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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여러분,

221년만에 2종류의 주기매미(periodical cicada)가 동시에 출현하여 온 세상이 매미소리로 뒤덮여 정신 없는 와중에,

예기치 못한 차량 고장이 발생하여 마모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차량은 2018년식 세도나이며 갓 10만 마일을 넘겼습니다.

오늘 짧은 로컬 주행 후 시동을 건 채로 집 앞에 정차하고 있는 도중에,

"퍽" 소리가 나며 연기가 발생하며,  엔진룸 안에서 회전 마찰음이 크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는 정상이였습니다.

 

바로 엔진을 끄고 후드를 열어보니 라디에이터 어딘가에서 누수가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엔진이 식기를 기다린 후 다시 보니 라디에이터 파손이 확실해 보였고, (많은 냉각수 누수)

마찰음의 원인은 냉각팬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동 시에 소음 없음, A/C ON 시에 소음 시작, A/C OFF 하면 소음 없어짐)

 

 

일단 냉각팬 부터 빼보니 역시 날개 부분이 깨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퍽" 소리 이후 마찰음이 났으므로,  라디에이터가 파손되며 고압 / 고온의 냉각수가 direct로 분사되며 팬을 깨뜨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액체가,  이렇게 플라스틱을 깨뜨릴 수가 있는 것인지.... 혹시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을까요? 

 

KakaoTalk_20240519_231625976_01.jpg

KakaoTalk_20240519_231625976_02.jpg

 

 

냉각팬을 제거하고 라디에이터를 보니 확실히 누수가 시작된 곳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컨넥터 부분)

 

KakaoTalk_20240519_231625976.jpg

그런데 젖은 부분이 가로로 길게 되었 있습니다.  보통 고압으로 인한 파손은 라디에이터 옆쪽이나 위쪽에서 크랙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렇게 옆으로 중간을 가로지르며 젖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팬이 돌면서 냉각수를 흩어서 저렇게 되었을까요?  

 

냉각팬 100불 남짓, 라디에이터도 대략 100불~ 130불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체 후 쿨런트만 보충해주면 될 테니 생각보다 큰 비용이 나가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하지만, 라디에이터가 혼자서 저렇게 파손된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보통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며 압력이 높아지면 라디에이터 캡에서 냉각수를 보조통으로 흘려서 압력을 낮추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 캡의 고장이 원인일까 하여 (부품가격도 $10로 저렴)  일단 아마존에 새 것을 주문해 놓긴 했습니다.

 

냉각팬과 라디에이터도 주문해야 하는데 일단 원인부터 찾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새 냉각팬, 새 라디에이터 & 캡 장착했는데 또 터지면 제 복장도 터질 것 같아서요.  

 

혹시 체크해야 할 다른 곳이 있을까요? 자동차 정비 고수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3줄 요약

1. 로컬 운행 후 정차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파손, 이로 인해 냉각팬 파손 추정. 

2. 당시에 수온 정상.  원인 모름.

3. 일단 캡의 고장이 의심되는데,  다른 원인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요?

 

 

 

8 댓글

OffroadGP418

2024-05-20 10:44:09

1. 퍽! 소리가 나면서 회전마찰음이 들렸다는 내용으로 추정해보면 냉각수 라바호스가 빠지면서 블레이드를 건들였고,

블레이드가 벽면을 치면서 돌다가 파손된것 같네요. 

(라바호스  빠진부분이 없는지 누출이 시작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보통 이지경까지 가면 냉각수 온도가 올라갔어야 하는데 정상이시라니까 또 좀 의아하긴하네요..

 

2. 블레이드가 회전하면서 누출되는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흩날려보낸것으로 보이구요. 

 

이럴경우 가장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건 서모스텟의 고착입니다(혹은 워터펌프)

서모스텟이 고착되면 냉각기능이 안되서 냉각수가 계속 열받고 고열로 압력이 높아지면 

라바호스가 터지거나 빠져서 냉각수가 누출되고 그상태에서 운행하면 엔진이 늘러붙....

