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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 2023년6월 / 9일간 / 4인가족 / Rental Car / Ring Road 일주 / 120+ Spots
, 2024-04-04 2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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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가입 후 처음 올린 “뉴욕 여행 후기” 이어 두번째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 입니다. 우선 잭울보스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님의 2018년 글 “아이슬란드 여행 전기”가 저희 여행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렌터카로 Ring Road (Route 1)를 KEF (Keflavik)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지도는 저희가 들렸던 장소(Spot)를 표시한 것으로, Attractions은 물론 숙소, 식당, 그리고 기억에 남는 곳을 다 포함하였고, 시간 순서대로 일련 번호를 붙였으며, 대부분 Spot는 Google Maps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여러분이 읽기에는 참 지루하고 특히 읽기도 어려운 지명들만 나열되는 것 같아, 혹시 조금이라도 이해에 도움이 될까하여, Spot마다 제가 iPhone으로 찍은 허접하기 짝이 없는 사진들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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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0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저, P2, 대학 1년생 딸은 UA로 MSY~ORD, 20대 후반 아들은 UA로 SFO~ORD, 다 같이 UA로 ORD~KEF (Keflavik)를 향해 21:15 출발하였습니다. 미리 모아둔 UA 60,000 miles/person/round-trip X 4 를 사용하여 6개월 전에 예약하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MSY~anywhere in Europe은 UA 30,000 miles/person/one-way로 가능했는데 지금은 UA mileage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DAY 1
KEF에는 5/29 아침 8:30 도착하여 30분만에 입국수속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Baggage Claim하고, 저와 P2는 술을 사기위해 면세점으로 달려 가서 Iceland 맥주를 종류대로 24 cans, wine은 2병 샀습니다. 결국 맥주 12 cans는 마지막날 숙소에 남겨 두었고 wine 은 따지도 않은 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많은 Iceland 여행후기에 따르면 “여행 기간 마실 술 전부를 반드시 공항 면세점에서 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찾기도 어려운 Liquor Store에서 매우 비싸게 사거나 금주를 해야 한다”. 그러나, Iceland 식당/바에서도 술 마실 수 있고 또 매일 숙소에서 술판을 벌리지 않는 이상 그렇게 많은 술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특히 저희들 경우에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술 마실 겨를이 없었습니다. 면세점에서 술 많이 사지 마세요.
KEF는 아주 작은 공항이고 Shuttle 타면 10분만에 예약한 Alamo/Enterprise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공항 밖 Rental Car Shuttle Stop에서 맞닥뜨린 예상치 못한, 그러나 예상했어야 했던 악명높은 Iceland 날씨 (43°F과 비바람), 그리고 6개의 가방, 다음 행선지가 Blue Lagoon이었기 때문에 다들 가벼운 옷차림, 특히 저희는 5월말 80°F의 New Orleans에서 왔습니다. Shuttle을 기다리는 10분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고 Rental Car Counter에서도 많은 여행객들로 인해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가능하면 KEF 공항 안에 Counter를 가지고 있는 AVIS, Europcar, Budget, Hertz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될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한 SantaFe 대신 Mazda CX-5 AWD를 받았습니다. 같은 급의 SUV이지만, Cargo Space는 동급 중에서 SantaFe가 제일 넓어 일부러 애써 예약했기에 항의도 해 보았지만 차가 없답니다. 9 days+운전자 추가+Roadside Service+full coverage, 총 $1,161.63이었습니다. 총 금액의 35%정도인 Full coverage는 CDW, 도난, Windshield, 화산재, 강풍에 의한 손상, 차 바닥 손상, Zero Deductible을 포함하였는데, 미국 내가 아니어서 Credit Card Auto Rental Protection을 안 쓰기로 하였습니다. Rental Car Agent가 오히려 Credit Card Protection 쓰고 BMW로 upgrade하라고 조언을 하였으나, 그다지 내키지 않아 거절하였습니다. Credit Card Auto Rental Protection 사용 여부는 각자 결정하시길. Full Coverage 이므로 pick up 할 때나 Return 할 때나 차를 확인조차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Iceland는 Speed Limit 이 50 km/hour (도시/마을 안), 70 km/hour (도시/마을 외곽), 90 km/hour(Highway)가 있습니다. 전 9일동안 딱 두 번 경찰차를 봤습니다만, 그렇다고 과속은 금물. 그냥 경치 감상하시면서 천천히 운전하시길. 뒤에서 다시 언급되지만, Iceland에는 Toll이 딱 한 곳 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해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Internet환경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Google Maps로 충분하였습니다. 저는 T-Mobile을 쓰는데, 해외 여행에서는 회사와의 연락때문에 넉넉하게 “30 Day (15GB) International Data Pass”를 $50에 구입하여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좀 남았네요.
Tetris 기술을 발휘하여 차 트렁크에 가까스로 가방 6개를 쑤셔 넣고, 우선 점심 예약된 Café Bryggjan (1)이 있는 남쪽 해안가 마을 Grindavík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을 벗어나니 정말 “딴 행성에 온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Blue Lagoon과 가까운 Google Review 4.6인 이 식당에서 스산한 대서양을 보면서 Lobster Soup, Fish & Chip, Icelandic Trout, Baked Salted Cod와 음료수를 주문하고 $135.59를 지불하였습니다. Iceland는 아시다시피 Tip/gratuity가 없습니다. 맛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냥 그랬던 모양입니다, 나빴거나 좋았으면 기억날 텐데.
“Iceland의 물가는 유럽에서 최고로 비싼 스위스 다음으로, 식당은 먹을 것도 없이 비싸기만 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즉석음식을 가지고 가거나 현지 grocery market에서 식재료를 구입하여 숙소에서 만들어 먹고 점심도 간단한 샌드위치 같은 것을 만들어 다녀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Iceland에서는 특히 도시 외곽에서 쉽게 식당을 볼 수 없고, 식당들의 메뉴가 다양하지도 않고, 찾아 다닐 맛집도 없고, 가격도 싸지 않지만, 그렇다고 여행 스케줄을 따라잡기도 벅찬데 매번 밥 해먹고 도시락까지 싸 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저희는 식당과 함께 Mart의 Food Court와 Gas Station의 Food Court도 여러 번 이용하였는데, Gas Station에 딸려 있는 Food Court는 미국 Highway의 Food Court 이상이었습니다. 또, 스위스, Iceland, France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최근 제가 다녀본 경험으로는 미국 물가에 견줄 바는 못 됩니다. 미국은 물가도 역시 세계 최고입니다. 따라서, Iceland 여행을 계획하실 때 즉석음식은 다른 유럽 나라 여행보다 조금만 더 준비하시고 Iceland 식당도 나름 이용할 만합니다.
식당에서 Blue Lagoon (2) 까지는 8km 10분 거리입니다. 보통 Blue Lagoon은 도착 날 아니면 출국 날 방문하게 되는데, 저희는 도착 날 방문하였습니다. 여행 후반으로 갈수록 열정도 약해지고 체력도 떨어지므로, 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중요한 Attractions는 가능하면 여행 앞쪽으로 스케쥴을 잡습니다. 당연히 Shopping Schedule 은 마지막 날로 정합니다, 시간이 없거나 P2의 체력고갈을 기대하면서. 프랑스 여행에서 이 작전이 성공하였습니다. Blue Lagoon 내의 식당은 비싼 Iceland 물가에서도 비싼 편이어서, 식사 시간을 피하거나 저희들처럼 해결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는 날짜/시간 예약이 필수이고, 가격은 날짜와 시간대에 따라 다른데 방문 날짜가 임박할수록 점점 올라가는 것 같으니,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는 6개월 전 Comfort Admission으로 $70/person으로 예약하였는데, 요즘은 가격이 최저 $93/person 이네요. Comfort Admission 외에 Premium Admission이 있는데, 가격 차이는 약 $20 정도, Bathrobe의 유무, Drink와 Mud/Lava/Mineral Mask Option도 다릅니다. 저희들은 Day 7 야외수영장 방문을 계획하였기 때문에 각자 Bathrobe을 가지고 갔으나, 야외 수영장은 밖에서 구경만 했고, 부피 큰 Bathrobe 은 짐만 되었습니다. P2는 단호하게 $20 값어치가 있다며 Premium Admission을 추천하네요. 그리고 Mud/Lava/Mineral Mask를 씻을 때 얼굴을 문지르지 말라고 합니다. 5월 말43°F에 비바람치는 날씨, 김이 자욱한 파란 온천물에 몸 담그고 있으니, 그야 말로 환상적입니다. 가라 마라 할 곳이 아닙니다. 비행기 예약 끝나면 호텔보다 먼저 Blue Lagoon을 예약하시도록.
Blue Lagoon에서 2시간 정도 즐기고, Reykjavík 숙소로 가는 길에 있는CostCo Iceland (3)로 향했습니다. Iceland는 남한 정도의 면적에 영등포구 정도의 인구 (37만명, 수도 Reykjavik에는 그 중35%가 집중) 가 살고 있는데, CostCo도 있고 IKEA도 있어서 약간 놀랐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New Orleans Metropolitan Area는 인구가 1.26 million인데, CostCo가 1개 있고 IKEA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기업들이 Iceland에서 수지가 맞을까 싶었는데, 여기 숙소를 돌아다녀 보니까 다 IKEA 제품이었습니다. Iceland의 주 산업이 어업과 금융, 관광이라니까 만들어 쓰는 것보다 수입해 쓰는 것이 싸게 먹히겠네요. 그리고 Fast Food Franchise는 웬만한 것은 있는데, Starbucks는 없었습니다. CostCo Iceland는 Gas Station을 포함 미국과 똑 같은 System이었고, 많은 Iceland 특산물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대구포를 사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꽤 비쌌고 맛은 괜찮았는데, 건어물 말린 꼬리한 냄새가 유독 심했고, 말리는 방법이 달랐는지 우리가 아는 대구포와 달리 쉽게 부스러졌습니다. Iceland에서는 물 사먹는 바보가 되지 말고 Tap Water마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저희들은 늘 하던 대로 Bottled Water (Icelandic Water)을 사서 마셨습니다. 사진은 CostCo Iceland에서 파는 김치 컵라면인데 중국산이네요. 준비해 간 국산 컵라면이 있어 안 샀습니다.
