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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2의 이직관련해서 저희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 마모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자 글올립니다.

 

(1) 현재상황

운이 좋게도 P2가 최근 이직을 맘먹고 준비해오면서 현재 3군데에서 최종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이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느 회사 한군데가 뚜렷하게 우세하게 맘이 기우는 곳이 없다는 겁니다 ㅠㅠ

(지역/연봉/회사규모 등 3군데의 각 회사가 조금씩 자기만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어렵네요. 자세한 회사 언급은 신분 노출(?)의 가능성이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더욱이 written offer들이 24시간내 응답이라는 조건들을 갖고있어서 더욱더 시간 압박에 쫓기다보니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고있고, P2는 written offer들 보고 피드백하면서 하루이틀 결정을 위해 시간벌기 중인데 이 마저도 약발이 다되가는 것 같습니다. 

 

(2) 질문

여기서부터 질문입니다. 이런 경우가 저에게도 P2에게도 있어 본 적이 없어서 (그저 한군데 잘되면 감사합니다 하고 간적은 있어도..) 오퍼들을 선 억셉 후 최종 결정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최종 결정 후 한군데 억셉하는게 맞을까요?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첫번째 (선 억셉/후 결정)를 선택할 경우 추후 가지 않을 회사에는 “미안한데 너희 회사 못갈꺼같아" 식의 통보가 되어야하는데 약간 상도덕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각 회사들이 좋은 오퍼를 주기위해 hiring manager/HR이 꽤 많이 공을 들인것 같은데 여기서 오는 미안함..?

또 나중에 사람일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거절한 회사에 다시 가게될일이 있을때 혹시나 하는 불이익? 불안함? 

 

근데 반대로 두번째를 생각해보면 감정을 배제하고 현실적이고 이기적으로 생각해서 막말로 오퍼들 저울질하다가 잘못되서 낙동강 오리알될수도있을거고, 또 회사가 레이오프는 맘대로 이유없이 직원한테 통보하는데 아직 직원도 아닌 P2가 상도덕/미안함을 고려해야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마치 이런 경우 결정에 있어서 MBTI를 생각해보면 T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해야되는건가, 아님 F처럼 감정적으로 생각해야되는건가 싶습니다...ㅎㅎ 저희 부부의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 마모분들 고견이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1. 선 억셉, 후 결정 vs 2. 선 결정, 후 억셉 

18 댓글

남쪽

2024-05-09 14:52:20

상도덕/미안함은 결정하시는데 별 소용 없습니다. 그냥 논리적으로 생각 하시고, 그게 어려우면, 그냥 주사워라도 던져서 결정 하세요. 실제로 출근 하시는 날까지도 갈까 말까 생각 하는게 정상 입니다.

원스어게인

2024-05-09 15:09:57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원래 피도눈물도없는 논리적인사람인데 이번만큼은 뭔가 논리적으로 사고가 안됏네요 ㅎㅎ 주사위 신박합니다

온새미로

2024-05-09 14:57:39

먼저 3군데서 오퍼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는 쫄보(?)라서 일단 오퍼레터에 사인 하기전에 모든 조건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네고 후에 결정할 것 같습니다. 

오퍼레터에 사인 하고 안가는건 그쪽 회사 입장에서나 저의 입장에서나 굉장한 시간 낭비 같거든요... 실상 평판이 머 중요하나 싶지만 제가 hiring manager 라면 오퍼레터에 사인 하고 안온다고 하는 후보자는 다음번엔 고려 안할 것 같네요... 충분히 심사 숙고 하시고 오퍼 레터 사인 하시기전에 조건들을 충분히 구두로 컨펌 받으시고 모든게 그린라이트이면 사인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원스어게인

2024-05-09 15:13:10

저희도 쫄보라.. 말씀하신대로 시간/노력 낭비라고 생각하긴합니다 ㅎㅎ 근데 또 반대로 그러라고 HR/hiring manager가 있는거아닌가 싶기도해요 ㅠㅠ 저희 피투도 엑셀에 올려놧는데 계산상으로 거의 동등이라..

에반

2024-05-09 15:00:36

오퍼 세개를 서로서로 레버리지 삼아 네고 좀더 해서 최대 베네핏을 주는곳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원스어게인

2024-05-09 15:13:54

넵 그래서 하루이틀 피드백하면서 네고한게 지금까지 왓습니다 ㅠ

밍키

2024-05-09 15:01:20

저같으면 3개 회사 모두에 오퍼 3개 있다고 다 오픈하겠습니다. 그리고 "Give me your best offer" 라고 하는거죠.  내손안에 세개의 오퍼가 있는것은 협상하기 아주 좋은 조건인데요 ^^ 

 

협상은 Accept하기 전에 하시는 거고....최종적으로 Accept하는 것은 제일 맘에 드는 오퍼 한군데만 하는것이 정석이예요. 

원스어게인

2024-05-09 15:15:50

안그래도 네고는 해온 상황인데 이제 카운터 오퍼 해야하나 싶습니다 ㅎㅎ 그럼 그중에라도 제시하는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겠지요

실험중

2024-05-09 15:01:53

어떻게 보면, 세군대 다 맘에 안들어서 가기 싫은건 아닐까요?? 

어쩌면 세곳 다 리젝주고 인터뷰를 더 하는거도 방법일수있어요... 

