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짝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들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3-4년동안 맨날 취소했었던 힐튼계열 호텔 여행을 미국 콜로라도에 와서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장소가 유타입니다?
초보의 동네스키장 시리즈로 베일, 키스톤, 그리고 비버크릭 을 올렸었는데요, 결국 이번에는 잠시 옆동네로 살짝 빠져서 파크시티로 오게 되었습니다.
6박을 힐똥 + 레비뉴 (ㅜㅜ)로 여행 오게 되었는데 제 길고 긴 12년차의 마적단 생활 최고의 만족감을 맛보게 되서 이렇게 마일모아 게시판에도 후기를 올립니다.
사진은 일반 화질로는 다 올리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어쩔수 없이 저화질로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마일모아님 이거좀 언넝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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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오는길
많은 분들이 뱅기로 가라고 했지만 나름 대륙횡단까지 했던 저로써 그냥 로드트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갈때는 I-70로 가다가 유타에 들어가면 I-6로, 돌아올때는 I-40로 가다가 이상한 길 몇개 들어가서 I-70로 빠져나왔습니다.
합성사진들 같죠? 놀랍게도 저희가 차 타고 다니면서 차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I-70는 사랑입니다 (잘못 걸리면 목숨의 위협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저 밑에 눈만 보이는 곳은 파크시티에서 I-40로 바로 갈 경우 눈이 내리면 보이는 지역입니다. 저기서 스노우모빌+스노우 패러글라이딩(?) + 얼음낚시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호텔로비
도착하고 바로 나오는 로비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로비 인테리어에 일단 감탄을 합니다.
입구입니다. 저어기 곤돌라 보이죠? 저거 보고 얼마나 신났던지 ㅋㅋ
여기 그 유명한 테슬라 까(?)께서 Y를 사셨길래 기념샷... 은 농담이구요, 신형 에스가 바깥에 보이는데 넘 어울려서 찰칵.
셔틀시간
셔틀이 생각보다 자주 안 다니기는 한데, 그래도 나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호텔이 캐년빌리지쪽에 위치한지라 파크시티로 바로 가고 싶을때는 셔틀 타는게 최고더군요. 스키도 픽업해주고..여러모로 완벽했습니다.
풀/자쿠지
제가 6박 내내 열심히 달렸던 자쿠지 + 따뜻한 풀 입니다.
저 기간 내내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너무 잘 사용했습니다. 눈이 쌓인 바깥을 보면서 하는 자쿠지는 평생 추억감입니다.
스파
솔직히 스파를 거의 안 써서 이 사진밖에 올릴게 없네요; 맛사지를 (매우) 비싸게 받을수 있는 곳이긴 한데 정말 이거 말곤 없습니다.
스팀룸이 있기는 한데..전 바깥 자쿠지를 대신 사용했네요.
방 (1베드룸 스윗)
방은 1 베드룸 스윗으로 받았습니다. 진짜 제 인생급 방이었습니다. 모든 식기도구 + 부엌용품이 다 있고 가스난로에 티비, 소파, 넓은 테이블, 그리고 세탁기/건조기가 있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먹거리들
오후 3-5시에 하는 핫초콜렛 + 기타등등 살찌는 것들 입니다. 놀랍게도 저 핫초콜렛은 진짜 초콜렛을 녹여서 만든 겁니다. 그냥 따땃한 물에 코코아가루 섞은 그런게 아니더군요.
스키 타고 와서 마시는 핫초콜렛... 안 마셔본 분은 모르는 천상의 맛입니다. 저기 구석에 초콜렛 코팅을 한 프레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침 7-9시에 주는 커피/티 입니다. 이게 웃긴게;; 룸서비스/식당에서는 저게 잔당 $6 입니다.
모닝 커피/티 마시면서 오늘도 절약을 실천하는 나 자신이 뿌듯해지더군요.
가끔 로비에서 이벤트를 합니다. 이날이 발렌타인데이였는데 무료 샴페인/와인이랑 주전부리들을 주더군요?
덕분에 한...끼는 아니지만 반끼를 채웠습니다 ㅋㅋ.
어쩌다보니 사진이 옆으로 눕혀졌네요.. 스트레칭 하실겸 잠시 옆으로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여기 있는동안 룸서비스 + 식당 (Powder)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백만다이아에게 총 $50의 크레딧을 주는데, 아시죠? 메뉴 2개만 시켜도 사실 $50은 오바가 됩니다 ㅋㅋ;
기왕 온 김에 즐겨보자! 식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식사를 해봤는데.. 좋긴 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아주 맛있는 메뉴는 그닥 많지가 않았습니다.
