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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빠빠라기, 2024-01-09 22:59:01

조회 수
8286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껴져서 고민입니다.

우울하다거나 희망이 없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삶이 막 재밌지가 않고 단조로워서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서요.


저 같은 경우 학교 졸업 후 일 시작하니 삶이 점점 단조로워지고 그러면서 무언가가 기다려지거나 동기부여가 안되네요.


일도 재미없고 주말에는 p2와 외식할 때도 있고 쇼핑할 때도 있지만 어느순간 덧없다 느껴져요.


여행 다녀올 때는 즐겁지만 또 그때 뿐이고 자주 갈 형편도 아니에요.


운동에도 재미를 못붙이고 특별한 취미도 없어요.

사람들과 같이 놀 때 재밌기는 하지만 굳이 먼저 모임을 만들지도 않고 점점 내향적이 되어가고 있어요. 요즘은 그냥 집에서 티비 보고 핸드폰 하고 주말만 바라보고 살아요. 주말에도 삶은 비슷하지만요.


무언가를 꼭 이루어내겠다는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흘러가는데로만 사는게 속상하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늙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 슬프기도 해서 무언가를 해볼까도 하지만 마땅한게 많이 없고 재미를 붙이는게 쉽지 않네요. 남들 하는 골프나 테니스는 별로 생각이 없고 운동에 큰 흥미가 없다보니 취미 찾기도 어렵네요..


큰 일들 없이 잔잔하게 지내는게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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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city

2024-01-09 23:04:26

최근에 러닝을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구요. 입맛도 살고 잠도 더 잘 오고 무엇보다 인생이 활기차지고 재밌어진 것 같아요. 저도 운동에 취미가 전혀 없던 사람이었는데 러닝은 다르더라구요!

빠빠라기

2024-01-09 23:35:42

런닝이 잘맞으셔서 다행이네요. 쉽지 않겠지만 저도 시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runner

2024-01-10 00:51:36

+1

windycity

2024-01-10 01:52:35

오… 닉넴부터가 찐이신 분!! 내일 새 신 신고 뛸 생각에 설레서 잠 못 이루고 있슴돠 저는 ㅜㅜ

빠빠라기

2024-01-10 09:59:59

설레는 일이 있다는게 부러워요 ㅎㅎ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windycity

2024-01-10 10:31:09

넵 감사합니다!

MCI-C

2024-01-09 23:15:20

저도 인간관계 맺는 것에 에너지 쓰는것 상당히 귀찮아 하는 타입인데요.

그런게 인생인가보다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가까운곳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인연을 놓지 않게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빠빠라기

2024-01-09 23:36:36

사람을 통해서 얻어가는 에너지가 진짜 크긴 해요..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네요

MAGNETIC

2024-01-09 23:22:03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한데 혹시 2세계획은 어떠신지요? 저는 원글님과는 좀 다르게 자잘하게 이것저것 취미가 많았었어요. 컴퓨터 게임 좋아하고, 컴퓨터 조립, 기타연주, 음악감상, 영화보기, 야구, 축구보기 등등 잡다하게 얕게 건드리면서 신혼이 길었었는데, 어느날 애가 생기고 나니 싹 다 정리되더라구요. 매일매일 반은 군생활 하는 느낌으로 애를 케어해야하는 상황에 귀찮고 힘들어도 애를 키우고 거기서 행복을 느끼니 다른 취미들이 덧없어졌어요. 뭔가 인생에 여기서 더 뭘 나아가야하는가 하는 공백을 메꾸는데는 사랑스러운 아기만한게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존재의 당위성???? 같은걸 부여받은거 같은 느낌도 들고요. 여튼 개인적인 상황에 정답은 없겠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어서 남겨보아요. 

빠빠라기

2024-01-09 23:38:01

사실 2세 계획이 없다보니 고민되는게 더 큰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데로 인생에서 뭘 더 나아가야 하나가 진짜 큰 고민이라서..미래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생긴다면 더 정신 없겠지만 기쁨은 배로 더 클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행복하고건강한부자

2024-01-10 00:41:56

저도 같은 이유로 자녀를 갖게 되었는데요~ 자녀 계획이 없으시다면 봉사활동이나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즐겁게 만드는일로 의미행복을 느끼는것도 추천드려봅니다 :)

빠빠라기

2024-01-10 10:01:40

추천 감사드려요. 저도 소소한 행복들을 느껴보게 노력해볼게요 :)

 

돌팔매

2024-01-11 06:09:59

직장 다니면서, 비영리 기관과 교회서 봉사활동, 그리고 피아노와 골프 배우기 등등하고 지냈지만, 무미 건조한 그런 날들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허함이 커졌씁니다. 전 상실감과 우을증도 와서 힘들어 하면서  오랫~~동안 2세 계획을 고민 또 고민하다 한 아일 책임 질 자신 없는 불안함 가진 채 2세를 낳았는데, 낳고 돌보다 보니 힘들고 바뻐서 우을증도 사라졌씁니다. 한 아이, 이 세상에서 너무나도 소중하고  이쁜 아이를 책임지다 보니 눈 뜨면 해야 할 일들이 넘 많고, 그 아이로 인해 웃는 날, 우는 날로

알차게 살아야 할 이유가 더 많아 졌씁니다.  결국은 둘째, 첫째와 다른 소중하고 이쁜 아이를 낳고, 또 매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면서, 가족과 여행 계획을 하고 함께 여행을 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그러면서 그 아이들의 삶의 쳅터에 기억으로 남길 일들을 찾아  만들어 주려고 하다 보니, 삶에 의미가 더 생기고 즐거워 졌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생기면서 경제적, 시간적 여유는 줄어 들었지만 아이들로 인해 삶을 사는 이유가 확실해 졌씁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4-01-10 08:32:34

+1

킵샤프

2024-01-09 23:27:24

비슷한 글이나 질문을 접한적이 있는데 대부분 2세를 가지면 해결된다로 의견이 모아지더군요.

