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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교체 DIY 실패 후기(지저분한 사진 포함)

벨라아빠, 2024-04-17 0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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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는 DIY 로 했지만 결론은 제 힘으로 해결 못했던 변기 교체 후기입니다.

가게 화장실 두개중 한군데의 변기가 10분에 한번 꼴로 물이 차는 현상이 있어서 변기도 오래 되었겠다 변기교체 하는 거는 예상 외로 쉽다는 의견과 후기를 많이 봐서 자가 교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순서대로 벨브잠그고 물탱크 비우고 변기안에 있는 물은 젤로 만들어주는 가루 뿌려서 젤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 첫번째 난관이 닥쳤습니다.

Flange 나사와 변기을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녹이 엄청 쓸어서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Wd뿌리고 돌려봤는데 어느정도 돌아가더니 나중엔 나사와 같이 돌아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어차피 새로산 변기에 들어있는 나사로 바꿀 생각이었기때문에 쇠톱으로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변기를 들어냈는데...

IMG_8356.jpeg.jpg

IMG_8357.jpeg.jpg

IMG_8358.jpeg.jpg

어라? 유튜브에서 몇번이고 찾아봤던 flange 모양이 아닙니다... 이론상으로는 나사가 플렌지 구멍이 있던지 슬라이드 되어있어서 빼면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고 화장실 바닥에 박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새로 산 변기릉 올려봤지만 이미 잘라버린 나사로 인해 다시 조일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밤 9시에 플러머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 감사하게 다음날 아침 일찍 와주신다 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플러머가 오셔서 보시더니 자기도 처음 보는 형태랍니다.. 일단 한쪽 바닥을 깨서 보신다고 하시고 5분정도 깨보시더니 일이 커질 것 같다고 하십니다..;;

결국 파이프 주변을 다 깨고 나사 빼고 다시 공구리 치고 새 flange 설치하는게 최선이라고 하시고 몇분 뒤 박혀있던 나사를 보여주셨는데 전에 공사한 사람이 바닥을 뚫어서 앵커로 박아놨다고 하시더군요...; 대체 왜 이렇게 해놨는지 모르겠다 하시면서요..

그리고 배수관 주변 깨서 나머지 나사도 빼고 시멘트 공구리 하고 새 플렌지 끼고 비어있는 부분 타일 붙이고 해서 새 변기까지 설치 해주셨습니다..

 

변기하나 바꾸려던 일이 공사가 되버렸던 후기였습니다..

27 댓글

케어

2024-04-17 01:05:05

정말 예상밖에 봉변을 만나 고생하셨네요.

나사는 바닥시공을 다시하다 파묻힌게 아닐까요?

새로 설치한 변기는 잘 작동하길 바랍니다.

벨라아빠

2024-04-17 06:39:56

앵커로 깊게 박은걸로 보니 시공중 파묻힌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변기는 전에 마모인 한분이 추천해주신 glacier bay power flush로 바꿨는데 만족합니다

Alcaraz

2024-04-17 01:14:05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30년된 집에 조만간 들어갈텐데 앞으로 어떤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입니다. 

혹시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여쭤봐도 될까요?

벨라아빠

2024-04-17 06:42:53

보통 변기포함한 교체비용은 400불을 불러서 제가 직접 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변기가격 제외하고 플렌지 교체, 변기부분 바닥 시공까지 다해서 $650 들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반 걸렸습니다. 뉴저지입니다

DorkusR

2024-04-17 21:21:28

엄청 좋은 가격에 하신 것 같아요. 저흰 변기 따로 사고 설치 비용만 250불 (2년전 캘리 오렌지카운치) 였어요. 오래된 변기는 다른 디몰리쉬 업체가 다 깨끗이 제거하고 수거해갔어서 새로 설치만 한 거구요. 프러머가 스탠드업 샤워 드레인 고치느라 바닥 깨고 콩크리트로 다시 메꾼 작업만 1,000불 들었구요. 그분 남캘리 사시면 소개받고 싶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xerostar

2024-04-17 23:39:46

벨라아빠님이 사용하신 변기가 150불쯤 하는 제품이니 설치 비용은 비슷하게 청구된거 같네요. 2년이라는 시차와 지역에 따라 금액 변동은 있겠습니다만.