다행이 운행 끝난 이후에 주차하시다가 그러신게 천만 다행이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라디에이터 캡도 쉽게 간과하는 부분인데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10만이면 벨트류랑 써모스텟, 워터펌프 갈아주신게 좋아보입니다. 

 

 

Dokdo_Korea

2024-05-20 21:07:58

냉각수 라바호스는 잘 고정되어 있고, 호스에서는 누수 없습니다.

누수는 본문의 라디에이터 사진의 오른쪽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실 래디에이터를 빼서 보지 않고는 정확한 누수 장소 확인이 쉽지 않네요.)

 

써모스탯을 제일 먼저 생각해 보았으나, 

써모스탯이 닫힌 상태에서 고착된 경우 엔진 내에서만 냉각수가 순환하고 라디에이터로 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온이 증가하구요.

저의 경우 일단 수온은 정상 범위였기 때문에 써모스탯 고착은 원인에서 배제하였습니다.

 

벨트류랑 써모스탯, 워터펌프 교환의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퇴근하고 간간히 진행시키기에는 이거 일이 커지네요 ㅎㅎ

활개

2024-05-20 13:40:36

라디에이터 핀이 터지면서 고압의 냉각수가 회전하는 냉각팬을 때리면 충분히 부러질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를 떼어내고 파손 부위를 살펴보시면 어떤 이유로 라디에이터가 파손되었는지 대략 예상하실 수 있으실껍니다. 냉각수 게이지가 정상 범위였다면 thermostat이나 radiator cap은 이상이 없고 단순히 라이디에이터의 불량으로 보시는 것이 맞는데, 혹시 작은 돌이 튀어서 터졌을 수도 있으니 터진 라디에이터를 잘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어차피 라디에이터를 교환하려면 냉각수를 전부 빼내야 하는데, 그 참에 thermostat과 radiator cap을 교환한다면 냉각 계통은 걱정없으실 껍니다. 참고로 부품은 rockauto와 같은 자동차 부품 전문점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Dokdo_Korea

2024-05-20 21:12:25

라디에이터는 이미 떼어냈고 파손부위를 자세히 보았는데..... 예상이 안됩니다 ㅎㅎ  플라스틱의 잘라진 단면이 깔끔합니다.

일단 라디에이터를 빼서 좀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품은 저도 Rockauto  애용하는데요, 이번에 팬 블레이드는 CariD 에서, 라디에이터는 1A Auto에서 주문했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보고자 여러군데 발품 팔아보고 결정했습니다 ^^; 어차피 정품 파트는 너무 비싸고 다 3rd party 제품이라서 퀄리티에는 큰 차이 없을 것도 같구요.

헤이듀드

2024-05-20 19:36:47

원인모를 압력증가로 인해 냉각기관에 문제가 발생시 헤드 개스킷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첫차 마즈다 MX6의 경우, 엔진 디자인 결함으로 인한 헤드개스킷의 문제로 고압의 배기가스가 냉각수 재킷으로 유입되어 고압의 냉각수가 라디에이터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적이 있습니다. 

Dokdo_Korea

2024-05-20 21:23:42

아.... 헤드개스킷은.... 저의 DIY 캐파를 넘어가면서... 비용도 확 커지네요.... 무섭습니다.ㅠㅠ  

사실 세도나의 3.3 람다 II 엔진의 헤드개스킷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크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도 염두에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짠팍

2024-05-20 20:52:02

원인이 뭔지는 좀더 봐야 알겠지만~  일단 냉각수가 터지셨으니,
- 압력 테스트 하셔야 해요 (장비는 local part 상점가면 빌리실수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TNORVjvugEU

- 새는곳 보이시면 일단 해당 부품은 교체!

- 새는곳 안보이시거나 새는 부품 교체후에도, 아래 부분 기본적으로 보셔야 해요
Water Pump 고착? Upper/lower 라지에서 호스 확인, 써머스탯 확인, coolant temp sensor (이 부품은 생각보다 안비싸서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아요), 라디에이터 캡 등

Dokdo_Korea

2024-05-20 21:33:12

감사합니다.  압력테스트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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