첫날 숙소는 Hotel Orkin. Iceland여행 계획에 특히 힘들었던 점은 숙소 예약이었습니다. 예약은 여행 6개월 전 시도했지만 여행 기간이 성수기에 속한 지라, 이미 요금은 비수기와 비교하여 많이 비싸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섬의 동부와 북부 지역은 숙소 Type에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또, 2인인 경우와 달리 4인 투숙 예약은 일단 선택지가 많이 없었습니다. 2인실 2개는 가능했지만, 제 여행 계획 특성상 늦은 Check-in과 이른 Check-out인 점을 감안하여 $150/room for two X 2 보다는 $200/room for four X 1 을 찾느라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수도 Reykjavík, 제2의 도시 Akureyri, 그리고 Húsavík등 에서는 호텔과 Airbnb, 나머지 지역에선 Guesthouse과 Cottage로 예약하였습니다. 2 곳은 좀 좁아 불편했지만, 나머지 7곳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날 Hotel Orkin은 불편한 2곳 중 하나로, 비록 3-star이지만 Hotels.com Review가 9.0이고 Quadruple Type에 Upper Floor가 있고 Free Breakfast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매우 작아서 Blue Lagoon에서 젖은 옷을 말리기가 여의치 않아, P2에게 오지게 욕 먹었습니다. $154.55의 착한 1박 가격만이 저를 위로하였습니다. 혹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가성비 좋은 가장 최적의 인원 수는 4명이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4명의 인원 수가 가지는 유일한 장점은 렌터카 비용밖에 없습니다. 기동력 떨어지고, 화장실 방문 횟수가 많아지고, 식사 시간 늘어지고, 특히 숙소 구하기가 힘듭니다. 2인일 경우 도시, 호수/해안가, 산 속, 빙하 근처 등 최적의 장소와 다양한 타입의 Luxury한 숙소를 Reasonable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애써 인원 맞출 필요없이 준비되면 부부끼리 연인끼리 오붓하게 다녀오십시오.
CostCo에서 산 간식거리와 호텔에서 제공하는 쿠키와 차를 맛보고 Höfði House (4)로 차를 몰았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제일 어리석은 일이 Iceland어를 배우는 것이랍니다. 어렵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37만명만 쓰는 언어를 배워서 어따 쓰려고… Höfði House 각자 알아서 읽으시기를, “회프디” 맞나? 여기는 1986년 Reagan 대통령과 Gorbachev 서기장이 냉전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연 곳인데, 두 정상처럼 포즈도 취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오후 6:30 Last Entry Time에 맞춰 FlyOver Iceland (5)에 도착하였습니다. Iceland의 명승지를 날라 다니는 Simulation Ride. $38/person, 매우 재미 있었습니다. 지난 번 뉴욕 여행 때 방문한 RiseNY에서 느꼈던 점인데, 잘 아는 곳 위로 날라 다니니까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Iceland 여행을 마친 다음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 저기도 가 봤어 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사먹는 사진으로 유명한 Iceland Signature Hot Dogs 가게 Bæjarins Beztu Pylsur (6)를 갔습니다. 길고 가는 소세지에 Honey Mustard Sauce와 Onion Crunch를 뿌린 Hot Dog 하나의 가격이 $4.30, 음료수 포함하여 $39.52 어치 사서 비가 와서 차 안에서 먹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더 올라 하나에 $5 이나 하네요. 비가 점점 심해져 Reykjavík의 나머지 Spot들은 마지막 날 돌아와서 하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 9시, Red-Eye Flight과 Blue Lagoon의 물놀이 덕분에 피곤하여 바로 취침하였고, 자정이 지나 일어나서 이중 커튼을 젖혀 창 밖을 보는데, 어둡지 않은 밤이 약간 놀라웠습니다. 백야 (7)는 처음이었습니다. 비는 거의 멎었고 마치 구름이 낀 흐린 낮 같았습니다. 이때는 이미 일몰 후였고 참 신기했습니다. 아래 (7) 사진은 좀 어둡게 나온 것 같은데, 이보다는 더 밝았다는 기억입니다. 옆의 사진을 보시면 밤 11:34에 찍은 것입니다. 저희들이 여행하는 동안 일몰시간은 23:00~자정 무렵, 일출 시간은 새벽 2~3시였고, 그 짧은 밤조차 어둡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120 군데 이상을 들릴 수 있었던 저희 여행의 열쇠였던 것입니다.
DAY 2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날씨는 전날보다 좋았고 오후에 해도 났습니다. Golden Circle의 첫 번째Thingvellir (Þingvellir) National Park은 차로 50분쯤 걸렸습니다. 어제 KEF~Blue Lagoon을 갈 때 지나던 화산지대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P2가 자꾸 차 세워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없이 차창 밖 풍경 감상하면서 목적지까지 느긋하게 가세요. 가면 더 좋은 경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년전 Yellowstone NP를 방문했을 때도, East Entrance Station을 지나 조금 가니 뜬금없이 차들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도로에서도 한참 멀리 있는 Bison (Buffalo로 많이 불려지는) 한 마리를 사진 찍으려고 차들이 멈춰 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수십 마리가 떼 지어 몰려 다니는 장관을 볼 수 있었고, 나중에 주차장을 어슬렁 거리는 Bison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Iceland는 다 절경이고 Phone만 들이대면 다 작품 사진입니다. 지나친 풍경에 아쉬워 차 돌려 시간 낭비 마시길. 제가 계획한 120개가 넘는 Spots 중 이제 겨우 8번째인데…
Thingvellir National Park은 Park Entrance Fee는 따로 없고 Parking Fee를 Credit Card로 Kiosk Machine에 결제하면 됩니다. Thingvellir Parking P1에 주차한 뒤 Viewpoint에서 전경을 감상하고, 세계 최초의 의회 (Althingi)가 열렸다고 믿어지는 장소인 Lögber (8)를 향해 걸어 내려가게 됩니다. Thingvellir National Park 여행 후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North American Tectonic Plate 와 Eurasian Tectonic Plate 이 만나는 길 (9)”, “한 쪽 절벽은 북아메리카 판이고 다른 편 절벽은 은 유라시아 판”, “한 발은 북아메리카 판에 다른 발은 유라시아 판을 밟고 있다”는 낭만적인 표현. 진실은 Lögber를 향하는 이 길이 North American 판의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유라시아 판과 접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추억을 훼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Santa Claus is not real”이라고 말해주는 사촌형의 장난기 섞인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두 판이 2.5cm/year 씩 벌어져 만든 넓은 지역을 Lift Garden이라 부르는데, 두 판은 이 Lift Garden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동쪽에 보이는 교회 (Þingvallakirkja - Þingvellir church)가 있는 넓은 지역이 Lift Garden이고, 유라시아 판은 그 교회 넘어서 있습니다. 두 판이 부딪친 게 아니고 벌어지고 있는 건데 왜 접해 있다고 하는가에 대한 의심과 지질학에 대한 무지로 인해,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뒤졌습니다. 대부분 여행 정보 사이트들은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는 반면, 지질학 연구사이트에서 분명한 설명을 얻었습니다.
P2가 걷는 걸 원체 싫어 해서 늘 효율적인 동선을 찾는데, Thingvellir National Park의 최적 동선을 소개합니다 (Goole Maps에 찍으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Thingvellir Parking P1에 주차 ~ Lögberg까지 걷기 (700 m) ~ Visitor Center 로 걸어서 돌아와 아이스크림 사 먹기 (700 m) ~ Öxarárfoss Parking P2까지 주행/주차 ~ Öxarárfoss (10)로 걸어가서 Iceland에서 첫번째로 만난 폭포와 사진 찍기 (400m) ~ Öxarárfoss Parking P2로 걸어서 돌아옴 (400m) ~ Peningagjá Parking까지 주행/주차 ~ Þingvallakirkja (Þingvellir church) (11)까지 걸어가 사진 찍기 (300m) ~ Peningagjá Parking으로 걸어서 돌아옴 (300m).
50분쯤 운전하여 Golden Circle의 두 번째 Geysir (12)에 도착하였습니다. 10년전 Yellowstone NP에서 본 Geyser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6~10분 마다 한 번씩 분출 (erupt) 되니 동영상 하나 찍으면 됩니다. Geysir Centre에 Free Parking한 뒤 Geysir 보러 가면 됩니다. 사진 (12)는 제가 찍은 동영상을 Captured한 사진입니다. 사진에 사람이 없어 커 보이네요. 그리고, Golden Circle의 마지막 Gullfoss (13)로 이동합니다. 꼭 Lower Parking Lot에 주차하고 비옷으로 단단히 무장한 뒤 폭포 옆으로 접근하세요. Iceland 준비물 중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비옷입니다. Vinyl로 된 얇은 1회용 말고, 모자가 달린 상의와 등산 부츠까지 덮을 수 있는 바지가 있는 비옷을 추천하고 바람막이 기능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거대한 폭포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물보라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실컷 폭포물을 맞은 후, 차로 돌아와 Upper Parking Lot으로 갑니다. Upper Waterfall Lookout에서 조금 전 저희처럼 폭포 옆에서 물에 젖은 채 팔짝팔짝 뛰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본 뒤, Gullfoss-Panorama Restaurant-Cafe-Shop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음료수도 사 먹고 Refresh 하면 됩니다. 여기서 제 딸이 빨간 색 Rain Jacket을 샀는데, P2가 아직도 자기 꺼 안 산 걸 후회합니다. 이거 사러 다시 가야 한다나요.