2세 계획이 없는 MZ세대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 분들 답변이 더 직접적인 해결책일수도 있겠네요.

빠빠라기

2024-01-09 23:39:54

2세 계획이 없는 분들의 경험과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부부끼리 여행 잘 다니고 재미있게 산다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정보들을 더 얻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킵샤프

2024-01-10 00:06:44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젊은 부부들의 조언도 도움이 되겠지만, 40-50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혹은 있었던) 부부들의 경험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통 40대 넘어가면서 고민이 더 커진다고 들었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02:16

넵 좋은 조언들 감사드려요. 덕분에 힘이 좀 납니다 :)

 

dasomie

2024-01-10 11:20:36

저도 킵샤프 말씀에 공감합니다.  정말 30대 40대때는 열심히 살았던것 같아요. 아이때문에라도 열심히 일했고, 퇴근해서는 ride해주느라 바빴고, 주말/휴가때면 아이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정신 없었네요. 이제 아이가 대학에 가고 나니 (멀리 있기도 하지만, 방학때 와도 친구 만나느라 얼굴 보기가 힘드네요) 뭘해도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 하는일이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것 보다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할줄 몰랐었습니다.  

가자여행

2024-01-09 23:31:51

저도 같은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제 생각에 문제는 "목표가 없다" 인거 같습니다..

나이가 어릴때는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느라 삶이 무료하다 라는 생각을 할 시간 조차 없었던거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부터 마음이 공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제 더이상 이뤄낼것이 없어졌다는 허무함? 그리고 일이 끝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테레비 보고 먹고 자고. 또 일 가고. 이런 삶이 반복됐고. 뭐 이게 사는거 겠거니.. 했는데 점점 더 마음이 공허해져서 취미가 없어서 이런건가? 하고 낚시에 빠져 엄청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낚시를 처음에 배우고 나가서 할때는 너무 잼있게 했고 일 끝나면 할것도 있고 주말에 할것도 있고 새로운걸 배우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또 시들해지고..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조금도 못 뛰었는데 뛰는게 재밌어 지고.. 또 새로운걸 배우는데 집중할수 있어 한동안 좋았습니다. 이제는 하루에 쉬지않고 10k 뛰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발전을 했고 그런데 그것도 하다 보니 또 공허해지더군요.. 그래서 웨이트를 시작했고 웨이트 배울고 또 들때는 한동안 기분도 좋고 상쾌해지고 그런데 또 지나고 나면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취미가 없어서" 공허한건 아닌거 같아 더 깊게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생각을 해보니 아마 제 삶에 더 이상 "목표" 가 없어서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묘책은 없고 계속 고민중입니다. 무료하고 공허하다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미친듯이 달려갈 새로운 목표는 무엇일까.. 

빠빠라기

2024-01-09 23:42:30

말씀해주신게 너무 공감이에요..

학창시절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등등 목표를 위해 정신없이 불태우고.. 이제는 큰 목표가 없다보니 초에 불이 잘 안붙는 느낌이에요. 어느 순간 찾아오는 공허함이 진짜 크고.. 말씀해주신데로 단기든 장기든 목표를 정하고 계속 나아가야 하겠죠? 의견 감사드려요!

maceo

2024-01-13 15:41:36

유사한 고민을 하다가 저는 회사에서 주니어들 성장 도와주는데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은 의미가 있어야 살 수 있는 동물인데 아이 키우는게 대충 마무리가 되어가면 회사에서 또다른 아이들을 키우면 되지요. :-) 이게 인간의 성장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의외로 육아랑 비슷한 점이 많더라구요.

무쇠다리

2024-01-10 00:35:54

생각의 비밀 등의 작가이신 김승호 (전)회장님에게 책을 추천해달라 하면, '산책'을 추천하시더군요.

뭔가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으면 일단 나가서 걷고, 걷다보면 다리에 힘이 붙고, 그러다보면 방법/길이 나타난다고. (그런후에 푸쉬업 100번...아는분은 아실거에요)


골프, 테니스도 좋아하고, 한국서는 술도-사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했고, 커피, 음식, 맛집, 뮤지컬, 영화, 여행... 좋아하는 것이 많은데도, 

요새 저도 뭔가 흥미를 잃은 느낌입니다. 그냥 출퇴근해서 살고 있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03:44

저도 한국서 살 때는 심심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무쇠다리님도 얼른 재밌고 의욕 생기는 일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산책도 도전 해보겠습니다. 

 

shilph

2024-01-10 00:45:48

러브라이브를 믿으세요. 삶이 무료해질 여유가 없....

사람은 그 어떤 경험에 대해서도 익숙해진다고 하죠. 그래서 뭐든 첫경험은 설래지만, 두세번 지나면 익숙해지고 더 큰 자극을 느끼지 못하면 무료하게 되죠. 그래서 어른이 되면 여행도 게임도 음식도 다 식상해집니다.

반대로보면 언제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서 새로운 자극을 끊임없이 느끼는게 최고인거죠. 그러니 러브라이브를 영접하시고 삶의 즐거움을 느끼십...

