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들에서 이어집니다.
독일-스페인-한국 여행 항공권 발권/호텔 예약 (업뎃 : 항공편 기종 정보 추가)
P2와 함께한 독일-스페인-한국 여행기 - 1. BOS 공항 pp식당, Sapphire Lounge, Lufthansa First Lounge
P2와 함께한 독일-스페인-한국 여행기 - 2. BOS-MUC-STR 루프트한자 퍼스트+비즈
P2와 함께한 독일-스페인-한국 여행기 - 4. Madrid (JW Marriott hotel Madrid, La Barraca, Hola Coffee, Gayagum)
벌써 여행 다녀온지 반년이 지났지만,
현생이 바빠서 후기 정리를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이어서 써 봅니다.
오래되서 디테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최대한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보겠습니다.
이전편에 이어
마드리드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메리엇 숙박권과 FHR을 써서 예약한 Cotton house
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래되서 명확하지 않습니다.
FHR로 100불(92유로) 크레딧을 받았고, 이후 식사에 이용했습니다.
조그마한 수영장이 있는 젤 높은 층이었는데 6층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에는 와인과 초콜렛이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방이 깔끔하기는 했으나,
이전 호텔방들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아서
여행가방을 펼쳐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세면대, 샤워실, 변기가 모두 분리된 공간에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저녁시간이었고,
P2와 저 모두 지쳐있는 상태라
근처 그로서리에서 간단히 먹을 음식을 사와서
호텔 발코니에서 먹고 푹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메리엇 플랫 등급 및 FHR 조식 무료)
실내석도 있긴 있었지만 수가 적었고,
야외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야외석도 잘 꾸며져 있었기에 밖에 자리 잡았습니다.
조식은 단품 메뉴를 시킬수도 있고,
뷔페도 이용 가능했습니다.
우선은 위가 단품 메뉴입니다.
첫째날에는 아보카도 토스트와 팬케잌을
두번째날에는 와플과 에그베네딕트를 시켰습니다.
와플이 이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호텔 이름에 걸맞게 Cotton candy를 얹여 주거든요.
뷔페쪽은 위와 같습니다.
마드리드 조식보다는 확실히 괜찮았으나,
역시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디저트 쪽은 이 호텔이 제일 괜찮긴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다녀온 호텔 3곳의 조식이 장단점이 있는데,
뷔페식만 따지면
빌바오 >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순으로 좋았고
단품메뉴는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 빌바오 순이었고,
마드리드는 조식에서 하몽을 즉석에서 썰어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세 곳 모두 왠만한 미국 메리엇 조식보다는 월등히 좋았습니다.
FHR 크레딧을 사용하기 위해 저녁을 한 번 이용했습니다.
위에가 저녁 메뉴입니다.
이제 시간이 꽤 지나서
어떤 메뉴 시켰는지 가물가물하긴 한데,
전반적으로 양이 약간 적긴 했지만,
다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일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토마토처럼 보이는 "Dracula"라는 디저트인데,
실제 토마토는 아니고,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설탕을 굳혀서 쉘을 만든것 같았고,
겉에를 깨면 안쪽에 또 달달한 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주변의 Crumble같은 것들은 콜라를 얼려서 만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조식에 코튼캔디 와플과 더불어
이 디저트도 여기 시그니처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있으면서
현지 조그마한 식당들에서
투고해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것들도 먹긴 했지만,
아무래도 여행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보니,
한식파인 P2가 한식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식당 2곳을 갔습니다.
사실 처음 갔던 곳이 별로여서 좀 실망했는데,
두번로 갔던 곳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골목 깊숙히 여행객들 발길이 쉽게 닿지 않을만한 곳에 있는
정말 작은 한식당입니다. (분식집에 가까울 느낌?)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가
저희 말고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김치찌개와 라볶이를 시켰는데,
둘다 맛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닌데,
굳이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맛있긴 했습니다.
김치찌개 건더기들이 국물 아래에 잠겨 있어서 그렇지
나름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 소개드릴 구엘공원을 들렸다가 오면서
방문한 한식당이었습니다.
세트메뉴 (메인-제육 선택+반찬3종+음료+아이스크림)에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두 메뉴 모두 해외에서 맛보기 힘든 퀄리티였습니다.
얼음 동동 띄워진 냉면은 한여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줬고,
제육은 크게 자극적이진 않지만, 자꾸 젓가락을 가게 만들었습니다.
단촐하지만 반찬 3종도 다 정갈하니 맛있었고요...
다시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게 될 경우,
한식이 생각나면 이곳을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첨부파일 용량제한으로 인해
바르셀로나 관광지 (주로 가우디 작품들이긴 합니다) 내용은
다음 글에 분리해서 작성하겠습니다.
평생 처음 일등~~~~
어이구 이렇게 누추한 글에 첫 방문객이시군여 ㅎ 환영합니다
바르셀 후기 올려 주신 김에 전체 후기를 다시 정독 하였습니다. 느끼부엉님처럼 미술관에 집중해서 여행하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희 p2가 미술관 관심이 많아서 유명한 미술관들은 꼭 가게 되는데, 다음편에 나오겠지만,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작품들만 돌아다니고 다른 미술관은 안 가긴 했습니다 :)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빌바오 생각도 안했다가 이글보고 너무 가고 싶어졌어요. 코튼하우스 아멕스 파인호텔로 묵으실땐 이틀 미니멈인데 이런경우 대부분 어떻게들 하시나요? 보통 호텔크레딧 200불 할인받는 것 하고 레비뉴로 이틀 결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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