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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주의 이야기는 위의 글에 담겨 있구요.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터키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메르신이라는 도시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나름 산길을 꼬불꼬불 돌아나와야 하는데, 버스 운전사 분은 운전하시면서 잠시 담배도 피시고, 전화도 하시고. 그 와중에 옆에 보조로 탑승하신 분은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서 중간 중간 차를 서비스로 나눠 줍니다. 이 흔들리는 버스에서 저 뜨거운 물 어쩌나 싶은데, 뭐 흘리지도 않고 잘 나눠 줍니다.
약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여행이었는데, 지인에게 연락을 하니 버스가 Taurs라는 곳을 지나면 연락을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제 곧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버스가 휴게소에 멈추더니 거의 1시간가량 정차를 하더군요. 4:30 도착 예정이었던 버스가 5:30이 넘어서 도착을 했어요. 지인에게 물어보니, 아마 운전사가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을거라고...
메르신에서는 힐튼 메르신 SA에서 머물렀습니다. 물어보니 SA가 터키의 무슨 큰 기업 이름이라고 하네요.
호텔 밖으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호텔은 뭐 나쁘지 않았고, 음식도 괜찮았어요. 라운지도 뭐 중간중간 잘 이용할 수 있었구요.
좀 쉬고,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과 회포를 풀려고 한 시간이었는데 마침 이 조용한 동네에 세계 철인 3종 대회같은게 열려서 길이 여기저기 막혀 있어서 조금 곤욕을 치뤘습니다.
역시 로컬에서 오래 사신 분들과 다니니 음식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구요.
이 토마토 소스와 계란으로 만든 메네멘은 정말 아직도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메르신은 관광 도시가 아니고, 옆의 큰 도시는 아다나 입니다. 케밥으로 유명한 도시죠.
그리고 나름 기독교인들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작은 마을이 바로 이 메르신 옆에 있는 다소(타르서스)라는 도시입니다.
저 문은 클레오파트라가 지나왔다고 해서 클레오파트라 문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사실 더 유명한 이유는 바로 여기가 사도 바울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걸 바울의 우물이라고 부르고, 여기가 바울의 생가인 듯한 느낌으로 만들어 놨는데...딱히 실제로 바울이 살았음을 증거하는 유물이 있는건 아니라네요. 그냥 바울의 고향인데 해서 만들어 붙인거 같은 느낌이.
그리고 그 옆에 다니엘의 무덤이라는 곳도 있는데, 터키에만 다니엘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 4군데가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뭐 이것도...
뭐 오래된 도시들이 비슷하겠지만, 그냥 이렇게 유물들이 길바닥에 뒹굽니다. 허허...
만들어진지 몇백년이 되었다는 커피숍에서 터키 커피도 마시고
터키쉬 딜라이트를 파는 스토어에 갔는데, 달기만하고 비싸던 관광지의 것들과 달리 여기 것들은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여기서 잔뜩 사서 선물로 지인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바울의 교회라고 불리는 곳도 있었지만, 여기도 교회 건물 하나를 바울의 이름을 붙인 것이지 바울이 뭐를 한 교회는 아니라고 하네요.
재밌는건 저희는 터키 뮤지엄 패스를 구매해서 들고 다녔는데, 이런 동네에서 이 패스를 사용하니까 여기 직원들이 다들 신기한 듯이 구경하더군요. 막 옆의 직원까지 불러와서 이런거 봤어? 하는 수준으로요.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건 흔한 일이 아닌듯 합니다.
지인들과 작별을 하고 다음은 이즈미르로 향했고, 저희 숙소는 쿠사다시에 있던 힐튼 더블트리였습니다
이즈미르에서 차를 빌려서 쿠사다시로 왔습니다. 오는 길에 쉬린제 마을도 들렸구요,.
언덕 길을 오르내리며 걷는게 은근히 만만치 않았지만, 이쁘고 정겨운 길이 너무 좋았어요.
물론, 상인들이 질척 거리는게 좀 많아서 귀찮기도 했지만요. 게다가 뭐 이리 한국말들을 많이 하던지.
하지만 테이스팅 해본 와인도 맛있었고, 또 지인의 추천으로 간 산 꼭대기쪽의 식당을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렇게 장작을 피우며 요리를 하는데, 나이 많으신 할머니께서 직접 하시더군요. 좀 파리도 많고 그렇긴 했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은 에베소를 갔습니다.