빠빠라기

2024-01-10 10:04:49

실프님ㅋㅋㅋ 항상 발느린 늬우스 속 러브라이브 잘봤어요. 러브라이브가 제 새로운 자극이 될 지 도전해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해요 ㅎㅎ

 

marginalia

2024-01-10 00:55:54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원하던 큰 목표들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행복은 3일을 넘기지 못하고 오히려 공허함만 더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시기에 한창 철학이나 윤리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었는데 내렸던 나름의 결론은 목표 지향적이기보다 가치 지향적인 삶을 살자는 결심이었어요. 확고한 나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거기 기준을 두고 삶을 디자인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고,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 어떤 조건에 기준해서 나에게 행복한지를 묻는 것보다 개인의 삶이나 직장, 관계가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행복지수를 대신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발런티어도 하게 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작은 NPO 를 만들게 되었구요. 풀타임 외에 따로 하는 일인데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다보니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나의 passion이 늘 있는 곳에 가치가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목표도 만들어지고 라이프 스타일도 바뀌게 되다보니 공허함은 훨씬 덜하게 느껴졌구요. 고민하시다보면 분명 본인이 늘 열정을 갖게 될 그 무엇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rondine

2024-01-10 09:28:35

비슷한 고민을 하던 차에 이렇게 좋은 댓글을 보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커리어를 생각할 때 뭐가 되려 하지말고 (디렉터, VP, etc, 즉 목표 지향적)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남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 가치 지향적) 생각해보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삶도 그렇겠지요.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07:41

저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더 생각 해봐야겠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빠빠라기

2024-01-10 10:06:37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정말 공허함이 너무 싫고 쉽게 다시 타지 않는 열정에 속상하지만 가치관을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네요. 계속 고민해보고 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찾아볼게요.

명이

2024-01-10 10:10:52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요즘 웬지 모를 공허함을 느끼고 있고, 댓글을 읽으면서 여태까지의 저의 삶이 "목표 지향적" 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짜릿함에만 도취되어 계속 다른 목표를 세워왔고, 목표를 달성하거나 원하는 대로 이루어 지면 짧은 행복감을 느껴왔던 것 같습니다. 원 글자와는 다르게, 저는 이미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제 손주 데리고 올 일만 기다려야 하고(아마 빈 둥지 증후군일 수도 ㅎㅎ), 50 넘게 끊임없이 목표를 세워 달려가는게 지쳐가면서도 조금은 잘 못 된 방향인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가치 지향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 아직 마음에 와 닿지는 않지만,  깊게 생각해 볼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슈퍼맨

2024-01-10 00:59:28

운동에 취미가 없으시니... 악기를 하나 배워 보시는건 어떨까요? 색소폰 추천드립니다.

요즘 밴드로 하는 강좌들도 많이 있고 배우기 쉬워서 추천드립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08:52

오 악기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추천 감사해요 ^^

 

맥주한잔

2024-01-10 01:05:34

40 넘은 나이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목표가 생기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 하루하루마다 다이나믹해 졌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09:36

맥주한잔님 올려주신 글들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었어요.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는게 부러워요. 저도 노력해볼게요 :)

 

erestu17

2024-01-10 01:10:27

님의 글을 읽으니 유튜브 "둥지언니" 라는 채널이 생각나요. 이사람들 보고 있으면 부부가 참 둘이 행복해 보여요. 보시면 자극이 된다거나 뭔가 스스로 해법을 찾으실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전 애가 셋이라 보다가 부러워서 구독 취소했지만요 ㅋㅋ

빠빠라기

2024-01-10 10:10:16

바로 구독하고 탐구 들어가볼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R56

2024-01-10 01:25:12

내가 필요한게 딱히 없으면,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잘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반려동물, 애완식물, 날 못 잡아먹어 안달난 악덕상사… 

빠빠라기

2024-01-10 10:11:07

생각해보니 작년까지는 악덕상사 덕분에? 삶이 다이나믹했네요..다신 겪기 싫지만ㅎㅎ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무진무진

2024-01-10 01:35:20

인생이 재미가 없는데로 살아가고 있는 1인 추가입니다. 예전엔 쇼핑을 좋아했는데 이젠 그것도 비싼 쓰레기 사는것 처럼 느껴지고, 좋아하던 여행도 이젠 거기서 거기이네요. 이럴바엔 재미를 찾지말자 생각하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ㅋ

빠빠라기

2024-01-10 10:11:46

ㅠㅠ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진무진님도 다시금 무언가에 재미를 붙이고 불타시길 바랄게요 :)

 

수지맘

2024-01-10 01:59:12

너무 큰 의미를 찾을려고 하는건 아닌지요. 자잘한 목표, 혹은 계획을 세우고 그걸 이루어 내는걸 해보세요. 하루, 혹은 일주일, 아님 한달단위로할수있는걸 찾아보는 거예요.

전 오늘 리빙룸에 있던 스토리지겸 장식장을 한번 뒤집어 엎고 버릴건 버리고 정리를 하니까 그게 뭐라고 은근 성취감도 있고 하네요.

제일 간단하면서 좋은건 몸을 쓰는거 같아요. 러닝을 해서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본다든지 아님 몸짱을 목표로 식단과 운동을 해보든지요.