다음은 점심 예약된 식당 Fridheimer (14)입니다. “Country-style, family-run restaurant offering tomato-based dishes from onsite greenhouses.” 라고 Google이 잘 설명했네요. Tomato soup, Pasta, Heirloom & Burrata, Tomato Ice-Cream, Drinks 등등 Signature Menu 중심으로 주문하였고 $179.56 pay하였습니다. Table옆에 심어져 있는 Basil을 따서 음식에 넣어 먹으라고 하네요. 독특한 식당이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일찍 예약해야 되고, Website 보면 누구나 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다음 Spot인 Kerid Crater (15)에서는 입장료 $3/person 지불한 뒤 계단을 따라 400m 내려가서, 파란색 호숫물의 분화구 앞 벤치에 앉아 뒷모습 사진 한방 찍고 400m 계단을 올라오면 됩니다. AllTrails (Trekking Course App)에 따르면 분화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25분 (1,500m)이 걸린다는데, 굳이 한 바퀴 돌 필요는…
숙소 가는 길에 Selfoss라는 마을에서 N1 (Iceland 대표적인 주유소)에서 Gas도 넣고 Bonus Mart (분홍색 돼지가 웃고 있는 Iceland 대표적인 Grocery Market)에서 과일과 야채 위주로 장도 보았습니다. 많은 Iceland사람들은 영어를 쓰는데 불편함이 없는 것 같았고 Market과 달리 Gas Station에서는 대부분 젊은 청소년들이 종업원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의식할 만큼 빤히 쳐다보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20살 제 딸이 그때마다 불쾌했었습니다. 여행 기간 중 이 경우들 말고는 특별히 “인종적 편견”과 관련된 불편했던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Iceland에는 독특한 Smartphone App이 있는데, “accidental incest”를 피하기 위함 이랍니다. USA Today에 따르면 “인구 320,000명 (현재는 37만명)의 아이슬란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 친척 관계에 있으며, 의도치 않게 사촌들과 키스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인들이 우발적인 근친상간 (accidental incest)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스마트폰 앱이 출시되었다. 이 앱은 전화를 서로 부딪힐 때 (bump) 가까운 혈연 관계일 경우 경고음이 울리게 된다. 이 app의 슬로건은 Bump the app before you bump in bed."
DAY 2 숙소 Ármót Guesthouse (16)로 향했습니다. Hotels.com으로 예약한 Panoramic Apartment로 허허벌판 농장에 주인 거주 가옥과 2~3 채의 건물로 Guesthouse가 있는데 저희는 별채였습니다. 넓은 울타리 안에 너댓 마리 말들이 뛰노는 목가적인 풍경. Contactless Check-in이었고, 분리된 Dining Room, 2 Bed Rooms, 1박 $211.37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매우 만족해 했습니다.
저녁 8시가 지났는데 밖은 여전히 환하고, 배는 부르고, 다음 날 첫 일정이 폭포 3개 방문인데 아침부터 옷 젖으면 불편할 것 같고, P2눈치 보며 다음 날 아침 일정을 이 날 저녁 당겨서 할 걸 제안하니, 애들은 찬성하고 P2는 마지 못해 따라 나섰습니다. 야호~ 스케쥴이 110% 달성되는 순간입니다. 숙소에서 가장 먼 Skogafoss (17) 로 1시간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혹자는 Iceland #1 폭포로 꼽는데, 모두들 하는 코스대로 폭포 옆으로 난 철제 계단을 500 Steps 올라가서 Top of Skogafoss를 보고 내려왔습니다. 물론 P2는 안 올라갔지요. 그리고 낮에 입었던 비옷으로 완전 재무장을 하고 폭포가 손에 닿을 때까지 (좀 과장하면) 접근했습니다. 비옷이 제 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 쪽으로 30분 운전하여 주차한 후, 역시 Must-See 인 Seljalandsfoss (18)를 폭포 뒤로 돌아 나왔습니다. 폭포 뒤에서 일몰 장면을 찍은 것으로 유명한데, 해가 져야 이렇게 찍든지 할 텐데… 아무튼 인상 깊었습니다.
DAY 2의 마지막 Spot, 제가 감히 추천 드리는 Gljufrafoss (19), 셀라란드스포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저의 Iceland Top 10 List에 선정되었는데, 제 Iceland Top 10 List는, 모두들 방문하는 Must-see Atrtractions 이외의 Spot 10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폭포는 천정이 뻥 뚫린 동굴 속에 그 천정에서 떨어지는 약한 물 줄기 바로 아래 바위가 있고, 바위에 올라가 물줄기와 빛을 배경으로 폼 잡는 사진으로 많이 접하실 겁니다. 동굴 입구에서 보면 좀 으스스하고 발목까지 잠기는 물을 10m가량 걸어야 해서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훌륭하였습니다. 이런 걸 “hidden gem”이라고 하나요? 동굴에서 나오니 자정쯤, 여전히 밝은 하늘에 보름달이 산자락에 걸려 있네요.
DAY 3
Skógar Museum (20)는 전 날 방문한 스코가포스 근처에 있는데 입장은 안 하고 밖에서 지붕까지 잔디로 뒤덮인 Iceland 전통 가옥을 구경하고, DC-3 plane wreck (21)을 보러 갔습니다. 여행 떠나기 전 P2가 “$30/person의 Shuttle까지 타면서 30년전에 추락한 미수송기 잔해를 뭐 하러 보러 가느냐”고 반대했으나, 옆에 있던 딸이 “아빠 여기도 가요?” 하면서 보여준 사진, 그걸 본 P2 “그럼 가야지”. 사진빨만은 기가 막힌 장소입니다. 바람은 강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흐린 날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아무것도 없는 길을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뚫고 걸어서 갈 생각 말고, 꼭 Shuttle을 이용하고 성수기에는 Shuttle을 미리 예약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Dyrholaey (22), 혹시 Puffins을 볼까 기대하였는데 없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장소이고 화창한 날씨에도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과거 후기들을 보면 4X4 아니면 여기까지 올라오기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길도 잘 닦아 놓고 Parking Lot도 만들어져 있어 아무 차나 문제없습니다. 올라올 때와 다른 길로 내려가면, Kirkjufjara Beach (23)에 다다르는데, 꽤 많은 후기들이나 여행 안내 사이트가 여기와 다음 행선지인 레이니스파라 비치와 구분하지 않아 계획 세울 때 좀 헷갈렸습니다. 디르홀레이에서 내려 본 풍경을 여기 Kirkjufjara Beach에서는 Sea-Level로 볼 수 있고,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남부에서 서부동부, 북부로 갈수록 화장실 찾기가 어려워지므로 여기부터는 화장실이 있겠다 싶은 곳에서는 반드시 이용하기 바랍니다. 화장실은 Credit Card로 Pay가능하고 매우 깨끗하고 $1.50/person 정도입니다. 제가 “Iceland처럼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화장실도 돈을 받느냐”고 불만을 드러내니, P2가 “돈 내더라도 화장실 있는 게 어디냐”고 핀잔을 줍니다. COVID-19 때도 그랬지만, 천재지변 예보 때 물과 화장지가 가장 먼저 동난다고 하는데, 화장지 (화장실)가 인간 존엄의 가장 기본이라는 말이 뜬금없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Black Sand와 Basalt Columns으로 너무나 유명한 Must-See Attraction인 Reynisfjara Black Sand Beach (24)로 향했습니다. 우리말로 “너울” 영어로 “Sneaker Waves”라는 갑자기 밀어치는 높은 파도로 매년 인명 사고가 난답니다. 조심하시고 여기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Vík i Myrdal Church (25), Vík (또는 Vík i Myrdal)이라는 조그마한 마을의 빨간 지붕 교회로 Iceland여행 사진에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Parking Lot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싱베리어 공원에서 본 교회에 이어 두 번째이고, 앞으로 제 일정에 많은 교회가 등장합니다. 대부분 동선에 포함되어 있고 굳이 교회 안까지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솔직이 동네 교회들까지 찾아다니는 이런 여행 후기를, 마모가 아니면, 어디에도 올릴 생각을 못 했을 것입니다. “이런 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나?”, “동네 구멍 가게는 안 가냐?”, “차라리 단체 관광하지 웬 고생?” 등의 반응은 오히려 애교이고 더 심한 비아냥을 들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제 첫 여행기에서 보여준 회원님들의 응원, 역시 “존중과 연대”의 마모는 달랐습니다.
숙소까지 큰 마을을 지날 것 같지 않아 Vík에서 Gas를 채우고, 저녁도 마땅치 않을 것 같아 Kronan이라는 마트에서 Grocery Shopping 하고 Food Court에서 배를 채운 후, Gígjagjá (26)로 향했습니다. “Yoda’s Cave (Star Wars)”라는 별명을 가진 동굴인데, Ring Road에서 벗어나 비포장을 달려 동굴 앞에 차를 주차한 후 동굴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곳이지만, Ring Road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한 번 들려 보시길. Laufskálavarða (27)는 Ring Road 옆에 있는 화장실 건물입니다. 2층에 전망대(?)도 있어 화장실도 가고 전망대도 올라가 Lava Field를 360° 조망하였습니다. Iceland에서 가장 넓은 Lava Field를 볼 수 있는 Gönguleið um Eldhraun (28)는 꼭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화산 폭발 때 땅 속에 녹은 암석을 마그마라고 하고 지표 위로 뚫고 나온 것을 라바라고 한답니다. 끝없이 펼쳐진 Lava Field위에 덮힌 Moss를 가까이 잘 볼 수 있도록 100m정도의 Trail이 있습니다. Trail의 철책 밖으로 넘어 가서 Moss를 밟고 싶다는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수백 년 동안 견뎌 온 moss를 훼손하면 복원되는 데만 수십년이 걸린답니다.
다음 목적지는 제가 뽑은 Iceland Top 10 List 중 하나인 Fjaðarárgljúfur Canyon (29)입니다. Parking Lot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걸으면서 3개의 Viewpoints를 지나 다시 돌아오는 2,500m Trekking Trail입니다. AllTrails App에 따르면 Easy 코스입니다. 사진 보시면 다 아는 계곡이고 방문하기도 크게 힘들지 않으니 꼭 가시길. 화장실 요청에 따라 근처에 인구 500명의 마을 Kirkjubæjarklaustur에 들렀습니다. 긴 이름에 끌려 처음 여기서 숙박을 하려했지만 숙소도 마땅찮고 동선도 꼬이고 해서 포기했었습니다. 어떻게 읽는 지는 모르겠지만 긴 이름이 참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Stjórnarfoss (30)는 처음에는 낙차가 좀 있는 개울 같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바라보면서 사진 몇 장 찍고 나니 묘하게 끌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름 긴 마을 옆에 있으니 한 번 들러 보심이… Foss á Síðu (31)는 각광받는 Photo Spot입니다. Ring Road에서도 보이는데, 한 줄기 폭포가 사유지 뒷 숲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폭포를 혼자 소유하게 된 그 사람이 부러웠습니다. Dverghamrar (32)은 “Dwarf Cliffs”라 불리는 육각형의 현무암 기둥으로 이루어진 절벽으로 육각형 돌기둥을 하나하나 따로 박은 것 같았고,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650m 10분쯤 걸렸습니다. DAY 3의 마지막 spot인 Fossálar 폭포 (33)는 그냥 작고 낮은 낙차의 하천 수준입니다. 숙소 올라 가는 중에 흘깃 일별하고 지나갔습니다. 오늘 숙소는 Lækjaborgir Guesthouse (34)로 통나무로 지은 cottage이었고 독채이고 경치도 좋았습니다만 너무 좁았습니다. 불편한 숙소 2개 중 두번째였습니다. $242.37, 1박 가격이었습니다.
