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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Atoboy 방문기

지구별하숙생, 2024-05-24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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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28번가에 있는 이 레스토랑 이름을 들은게 수년전인데 그 동안은 크게 관심도 없었고 갈 일도 없었는데 최근에 어쩌다 계기가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일모아에 후기가 올라오지 않은것 같아 5월초에 방문해서 식사했던 후기와 사진을 몇 장 남겨봅니다.

 

마침 시티에 볼일도 있고 나름 먼 길이라면 먼 길인데 볼일만 보고 바로 돌아오기도 허전하고 해서 Atoboy에 저녁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뉴욕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셨을텐데 간단히 요약하면 조금 가격대가 있는 퓨전한식당입니다. 28번가라 K-town에서 몇 블럭 걸어가야 하는데 그 덕분인지 레스토랑 근처가 전혀 붐비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었습니다. 근데 나무 문(창문도 매우 좁고 깁니다)만 있고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가 보니 작게 표시된 Sign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므로 일찍가도 들여보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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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님이라 착석했을때는 거의 손님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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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주문하고보니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손님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메뉴는 코스요리 한 가지로 전채요리(성게알김자반계란찜 공통)와 3가지 Section에서 한가지씩 요리를 고를수 있는데 저는 멸치가 올라간 육회, 문어(10불추가), 삼겹살을 선택했고 아내는 Yellowtail, Sweet Shrimp, Short Rip(12불추가)으로 골랐는데 예약하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고 맛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고 가서 그런지 굉장함(?)은 느끼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괜찮은 수준에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을 재해석해서 일반 한식당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음식들을 체험하는건 좋았습니다. 저와 아내가 먹었던 것 중에 추천을 드리자면 멸치토핑 육회, Octopus, Short Rip 추천합니다. 깍두기와 피클이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깍두기는 사과깍두기로 저는 그냥 무로 만들되 조금 덜맵게 담그는게 더 한식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맞지 않았나 싶은데 아마 깍두기는 담가서 맛을 들여야 하고 젓갈이나 액젓이 들어가면 비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있을것 같아서 사과로 하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저는 음료로 피노누아 레드와인 한잔을 주문했는데 맛은 가볍지 않고 무난해서 괜찮았는데 가격이 26불이라 다음에 방문한다면 음료는 주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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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URCHIN - 성게알이 올라간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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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TARTARE - 멸치가 올라간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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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TAIL WITH CUCUMBER NAENGGUK(오이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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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PUS - 훈제한 문어라 향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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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SHRIMP - 크림소스 안에 새우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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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B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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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RIB - 개인적으로 PORKBELLY도 맛있지만 SHORT RIB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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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실내는 너비가 좁고 길이가 긴 형태인데 칸막이는 따로 없고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말소리가 섞여서 조용하게 식사할 만한 곳은 아니고 친한 사람들끼리 캐주얼하게 와인 한잔하면서 저녁식사하는 목적으로는 괜찮은 곳입니다. 식대가 기본 인당 75불인데 위에서 적었듯이 일부 메뉴는 추가요금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2인 기준 200불에 근접하고 와인이나 주류를 주문하면 250불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에 공기밥을 비우고도 포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난다거나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한식요리를 누군가에게 대접해야 한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한식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뭐야, 한식이 이렇게 맛있는거였어?' 하면서 괜찮은 수준의 한식을 맛볼수 있는 곳이고 한평생 또는 상당기간 한식에 익숙해 있는 저같은 사람들은 '음? 자주 먹던 음식들인데 이런 맛이? 아이디어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드는 한식의 재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Atoboy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Atomix도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가격이 후덜덜하다고 하더군요. 날씨가 더워져서 저녁에는 에어컨을 좀 틀어야 건강한 수면이 가능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마일모아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12 댓글

초보눈팅

2024-05-24 14:29:08

맛있어 보이긴 한데 양이 적어 보이긴 하네요.
(성게알과 육회는 사진 크기 때문인지 보고 살짝 쫄았네요..)

지구별하숙생

2024-05-24 17:22:31

푸짐함을 기대하고 가시면 나와서 뭔가 더 드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저 미식을 목적으로 가셔야 합니다. 

키옹

2024-05-24 15:39:32

  • 오픈 초창기 때 갔었는데, 그 때는 박정현 쉐프가 있었을 때라 대박이었어요. 와 맛있다 이런 수준을 넘어서 어떻게 음식 맛이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을까하고 놀랬던 기억이.. 그리고 아내분도 서비스가 정말 베테랑이었고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완벽한 서비스. 전 이 분들이 대박날 줄 알았어요ㅋ 그러고나서 딱 2년 후에 아토믹스를 오픈하더라고요. 지금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저도 그 때 바로 못가본게 후회가 되네요. 

지구별하숙생

2024-05-24 17:24:36

저도 맛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대가 좀 있었는지 그렇게 놀라운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초창기 때는 아무래도 더 신선한 충격을 줄만한 맛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저씨

2024-05-24 16:43:36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Atoboy네요. Ataboy는 typo...

지구별하숙생

2024-05-24 17:25:02

제목부터 오타가 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소비요정

2024-05-24 20:13:28

atoboy 맘에 드셨음 jua 도 추천합니다. Atomix보단 부담이 덜하고, 한국적이면서도 이색적으로 풀어내는 것 같아요. 갈 때마다 맛있게 잘 먹어서, 프리 픽스 메뉴 바뀌면 (근데 그 레인지가 크지 않다는 게 좀...) 다시 방문하는 곳입니다. 미식과 양, 가격을 적당히, 골고루 잡지 않았나 합니다. Atomix 보다 예약하기 훨씬 쉽고 ㅎ resy 에서 보면 atoboy 보다도 예약하기 쉬운 것 같아요. 

샹그리아

2024-05-25 08:16:40

저도 Jua 추천해요. 아토보이보다는 더 맛나고 (조금 더 비싸지만) 흥미로운(?) 맛이었어요. 예약은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좀 쉬워졌나봐요. 다시 가보고 싶네요. 

아침측

2024-05-25 12:09:40

저도 atoboy보단 Jua 한표요 갠적으론 Jua>Oiji Mi>Atoboy 순.....

지구별하숙생

2024-05-25 21:05:22

역시 이래서 정보공유가 중요하군요. Jua 처음 들어보는데 다음에 한번 가보겠습니다. 

브라킴

2024-05-25 00:36:28

처음 생겼을 때 30불 중반에 3개 고를 수 있었을 때는 와! 대박 하고 먹었는데.. 70불 이후로 수정된 이후론 전 감흥이 덜한 것 같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4-05-25 21:12:10

사실 음식퀄리티가 괜찮은데 한식이라는게 내가 평생 먹어오던, 어쩌면 내가 언젠가 맛봤을 법한 맛이라는 생각 때문인가 이상하게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좀 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조금 편하게 접근가능한 가격대가 됐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한국 기사식당 컨셉의 식당이 맨하탄에 생겼는데 가격이 꽤 높음에도 손님들로 문전성시인걸 보면 요즘 뉴욕 요식업계의 핫 키워드는 한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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