 

빠빠라기

2024-01-10 10:12:39

맞아요. 단기 목표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고..올해는 건강과 운동을 통해 좀 리프레쉬 해봐야겠어요 :)

 

정돈

2024-01-10 02:50:16

저는 흥겨운 노래 듣기, 내가 하는 일이 세상을 얼마나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낙을 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녀들 키우느라 정신 없네요. 애들에게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한시간 같이 농구했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10:13:25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님이신 것 같아요ㅎㅎ 긍정적인 에너지와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

 

Bard

2024-01-10 07:23:28

유튜브, 영상 편집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그냥 후딱 갑니다 *_*

 

빠빠라기

2024-01-10 10:14:12

바드님ㅎㅎ 안그래도 구독하고 영상들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좋은 글들과 영상들 감사합니다 :)

 

무지렁이

2024-01-10 08:21:34

저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하는데 전자책이 없어서 전자책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654429

빠빠라기

2024-01-10 10:15:25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저도 전자책 나오면 꼭 읽어볼게요 :)

 

복숭아

2024-01-10 08:56:08

저도 요즘 그래요.. 첫째때도 그래서 첫째를 가졌고 이번에도 그래서 둘째를 가졌(?)ㅋㅋㅋㅋ

 

한편으론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는게 우울한건 아니지만 단조롭고 심심하다면, 힘든일 없이 정말 평탄하다는거고, 누군가는 그런 삶을 너무나 원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일단 감사하고, 저에게 남는 시간이 무엇인가 보고, 제가 할수있는게 뭘까 찾아보고 실행해봤어요.

제 문제는 시작은 잘 하는데 (일벌리는건 잘함) 꾸준히가 안되는데요.ㅋㅋㅋ

 

남편과 결혼하고 삶이 어느정도 안정됐다 싶을때 첫째를 가지고,

첫째 가지고 힘들던 시기 지나고 상당히 안정되고 저녁시간이 남게 되었을땐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작곡해보고,

그러다 이젠 부업도 도전해보고, 둘째도 만들었네요(?)ㅋㅋㅋ

 

아기를 가지라고 추천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심심하다고 가지기엔 강아지고양이도 아니고 너무나 책임의 무게도 크고 정말 삶이 180도 달라지니까요.

정말 그런 강력한 롤러코스터를 원하신다면 아기를 가지시고 ㅋㅋ

아니라면 일단 감사하시고 찬찬히 생각하시다 보면 뭔가 하고싶은게 생기고 실행해보시면 좀 뭔가 삶이 바뀌며 재밌지 않을까요?ㅎㅎ

빠빠라기

2024-01-10 10:17:38

복숭아님 댓글 감사드려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들 읽어보면 복숭아님은 참 대단하시다고 느꼈어요. 감사하는 마음도 더 가져보고 일단 무언가를 시작해볼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ㅎㅎ

 

에타

2024-01-10 09:09:33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보단 지역 소규모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게 의욕도 생기고 조금더 열심히 하게되더라구요. (예: 조깅 -> 지역 5k 달리기 참여, 헬스 -> 지역 예선 참여)

악기를 해도 단순히 악기만 하지 말고 지역 오케스트라 참가를 목표로 한다던지, 그림을 그리면 지역 그림 대회에 참석한다던지.. 참석에 목표를 두면 부담도 안들고 모티베이션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미국은 지역마다 이러한 작은 대회들이 정말 많아서 조금만 발품팔면 너무나도 쉽게 참가할수 있더라구요.

 

그외에도  제가 은퇴이후 하고 싶은 것 몇가지 적어본다면... 경비행기 자격증, 컨테이너선 타고 세계일주, 등등 여러가지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만 있으면 할수있는게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빠빠라기

2024-01-10 10:19:55

의견 감사드려요.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더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볼게요. 벌써 은퇴 후 계획도 가지고 계신게 부럽네요. 건강한 신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SSTAL

2024-01-10 09:25:04

저는 새로 글을 파는것보다 연장되는 느낌으로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저는 생각보다 일찍 결혼하게 되서 일찍 애들을 낳았는데, 얼추 계산해보면 애들이 대학갈 나이쯤 되면 50입니다.

그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애들이 대학을 멀리 가게 되면 50세에 둥지가 비워지는거고 저랑 P2만 있게되는건데, 그때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시는지도 궁금하네요

빠빠라기

2024-01-10 10:21:42

저같은 경우 아직 자녀 계획이 없어서..말씀해주신 부분들도 미래의 일이지만 저도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정말 다들 다양한 삶 들을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계신지 궁금해요. 

 

하아드

2024-01-10 10:38:13

.

빠빠라기

2024-01-10 21:10:16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주식과 마일 열심히 공부해보려구요 :)

Oneshot

2024-01-10 10:38:28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만들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죠.. 아이가 그 에너지를 채워줄겁니다. 저는 평생 목숨바쳐 할일 or 하고싶은일이 있으면 결혼안하고 아이 안가져도 되지만, 그런게 없다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게 삶의 에너지를 줄거라 충고합니다.. 선택은 님의 몫이겠죠..

빠빠라기

2024-01-10 21:12:09

네 충고 감사합니다 :) 아이가 주는 에너지를 아이 갖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가 없죠.

 

브라이트

2024-01-10 10:47:47

모든 인생이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근데 빠빠라기님은 무료한게 지겨워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거시겠죠? 일도 재미가 없고 골프, 테니스, 운동도 관심없고, 쇼핑도, 여행도 그때 뿐이고, 여건도 그렇게 되지 않고(경제적인건지 시간이 별로 없으신건지 모르겠으나). 
저도 비슷한 성격이었는데 저를 움직이는건 돈이었습니다. 일이 재미가 없으니 이 일에서 탈출할 구실을 찾기위해 이것 저것 배워보고(하나씩 배워볼수록 나랑 안맞고 각각 힘든점이 너무 많아서 내 일에 감사하게됨ㅋㅋㅋ), 프리랜서 잘되면 회사 그만두려고 풀타임하면서 프리랜서 일도 해보구요. 투자도 배워서 해보구요. 저는 이것도 일종의 취미가 될수있는거 같아요. 꼭 뭔가 남들처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두요. 제 성격이 별로 뭔가를 좋아하지를 않아서요. 

