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마일모아에서 좋은 정보 얻고 있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부터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카데미아의 포닥이나 스탭연구원과 비교했을 때 빅파마 인더스트리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고 싶은데 여쭤볼 만한 곳이 많지 않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30대 중반으로 포닥을 마친뒤 같은 기관 연구소에 코어/센터소속연구원으로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람들과의 관계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고, 다만 일이 단조로워 5년뒤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봉은 3-4프로정도 꾸준히 오르긴 하겠지만 인더스트리에 비해서는 비할 수 없는 수준의 연봉입니다.
굉장히 안정적인 편이지만 고정적인 연봉인상(매년 3-4%)이 예상되고, 프로모션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1. 피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인더스트리에 가면 루틴한 일만 하게 되는걸까요?
2. Lay off 걱정/데드라인까지 끝내야 하는 엄청난 양의 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또한 아카데미아와 인더스트리 사이에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결국 제가 해야 할 문제지만, 겪어보신 경험들을 공유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내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그쪽 분야에서 일하진 않지만, 주변 친구들 보면 한 회사에 오래 버티진 못하는 듯 합니다. 레이오프도 있고, 스트레스도 있고요.
다만 베네핏은 다른 업계보다 더 좋은 듯 해요. 제가 말하는 회사는 암젠, 파이저, 바이엘 등입니다.
쪽지주세요 :)
하는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리서치쪽은 많이 주는만큼 실적이 안나오면 쉽게자른다고 들었습니다.
빅파마에서 박사급 연구원에게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을 시키지는 않죠. 다른 인더스트리와 마찬가지로 빅파마도효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일은 엔트리 레벨 연구원이나 외부 파트너에게 아웃소싱 합니다. 아카데미에 비해서 연구페이스가 빠르고 데드라인이 명확하게 있기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확실히 있습니다만 조직이 크다보니 자신의 노력에 따라 리더쉽으로 승진하거나 인접분야로 이동하는 기회도 많은 편입니다. 사이언스에 열정이 있다면 논문을 쓰거나 학회도 매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나쁘지 않아요. WLB는 비교적 좋은 편인 것 같고 또 요새 회사연금을 주는 회사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빅파마들은 아직도 주는데가 많으니 그것도 장점이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 회사만 다녀서 모든 회사는 잘 모르고 주니어긴한데 어느정도 제 정보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 아니오. 인더스트리 가셔도 일단 어느 쪽을 가시는지가 중요하겠죠? 인더스트리도 코어 쪽은 비슷할거구요. 하는 일만 기계적으로 할거고요. 일단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다녀보셔야 알거같네요. Discovery -discovery도 early/late 이 있을거구요. 보통 target discovery합니다. Validation 어느정도 하고 다음 단계로 넘기구요. Clinical/pre-clinical 보통 바이오마커/precision medicine은 이미 어느정도 진행된 타겟들이나 클리니컬 레벨 타겟들에서 바이오마커 discovery , validation 등등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strategy로 튀는 사람도 있고 development 쪽은 tox 어세이 개발 등등 바이오를 하셨어도 분야는 엄청 다양해요.
2.
- 레이오프는 파이저가 유명하죠. 요즘 다케다랑 bms도 아예 디파트먼트를 날려버려서 분위기 엄청 안 좋아요. 잡 찾으실거면 빨리 시작하시는거 추천드려요. 저런데서 잘린 사람들 우선으로 리쿠르팅 될거라 잡마켓이 무척 안 좋습니다. 워크로드는 팀바이팀이라 다르지만 디스커버리는 타켓 내놔라고 들들 볶고 (무에서 유 창조), 클리니컬은 데드라인을 맞춰야되서 그거대로 볶습니다. 저는 다 싫어서 인포메틱으로 전환했는데 여전히 볶입니다 ㅋㅋㅋ 박사급에서 9-5는 쉽진 않은데 대신에 deliverable만 가져오면 몇시에 일하는지 집에 가는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습니다. 저희 회사기준으로는요;
3.
저는 아카데미아에 있어보지않아서 모르겠는데, 세상에서 제일 잘 한 선택이 인더스트리로 튄거 같은데요. 물론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 같은 일을 해도 돈이라도 훨씬 더 받는게 낫고, 커리어도 발전가능성이 있구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바이오로 시작했다고 벤치로 있는게 아니라 다들 스트레터지나 매니징으로 빠져요. 1. 에서 언급한 분야들을 바꾸면서 커리어 개발도 가능하구요. 아무튼 저의
추천은! 요즘 잡 마켓이 매우 나쁘니 당장 지원부터 많이 하시고 오퍼 받으시면 찬찬히 레딧 글 같은거 보시면서 결정하시면 될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덕분에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zipsatv 채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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