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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Mt. Rushmore, Badlands NP, Theodore Roosevelt NP

개골개골, 2024-06-01 14:58:36

조회 수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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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미국 동서 로드 트립하면서 어쩔수 없이 거치는 길 아니면 구지 가지 마십시다.

 

지금껏 다녔던 국립공원들은 전부 서부에 치중해 있었고, 플로리다를 제외하면 가장 동쪽까지 와서 본게 MT (글레이시어 NP), WY (옐로우스톤 NP), CO (로키마운틴 NP), NM (화이트샌드 NP), 이 라인이었는데요. 이번에 조금 더 동쪽으로 풋프린트를 확장하고 싶어서 가봤는데, 아주 못 가볼 정도로 안좋지는 않았지만. 만약 제가 다른 곳들을 안가봤다면 같은 시간을 들인다면 좀 더 서쪽에 있는 더 유명한 국립공원을 탐방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대략 테오도르 루즈밸트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에 있는 옐로스톤의 하위호환. 배드랜즈 국립공원은 유타에 있는 캐년랜즈나 그 동네 아무데나 볼 수 있는 돌덩이 공원들의 하위호환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Mt. Rushmore

 

덴버에서 북쪽의 사우스 다코타, 노스 다코타를 가기 위해서 Rapid City, SD에 1박을 하게 되었고, 가는 길에 있어서 Mt. Rushmore를 들려봤습니다. 일단 사진으로는 완전 미국을 대표하는 책 표지급 비쥬얼인데, 익히 알려진것 처럼 막 그렇게 어마어마한 느낌을 주는 그런곳은 아닙니다 ^^ 지나가는 길이면 한 번 들려봄직은 합니다. 

 

rushmore1.jpg

 

Badlands 국립공원

 

Rapid City에서 동쪽으로 1시간~1시간30분 가량 가면 있는 곳이구요. 일반적으로는 동서로 나 있는 loop rd를 타고 비지터 센터에서 Wall, SD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괜찮은 뷰 포인트가 4-5군데 정도 있구요. 비지터 센터 근처에는 왕복 1마일 이내의 짧은 트레일들이 있는데 여기가 돌덩이 타고 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서 시간이 있으시면 해볼만 합니다. 다만 그늘이 전혀 없고 지형이 엄청 뜨겁기 때문에 날씨를 잘 보고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badland1.jpg

badland2.jpg

 

공원내에 야생동물이 좀 있는데, 꽤나 큰 뱀도 트레일 바로 옆에 있어서 다니실때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badland3.jpg

badland4.jpg

 

 

Theodore Roosevelt 국립공원

 

공원 내에 몇몇 특이한 지형들이 있구요. 공원이 남쪽과 북쪽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 관계상 저는 남쪽 섹션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에는 야생동물이던 지형이던 여기 투자할 바에는 옐로우스톤+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 가면 훨씬 더 다양하고 웅장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ㅋㅋㅋ

 

trnp1.jpg

trnp2.jpg

trnp3.jpg

trnp4.jpg

 

국립공원 안의 Cottonwood Campground에서 1박 했는데요. 여기 장기 캠핑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길 바이슨 무리는 그냥 밤마다 죽치고 출몰한다 그러네요. 제 캠프 사이트 바로 앞 (20m 전방)에 바이슨 가족이 4시간 이상 한가하게 풀 뜯다가 밤에 사라지셨습니다. ㅋ

 

trnp5.jpg

trnp6.jpg

 

전기차 로드트립

 

테슬라로 차박도 하고 장거리 여행은 처음해봤는데요. 운전 피로는 확실히 덜한데 자율주행이 아주 완벽한건 아니라 꽤 자주 긴장하게 만들거나 귀찮은 순간들이 있네요. 그래도 경로를 지정하면 알아서 어디서 충전하고 가라고 뜨니까, 크게 계획하지 않아도 편하게 다닐 수는 있었습니다. 한 번 충전할때마다 20-45분 정도씩 했어야하는데, 어차피 그때 맞춰서 스트레징, 화장실, 식사 등 해결하니까 충전시간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갈 수 있는 거리가 최적의 상황일때 기준이라 300마일 정도 갈 수 있다고 차에 표시되어 있어도 200마일 정도 가면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져서 (특히 사우스 다코타, 노스 다코타 시골길 달릴때 바람이 너무 쌔서 ㅋㅋㅋ), 완전 시골 동네로 갈때는 미리 충전 계획을 세우고 배터리를 테슬라가 추천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채워야하더라구요.

 

차박도 처음해 봤는데, 세팅이 간편한 것과 차를 캠프모드로 돌려놓으면 온도유지를 해주는 것은 장점이구요. 단점은 그만큼 배터리 신경을 써야되는 점, 공조기가 돌아가면서 시끄러워서 예민한 사람은 자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차 안에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는 점.... 은 단점이었네요. 저의 경우에는 만약 다음에도 테슬라로 로드트립하게 되면 비올때에는 차박을 시도할 것 같구요. 아닌 경우는 그냥 편하게 텐트를 칠 것 같아요.