그리고 다른얘기로는 삶이 평온할때 아이가 있으면 돈을 버는 원동력도 되고 아이가 커가는걸 보는 기쁨,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져서 인생이 다이나믹하고 정말 가득차는 느낌이 있기는 하는데요. 2세 계획이 없으신분한테 삶이 무료할땐 아이를 낳으세요 라고 할수는 없는 부분인거 같고.....평생 같이 하기로 한 P2님이랑 행복하게 사는걸 목표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입시, 취업, 승진, 악기, 운동 같이 열심히 하던것에도 어느정도 목표를 이루었거나 포기했거나 하고 나면 다시 삶은 무료해질거 같아요. 무엇이 행복인지 궁극적인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좋은 사람들과 늙을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가 목표라면, P2랑 어떻게 재미있게 놀수 있을까(혹은 부모님이나 친구들도), 골프를 같이 배워서 골프여행을 다니자, 같이 투자 공부를 해보자, 분기별로 한번씩 미국 모든 주를 여행해보자, 매년(미술, 음악, 운동) 새로운걸 배워보자....뭐 이런식으로 함께 하셔야 오래, 그리고 늙어서도 삶이 풍요롭지 않을까요. 
아이계획이 없으시면 배우자랑 오랫동안 행복할수 있는 플랜을 세워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혼자 하는 취미는 오래가기 힘든거 같더라구요. 금방 식어버리거나 혹은 배우자를 외롭게 만들수도 있고.. 저는 인생에 배우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를 이사람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까, 우리가 어떻게 행복할까 생각해보면 단기 목표들이 생겨서 삶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쇼핑을 해서 기분이 잠깐 좋아질수 있다면 그 목적으로 세이빙도 해보고, 놀러다니고 클래스 들으려면 돈도 열심히 벌어야하고, 워라밸 챙겨야하고, 해야 할일들이 많잖아요. P2님을 연애 때처럼 좋아해 보세요. 그냥 같이 얘기하는것만으로도 즐거움속에서 얘기하다보면 주말에 뭐하자, 연말에 뭐하자, 이번주 심심하네 여기가볼까?(저희부부는 구글맵을 위성뷰로 해서 보면서 근교에 신기한곳 찾으면 급 갑니다ㅎㅎ)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삶이 무료한데 P2님도 무료하신지 아닌지 글에는 써있지 않아서 한번 오지랖부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하루 흘러가는데로만 사는게 속상하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늙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 슬프기도" 라는 생각은 P2님과 꼭 본인의 마음을 공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P2님이 하루하루 빠빠라기님이 행복해질수 있게 노력해주실수도 있죠. 플랜을 가져오실수도 있고.

행복은 내 안에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마음 꼭 찾으시길 바래요.

빠빠라기

2024-01-10 21:15:28

브라이트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절대 오지랖 아니고 정말 말씀 하나 하나가 마음에 꽂히네요. 공유해주신 생각들 통해서 더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마음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구글맵 통해서 찾아 다니는게 너무 귀여워요 ㅎㅎ

 

푸른바다하늘

2024-01-10 11:51:23

글 쓰신 내용 동감합니다. 저도 요즘 같은 기분이 자주 들고 있구요. 전 한국에 가족과 친구가 다 있고, 미국엔 유학왔다가 P2 만나고 취업해서 정착했는데요. 아무래도 여기 온지 10년 정도 되어가니 점점 더 한국과 가족들이 그리워지고 여기서 홀로 떨어져 사는게 좀 더 외롭고 공허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에서 별짓(?)을 다해봐도 넘쳐나는 시간과 여유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다이나믹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이네요. 저도 그동안 계속 무자식 상팔자 라는 걸 고수했는데, 요새는 2세를 고민중인데요 근데 이 먼 타지에서 애 키울 자신도 없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직장 워라벨이 확 나빠질 것 같아 이도저도 못하는 중입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16:45

아무래도 저도 한국서 살았던 생활의 임팩트가 커서..친구들도 한국에 많이 있고. 그래서 더 공감이 가네요. 푸른바다하늘님도 최고의 답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

 

소녀시대

2024-01-13 20:27:47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예전 글에서도 한번 올렸는데 삶과 직장 생활이 무료했던 이유가 향수병 같은거였더라구요. 회사쉬고 한국에 들어와있는데 그 무료함, 외로움 공허함이 사라지네요. 그동안 연락 끊겼던 친구들도 만나니 그 깨알같은 재미도 있구요.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안정도 되고 좋네요. 저 역시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이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하라고 하는데 그건 선뜻맘이 움직여지진 않구요.. ㅋㅋ 

shine

2024-01-10 12:02:13

저도 이 글타래가 마모 게시판에서 자주 보이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오랜기간 생각해온 주제라서요.

 

몇년간 스스로 관찰하고 주변분들과 대화했던 현재까지의 결과는 대략 이래요.

 

1. 미국에 사는 한인들 특히 30-40대들에게 삶의 무료함이나 목표상실등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것 같다는 겁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40대 주변 한인동료들과 이런이야기 자주하는데,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지난 1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눈떠보니 나는 이미 40대 후반이더라." 이에 대해 친하게 지내다 40대에 한국에 가신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역이민해보니 미국에서 정말 "작디작은 우주에서 매일 같은것만 하고 살았다"고. 어느정도 그 말이 맞아보여요. 거의 비슷한 루틴의 삶을 살다가 시간이 가는걸 감지하지 못하다고 어느새 "내 나이가 벌써 xx"라고 현타가 오는 건데요.

