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델타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델타 어카운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Update on 4/26]

조금 전에 델타에 로그인해보니, 아멕스 델타 골드카드가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 대체 무슨 일인지.. 

아멕스 웹페이지에서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신청한지 약 40시간만의 일입니다.

어제 상담원과 채팅할 때는 골드 실물카드가 still being produced라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실물카드가 produced 되었고, 그러면서 어카운트가 업데이트된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와 매우 다르게) 판단이 빨랐던 저는 어제 골드카드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면서 다시 다운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추후 발생될 수 있는 골치 아플 수 있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또 좌석 변경을 하려고 하는데 좌석이 4개나 남았는데도 자꾸 에러가 나서 (the fare for the flights you selected just sold out), 이번 발권에서 제가 쓸 수 있는 운은 원웨이라도 델타원을 탈 수 있었다는 거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분들께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원글]

운좋게 한국행이 이번 핫딜과 맞물려 있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MR을 탈탈 털어서 왕복행을 끊고 싶었지만 15K정도가 부족해서 왕복을 발권할 수가 없었어요.

아멕스 델타 골드로 할인을 받으면 가능한데, 제가 2-3년전 쯤 골드를 블루로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골드는 저에게 없었죠.

최근에 하드풀을 몇번해서 이번 핫딜때문에 골드를 다시 여는 거는 내키지가 않았는데 (승인이 난다는 보장도 없고....),

업그레이드가 딱 생각이 나는 겁니다. 어차피 사인업은 못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150내고 MR을 절약하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름 돌다리도 두드리겠다고 일단 아멕스 상담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골드로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냐고. 상담원은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실수: 델타와 바로 연동이 되는지를 물어봤어야 하는건데, 그냥 쓸 수 있는지를 물어봤던 거)

그래서 바로 업그레이드를 신청하고, 승인이 나는 것 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얼마 후 델타와 아멕스에 들어가서 확인을 했는데, 두 계정 모두 블루로 나오는 겁니다.

다시 상담원을 찾아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제 어카운트에서 업그레이드 된 카드가 보이는데까지는 24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너가 신청한 시간이 언제이니, 이 때가 지나서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모든 인내심을 발휘해서 24시간을 기다렸고, 아멕스 어카운트를 확인했더니, 골드카드가 보이더라구요. 아직 핫딜 좌석은 보이고, 신이 난 저는 델타 어카운트에 로그인을 했죠. 그런데 델타 어카운트에서는 여전히 블루가 보이는 겁니다.
 

델타 상담원을 찾았더니, 그건 아멕스에서 해결해줘야한다고 했고,

아멕스 상담원을 찾았더니, 이번에는 실물 골드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엑티베잇해야지만 델타어카운트가 업데이트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업테이트는 엑티베잇을 하면 바로 이뤄지냐고 물었더니, 그건 자기도 알 수 없고 시간이 며칠 걸릴 수도 있지만 일단 엑티베잇을 하고 다시 연락을 달랍니다.

결국 아멕스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 그 정보가 델타에도 업데이트 되려면 최소 2주 이상은 걸리는 듯 합니다.

이상 저의 아멕스 골드 업그레이드 삽질기였습니다.

스벅에서 "일주일에 두세번 먹으면 1-2K줄께" 하던 딜을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했던 과거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