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리스 관련 글들이 자주 보이기에 문득 평소에 궁금하던 것 한번 질문 올려봅니다.

제가 사실 리스를 한번도 안해봐서 막연히 "리스가 그냥 차 사는거보다 과연 싼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점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증 1.

일단 제가 이해하고 있는 리스는 "새 차를 구매해서 2년간 빌려타는데 드는 돈을 약간의 다운페이 + 매달 나눠서 내게 해주는 금융상품" 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거까지는 맞겠죠??)

근데 제가 궁금한건 이러한 금융상품이 과연 그냥 새 차를 사는 것 보다 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예를 들면 열역학 제2법칙에서 외부 에너지 주입 없이 닫힌 계에서는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 없는 그런 물리적인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 것 처럼 중간에 금융상품이 하나 더 들어갔는데 어떻게 더 저렴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궁금합니다.

새 차 구매시: 차량 -> 딜러 -> 구매자

리스 구매시: 차량 -> 딜러 -> 파이낸스 회사가 차량을 구매하고 -> 구매자에게 리스 프로그램 (금융 상품) 제공

궁금증 2.

그리고 또 하나 궁금증은, 보통 리스하시면 새 차량을 받아서 2년간 타시잖아요.

차량의 감가상각을 생각해 봤을 때 가장 상식적인 전제는 "처음 1년이 감가상각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 해부터 상각률이 조금씩 줄어든다" 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가장 감가상각이 가장 빠른 두 해를 타시게 되는건데 이러면 손해가 아닌가요?

그냥 차량을 전액 현금으로 (아니면 할부로 라도...) 구매해서 오래 탈 수 있다면 오래 탈수록 이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돈이 많이 있고 2년마다 새 차 타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는 여유가 있으시면 당연히 리스가 좋은 계약일 것 같은데요^^;

저는 순전히 "새 차를 처음 2년만 타는건 좀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외적으로 리스가 좋다는 분들이 이해가 되는 케이스

제가 생각하기로 예외적으로 아래와 같은 경우들은 분명히 리스가 유리할 것 같기도 합니다.

(1) 전기차를 사는데 2년 후에는 배터리가 맛이 갈 것 같다. 훨씬 효율 좋은 전기차가 나올 것 같다. -> 리스가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2) 유럽차를 사는데 워런티 끝난 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몰고싶지 않다 -> 역시 리스가 매우 유리해 보입니다.

근데 기타 예를 들면 도요타 혼다 현대 차량의 경우 보통 새 차 사면 10년은 무리 없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리스가 과연 더 유리한가요?

예를 들면 저는 지금 5년간 써온 혼다 차량이 한 대 있는데 이 차는 소모품 빼고는 뭐하나 고쳐본 적이 없거든요. 게다가 잔존가치가 차 살 때 지불 한 금액 (전액 현금 ㅋㅋ) 의 반정도는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 눈엔 아직도 새차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차량을 이런 방법으로 산거에 후회는 없는데 주변 어떤 분들과 얘기 나누다 보면 2만불 캐쉬어스 책 끊어서 차 몰고 나왔다고 하면 무식한 사람 취급을 하더라구요 ㅋㅋ 누가 그렇게 차를 사냐고..

그래서 제가 그래도 이게 제일 아끼는걸껄요 하면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시고 음...

사실 저도 리스를 모르니 뭐라고 말씀드리지도 못했구요.

리스 구매가 정말 더 좋은건지 좋다면 어떤 점이 좋은지 또는 어떤 점이 안좋은건지 초보적인 점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