 

2. 그러다 보니 건강하게 남은 인생이 점점 줄어드니 지금부터라도 뭔가 의미있는 걸 해야겠다고 하는데 별로 와닿는게 없지요. 여기 글타래에서 논의된 취미나 여가활동들 보면 결국은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 끊임없이 어떤 나이대에서 사람들이 새롭게 즐기는 트렌드가 노출되고 싫건 좋건 정말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니, "난 지난 10년동안 뭐하고 살았나?"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거에요. 오히려 정말 한해에도 몇개씩 다른걸 했지만 결국 다 돈만쓰고 공허하더라라고 느낄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3. 그럼 뭘 할수 있고 뭐 하는게 좋을까 인데.. 저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시간이 철철 남아도는 것도 아니니 결국 남는 시간에 유투브 보는걸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그럴수록 "이 나이에 뭐하고 있는걸까?"라는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서 여기계신 분들이 어찌 생각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한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게 그나마 먹고 살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Oneshot

2024-01-10 12:18:51

위에도 썼지만 그래서 아이가 필요한거죠.. 평생 책상앞에서 컴텨만 봤지, 다른 활동이나 사람만나는거 즐기는 성격은 아닙니다. 40넘으니 특별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새로 배우긴 귀찮고.. 작년이나 올해나 내년이나 별 다를게 없는 삶이였죠.. 그럴때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때 부터는 매년이 새롭습니다.. 아이가 1살 2살.. 5살.. 매년 다르고, 새로 하고싶은걸 같이 하기 때문에, 수영도 배우고, 스케이트도 타고.. 스키가르킬때 같이 스키탈거고.. 아이때문에 다양한 할동을 하면서 계획을 세웁니다. 아이는 내돈을 빼먹고..  이러다 보면 어느새 은퇴할때가 될것이고 아이는 자기 삶을 찾아 떠나가겠죠.

shine

2024-01-10 12:51:01

첫댓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저도 결국 지난 10년간 넌 뭐하고 살았냐고 하면 애들 키운거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긴 합니다. (물론 이런 말도 조심해야 되긴해요. 그 기간 동안 쓴 항공마일이 사백십만 마일인데 이것만 해도 얼마나 싸돌아 다녔는지 알수 있죠.) 분명 미국에서 이민와서 사시는 분들과 한국에서 사는 분들이 아이양육에 대한 시점과 감수성이 다를거에요.

 

요즘 한국의 커뮤에는 특히 여성분들 중심으로 비혼 비출산해도 평생 재미지게 살게 너무 많다는 사람과 그렇게 살다 50만 되도 주변에 사람 하나없고 외롭게 늙는다면서 서로 조롱하는 글들이 부쩍 많이 올라옵니다. 

 

과연 이민자로서 미국에 살면서 평생 재미지게 살게 너무 많다는 말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출산은 정말 본인의 선택의 영역이기에 이걸 전제로 이야기하는건 조심스럽다는 생각입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52:33

반강제적으로라도 아이 덕분에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배울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이겠죠? 저도 지금은 아이가 없어서 무언가를 시작하는게 참 쉽지만은 않네요..

빠빠라기

2024-01-10 21:56:48

저도 지난 10년은 아니더라도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며 아쉬운게 많았어요.. 한국에서 이제는 나 없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친구들..저는 미국서 안정적으로 접어들지만 너무나도 반복되고 또 왠지 크게 바뀌지만은 않을 것 같은 앞날로 인해 고민이 되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더 찾고 도전도 해야겠지만 그래도 채워질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게 안타까워요..의견 감사드려요!

푸른바다

2024-01-10 12:49:15

자녀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시면 앞으로 이십년 삼십년간 괜찮으실거에요


파트너 없이 자녀없이 가정을 이루지않고 혼자 살긴 인생이 너무 길고 외롭네요

빠빠라기

2024-01-10 21:50:31

맞아요. 인생이 길어진만큼 덜 외롭고 더 행복해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violino

2024-01-10 12:53:10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아이가 있어도 목적을 잃은 공허함 같은건 어쩔 수 없네요.

다들 이야기하신 운동이나 취미등도 좋구요.  하지만, 완전 전공이 아닌 이상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전 학교를 가면 어떨까 생각중이예요.   MBA 나 Ph.D 프로그램 등.  스스로에게 도전을 주는거지요.

요즘 p2 가 한의대 등록을 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죽으려고 하거든요.   근데 이걸 보면서 은근 부러워졌어요.

어떻게 해결이 되실지, 아님 다른 좋은 조언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빠빠라기

2024-01-10 21:49:16

스스로에게 도전을 주면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저도 크든 작든 도전을 시작해야겠어요 :)

스트로베리콩

2024-01-10 12:57:30

팬데믹 시작하고 불안할 줄 알았던 직장이 어느때보다 안정적이게 되면서...저도 비슷한 고민을 심각하게 했습니다. 결론은 저희 부부는 아이를 가졌습니다. 1분1초가 꽉꽉 차있고, 정신없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것 같아요. 힘들면서도 행복하고 역설적이지만..같이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47:56

결국 돌고돌아 정답은 2세 같네요. 해답을 찾으신 것을 축하드리고 행복한 순간들을 가지게 되셔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루시드

2024-01-10 13:27:58

댕댕이나 냥이 키우시면 이런 고민 저절로 없어집니다.

저흰 펜데믹 우울한 기간에 냥이 두마리, 댕댕이 한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녀석들 때문에 웃을일이 생깁니다. 다른일로 웃을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키우셔야 하겠죠. 여행같이 집을 오래 비울 경우의 대비책이라든가...

