이런일도 있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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