DAY 4
오늘은 빙하 투어 하는 날입니다. Skaftafell Glacier Hiking Tour on Vatnajokull (35) 3시간짜리를 $104/person, 첫 time인 아침 8시로 예약하였습니다. Skaftafell Terminal-Tour Center의 Troll Expeditions라는 업체에 모여 장비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곳에 이 업체가 하나만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도 Tour Center로 바뀌었고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첫 Time으로 예약해야 하는 이유는, 빙하 위 사방에 우리 일행만 있어 좋았고, 빙하 지역을 들어 가는 관문이 좁아서 나중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투어날은 화창하였습니다만 빙하지역이라 속옷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였는데, Tour Guide의 조언을 따라 긴가민가 하면서 안에 껴입은 옷 중 하나만 벗었습니다. 그러나 후회했었습니다. 더 벗어야 했었습니다. 안에 긴 팔 셔츠에 파카 하나만으로 충분했었습니다. 장갑과 Sunglass는 안전상 필요하지만, 그외 Neck Gaiter, 목도리, Face Cover, 방한 모자 등은 짐이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꽤 땀이나는 Trekking이므로 생각보다 가벼운 복장을 추천합니다. 빙하를 멀리서 보는 것과는 직접 밟아 보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반드시 투어 하시길… 저의 Iceland Top 10 List.
빙하 투어 끝나고 근처 Veitingasala Restaurant, Shop, And Gas (36)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Soup, Sandwich, Salad, Drink 등 $76.08 pay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줄 서서 주문하면 Cook 해 주는 식당입니다. 점심 식사 후 Skaftafellsstofa Visitor Centre (37)로 향했습니다. 꽤 넓은 Parking Lot이 매우 붐볐는데 겨우 주차하고 Visitor Center에서 화장실도 가고 Vatnajokull 빙하 지역에 대한 전시물과 설명을 읽었습니다. 그 때는 고개도 끄덕이면서 이해되는 것 같았지만, 너무 많은 읽기 어렵고 기억하기 어려운 지명때문에 지금은 뭘 읽었는지 전혀 기억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Svartifoss (38)를 향해 Trekking을 시작했습니다. 이 폭포를 가기 위해 빙하 트레킹을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왕복 3,500m, 갈 때는 줄곧 오르막, 반팔 셔츠로 헉헉거리며 도착, 폭포물에 발 담그고 놀았습니다. 빙하 녹은 물이라 정말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Iceland “국민” 건축가 Guðjón Samúelsson은 이 폭포 곁으로 죽 둘러서 있는 육각형의 현무암 기둥들에게 영감을 얻어 Hallgrímskirkja church를 설계하였답니다. 저의 Iceland Top 10 List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Jökulsárlón Glacier Lagoon Boat Tours (39) 은 $44/person으로 오후 4시 예약이어서 3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수륙 양용 보트를 타고 35분동안 항해했습니다. 유빙 근처도 가보고 작은 유빙이 부서지는 것도 보고 호수를 떠다니는 유빙 조각을 건져 만져도 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이드로부터 지구온난화 폐해를 듣고 다시 한번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습니다. 돈 아까운 정도는 아닌데 호수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유빙을 좀 더 가까이서 본다는 것, 보트 타고 좋고 안 타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Jökulsárlón 이 바닷가에 접한 Diamond Beach (40)로 걸어갔습니다. 검은 모래 해변에 투명한 유빙 조각이 빛나는 그 유명한 사진, 모두가 아실 겁니다. 그러나 쓸쓸한 검은 해변뿐 다이아몬드는 없었습니다. 6월초 날씨에 해변에 떠내려온 유빙이 다 녹아 버린 것이었습니다.
Höfn은 항구라는 뜻인데 도시 이름도 Höfn이어서 Höfn항은 Höfn Höfn이랍니다. 아름다운 조그마한 (Iceland는 다 작은 마을이지만) 항구 마을에서 1박하는 계획은, 4인 숙소를 못 찾아 포기했었습니다. 대신 비싼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Pakkhús Restaurant (41)에서 Lobster와 Langoustine (Norway Lobster–Lobster로 분류되지만 훨씬 작아서 큰 새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을 먹고 $275.74를 지불하였습니다.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좋았습니다만, 혹 여기를 들리신다면 Langoustine보다는 Lobster를 주문하시길. 숙소 가는 길에 지나갔던 Eggin í Gleðivík (42)는 Iceland Visual Artist 인 Sigurður Guðmundsson가 만들어 놓은 것으로 여러 크기의 알들을 돌로 깍아 나열해 놓았습니다. Ring Road에서 3분 거리이니 혹시 호기심이 생기면 들르시고, 아니면 마시고… 오늘의 마지막 Stop, Nykurhylsfoss (Sveinsstekksfoss) (43). 벌써 10번째 폭포입니다. 저야 미리 각 폭포의 특징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폭포들과 만나면 이미 와 본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20 여장의 여행 Itinerary 와 별도로 10장의 Iceland Attractions라고 하여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P2와 아이들에게 여행 전 나누어 주고 공부하기를 권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정성스러운 자료를 읽어 보지도 않고 “또 폭포, 그게 그거”라면서 시큰둥했습니다. 어쨌든 작지만 “Picturesque”한 이 폭포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Lindarbrekka (44). 높은 곳에 위치하여 경치가 좋았습니다. $225.81/night.
DAY 5
오늘은 해야 할 숙제 많은 날이어서 아침 일찍 5:30 출발하였습니다. Hengifoss를 가기 위해 Ring Road를 벗어나 지옥의 도로라 불리는 Oxi Pass (939 Road)를 탔습니다. 이 도로는 겨울철에는 당연히 출입금지이고 Season때라도 날씨 안 좋은 날에는 수시로 닫는 도로랍니다. Folaldafoss (45)를 일별하고 기대한 Hengifoss (46)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Iceland에서 계획한 두 번 째로 긴 Trekking Course (5,000m)입니다. P2와 딸은 차에서 모자란 아침잠을 보충하고, 저와 아들만 호기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7:00, 아무도 없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웠습니다. 1,200m쯤 걸으니 Litlanesfoss (47)가 보입니다. 그리고 고개를 더 들면 까마득히 멀리 바로 그 폭포 (Hengifoss)가 보입니다. 46번 사진에 붉은 화살표로 표시하였습니다. 여기서 결단을 내리고 내려옵니다. AllTrails의 Moderate Course이니, 기회 되면 끝까지 가 보시는 것도…
Iceland 북부로 올수록 양들이 더 많이 눈에 띕니다. 항상 3 마리씩 (어미 양과 두 마리의 새끼 양) 짝지어 다니는 것이 매우 신기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양 무리가 이렇게 3 마리씩 있는 것이, 저는 양 목축업자가 젖먹이기 편하게 일부러 이렇게 한다고 짐작하여 말하니, P2가 박장대소를 하며 "양은 한 번에 새끼를 두 마리씩 낳는 것도 모르냐"며 놀립니다. 긴가민가 하여 Googling 해 보니, 정말로 Ewe (암양)은 한 번에 2 Lambs (새끼 양)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념품 가게에서도 3 마리 양 세트가 기본이었던가 봅니다. 우리 마모님들은 어미 양이 한 번에 2 마리씩만 새끼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만 무식한 겁니까? Hengifoss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로 Egilsstaðir라는 도시로 향했습니다. 2,500명 정도의 인구를 가진 East Iceland에서 가장 큰 도시로, 여기서 점심식사를 계획했지만 앞의 일정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Egilsstaðir Viewpoint (48)에서 도시를 조망한 뒤, 세이디스피외르뒤르 입구에서 Gufufoss (49)를 잠시 구경하였습니다.
영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에서 Ben Stiller가 Skateboard를 타고 들어가는 마을 Seydisfjordur에 도착하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Iceland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 중에서 이 영화를 특별히 재미있게 본 것도 아니고 여행 동선 중에 있는 장소도 아니었지만, 왠지 가보고 싶었습니다. Sculpture of telephone booth (50), Seyðisfjarðarkirkja 교회 (51), Rainbow Walk (52)를 들렀습니다. Cruise가 정박하는 항구이기도 하고, 가족들도 예쁜 마을이라고 만족해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처음 가려고 했던 식당 Kaffi Lára El Grillo Bar 문 열기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배가 고파 Orkin이라는 Gas Station에 딸려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저의 Hot Americano 오더에 대한 주방장의 폄훼(?)에 약간 언짢았지만, 즉석에서 만든 팬케익과 Customized Salad, 햄버그 등은 괜찮았고 $82.26 지불하였습니다.
Seydisfjordur를 뒤로 하고 다시 Egilsstaðir를 지나 Ring Road 곁에 있는 Rjúkandi Waterfall (53)을 가볍게 본 다음, 저의 Iceland Top 10 List에 포함된 Stuðlagil Canyon (54)로 향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여기를 Hengifoss, Seydisfjordur와 함께 방문하기에는 동선이 많이 꼬입니다. 저도 많은 고민 끝에 이 세 곳을 연결하였는데, 사실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Stuðlagil Canyon은 자신 있게 추천하므로, 여기를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하시도록. Westside는 전망대에 올라 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적게 걷는 대신 많은 계단과 메인 파트의 계곡은 볼 수 없고 계곡 아래까지 내려갈 수 없답니다. 그래서, Eastside를 추천하는데, 계곡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고 사진도 전체 계곡을 찍을 수 있습니다. Parking은 Parkplatz Klaustrusel라고 구글링하면, 첫 번째 Parking Lot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데, 걷는 거리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갈 때는 화장실이 없어 노상 방뇨를 하였는데 아마 지금은 생겼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대비하시길. 총 Trekking 거리는 5,000m.
다음 날 아침 일찍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Whale Watching Tour가 예약되어 있어, 어쨌든 오늘 밤에는 Húsavík까지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Dettifoss를 지나 북쪽으로 돌아가기로 하였고 Hverir는 내일 고래투어 이후로 계획했습니다. Húsavík에서 고래 투어 계획을 잡지 않는다면, Lake Mývatn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Dettifoss와 Hverir 방문에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Stuðlagil Canyon에서 나와 Dettifoss로 가기 위해 다시 Ring Road를 타고 중간에 Beitarhusid (55)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였습니다. South Dakota의 Devils Tower처럼 생긴 봉우리가 멀리서 보이는 황량한 허허벌판에 덜렁 위치한 1층 건물 하나.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관광버스 한 대가 도착한 걸 보니 중요한 길목인 모양입니다.