DorkusR

2024-04-18 22:29:38

바닥 시공 이런 것들을 합한 가격이 600불이라 좋은 가격이라 생각되었어요.  저흰 베스룸 바닥 콩크리트 깨고 (원  스퀘어 피트) 새드레이너랑 파이프 조금 갈고 콩크리트 다시 메꾸는 거 천불 들어서 이런 시공을 다하면서 총 600불든게 너무 싸게 느껴지네요. 

 

명이

2024-04-17 06:41:59

예. 제 경험상으로도 DIY의 가장 난관은 기존 설치물의 제거더라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벨라아빠

2024-04-17 06:45:27

기왕 하는거 한쪽 화장실 변기 바꾸고 다른 화장실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플러머도 어떻게 되어있을지 모른다면서 웬만하면 그냥 쓰라고 하더라고요..

xerostar

2024-04-17 23:42:46

비슷한 시기에 설치된거면 당장 큰 문제가 없어보여도 한번에 교체하는 것이 낫기는 하죠. 저도 화장실 하나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만 손봤더니 1년만에 다른 화장실도 물이 새고 난리가 나서 한번에 할껄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화장실은 볼트에 너트가 고착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별 문제 없이 풀어지면 바닥 작업은 다시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벨라아빠

2024-04-18 00:09:45

캡만 빼봤는데 이번에 바꾼 변기보다는 너트가 깨끗해보이긴 해서 이건 돌려뺄수 있을 것 같은데 볼트가 같은 방식으로 박혀있는지는 변기를 들어봐야 알 것 같고 한번 들면 왁스를 갈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보류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이 변기는 사용 빈도가 1/5 정도라서 연식만 같고 상태는 괜찮응 것 같습니다.

wonpal

2024-04-18 12:32:25

들어보시고 왁스말고 고무로 갈아보세요. 왁스는 누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숭아

2024-04-17 07:07:41

22

제가 diy하는건 아니지만 ㅋㅋㅋ

남편 하는거 보면 뭔가를 열었을때 정석대로가 아닌 이게뭔 개판인가 로 해놨을때

그걸 정석대로 고치고 새로 설치하는게 제일 난관인거 같더라구요.

일단 뜯고 "하쒸 그냥 전문가 처음부터 부를걸" vs "혼자하길 잘했다" 로 갈리고

대체 전에 시공한 사람은 뭔생각이었지 싶은 ㅋㅋㅋㅋㅋ

 

저희 남편도 몇달전에 저희 변기가 갑자기 물이 계속 탱크에서 내려가길래 교체했는데 (저희집은 70년된집)

혼자 처음 해본건데 뚝딱뚝딱 잘 하던거 보니 운이 좋았네요.

 

원글님 고생하셨습니다!  

Parkinglot

2024-04-17 09:12:05

이런것들은 유튜브 보고 공부할땐 참 쉬워 보이는데 직접 하려고 나서면 항상 산으로 가더라구요. 

어쨋든 DIY 하실려다 더 큰 문제가 생기신게 아니라 어짜피 DIY가 처음부터 힘든 project 엿던거에 위안을...

blu

2024-04-17 09:20:40

 저도 이사오고 나서 2년 넘게 변기 교체해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예상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변기를 들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무지렁이

2024-04-17 09:25:27

아이고.. 복병이 숨어있었네요.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죠.

사람 부르는수 밖에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변기 관련해서 복병을 만난 적이 있는데,

Kohler에서 디자인 생각한다고 bolt가 숨어있는 skirted toilet이라고 있거든요.

