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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기 은퇴의 결정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은퇴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고 솔직히 두려움이 남아 있지만 은퇴하는 것에 조금 더 기운 거 같습니다.
Fidelity와 Charles Schwab이 제공하는 파이낸셜 플랜 컨설팅을 받아봤습니다. 이 서비스는 해당 브로커러지에 어느 정도 금액이 있을시 무료 서비스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해 봤습니다.
저는 수년 동안수년동안 Fidelity를 선호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주식 매매 시 execution quality도 다른 회사에 비해 우수하고 서비스 면에서도 월등히 좋다는 개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번 컨설팅은 조금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제 예상과 같이 Monte Carlo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성공률에 대하서 Fidelity 전문가는 비관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예상 밖이어서 의아했는데 미팅 끝쯤에 Annuity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Annuity는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거 팔려고 비관적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것같아 실망 이었습니다.
일주일 후 받은 Schwab의 컨설팅 역시 Monte Carlo 시뮬레이션이었고 성공률은 96%가 나왔습니다. Schwab의 전문가는 이 성공률을 아주 낙관적으로 봤고 100%에 모자란 4%에 대한 의견은 70%~90% 성공률이 confidence zone이고 96%라면 아주 높은 성공률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전문가 당신이 96% 성공률이 나왔다면 당장 은퇴하겠냐고 물었는데 답은 예스였습니다. Fidelity와 달리 제 현재 포트폴리오와 Schwab 권장 포트폴리오를 둘 다 시뮬레이션을 돌려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팅 마감은 Schwab 측에서 제가 trust를 만드는 것을 권장했고 Fidelity처럼 장삿속은 보이지 않아서 깔끔했습니다. 또 미팅동안 오고간 내용이 포함된 리포트를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100 페이지가 넘는 리포트였는데 깔끔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Fidelity를 많이 신용하는 제 입장에서 이번 컨설팅/미팅은 뜻밖의 경험 이었고 Schwab이 제시한 결과는 제가 은퇴 계산기 여러 개 돌린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팅 후 조기 은퇴에 대해 더 자신감을 받은 거 같습니다. 저 처럼 은퇴 고민 중이신 분 중 Fidelity, Schwab같이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받아보신 분이 계시면 어떤 경험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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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Alcaraz
2024-04-09 22:19:2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Schwab이랑은 오랫동안 함께해야겠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초대박행진
2024-04-10 07:23:22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혹시 셀프로도 mc 시뮬레이션 돌렸보셨나요? 셀프로 해본거와 두 회사에서 진행한거가 결과 값이 많이 차이가 있었는지도 궁금하네요.
도코
2024-04-10 07:37:48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참고로 회사의 차이 보다는 어드바이저 개인의 차이가 큰 부분이라 보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RegentsPark
2024-04-10 15:45:16
뭔가 Schwab의 이미지가가 좋아지네요.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Fidelity/Schwab 두 곳 모두 가지고 계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