Ring Road를 벗어나 비포장 도로로 접어 들어, 영화 “Prometheus”에서 Alien이 서 있는 장면으로 유명한 Must-See인 Dettifoss (56)의 서동쪽 주차장에 도착하여 구경하였고, 1,000m정도 걸어 Selfoss (57)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적이고 여성적”인 Selfoss가 더 좋다고 하기도 하는데, 저는 동의할 수는 없고… Parking Lot으로 돌아와 북쪽으로 3~4 km (비포장) 가다 보면 나오는 Hafragilsfoss (58)도 들렸습니다. Húsavík숙소는 Airbnb로 얻은 Apartment로 항구와 시내가 가까웠습니다. 깨끗하고 널찍한 2 Bedrooms에 Washer/Dryer가 있어 처음으로 빨래를 하였습니다. $180/night.
DAY 6
오전 8시45분 Gentle Giants라는 업체의 Húsavík Whale Watching Tour (59)를 Speedboat로 예약하였습니다. Traditional Whale Watching Oak Boat은 $77/person이지만, Speedboat는 $140/person이었는데, P2의 뱃멀미 때문에 Speedboat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년 전 Cancun에서 Snorkeling Tour를 하는데, 배에 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 속에서 Snorkeling을 하고 있을 때, 반대편 뱃머리에서 P2가 속을 게워내는 바람에 물고기 떼가 그 쪽으로 다 몰려 크게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업체에서 주는 거창한 Suit를 입고 Speedboat에 올라 북해를 질주하였습니다. Puffin Island에 접근하여 수백 마리의 Puffin을 보기도 하였습니다만, 끝내 고대하던 고래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고래들이 활동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 봅니다. 가이드 말로도 오후 시간대가 고래를 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비록 고래는 못 봤지만 식구들 다 Speedboat경험에 만족하였습니다. 좋은 추억이었지만 가성비는 좀… 뱃멀미가 없다면 Traditional Sailing Oak Boat도 좋을 듯합니다.
고래 투어 후 Húsavík 항 근처 식당에서 Bruch도 먹고 Húsavík downtown도 돌아보았습니다. Húsavíkurkirkja 교회도 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긴 후 다음 행선지를 위해 Lake Mývatn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Viti Crater (60)에 도착하였습니다. AllTrails에 따르면 Moderate Course로 분화구 한 바퀴 도는데 800m 20분이 채 안 걸린다는데, 매우 센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워서 모두들 분화구 돌기를 거절했습니다. 그냥 파란 빛의 분화구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었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Krafla Landsvirkjun Panoramic View (61)에 들러 Geothermal Area주위를 일별한 뒤, Krafla Power Plant (62)를 지났습니다. 굵은 지열 발전소 파이프 아래로 도로가 나 있어 사진 한 장 찍고, Hverir (63)에 도착했습니다. 화성은 안 가봤지만 마치 화성에 온 것 같았습니다. 여기도 Must-See.
원래 계획은 Lake Mývatn을 남쪽으로 돌아Grjótagjá와 Skútustaðagígar 를 들른 뒤 Goðafoss (64)를 가기로 했으나 계획을 바꾸어 바로 Goðafoss East Bank에 도착하였습니다. Parking Lot에서 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900m 20분, Goðafoss West Bank도 그 정도였는데, “신의 폭포”라고 불리기에는 좀 과장됐지만, 이것도 Must-See. 그리고, 오늘의 숙소가 있는 Iceland 제2의 도시 Akureyri 로 가기 위해 Iceland유일한 Toll인 Vaðlaheiðargöng Tunnel을 지났습니다. Toll Fee는 Veggjald라는 App을 다운받아서 24시간 안에 Pay하면 되는데, $10.50정도 했습니다. 숙소는 Hotels.com을 통해 예약한 K16 Apartment (65)로 꽤 고급스러웠고 좋았습니다. $219.45/night.
식구들은 취침 준비를 하였지만 저는 그냥 지나친 Lake Mývatn 지역의 Grjótagjá와 Skútustaðagígar이 아무래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다시 Vaðlaheiðargöng Tunnel을 지나 Skútustaðagígar (66)로 운전해 갔습니다. Skútustaðagígar은 Lake Mývatn에 있는 Pseudo-Craters (가짜 분화구)가 모여 있는 것인데, 제가 방문한 저녁 10시경 정말 눈도 못 뜰 정도로 날파리가 달려들어 둘러볼 엄두도 못 낸 채 철수해야 했습니다. Grjótagjá (67)은 과거에는 유명했던 곳으로 동굴 속에서 온천수에 발 담근 후기를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입구에 쓰레기가 돌아다니고 동굴 안을 들여다보면 발 담글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도로에는 차가 한 대도 없었고, 밤 11시가 지난 시간 희뿌연 백야에 정말로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풍경으로 인해 대여섯 번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Iceland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풍경 (68)”이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집니다.
DAY 7
숙소 근처의 Regnbogastiginn (69)(Rainbow Stairs)와 Akureyrarkirkja 교회 (70)를 걸어서 본 뒤, Check-out 후 Akureyri의 Downtown인 Hafnarstreti (71) 거리로 가서, 북유럽 전설의 괴물 Troll (72) 와 사진도 찍고 벽화 (73)도 감상하고 Heart shaped Traffic Lights (74)도 보았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서 Giant Viking Beer Can (75)도 보았습니다.
Ring Road를 벗어나 82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잭울보스키님께서 매우 낭만적인 Whale Watching Tour를 즐기신 Dalvik이라는 마을에서 흰 색의 Dalvíkurkirkja교회 (76)에 들른 뒤 계속 북쪽으로 달렸습니다. 제주도 정방폭포처럼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Mígandifoss (77)를 조망한 뒤, Ólafsfjörður라는 마을에서 76번 도로로 갈아타고 긴 터널을 지나면 Héðinsfjörður (Historical information) (78)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 겸 이 지역 역사를 적은 안내문을 읽어 봅니다. 다시 터널 하나를 더 지나 Herring Era Museum (79)에 도착하였습니다. 3개의 건물로 된 정어리 박물관으로 이 지역 정어리 산업의 역사, 통조림 만드는 과정, 어부들의 숙소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16/person의 입장료가 아깝긴 하지만, 언제 또 여기까지 와서 정어리에 대해 배우고 가겠습니까? 한 무리의 Cruise 여행객을 만났는데 Texas에 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기념으로 정어리 통조림이나 한 캔을 살려고 박물관 직원에게 살 수 있는지 물어보니 당황해 하면서 “Grocery Mart에 가면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없이 대답하였습니다. 정어리 박물관에 정어리를 안 판다니? 보성 녹차 밭에 가면, 녹차 뿐만 아니라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초콜릿, 녹차 양갱 등 다 녹차 제품이었는데… P2가 별 걸 다 묻는다고 핀잔을 주는데, 제가 잘 못 했나요?
계속해서 북쪽으로 달려 Trollaskagi 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Sauðanesviti 등대 (80)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림 같은 주황색의 등대 사진을 찍고, Hofsós Sundlaug (Hot Swimming Pool) (81)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수영할 기분이 나지 않았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식구 모두 그냥 가자는 분위기여서 비록 Bathrobe를 사용하지 못했지만 다행이었습니다. 여기는 노천 수영장으로 수영장 끝의 절벽 아래로 바닷가가 접해 있어 경치는 좋았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Iceland 가장 오래된 교회 Grafarkirkja (The oldest church in Iceland) (82)에 들렀다가 Iceland 전통 가옥 박물관 Glaumbær Farm & Museum (83)에 도착했습니다. $15/person 입장료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말 시간이 없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떠났습니다. Blönduós라는 동네에서 Gas도 넣고 이른 저녁을 Gas Station Food Court에서 먹고, 바로 길 건너 있는 Blönduóskirkja 교회 (84)를 가 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교회들과 달리 현대식으로 지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저의 Iceland Top 10 List의 Hvítserkur (85). 이곳은 제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꼭 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세 발을 가진 괴수가 바다에 불쑥 솟아난 것 같은 암석. Parking Lot에서 500m 정도 걸어가서 조금은 위험한 절벽을 내려 가면, 이 괴물이 손에 잡힐 듯 바로 앞에 서 있습니다. 2018년 가을 페루 여행, 입장하고 계단을 다 올라서서 마주한 Machu Picchu의 전경에 왈칵 쏟아진 눈물. 여기서 다시 한번 그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절벽 위에 있던 P2도 웬만하면 이제 가지고 재촉할 법한데, 제 비장한 모습에 열심히 제 자신만 찍어 주었습니다.
Skardsviti Lighthouse (86)을 멀리서 보고, 오늘의 숙소 Hvammstangi Cottages (87)에 도착하였습니다. 초록색 지붕의 통나무집 독채,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의외로 가격이 무척 착했습니다. Hotels.com, $166.66/night. P2는 “오로라 보러 여기 또 왔으면…”하고 좋아했습니다. 근데 오로라는 Yellowknife아닌가요?
DAY 8
오늘의 첫 spot은 Eiríksstaðir (88), Viking Longhouse라고 불리는데, Iceland의 역사에서 대규모 정착이 이루어진 Saga 시대 (870 ~ 1056)의 가옥을 재현한 것으로, 젊은 부부가 어린 애기를 데리고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옥 내부를 보기 위한 $18/person의 입장료는 선뜻 내기가 힘들었는데, 이런 cheap한 관광객에 익숙한 지 Viking 복장을 한 부부는 친절하게도 화장실도 쓰게 해 주고 주위에 흩어져 있는 정착촌의 유적도 알려주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아내분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하나를 샀는데, 미안하게도 질이 많이 떨어지는 뜨개질 제품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Snæfellsnes Peninsula를 정복할 차례입니다. Stykkishólmur 마을의 Landmark이자 하얀색의 독특한 건축으로 유명한 Stykkishólmskirkja 교회 (89)를 거쳐 Súgandisey Island Lighthouse & Súgandisey Cliff (90)를 가기 위해 계단을 한참동안 올랐습니다. 등대와 절벽 멀리 보이는 경치가 좋아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Iceland를 소개하는 자료들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Kirkjufellsfoss (91)로 향했습니다. Parking Lot에 주차한 뒤 500m정도만 걸어가면 그 유명한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 보는 사진과 똑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Reykjavik에서 거리도 있고 다들 Golden Circle로 해서 남쪽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의외로 Snæfellsnes Peninsula와 Kirkjufellsfoss는 Skip하는 경향이 있어 Must-see Spot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Iceland Top 10 List에 포함시켰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제가 장난 쳐 본 것인데 꽤 괜찮아 보이지 않으십니까?