그런 변기 뚜껑 교체하려면 볼트를 풀어야하는데, 그거 푸는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거 한다고 며칠 개고생해서 그 이후로는 skirted toilet 거들떠도 안 봅니다. 

ny99

2024-04-17 15:18:25

kohler 변기는 회사 명성과 가격에 비해서 너무 형편없는 것 같아요. 같은 시기에 교체한 화장실 두 곳은 멀쩡한데 한 화장실만 Kohler꺼로 했다가 이번에 다시 교체했어요. Skirted Toilet의 문제가 아니라 Kohler의 문제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희는 Swiss Madison Well Made Forever SM-1T254 St. Tropez One Piece Toilet으로 화장실 세 곳 다 인스톨했는데, 이 모델은 커버를 통채로 원터치에 분리 가능하고 변기자체 청결관리도 용이해서 99% 만족합니다.

빨간구름

2024-04-17 15:27:41

+1

스커트 토일렛은 보기에는 예뻐보이는데 설치도 힘들고 제거도 힘들죠.

가뜩이나 무거운 변기가 통짜로 되어있고 잡기도 불편하고 ... 최악입니다.  

xerostar

2024-04-17 23:46:59

보니까 일체형 변기들이 skirted 디자인이 많은데, 원터치 변기 뚜껑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몇 있어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습니다만, 깔끔한 디자인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복병이 숨어 있었군요. 저도 변기 교체를 요즘 심각하게 고려하는 중이라 디자인인지 실용성일지 선택에 고민이 있는데, 뚜껑 부분도 확인해 봐야겠네요.

memories

2024-04-17 09:29:16

컥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언젠한 해보고 싶은 프로젝인데 게으름에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일단 시작하면 이전 설치가 제대로 되어있었던건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CaffeineBoostedArchitect

2024-04-17 09:30:34

오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저건 생각도 못햇네요

빨간구름

2024-04-17 15:31:13

나사에 녹이슨 걸 발견한 순간이 멈췄어야 하는 순간이겠지만 이미 변기도 주문했으니 " 고"  하셨군요. 

저런 상황이 나온 상태라면 가장 잘 대처하신 듯 합니다. 

굳이 왜 저렇게 표준이 아닌 부품을 사용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쌀꾼

2024-04-17 15:58:22

고생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언제가 변기는 직접 갈아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생생한 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된장찌개

2024-04-17 16:17:39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변기와 뒷 벽면까지 뜯었다가 사람을 불러야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괜히 사람을 불러 쓰는게 아니더군요.

좋은씨앗

2024-04-18 06:11:55

저도 저희 아이가 변기에 장난감을 넣어서 막히는 바람에 뜯어낸 경험이 있어서, 얼마나 고생스러우셨을지 마음이 짠 합니다.

정말, 몇 집 못 겪어 보았지만, 정말 의외의 부분에서 희한하게 해 놓은 곳들이 많습니다. 집 짓기가 레고 조립같지 않으니, 모두 다 똑같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이런 저런 구석 구석에서 임기웅변을 발휘한 경우들이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kevin

2024-04-18 23:20:07

글 초반에 10분마다 변기물이 찬다고 했는데 변기물이 저절로 내려가는 현상인가요?

저희집도 10~20분간격으로 변기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요.

그래서 변기뚜껑을 열어보니 물은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옆집에서 변기물을 자주 내리나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집 변기문제일까요? 아니면 옆집 변기문제일까요?

저희집이랑 비슷한 현상이 있는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ㅎㅎㅎ

xerostar

2024-04-19 03:17:02

몇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론 물 내리는 레버를 누르면 들어올려지는 flapper라는 부품이 물 내려가는 통로에 밀착되지 않아서 물이 조금씩 흘러내려 가다가 변기에 쌓이면 일정 간격으로 물이 flush되어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부품이 낡아서 새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레버와 flapper를 연결하는 체인이 너무 늘어져 있어서 그 부품이 밀착하는 걸 방해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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