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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껴져서 고민입니다.
우울하다거나 희망이 없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삶이 막 재밌지가 않고 단조로워서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서요.
저 같은 경우 학교 졸업 후 일 시작하니 삶이 점점 단조로워지고 그러면서 무언가가 기다려지거나 동기부여가 안되네요.
일도 재미없고 주말에는 p2와 외식할 때도 있고 쇼핑할 때도 있지만 어느순간 덧없다 느껴져요.
여행 다녀올 때는 즐겁지만 또 그때 뿐이고 자주 갈 형편도 아니에요.
운동에도 재미를 못붙이고 특별한 취미도 없어요.
사람들과 같이 놀 때 재밌기는 하지만 굳이 먼저 모임을 만들지도 않고 점점 내향적이 되어가고 있어요. 요즘은 그냥 집에서 티비 보고 핸드폰 하고 주말만 바라보고 살아요. 주말에도 삶은 비슷하지만요.
무언가를 꼭 이루어내겠다는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흘러가는데로만 사는게 속상하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늙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 슬프기도 해서 무언가를 해볼까도 하지만 마땅한게 많이 없고 재미를 붙이는게 쉽지 않네요. 남들 하는 골프나 테니스는 별로 생각이 없고 운동에 큰 흥미가 없다보니 취미 찾기도 어렵네요..
큰 일들 없이 잔잔하게 지내는게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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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2024-01-11 13:15:08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낄때에 "재미없는 것"을 극복하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살다보면 몇번은 인생의 공허함과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이건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자기 인생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 지(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생각해 보게 될테이고, 그 결과로 자기 자신에게 맞은 인생의 방향으로 진로를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 생각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GildongHong
2024-01-13 11:52:18
저도 40대초반에 그랬었는데 크로스핏 시작하면서 극복했네요 강추합니다
미스터선샤인
2024-01-13 20:04:20
아마도 삶의 기어가 이젠 어떠한 ‘성취’보다는 ‘의미’로의 전환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에 자녀들을 많이 말씀하시는 이유가 자녀들만큼 그 의미를 충족시켜주는 건 없으니까요 (아니면 그냥 정신이 없게 만드는 ㅋㅋㅋ)
몰디브러버
2024-01-13 22:12:44
전직장을 바꿔서 해결했어요. 허망함이 전 직장에서 이루고 싶던걸 다 이룬 것도 있고 사람들에 실망해서 오는 맘이 컸어서 확 바꾸고 나니 리셋된 기분이에요. 물론 현직장도 perfect하진 않지만요..
ucanfly33
2024-01-14 00:17:05
마침 비슷한 고민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제 알고리즘에 이런게 떠서 들었더니 좋았습니다 시간되시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kyhY-hC2qY
콘웨이
2024-01-14 00:19:28
911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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