20분쯤 서쪽으로 이동하여 Iceland 최초의 현대식 교회 Ólafsvíkurkirkja (92)를 보고, 반도의 서쪽 끝부분의 Skarðsvík Beach (93)에 도착했습니다. Golden Sand Beach 라 하여 우리가 늘 보아왔던 모래 색깔의 해변인데 여기선 Black Sand Beach보다 드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반도의 가장 서쪽에 서 있는 주황색의 등대 Svörtuloft Lighthouse (94)에도 들렀습니다. 내륙으로 이동하여 분화구 Saxhóll Crater (95) 정상에 올랐습니다. Parking Lot부터 분화구 정상까지 약 650m의 계단이 잘 놓여 있었고, 정상에 오른 뒤 여느 때처럼 차에 남아 있는 P2를 위해 iPhone FaceTime으로 전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Australia에서 온 한 무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단체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Djúpalónssandur Beach (96)로 향했습니다. 주차한 뒤 걸어서 기괴한 암석들의 화산 지역을 넘어 해변에 도달하기 위해 왕복 1000m를 걸어야 했습니다만, Black Sand Beach와 화산으로 생긴 암석들이 잘 어우러진 Trekking Course였습니다.
$32/person으로 오후 5시 마지막 시간에 예약한 Vatnshellir Cave Tour (97)를 하기 위해 서둘러 집합 장소로 향했습니다. 작은 Office가 있었고 나눠준 Helmet과 Flashlight을 지급받은 후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약 10여명의 일행들과 함께 동굴 로 들어 갔습니다. 제가 가본 미국의 Carlsbad Caverns NP와 Mammoth Cave NP와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작은 size였지만, 화산 동굴의 여러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중간에 가이드의 지시로 모두들 Flashlight을 동시에 껐는데, 정말 절대적인 어둠이었고, 조금 무서웠지만 현실에서 접하지 못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Gestastofan á Malarrifi (Visitor Center)에 갔으나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었고 하얀색의 등대 Malarrif Lighthouse (98)를 본 뒤, 현무암이 죽 늘어선 해변의 독특한 풍광을 보기 위해 Lóndrangar View Point (99)까지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뚫고 300m를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풍경이지만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더 멋진 Arnarstapi Cliff View Point (100)로 이동하기위해 400m를 더 걸었습니다. 절벽 아래 기괴한 현무암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추위도 잊고 꽤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Iceland Top 10 List에 선정되었습니다.
다시 400m 정도 더 걸어 가면 드디어 고대하던 Stone Bridge (101)가 나옵니다. 사진으로 많이들 보셨겠지만, 절벽 아래 거세게 치는 파도를 보며 기괴한 아치형 현무암석 위로 걸어가는 짜릿한 기분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의 Iceland Top10 List에 포함.
Rauðfeldsgjá Gorge (102)는 왕복 1000m의 Trekking Course인데 이미 지친 상태여서 계곡 입구에서 좁은 계곡을 드려다 보며 사진 찍는 것으로 대체하고 Snæfellsjökull View Point (103)로 향했습니다. 일본 후지 산처럼 보인다는 Snæfellsjökull, 날씨 탓으로 눈 덥힌 Snæfellsjökull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 아쉬웠습니다. 2019년 Costa Rica의 Arena Volcano National Park에 갔을 때도 구름에 가려 화산 봉우리를 보지 못하였는데, 높고 큰 화산의 봉우리는 못 볼 팔자인가 봅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사진에다 빨간 붓으로 봉우리를 그려 보았습니다. 검은색의 Búðakirkja 교회 (104)를 보러 갔습니다. 조그만 평범한 교회인데, 사진에서는 검은색의 건물이 뿌연 흐린 하늘과 잘 어울렸습니다. 숙소 가기 전 마지막 Spot인 Bjarnarfoss 폭포 (105)는 왕복 1,200m의 Trekking Course이고, 조금 전 Rauðfeldsgjá Gorge에서와 같은 이유로 도로에 잠깐 주차한 뒤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Kast Guesthouse (106), 산 자락에 위치한 제법 규모가 큰 단층으로 된 호텔이었고 최근에 조립식 자재로 신축한 건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235.43/night.
DAY 9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내일 집으로 돌아갑니다. 내내 힘들다고 투덜대던 P2도 떠나기 싫다며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아쉬워합니다. 애들이야 Iceland를 얼마든지 다시 올 기회가 있겠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이번 Iceland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진심으로 Iceland 여행을 추천하고, 누군가 말하길 “세상에서 단 한 군데만 간다면 Iceland이다”란 말에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저희 부부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안 가 본 데 가기에도 모자랍니다.
오늘 첫 Stop은 Seals Beach라고 불리는 Ytri Tunga (107), 검은 암석이 덮여 있는 해안을 따라 Seals 몇 마리가 헤엄치고 다녔지만, California 해변에서 본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Grábrók (108)는Volcanic Crater로서 500m 정도의 끝없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물 없는 분화구가 나타나서 좀 허탈했지만, 경치는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iPhone FaceTime으로 차에서 졸고 있는 P2에게 분화구 정상의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폭포 Glanni Waterfall (109)을 보고 폭포 입구 카페에서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남쪽으로 달려 Akranes라는 마을에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근처의 Old Akranes Lighthouse (110)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는 $2.25/person이고, 매표소에 있는 중년의 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멀리 보이는 화산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해 주고 등대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직원은 열심히 설명했지만 영국 발음도 아닌 생소한 영어 발음으로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Hvalfjörður Tunnel라는 5,770m의 해저 터널을 지나 Reykjavik에 돌아와 DAY 1에 못했던 Iceland Capital 관광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Hallgrimskirkja (111)를 방문합니다. 미리 공부한 대로 교회와 직선으로 뚫려 있는 Skólavörðustígur 길을 따라 천천히 운전하여 올라 갔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정면에 두고 천천히 운전하면 거리 풍경과 더불어 멋진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Skólavörðustígur 길을 만나 우회전하여 교회가 정면에 나타난 순간, 가족들의 탄성… 이 Route를 준비한 저로서는 뿌듯할 뿐입니다. 수년 전 Utah의 Arches NP을 가족 여행할 때, Park Entrance를 지나자 마자 미리 준비한 “The Ride of the Valkyries”를 틀고 운전했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어마어마한 풍경과 함께 울려 퍼지는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의 헬리콥터 장면에서 나온 그 유명한 음악, 전율이었습니다. 제 아들은 지금도 가끔씩 이 애기를 합니다. 이런 짧은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꽤 공부가 필요하지만, P2는 저의 이 정성을 몰라 줍니다. 가끔 여행 중에 제가 준비한 거 좀 하려고 하면, P2가 “또 뭔데?”하며 놀립니다. Hallgrimskirkja 교회 주차장은 꽤 붐볐는데 운 좋게 주차하고 $8.50/person내고 별거 없는 교회 전망대도 올랐습니다.
Skólavörðustígur거리를 걸어서 내려오면서 Rainbow Street (112)에서 Hallgrimskirkja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기념품 가게에서 Iceland 지도가 그려져 있는 T-shirts와 Souvenir도 샀습니다. National Gallery of Iceland건물을 지나 Tjornin Pond (113)에서 오리도 보면서 잠시 쉬다가, Monument to the Unknown Bureaucrat (114)와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은 다음, Reykjavík's City Hall (115)을 지나, Austurvöllur Public Square (116)에서 Alþingishúsið Government Office (117)를 배경으로 사진 찍은 후, Hallgrimskirkja 건너편에 예약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Café Loki (118) 라는 식당인데, 상어 삭힌 것을 appetizer로 주문했는데 홍어 삭힌 맛이 나서 신기했습니다. 이 식당에서 한 가지 Episode가 있었는데, 자리 안내에서부터 Drink와 음식 오더, Appetizer까지는 다 좋았는데, Main Dishes가 무척 늦게 나왔습니다. 저희보다 늦게 온 주위의 여러 Table에는 다 Serving이 되어 식사까지 마친 경우도 있었는데 저희들만 유독 늦었고, 객관적으로도 Complain할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0살 제 딸이 분개하면서 저를 쳐다봅니다. P2와 아들도 불만 섞인 표정을 짓습니다. 가장으로서 내키지는 않지만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식사 후 Manager를 찾아가 조용히 얘기를 시작하였으나 서로의 견해가 맞지 않아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결국 사과는 받지 못하고 요구하지도 않은 15% Discount만 받았는데, 이 개운치 못한 기분은 무엇일까요? 저도 “왕년”에는 아무리 사소한 것도 다 따지고 싸우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며 잘 안 나서게 되니, 맞고 틀리고를 떠나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늙었다는 증거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 가을 프랑스 여행에서 그렇게 악명 높은 프랑스 식당들에게 한 번도 마음 상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들 친절하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꼰대 마인드로 한 말씀드리면, 다 마음먹기에 달렸고 조금만 참으면 전체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차를 타고 Harpa Concert Hall and Conference Centre (119)에 잠시 들렸다가 Sun Voyager (120)앞에 차를 주차한 뒤 여러 각도로 사진 찍기를 시도하고, Perlan (121)으로 달렸습니다. Perlan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폐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33/person를 지불하고 입장하기에는 낭비였고, Observation Deck만 올라가기에도 $26/person이나 하여 입장을 포기하였습니다. 건물 앞에서 기괴한 조각품만 보고, 공항에서 가까운 숙소 Sol apartment에 들어왔습니다. 매우 훌륭한 Apartment (우리가 알고 있는 Duplex) 이고 $237.54/night.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의 Iceland Top 10 List Fagradalsfjall Volcano (122)으로 향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여기를 가야 마냐로 고민하였고, 여건이 허락하면 간다고 남겨 두었는데, 가기를 잘 했습니다. 넓디 넓은 검은 마그마/라바가 펼쳐져 있고 이곳 저곳 연기가 솟아오르고 직접 만져보면 뜨뜻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마그마/라바 위에 올라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다녀온 지 한 달 후 2023년 7월 초 여기 근처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손 대본 미지근했던 Lava밑에서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합니다.