원스어게인

2024-05-09 15:17:07

ㅎㅎㅎ 그러게요 차라리 다 리젝하고 드림 잡을 찾아보는것도 방법이겠습니다 그생각은 못했네요 ㅎㅎ 워낙 지금 회사를 가기싫어해서 어디라도 옮기자는 마음인데 

킵샤프

2024-05-11 07:45:33

This!

세군데중 마음에 드는곳이 있었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죠. 오퍼가 좀부족하더라도 가거나 네고해서 가거나...

현 직장이 싫어서 떠나는 경우보다 이직하는 직장이 좋아서 떠나는 경우가 이직 만족도도 클 것 같습니다.

어떠카죠?

2024-05-09 15:43:31

No 소리 들을때까지 세곳다 네고가 되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라면 한번더 네고해보겠습니다. 상도덕에 어긋난다고는 하지만 햔실적으로 또 경우에 따라 억셉해도 안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오퍼를 주는데로 가야죠..

원스어게인

2024-05-10 20:32:02

아직 한군데를 빼고는 No라고 한곳은 없습니다 ㅎㅎ 그래서 어제 다시 두군데 회사에 네고 요청햇습니다. 억셉하고 안가면 그만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잇긴합니다 ㅜ

edta450

2024-05-09 15:59:16

갑자기 빌게이츠 사위 되는 법이 생각나는데(...) 딱히 현재 상황에서 winner가 없다면 각 회사마다 네고 가능한 단점을 다른 회사 두군데랑 맞춰달라고 돌려서 최선의 결과를 얻으면 되지 않을까요..

원스어게인

2024-05-10 20:33:24

피투의 다음생에는 빌게이츠 사위로!?.. ㅋㅋㅋ 넵 정중히 다른 두 회사에 추가 네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marginalia

2024-05-09 16:04:34

일단 축하드려요! 요즘같은 잡시장에 오퍼 3개받으신 P2님 능력자세요 :)  그리고 오퍼가 동시에 오는 것도 축복이에요. 많은 경우는 하나만 오고 나머지가 올 것 같은데 안 와서 타이밍이 안 맞아서 첫 번째 오퍼 받아들인 후에 두 번째가 나중에 오고 그런 경우라서..

원래 옮기시려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한 번 보시고 그 이유에 가장 부합하지 않는 회사가 있다면 제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미 그런 생각도 다 하셨을 것 같구요. 가끔 예전 회사에서 저에게 리포트 하던 팀원들이 직장 오퍼 고민으로 연락을 해올 때가 있는데 그때 저는 그런 말을 해주긴 했어요. 3년쯤 후에 미래에 너를 고용하고 싶은 회사가 레주메를 봤을 때 이번의 이직/career path 가 쉽게 이해가 되는지 한 번 보라고.. 그게 아닐 경우는 future employer에게  모종의 clue를 주는 것일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lateral move는 직장 상사/동료들을 싫어해서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거나 직급이 낮게 가는 경우는 퍼포먼스 문제가 있었다거나 탈출 내지는 레이오프였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구요. 그래서 레주메를 봤을 때에 더 높은 직급이라던가 인지도 높은 회사라던가 누가보기에도 커리어에서 발전으로 보이는게 의외로 중요해요. 만약 세 회사가 인지도와 직급이 다 거의 같다면  P2님이 전에 다니시던 직장에서 신뢰하고 의논할 만한 멘토가 있으시면 한 번 상담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분께 여쭤보면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을 때가 있어요. 오퍼는 공식적인 숫자들만을 담고 있는데 사실 더 중요한건 새로 가는 회사에서의 일과 팀원들 워라밸, 컬쳐등등이니까요. 하이어링 매니저들은 레주메를 받다보면 어느 회사의 어느 부서가 지금 분위기가 안 좋은지, 번아웃 되서 이직하는 사람이 많은지 등등이 보이거든요. 현재 팀원중에 그 회사에서 온 사람이 있을수도 있구요. 개인 정보라 여기 쓰실 수 없는건 충분히 이해되고요, 만약 단점들만 나열해주실 수 있다면 다른 분들이 조언을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저는 어쩌다 이직을 좀 자주했는데 장점이라고 보인 것들이 실제로 갔을 때 장점이 아닌 경우가 의외로 많았고 (혹은 장점이었던 부분이 없어지던가) 반면 단점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 단점이고 더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단점 중에서 결코 변하지 않고 내가 control할 수 없는 단점에 포커스를 맞추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원스어게인

2024-05-10 20:40:56

헉 너무나도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피투에게 제가 얘기했던 것도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데 본인이 여기가 career path 상 마지막(?)이 아니라고 하면 next step을 고려해서라도 네임벨류나 이전 직장보다는 나은 명분을 가진 곳으로 가는게 좋겟다는 조언은 해주었습니다.. 왜냐면 결국 레쥬메를 예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ㅎㅎ 말씀해주신 부분 중에 멘토에게 연락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저희랑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 연락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변하지 않을 단점 정말 중요하네요.. 특히나 세군데 회사중 한군데는 무조건 on-site이고 hybrid 조차 허용되지 않는.. 곳인데 명분을 제외하고 워라벨을 고려하면 최악의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변하지 않을 단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심도있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일단 세군데 회사 모두 차주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두었고 두군데는 네고를 진행 중에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본글 업데이트 해보겟습니다~~

케어

2024-05-10 20:40:53

일단 Compensation 제하고 가고싶은곳 1, 2, 3 위로 정렬,

조건 좋은곳 1, 2, 3 위로 정렬을 해보시고,

두 일순위가 match 가 안된다면, 될때까지 노력해보셔야 하는게 아닐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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