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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캘리포니아 살기

찐돌 | 2024.05.30 14:37: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서, 은퇴에 충분한 자금이 모였다고 생각을 해서, 은퇴를 하려고 하다보니, 캘리포니아에 계속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기네요. 

 

북가주 생활비의 많은 부분이 주택인데 저는 다행히 집을 오래전에 구입해서 모기지 잔액도 딱히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네요. 언제든지 payoff할수 있을 정도.. 생활비도 딱히 문제가 안됩니다. 

 

여유 자금이 충분치 않았을때는 생활비가 저렴한 타주를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오레곤이라던지 아이다호라던지. 워싱턴의 카마스라는 곳으로들 많이 이주를 가시더군요. 주세도 없고, 소비세도 없는 생활이 가능해서 말이죠. 

 

그러다 저축을 좀 하고 나서는 이젠 캘리포니아에서 살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살고 있는 집에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부엌도 고치고 비싼 가전도 들이고, 솔라도 설치하고 말이죠. 

 

그러다가 모아놓은 주식이 잘되다보니 Capital gain이 커져서, 주세가 부담되기 시작하네요. Capital gain tax항목이 있는 연방세와 달리 모든 수입을 통합해서 과세하다보니 캘리포니아 주세가 연방세랑 비슷해지게 생겼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하면서 소득세를 내는건 어쩔수 없지만, 은퇴후 capital gain은 선택지가 있다보니, 많은 다른 분들처럼 고민이 시작됩니다.  

 

달라스나, 오스틴으로 이사가면 훨씬 큰집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절반. 다만 자연 재해와, 정말로 심심하다는 의견들이 정말 많네요. 저는 집에 머물지 않고 여행을 다닐 계획이라,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겠죠.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아마 제 아내와 저를 따라가진 않을것 같아요. 어짜피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캘리포니아에 계속 있게 될테고, 졸업하면 자기네들 살길 찾아 갈테니, 이것도 큰 문제는 안될것 같기는 합니다. 

 

FatFIRE포럼에서는, 내키는 대로 살면 되고, 세금은 그냥 좀 내면 되지 어떠냐라고 하지만, 공공서비스가 갈수록 나빠지고, 제 세금으로 무슨 짓을 하는지 도움도 안되는 경찰들을 보고 있다보니, 회의감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작년에 낸 연방세+주세로 Frisco, TX에 집을 찾아보니 방 3개짜리 2000sqf짜리 집을 살수 있네요. 이렇게 미친 세금을 내고도 옆집의 인종 차별 주의자 백인 여자에게 한 마디도 안하는 경찰 월급을 더 주기도 싫고.. 주정부 재정이 악화되다보니 세금은 더 오를것 같고. 그래서 고민이 커집니다. 

 

저의 불평에 따끔하게 지혜를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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