RETURN DAY
12시 정오 비행기지만 렌터카 반납 전 Gas도 넣어야 해서 아침 9시경 숙소를 나섰습니다. 저희는 Rental Car Return, Baggage Check-in, Security Check, Passport Control 다 해서 1시간도 걸리지 않았지만, 다른 후기를 보면 Iceland를 떠나는 비행기가 주로 오전에 몰려 있어 꽤 붐빈다고 합니다. 유의하시길. 탑승 Gate 앞에서 제 아들이 Random Check에 걸려 기내 가방을 검사 당했습니다. 어제 Fagradalsfjall Volcano에서 화산암을 몇 개 챙기려는 걸 제가 만류했는데, 큰 일 날 뻔했습니다. New Mexico의 White Sand NP에서 모래 반출을 금지하는 것처럼, Iceland도 화산암을 가지고 출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Case by Case 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ORD에 예정대로 도착하여, P2와 저는 GlobalEntry 라인, 딸과 아들은 Mobile Passport Control 라인으로 섰는데, 저희들의 GlobalEntry Process가 의외로 MPC보다 빨랐습니다. ORD의 UA Lounge에서 휴식을 취한 뒤 무사히 MSY에 도착, 가방도 제대로 도착, 총 11일, 9일간 Iceland 여행이 만족스럽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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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접한 여행기를 거의 한 달 반만에 끝냈습니다. 그동안 한국도 다녀오고 했지만, 제게는 여행 후기 쓰는 것이 여행 계획 세우는 것 만큼이나 힘드네요. 다행히 Excel/Legal Size/Font 9/Landscape Orientation으로 만든 22장 짜리 여행 계확서가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의욕을 가진 초반은 글이 많은데 중반부터는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아 졌네요. 일련 번호만 하더라도 중간에 빠진 것도 있고, 처음 생각한 데로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희 가족들의 Iceland 여행을 정리하게 되었고 행복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면 항상 선택과 집중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Iceland 여행은 일찌감치 될 수 있으면 많이 보는 쪽으로 목표를 정하여 계획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고민이 적었습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다 (정현수)”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저는 속독을 한 셈이지만 나름대로 110% 만족하였습니다. 이 성공에 지나치게 도취한 나머지 다음 프랑스 여행에서도 비슷하게 계획을 짰다가 된통 쓰라린 맛을 보았습니다. 마모분들과 프랑스 여행 후기도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P2가 자기를 너무 Villain으로 묘사했다며 많은 부분의 정정을 강요 요구하였습니다만,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아 이 말로 대신합니다. “제 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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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댓글
랑이
2024-04-04 21:33:25
너무나도 정성 깊고 자세한 여행 일정 재미나게 감사하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Stonehead
2024-04-04 23:34:44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미국형
2024-04-04 21:54:11
정성어린 후기 감사드립니다! 장소마다 세세한 감상포인트와 주관적 경험이 많이 도움될 것 같네요. 한 달 반 걸릴만한 여행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Stonehead
2024-04-04 23:38:31
여행 일정표도 다시 보고, 수백장이나 되는 사진도 다시 훑어 보고, 저희들 없는 사진들만 고르고... 제 고생을 알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후기 덕분에 사진 파일이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원투
2024-04-04 22:27:00
정성서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작년 11월에 가서 남부/골든 써클 투어를 하고 오로라를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이슬란드 후기를 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아차차 친구 꼬셔서 올 해 갈 계획을 벌써 세우고 있습니다.Stonehead
2024-04-04 23:40:37
감사합니다. 오로라 보셨다니 무척 부럽네요. 저는 Yellowknife 나 Alaska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칙피
2024-04-04 22:45:02
와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얼마나 공들여 쓰셨는지 꼭 함께 여행하고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슬란드 저도 꼭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인데 언젠간 갈 수 있겠지요^^
Stonehead
2024-04-04 23:42:05
"꼭 함께 여행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씀에 감격하였습니다.
페일블루
2024-04-04 23:42:33
와~ 정성스런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2-3년 안에 아이스랜드도 함 갈려고 하는데 엄청 도움이 되겠어요. 스크랩합니다.
Stonehead
2024-04-04 23:45:02
스크랩하신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Rhythm
2024-04-04 23:55:58
와 정말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슬란드 갈때 꼭 참고 하겠습니다. 북마크 해두었습니다.
Stonehead
2024-04-06 20:39:12
감사합니다. Iceland는 어느 계절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또 그때만의 정취가 있는 것 같고. 후기에 적은 대로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지만, Rhythm님은 두 계절 모두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Gooner
2024-04-05 00:25:36
아~~엄청난 후기네요!! 저희도 수년내 가려고 하는데 많읔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스크랩 해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Stonehead
2024-04-06 20:39:31
감사합니다. 저희 갔을 때는 사실 성수기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유럽 나라와 달리 유명한 곳이라도 참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아직 중국 쪽으로 부터의 관광객이 회복되지 않은 듯 하였습니다.
매일매일여행중
2024-04-05 00:49:22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 이번 여름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중인데 현재로서는 온전히 여행을 풀로 할 수 있는날이 7일이 될 것 같습니다. 7일 사이에 몇몇 장소는 빼더라도 골드 서클과 링 로드 일주가 가능 할까요? 물리적 일정때문에 현재 골드서클+남부 혹은 북부만 해야하나 고민도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은 한번가면 언제 또가냐라는 마인드라 스파르타로 잘 돌아다니긴 합니다 ㅎㅎ 말씀 부탁드릴께요
Stonehead
2024-04-05 09:17:59
여행 스타일이 저와 같아서 반갑습니다. 여름이면 낮도 길고 기온도 낮지 않아 full 7 days 동안 Ring Road 일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1) 예약이 필요한 Activity (Blue Lagoon, DC-3 plane wreck, Skaftafell Glacier Hiking Tour, Jökulsárlón Glacier Lagoon Boat Tours, Whale Watching Tour, Vatnshellir Cave Tour 등) 선택과 일정을 잘 조율해야 하고, (2) 숙소를 최대한 동선에 맞추어 잡아야 하는데, 이번 여름 계획이면 서두르시는게 좋겠습니다. (3) 제 일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Akureyri에서 바로 Glaumbær Farm & Museum을 거쳐 Hvitserkur 로 가면 하루 정도 줄일 수 있겠습니다. 동부 일정에서 Hengifoss도 빼고, 서부 일정에서 Snæfellsnes Peninsula를 돌고 바로 Reykjavik에 들어오시면 또 많은 시간이 절약될 것입니다.
매일매일여행중
2024-04-06 23:16:30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일정 한번 짜보고 호텔등을 알아봐야겠네요! 갑자기 결정된 사항이라 비행기를 제외하고는 아직 계획이 없어서요 ㅠㅠ 추후에 여행다녀오면 후기를 남길 수 있으면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크림슨블루
2024-04-05 03:40:21
대박정성후기네요^^ 제게는 이글이 아이슬란드 여행계획시 출발점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6 05:09:47
제 후기가 크림슨블루님의 Iceland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영광을 안겨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dta450
2024-04-05 06:33:21
마모 오래했는데 이런 론리플래닛급 여행기는 거의 처음이네요.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Stonehead
2024-04-06 04:40:50
너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이런 칭찬을 들을 때마다 보람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verigut
2024-04-05 06:44:13
출판하셔도 될 정도의 퀄리티있는 여행기 잘 봤습니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아이슬란드가 버킷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친절하게 밑줄까지 그어주시고... 참 여러모로 감탄을 금치 못할 역대급 게시물이 될듯 합니다. 결론은 리스펙트!
Stonehead
2024-04-05 09:44:43
반갑습니다. 또 이런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지난 뉴욕 후기 때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도 "사진없는 후기"를 시도하려 했었는데, 뉴욕과 달리 Iceland는 일단 지명이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size를 줄여 사진을 첨부하였는데 어떻습니까?
verigut
2024-04-05 20:31:06
뉴욕은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해서 스톤헤드님의 사진없는 후기가 오히려 가독성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구요.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기는 대부분에게 생소한 면이 강하니까 올려주신 사진 하나하나가 소중한 정보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사려깊고 합당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바둑고수의 꼼꼼한 복기가 떠올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리스펙트 어게인!
UWphoto
2024-04-05 06:57:20
와... 그냥 아이슬란드는 이대로 돌면 되겠네요.
혹시 Silfra는 안가셨나요? 거기서 스쿠버다이빙 하는게 버킷 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Stonehead
2024-04-05 09:31:22
Silfra는
안못 갔습니다. 저는 공기 중에서 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물 속은 무섭습니다. 여기서 스쿠버다이빙 하면, 정말 두 Tectonic Plates 사이에 있게 되는 건데, UWphoto님을 미리 부러워하겠습니다.더블린
2024-04-05 07:04:44
저의 버켓리스트 지역인데 후기도 일품이네요...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Stonehead
2024-04-06 05:51:44
감사합니다. 더블린님의 버켓리스트가 빨리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버켓리스트 중 하나는 번지점프인데, 나이는 점점 먹어 가고 P2는 큰 일 난다고 말리고..., 저도 더 늦기 전에 빨리 뛰어내려야 하는데...
Dan
2024-04-05 07:41:37
우와 정말 또다른 획(?)을 긋는 명품 후기 네요. 이렇게까지 자세하고 꼼꼼한 후기는 첨봤습니다. 저도 아이슬란드 일주계획이 있는데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6 20:39:46
감사합니다. "명품"이라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각각 Attraction에 대한 백과사전식 설명은 가급적 줄이고, 실제 저의 경험을 개관적으로 전달하려고 애쓰긴 했습니다.
She
2024-04-05 09:21:38
우와 대박이십니다. 혹시 박사하셨습니까 ㅎㅎㅎㅎㅎ
Stonehead
2024-04-06 05:05:27
우선 감사드리고... ㅠㅠㅠ 질문하셨으니 답변드리면, 25년전 박사 포기하고 지금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으니 She님께서는 미안해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밤양갱방토
2024-04-05 09:52:20
와 정말 정성가득 후기네요!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는데 이 글 덕분에 제가 여행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 파워꼼꼼J형 일정 너무 탐나네요 스크랩해놓고 언젠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게 되면 고대로 여행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6 05:47:41
감사합니다. 제가 MBTI 에는 문외한인데, 제가 대문자 J 라고 두번째 판정을 받네요. 지난 뉴욕 후기에서도 제가 대문자 J라고 진단 받았는데, 이게 좋은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요?