빠빠라기

2024-01-10 21:45:39

맞아요. 말씀하신 책임감 때문에 아직 반려동물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집수니

2024-01-10 13:30:11

전 젖뗀 강아지 똥수발 드느라 확 늙어버리는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좋습니다.  재미없다 생각들면 강아지 앉혀놓고 하소연... 술도 같이 마시고 뒷동산 뛰어도 다니고...  아마 인간 자녀을 두면 백배 더 힘들겠지만 윗분들 말씀들에 공감합니다.  목표를 잃은거 같고 열정도 사라지고... ㅠ.ㅠ 왠지 고목이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29:26

강아지도 이렇게 다이나믹한데 아기 키우는 것은 아직 상상도 안가네요. 그래도 그 기쁨이 엄청 크겠죠? 집수니님도 강아지와 항상 행복하고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

 

키모

2024-01-10 14:02:29

최근에 제가 제일 심각하게 하고 있는 큰 고민을 여기서 풀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랑 상황은 좀 다르시지만 40대 말에 접어 들면서 최근 몇달간 모든 것이 다 귀찮고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같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나가면 좋겠네요. 

일단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간단한 목표를 세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최근에 놀라울 정도로 몸무게가 불어나서 살빼기를 목표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에 나오는 날은 점심은 일단 거르는 걸로 했는데 8일째인데 견딜만 합니다. 하루에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사무직들은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

본론으로 돌아와서 독서, 반려동물 키우기, 목표를 세워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시간이 날때 독서와 운동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잡생각이 없어지고 몸에 활력이 붙어서 정신도 좀 더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28:02

저도 운동과 독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직은 생각 뿐이고 실천이 잘 안되지만.. 열심히 행동에 옮기시는 키모님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꼭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

 

나드리

2024-01-10 14:16:02

사는 목적자체가 원래 재밌고, 관심있고 하고싶은걸 죽을때까지 찾는거 아닌가 싶은데요...그게 취미, 운동, 게임, 여행...등등등.....근데 그거자체가 귀찮을때가 권태기, 우울증증상등등인듯...잘 해결되길 바래요..

빠빠라기

2024-01-10 21:26:44

감사해요 나드리님. 항상 건강하세요!

 

남자주부

2024-01-10 15:28:18

어릴때 즐겨찾던 것을 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아니면 반려동물 키우기(강아지, 고양이, 금붕어, 햄스터 등)도 생각보다 활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서 미니하우스 만들기도 하고 요즘에는 좋아하는 그림 퍼즐 맞추기를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2주전에 햄스터를 펫스마트에서 모시고 와서 요즘 매일 햄스터공부만 합니다ㅎㅎ 

이것도 아니다 하시면 버킷리스트를 100개 정도 생각나는대로 쭈욱 적어보시고 하나씩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빠빠라기

2024-01-10 21:26:19

남자주부님 좋은 의견 감사해요. 버킷리스트 100개는 진짜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어릴 적에 레고 조립을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해요 ㅎㅎ

 

크레오메

2024-01-10 17:21:00

그 권태기가 올때 전 마모를 미친듯이 했었고요… 2015년쯤?? 대학원 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하다가 하나는 끝내고… 그러다가 좋은 인생 선배님들 글을 보고 집투자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집수리 하는게 너무 재미있어 반취미 반 프로페셔널 하는 레벨까지 갔네요. 잊어버리면 가끔 오는 무료함이 들땐 제가 셀프로 찍은 바닥 교체 아니면 화장실 공사 비디오를 보다가.. 요즘은 푸바오에 빠져버렸네요 ㅋㅋ 매일 1판다 비디오 해요. 생각해보니 인생은 참 즐길게 많더라고요. 넋두리가 괜시리 제 맘 같아서 위로받고ㅠ가요!

빠빠라기

2024-01-10 21:25:16

저도 푸바오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항상 힘내세요, 크레오메님 :)

 

정혜원

2024-01-10 17:41:10

그런 생각들이 견딜만해질 때까지 자거나 먹거나 돈 많이 쓰는 여행을 갑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24:15

맞아요. 정말 힘들었을 때 전부 현금 박치기로 하와이 다녀왔었는데 그 때의 기억으로 버티면 산 것 같아요. 

 

나도내가부럽다

2024-01-10 17:43:46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2년 정도 무기력하게 지낸적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에 대한 흥미도 없어지고 보람도 없었습니다. 신입팀원에게 내가 알고있는 모든걸 가르쳐 줘야지 하는 맘으로 출근하면서 활력이 생겼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는 신입사원 덕분에 일에 대한 의욕도 생겼습니다. 이제는 이 친구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고 새로운 신입을 받고 싶은 맘입니다. ^^.

빠빠라기

2024-01-10 21:23:12

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네요. 저한테는 안타깝게도 해당이 안되는 경우라서 ㅠㅠ 그래도 나도내가부럽다님께서 무기력하게 지내시다 의욕도 생기고 기다려지는게 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

 

kaidou

2024-01-10 19:06:14

새로운 도전을 하셔야죠. 계속 찾아보세요. 

제 인생 가장 큰 도전이자 전환전은 군대였네요. 

빠빠라기

2024-01-10 21:21:40

군대라는 곳을 도전 하셨다는게 얼마나 큰 도전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을 알기에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저도 새로운 도전을 찾아서 전환점이 되어보도록 해볼게요 :) 

 

kaidou

2024-01-10 23:18:11

네 인생은 계속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사실 그냥 해본말이고 무언가를 계속 찾아보세요!!