 

tesla1.jpg

tesla2.jpg

 

 

18 댓글

G2bG

2024-06-01 15:08:53

멋있는 사진 잘 봤습니다. 20여년 전 친구들과 방문한 기억이 있어 아주 반가웠네요...덧붙여 제 기억에 그 근처였던 것 같은데 Devil's tower가 아주 인상 깊게 남아 있어 그 포함하여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개골개골

2024-06-02 10:51:41

Devil's Tower를 돌아오는 길에 갈까 싶었는데, 여행마지막 날이라 귀가본능이 너무 강해서요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주상절리의 확대판이겠지 하고 ㄷㄷㄷ

TheMileHighCity

2024-06-01 15:09:22

멋지십니다. 차박 생각하고 있는데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4-06-02 10:52:38

차박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편하고 좋다 하시는데. 제가 차박용 장비를 가지고 한게 아니라서 불편하게 느꼈는지. 아마 차박에 대한 노하우도 꽤 공부해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kaidou

2024-06-02 11:29:35

크 좋은글 감사합니다. 

러시모어랑 저 근처 국립공원들은 확실히 지나가는길에나 볼 레벨이지 멀리서 찾아갈 필요는 없는거 같더라구요. 

개골개골

2024-06-02 16:43:12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말이죠 ㅋㅋㅋ

단거중독

2024-06-02 14:44:48

멋있네요.  3년전에 테슬라 사면서 차박하며 여행할거라고 하고 사서 차박 한번도 못해 봤습니다.   멀리갈땐 불안해 테슬라 못타겠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의 녹색 원들은 우주인이 만든건가요.

개골개골

2024-06-02 16:42:44

Wheatlands라는 도시였는데. 밀농사를 주산업으로 하는 곳인가봅니다.

 

하이웨이 가다보면 왜 엄청 길게 연결된 농기구가 회전하면서 물 뿌리는거 보신적 있으실껀데요. 이런 기구로 농사를 지으면 저런식으로 동그랗게 논이 만들어지는거 같더라구요.

 

테슬라로 로드트립하면 새틀라이트 맵으로 하이웨이 건너편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자유씨

2024-06-11 19:38:37

작년 3월 콜로라도 가는 길에 유타 외진 캠핑장에 일박하고 가다가 테슬라 차지 상태가 -2% 까지 간적 있어요.  

분명 계산 상으로 가능했는데 아마 기온이 낮아서인지..살살(?) 운전해 다음 슈퍼차지까지 가긴했어요. ㅎ 

테슬라 앱이 차지하라 알려주는대로 스탑해 차지하면 할 만해요.

이번 여름 원웨이 1200 km 달려 밴프 도전합니다. ^^

마일모아

2024-06-03 10:36:27

Rushmore는 후기들이 다들 일치하네요.

 

테슬라 차박 후기도 신박합니다. :)

 

후기 감사드려요.

개골개골

2024-06-04 08:54:37

마모님도 스바루 다음에는 테슬라 한대 하셔야죠 ^^

포틀

2024-06-08 02:02:37

오늘 마침 딸이 데이케어에서 한 활동이 Rushmore에 자기얼굴 사진 옆에 같이 붙인 거였는데 이 산이었네요! 2-4살로 이루어졌는데 아이들이 산에 얼굴 조각한 걸 웃기게 생각했다는 걸 보고 한바탕 웃었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 후기 보니 사진으로만 만족하는 것으로 해야겠네요ㅎㅎ

개골개골

2024-06-09 20:05:57

그정도로 엄청 나쁘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것'만'을 보려고 구지 멀리서는 올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파노

2024-06-08 09:13:36

Badlands국립 공원 멋지네요. 저도 올해 테슬라로 차박을 계획중인데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4-06-09 20:07:10

아마 구석구석 돌아봤으면 만 하루 꼬박 써서 구경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미 집에서 거기까지 가느라고 12시간 정도 써버려서 기진맥진한 상태였어요 ㅋㅋㅋ

오성호텔

2024-06-08 12:04:12

버팔로 무리와 함께하는 캠핑사진은 정말 작품이네요! 

개골개골

2024-06-09 20:08:18

사람이 익숙해서 그런지 온순하고 우리가 자극안하면 그쪽도 크게 자극할 생각은 없나보더라구요.

 

근데 또 야생동물이라는게 다양한 이유로 갑자기 흥분할때가 있어서 살짝 긴장되기는 하더라구요.

wunderbar

2024-06-11 20:04:18

큰 뱀을 사진으로 보는 순간... 멋진 풍경이고 뭐고... 전 개골님 사진으로 충분하다...ㅋㅋㅋ.... 그런 뱀이 걸어가는 중에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차박 경험도 그리고 장거리 운전의 경우 배터리 효율에 대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차박하실 경우 코스코에 올라온 배터리 시스템도 있으면 이머전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항상 멋진 사진들과 후기 감솨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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