정말 그 어마어마한 유적은 대단하더라구요.
이 원형 극장에서는 소리가 어떻게 울리는지 느껴 보겠다고 합창을 하는 분들도 계셨고...(느낌이 교회 성가대 분들 같았습니다.)
이 라이브러리 건물도 정말 멋졌어요. 구석구석에 보이는 조각들도 예술이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은 히에라폴리스와 파무칼레를 들렸습니다.
사실 석양을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날이 흐려서 좀 희뿌연 날이 되었네요.
저희는 이 파묵칼레 바로 옆의 호텔에서 잤는데, 좀... 그냥 하루 코스로 갔다가 다시 쿠사다시로 올 걸 그랬다고 후회를 좀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 호텔에서 추천해준 음식점을 갔는데...아 여기가 대박이었습니다.
Hiera Coffee and Tea House라는 곳인데 테이블이 네개 밖에 안되는데 무조건 예약을 해야지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비싼 고급 음식점은 아닌데요.
보아하니 어머니가 요리를 하시고 아들이 서빙을 하는 느낌인데...이 아들이 아주 뭐 극단적인 OCD가 있는 사람 같았어요. 여친이 한국 사람이고 지금 한국에서 군인으로 복무 중이라는데..
요리가 맛있기도 한데, 길거리에 오픈된 가게인데도 테이블에 먼지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뭐 하나를 바꿀 때마다 훔치고 닦고.
맥주를 시켰는데, 살얼음이 얼은 컵을 가져다 줍니다. 한국 스타일을 배웠다고.
또 원하는 소스에 음식을 찍어 먹으라며, 이렇게 많은 소스들을 가져다 주고요.
식사 이후에 이렇게 디저트라고 주는데, 이걸 저렇게 줄을 맞춰서 놓습니다.
또 밥을 다 먹으니 물병 두개를 싸주면서 챙겨주고, 저 스낵들도 플라스틱 통 같은거에 나눠서 담아서 주고.
또 터키에서 가장 흔한 맥주인 Efes를 마셨는데, 다른 맥주가 더 맛있다면서 공짜로 하나 주더군요.
...저희가 저거 먹고 낸 돈이 20불...안됐을건데.
마지막 날 이즈미르로 돌아오는 길에 라우디게아를 들렸습니다. 라우디게아를 갈쯤이 되니...이런 돌들을 하도 봐서...이젠 좀 질린다 싶어지기 까지 하더라구요.
이즈미르 공항에 차를 반납 후 이스탄불 공항 근처에서 하루 숙박. 그리고 돌아왔습니다.
이스탄불 공항, 이즈미르 공항에서 PP 라운지들을 이용했는데 이스탄불 공항 PP라운지는 정말 규모도 대단하고, 시설 음식...끝내줬습니다.
다른 곳의 라운지들도 잘 이용할 수 있었네요.
이렇게 2주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터키의 뭔가 이 너저분하고, 정신없지만, 친근하고 호기심 많던 사람들. 또 온갖 문화들이 뒤섞인 독특함. 자연. 모두가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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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blu
2024-06-03 18:36:58
터키 가보긴 했지만 관광지로 유명한 곳만 가봤지 소개시켜 주신데는 생소한 곳들이 많네요. 담번엔 덜 관광지 스러운 곳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rlambs26
2024-06-04 23:48:38
아 그런데, 딱히 일부러 가볼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저는
지인이 있기에 갖고 뭐 좋은 경험을 했지만, 관광 목적으로 갈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단거중독
2024-06-03 21:34:21
멋지네요. 저도 예전에 쿠사다시, 에페소스 등 다녀왔는데. 로마 유적이 엄청 많아 놀았어요. 그때 사진 몇장 못찍었는데 좋은 사진 넘 많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rlambs26
2024-06-04 23:49:14
에페소스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피피아노
2024-06-03 23:46:08
재밌게 여행 잘 다녀오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터키 딱 일년 전에 다녀왔는데 이렇게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너무 그립네요ㅠㅠㅠㅠㅠ 메네멤.. 너무 맛있어서 현지 지인한테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레시피까지 물어봤던...ㅎㅎ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lambs26
2024-06-04 23:50:04
메네멤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희는 카이막도 로쿰도 다 좋아했어서, 게다가 샐러드 좋아하고 신 맛 좋아하는 P2는 음식을 너무 즐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