Delta-United

2024-01-10 19:37:28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게 돈쓰는 일인것 같습니다.  뭐를 하시던 돈 한번 펑펑 써보세요.  인생 너무 재밌습니다.  그리고 긴시간 갚아 나가세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빠빠라기

2024-01-10 21:18:04

맞아요. 돈 쓰는 재미 좋죠. 아직은 소심해서 큰 돈 쓸 때 벌벌 떨리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오래가요 :)

 

잘사는백수

2024-01-10 21:00:54

빠빠라기님 글 읽고 순간 제가 쓴 줄 알았습니다.. 저도 매일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일에 집중도 잘 안되더라구요. 유학 오기 전에는 참 원했던 일이었는데.. 지금은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은 커녕 매일 꾸역꾸역 책상에 앉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옛생각을 하면 지금의 위치와 가지게 된 것들을 감사해야하는 걸 알지만, 참 사람이란게 익숙해지면 또 당연한 줄 알게되고.. P2는 골프에 취미가 있어 인생에 지루할 틈 없이 잘 살아가는데, 저는 취미가 없어 그런건지..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뭔가 계획이 있어야 되나 싶어 졸업한 학교에 가서 박사를 시작할까란 생각에 교수들을 만나뵙고.. 근데 교수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박사는 쉽게 시작할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껴서 오히려 만나고 오길 잘 했다 싶어요. 대신에 미뤄뒀던 시험 공부중인데.. 그래서 요즘은 지루함과 심심함이 사라진게 아쉽지만 또 일 끝나고 할 일이 있단게 은근 기뻐요.. 인생은 자기를 좀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지루함이 사라지는건지.. 그래도 인생 복잡하게 만드는건 싫어서 저와 P2는 자녀는 안 갖기로 하고, 대충 내키는대로 아무거나 하고 싶은거 하며 행복하게 살란다 주의에요. 빠빠라기님도 지금 느끼는 감정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느순간 갑자기 무언가 하고싶은게 생길지 모르니 그때를 위한 에너지 비축기간이라 생각함 어떨까요? 

빠빠라기

2024-01-10 21:20:02

잘사는백수님 의견 감사해요. 말씀해주신데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에너지 비축한다고 생각해 볼게요. 진짜 좀 고통스러웠을 때는 지루함이 덜 했던게 공감가요 ㅎㅎ

 

WhyC

2024-01-10 23:31:35

만일 이것 저것 생각해 보시다 그래도 인생이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면 종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실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포벤져스

2024-01-11 06:26:33

저도 마흔 중반 아이를 네명 키우고 있지만 일종의 상실감에 크게 오는 시기가 왔습니다. 매일 아이들 덕분에 다이내믹 하지만 결국 나 내자신에 대한 생각해보면 우울감이 오더라구요. 인간 관계도 다시 생각해보고 재정립하고… 저는 그냥 유투브나 릴스 보며 그 허망함을 달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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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1-02-14 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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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5080
  131

2살미만 아기와 한국 여행 스텝바이스텝 준비글 (여권부터~)

| 정보-자가격리 82
  • file
푸른오션 2021-08-13 7974
  130

마지막 COVID TEST FREE KIT 받아가세요~(3월8일까지)

| 정보-자가격리 52
CaffeineBoostedArchitect 2024-03-06 3015
  129

미국도 드디어 코비드 백신필요없이 입국가능하게되네요.

| 정보-자가격리 6
HoleInOne 2023-05-02 2300
  128

입국후 PCR 검사 폐지 검토중

| 정보-자가격리 13
항상고점매수 2022-09-20 3023
  127

Kaiser 보험은 PCR 다른곳에서 해도 Reimburse 가 됩니다.

| 정보-자가격리 24
썬투 2021-08-31 4437
  126

9/3일자 한국 입국자부터 코비드 테스트 면제됩니다.

| 정보-자가격리 7
Feelsogood 2022-08-31 1720
  125

한국 입국시 코로나검사 폐지할거 같네요

| 정보-자가격리 5
항상고점매수 2022-08-28 2911
  124

해외 백신 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중요사항 업데이트 댓글 필히 참조 요망

| 정보-자가격리 1217
  • file
MrK 2021-06-13 95228
  123

늦은 시간에 인천공항으로 입국시 숙소로 이동하시면서 PCR 검사 받고 가세요 (대부분 유료 ㅠㅠ)

| 정보-자가격리 16
  • file
멜라니아 2022-07-01 2257
  122

미국 입국시 코비드 테스트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 정보-자가격리 2
spinatus 2022-06-10 1129
  121

한국 호텔 숙박시 pcr 검사후 양성결과후 호텔에서 벌금 부과 가능성

| 정보-자가격리 4
monet 2022-04-01 2175
  120

한국내 PCR 검사 하루/이틀만에 가능 + 영문 증명서 가능 병원 정보는 이 글에 모아주세요

| 정보-자가격리 557
마일모아 2021-01-13 114663
  119

(6/8일부터) 인천공항 커퓨 해제

| 정보-자가격리 5
티끌은티끌 2022-06-03 2469
  118

일본 경유 방콕으로 가는데 코비드 테스트를 하고 가야 하나요 ?

| 정보-자가격리 4
Reno 2022-06-02 534
  117

코비드 양성 이후 한국입국한 사례 (5/23/2022)

| 정보-자가격리
Moey 2022-05-24 1403
  116

covid 백신 2차 접종 + covid 감염 이력이 있는 돌파 감염자의 경우 부스터샷과 같은 효력을 가집니다.

| 정보-자가격리 13
  • file
멜라니아 2022-05-18 1908
  115

한국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 케이스 - (3/18 업데이트+3/31 업데이트)

| 정보-자가격리 12
생각이필요해 2022-03-16 3556
  114

싱가포르 4/1부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면제

| 정보-자가격리
항상고점매수 2022-03-24 478
  113

2월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후기

| 정보-자가격리 28
사골 2022-03-04 4119
  112

(4월부터 입국자 대중교통 허용) 한국 입국시: PCR 검사 출국일 48시간 전으로 변경, 도착 후 대중교통 이용금지 등

| 정보-자가격리 146
프로애남이 2022-01-13 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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