밤양갱방토
2024-04-06 09:51:46
아녜요~ 저도 파워J거든요^^ 일정짜고 부킹하고 엑셀표 만들면서 희열을 느껴요 ㅎㅎ 여행할 때 누군가는 이렇게 꼼꼼하게 일정을 짜는 사람이 있어야 성공적인 여행이 되는거니까 J가 좋은 걸로 하자구욧 ㅎㅎ
파노
2024-04-05 09:58:56
저도 몇년전에 아들 녀석이 고딩일때 2주 일정으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후기도 3개 남긴적이 있는데요. 기억이 떠오르면서 또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정성스러운 여행기 덕분에 추억에 잠기는 행복한 금요일 아침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5 12:36:51
방금 파노님의 "아들과 단둘이 떠난 아이슬란드 캠퍼밴 2주 여행 후기" 를 읽었습니다. Westfjords와 Highland 까지 다녀오신 Iceland 여행 끝판왕 이십니다. 저도 하루만 더 있었어도 Westfjords를 갈 수 있었을텐데 하며 많이 아쉬웠했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파노
2024-04-05 16:17:40
이정도로 꼼꼼하게 계획하시고 정리를 하신걸 보면 계획 잡으시면서 Westfjords와 Highland에 대해서 미련이 계속 남으셨을것 같습니다. 저도 일정상 포기했던 멋진 곳들을 가신걸 보면서 같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kaitei
2024-04-05 10:56:52
최고십니다!! 아들녀석이 얼마전 스프링브레이크 동안 친구들과 아이슬란드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고 또 가게 되면 전체 링로드를 엄마아빠랑 돌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어떻게 여행을 해야할까 알아보던 참이었는데... 스크랩해서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Stonehead
2024-04-06 05:41:12
잘 되었습니다. 아들이 참 효자네요. 저는 아들에게 같이 가지고 설득하고, 가서도 틱틱거리는 딸내미 비위 맞추고, 잠만 자는 P2 깨우기 바쁘고... 내 팔자야 ㅠㅠㅠ
디자이너
2024-04-05 11:27:48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 엄청난 정보와 사진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가보고 싶은곳인데 이글따라 한번 여행 계획짜면 좋을듯합니다.
스크랩했어요^
Stonehead
2024-04-06 05:36:18
감사합니다. 말씀을 하셔서 드리는 말씀인데, 사진만 하더라고 수 많은 사진들에서 저희 가족들 안 나온 것을 고르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따로 191장의 사진을 옮겨서 각각을 resize하고 거기다 번호 집어넣고 또 사진 편집에 익숙하지 못해 진도는 더디고... 그러나 이렇게 디자이너님의 칭찬을 들으니 보람을 느낍니다.
Livehigh77
2024-04-05 11:42:06
정성 가득 후기 감사드립니다. 이 글 때문에 올해 하반기 부모님 모시고 스위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슬란드에 들러서 블루라군을 보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블루 라군이 공항에서 꽤 가깝네요.
Stonehead
2024-04-06 05:28:14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블루라군을 만족하셔야 할텐데, 아니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Sagrada
2024-04-05 11:58:44
와~ 대단한 후기네요. 몇년안에 가보려고 가는데 계획 세울때 너무나 도움이 될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Stonehead
2024-04-06 05:22:59
감사합니다. Sagrada님의 스위스 여행, 인터라켄, 체르마트, 루체른 에서 "골든 호른"이 인상적이어서, 스위스 여행을 몇 년째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드리머
2024-04-05 14:11:59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6월에 아이슬란드 계획하고 있어서 일단 스크랩합니다. (저랑 숙소 겹치는 곳은 K16 한 곳인데 괜찮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
Stonehead
2024-04-05 16:23:16
감사합니다. K16 Apartment 에서 약 100m정도 걸어 내려 가시면 빨간 건물의 Rub23 이라는 식당이 나오는데 저희는 못 가 봤지만 Akureyri 에서 꽤 유명한가 봅니다.
Stonehead
2024-04-05 16:38:37
(122) Fagradalsfjall Volcano 는 말씀드린 대로 근처에 화산 폭발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줄 알고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했는데, 현재 Tour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Private Guided Tour가 아닌 저희들 처럼 힘들지 않고 짧게 Trekking 없이 다녀오기기 원하시면, Google에 Volcano Skali Parking P2 를 찍고 가시면 됩니다. Reykjavík Downtown에서 1시간 정도이고, 주차한 후 조금만 걸어 가시면 제가 올린 사진의 위치에 가실 수 있습니다. 아마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4-05 20:45:03
와우 좋은 의미로다 숨 막힙니다.
추천 버튼이 있다면 바로 누르고 싶네요 :)
Stonehead
2024-04-06 05:17:27
감사합니다. 아직 마모 초보라서 여러가지가 생소한데, 말씀대로 '추천' 기능은 없는 거죠? '정렬'에 '추천 수'가 있어 좀 헷갈렸습니다.
거기가보자
2024-04-05 22:07:24
엄청난 여행기네요. 뒤에 갈 사람들을 위해 정말 시간과 정성을 많이 들이셨네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도 가족들과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Stonehead
2024-04-06 04:55:05
제가 많은 분들의 후기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다녀 왔듯이, 앞으로 Iceland 여행을 가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보다 더 바랄게 없이 감사할 뿐이죠. 여행 후기의 목적은 바로 그거 아니겠습니까?
wanderlust
2024-04-06 06:06:55
정성 가득한 후기 감사합니다.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열심히 읽었어요! stonehead님 여정 따라서 iceland 도전할 용기가 생기는 글입니다.
Stonehead
2024-04-06 20:45:10
감사합니다. 저의 후기에 없는 Westfjords와 Highland까지 포함하시면 Iceland 완전 정복입니다.
으리으리
2024-04-06 06:37:03
아이슬란드를 가게되면 그대로 따라가도 될 것 같은 엄청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이름들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감도 안 오네요 ㅎㅎ 103번 빨간선 너무 재밌어요.
Stonehead
2024-04-06 20:47:54
감사합니다. 특히 제가 심혈을 기울여 그린 봉우리에 대한 "으리으리"님의 언급이 고맙습니다. 실제보다 좀 높게 그린 게 흠입니다.
아카스리
2024-04-06 07:05:07
책으로도 낼수 있을거같은 대단한 후기입니다.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저의 버킷리스트가 또 늘거같네요 ㅎㅎ 정성스런 여행기 너무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6 21:00:49
감사합니다. "아카스리"님의 격려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자주 후기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과
2024-04-06 09:17:03
아이슬랜드 여행후기와 책중에서 단연 탑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당장 스크랩 !!!
저도 아이슬랜드 두번 다녀왔는데, 또 가고싶은곳입니다. 오로라와 얼음동굴을 보러 겨울에 갔는데, 다음에는 여름에 스톤헤드님 후기 따라 링로드 돌기 답사갈래요.
너무 멋집니다. 글도 간략하고 담백하고, 사진에 번호 달아 본문과 연결한것...여행책보다 훨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책내세요^^
낄낄거리면서 재미나게 보고 또 읽고있습니다. 양새끼 두마리하고, 정어리 통조림 ㅋㅋㅋㅋ
2026년 8월초에 출발해서 링로드 돌고 8월 12일에 서부쪽까지 가서 개기일식 보는 루트 짜야겠습니다. 생각만해도 너무 신나네요
Stonehead
2024-04-06 20:58:58
마모 회원 가입 전부터 사과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제 후기를 "낄낄거리면서 재미나게 보고 또 읽고" 하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월요일 (4월 8일) Dallas로 가서 total eclipse를 관찰할 예정입니다. 구름이 낀다는 예보에 약간 신경이 쓰이지만, 최선을 다해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4-04-06 12:32:56
저의 아이슬란드 여행 전기 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여행지도를 보니 저희와 같은 코스를 도셨군요. 수많은 foss 들... 이제는 이름만으로는 거기가 어디였더라 기억이 희미해졌는데 스톤헤드님의 사진을보니 즐거웠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와 깔끔한 정리가 여행을 계획하시는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4-04-06 20:52:25
잭울보스키님 반갑습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배움을 얻고, 님의 생활 모습이 저의 Roll Model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자나무
2024-04-06 14:16:59
일단 스크랩 합니다.
저의 버킷리스트중 하나인 아이슬란드
너무 정성스럽게 자세히 써주셔서
제가 다녀온 느낌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Stonehead
2024-04-06 21:04:48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마모 분들 덕분에, 제가 이 나이에 동기부여가 팍팍 됩니다.
크레오메
2024-04-07 00:45:18
와 진짜 책내셔도 될만한 명품 후기에요. 실은 한 두째날까지 읽다가 스크롤의 압박땜에 일단은 댓글 달고 스크랩 하러 왔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감사합니ㅏㄷ!!
Stonehead
2024-04-07 10:49:30
감사합니다. 오래 전부터 크레오메 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지구별산책
2024-04-07 11:22:08
우와!! 정성스런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Hallgrimskirkja를 제대로 보기위해 운전동선까지 짜시는 섬세함이란,, 대단하세요!! 전 그럿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갔다가 오 멋진 건물인데? 했던 기억이... ^^;;; 14년전 아이슬란드를 방문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다 잊었던 지명들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잠시 추억의 여행을 했습니다^^ㅋ 그땐 애들 없이 신랑이랑 단 둘이라 기동력이 좋았는데..
Stonehead
2024-04-07 15:33:01
감사합니다. 14년전에 다녀오셨다니 대단하십니다. 2010년 유럽 전체가 영향을 받은 Eyjafjallajökull 화산 폭발 전에 다녀오셨나요? 제 후기에는 적지 않았는데, DAY 3 (20) Skógar Museum 가기 전에 "Eyjafjallajökull Info Point" 에 들러 이 화산 폭발에 대한 안내문을 보고 화산도 멀리서 보았습니다.
된장찌개
2024-04-24 14:39:39
짧은 시간에 링로드를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제가 지난 번에 못 다만 링 위쪽은 후기 보고 참고해서 가봐야겠네요.
Stonehead
2024-04-24 15:29:18
감사합니다. 된장찌개님 덕분에 일찍 알게 된 CostCo 김밥을 지금도 잘 사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