스키 혜택
스키인앤아웃 호텔의 최고혜택이죠? 스키발렛입니다. 스키는 바깥에 내비두고 (?) 부츠는 매우 따뜻하게 대령해주는 스키어들에겐 천국의 혜택입니다.
매일은 아닌데.. 따뜻한 타월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입구 앞 곤돌라 옆에 스키들이 잔뜩 있습니다. 라스트네임별로 있는지라 찾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월도프 앞에 곤돌라입니다. 프로스트우드 곤돌라인데, 이게 참...;; 곤돌라이긴 한데 3대가 붙어서 가고 좀 느리고 잘 흔들리고 등등... 그래도 없는것보단 월등히 나았습니다.
첫날 핫초콜렛을 받아서 저 곤돌라를 타봤습니다 ㅋㅋ. 좋네요~!
파크시티/캐년빌리지 스키장
옆동네 시리즈로 어차피 쓸 내용인지라 여기에는 그냥 사진 몇개+간단 후기만 올립니다.
파크시티의 가장 유명하고 긴 (3.5마일) 홈런 그린런입니다. 키스톤 스쿨맘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쉽습니다;
파크시티 + 캐년빌리지를 가로지르는 곤돌라입니다. 뷰가 끝내줍니다.
파크시티 스키장의 매력중 하나인 마을 가로지르는 루트입니다. 저 집들 보고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전 처음 타보는 종류의 리프트였습니다. 오렌지버블 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바람도 막아주고 매우 좋았습니다.
다섯째날 눈이 많이 온 축복받은 파우더 데이였습니다. 근데 지금 보이는 저 슬로프가 난이도가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고생했었네요.
평범한 날이면 문제없이 내려올텐데 눈이 쌓이고 바람이 너무 쎄서 좀 넘어진 곳입니다 ㅜㅜ.
얼마나 눈이 왔냐면요...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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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적단 인생 12년차? 13년차? (슬슬 헷갈리네요 ㅋㅋ)동안 이렇게 거의 모든게 완벽했던 여행은 매우 드물었던거 같습니다.
방도 최고였고 호텔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고 스키인앤아웃의 매력은 백점만점이고 등등...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힐똥 좀 더 모아서 내년에 다시 오고픈 마음이 생기는 곳이네요.. 그때는 부디 블랙다이아도 잘 탈수 있는 실력이 되었음 합니다.
이번 여행 제 페보릿 사진입니다. 파크시티를 매우 잘 표현한 사진 같네요.
(?????엥????? 하시겠지만)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린 베일 백보울입니다. 파크시티도 참 좋긴 한데 그래도 울동네 스키장 베일이 짱입니다.
옆동네스키장 이야기 파크시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에픽패스를 사서 이렇게 뽕도 뽑게 해준 군대에게 감사하고, 복숭아님을 비롯해서 다들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내년에 도전해보려는데요 파크시티쪽으로 가기가 불편하거나 너무 멀지는 않나요?
하루하루 전략적으로 곤돌라 및 리프트를 타거나 아예 그냥 차몰고 파크시티 쪽으로 주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용..
올해부터 베일에서 canyons - park city mountain 을 왔다갔다하는 무료 직통셔틀 (검은색 리무진 버스 느낌) 을 운행하기 시작해서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곤도라로 넘나들기에는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려요. 곤도라로 넘으려면 스키 실력도 중상급은 되어야 하구요.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루는 무난하게 타야 이게 가능하더라구요.
숙소가 캐년쪽이시면 셔툴로 가는게 가장 속편합니다.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타야할 지역이 좀 많아요. 그럼에도 저희는 매일 타긴 했네요 ㅋㅋ
올해는 글렀고 내년에는 가족 다 데리고 5박 하려는데 고민중입니다. 월도프 쓸만큼 힐튼 포인트는 없을거 같고 그냥 하얏 센트릭으로 가야할지...ㅋㅋ
후기 잘 봤습니다. 역시 워도프 정말 좋네요…
흐흐 그렇죠? 꼭 가셔야합니다!
후기 감사해요~ 저도 여기 갈겁니다 겨울에! 기대됩니다!
콜로라도도 함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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