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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AA 결항 및 환불 관련 기가 막히는 경험들의 연속 (업데이트)

싹난감자 | 2024.06.05 00:19: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결론적으로 환불은 승인이 나서 돈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도 솔직히 좀 마음에 안 드네요.

컴플레인이나 문의 연락에 답변을 주거나 고지를 한 적은 없고 저희 모르게 오류를 수정한건지

제가 여러 번 다시 확인하다가 (그것도 신용카드로 구매한게 아닌 걸로 뜨더군요) 혹시 되나 하고 시도해놓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했지만 너희에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려주는건 싫어"라는 태도일까요?

결론적으로 일정이 약간 꼬이고, 1000불 이상의 큰 돈을 손해를 보고, 며칠동안 짜증스러운 기분으로 있어야 했는데

환불은 너무 늦지 않게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고 어서 AA 마일리지 다 소진하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다시는 타지 않아야겠습니다.

 

밀 바우쳐 두 장 똑같은 거 줘서 못 쓴 건 다시 출발하는 날 공항 가서 물어봤더니 우리 쪽에선 이제 너네 정보 안 보여~ 못줘~ 해서 

걍 퉤퉤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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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모에서 미국 회사들 일처리 관련해서 기가 막히는 경험을 하신 후기글들을 보곤 했는데 제가 그 주인공이 될 줄 몰랐네요.

AA 타고 현재 있는 곳 (거주지 아님)에서 DFW를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예약을 했는데 최근 DFW 관련 결항이 많은 것 같네요.

 

1) DFW행 오후 다섯시 출발 예정이던 것이 6시, 7시, 8시로 밀리더니 크루가 퇴근 해야 된다고 (아.. 이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최종적으로 결항이 결정 되었습니다. 음.. 미국식 시스템이 그런거니 그러려니합니다.

 

2) 대체 항공편을 구해줘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스케줄 밖에 제시를 못 하고.. 다른 항공사 스케줄도 알아봐주는데 제 쪽에서 보이는 표들도 그쪽에서 연결해주는 게 쉽지는 않나보네요. 사람 바꿔가며 두어시간 통화하다가 제대로 된 스케줄을 못 구해주고 결국엔 환불해줄테니 너네가 다른 항공사 예매하라고 했고.. 여기까지도 이해했습니다. 이틀 뒤 항공편을 델타에서 사느라 무려 기존 항공편보다 2인 도합 1천불을 더 지불하게 되었네요 눈물이 납니다. 여기까지도 이해합니다.. 대체 항공편을 못 구한다는데 어쩌겠어요.

 

3) 비행기 결항 결정된게 8시 좀 넘어서인데 거의 11시 되서야.. 카운터에서 호텔 바우쳐와 밀 바우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4시부터 11시까지 앉아있었네요 ㅎㅎ 와이프와 이 것도 추억이려니 했습니다.

 

4) 전체 여정을 취소를 해줬는데 DFW가는 비행기는 또 다음 날 스케줄로 표가 다시 왔네요? DFW가 봐야 인천 가는 비행기가 없는데? 또 전화해서 다시 취소합니다. 이때쯤 와이프가 AA 서비스 센터에 한 8번째 전화 한 것 같네요. 

 

5) 밀 바우쳐를 등록해서 쓰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똑같은 걸 두개를 줘서 실질적으론 하나를 덜 받았네요. 와 실수가 많네요. 그래도 직원이 친절했습니다. 다시 공항갔을 때 카운터 가서 받으면 되니 또 그러려니 했습니다. 

 

6) 델타에도 바로 가는건 없어서 이틀 뒤에 가기로 하고 호텔 2박을 받았는데 전날 지쳐서 호텔에만 있기로 했습니다. 체크아웃 안 하냐고 호텔 카운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2박을 주기로 하고 1박으로 처리한 것 같습니다. 아 친절하던 그 AA 직원 일처리가 엉망이네요. 빡치지만 결항에 대처하느라 정신 없었던 것 이해합니다. 호텔 직원이 AA랑 알아보고 연락 준댔는데 처리하고 연락은 안줘서 밥 먹으러도 못 나가고 2시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물어보니 잘 처리됐다고 하네요 다행히. 

 

7) AA는 환불 처리가 요상하네요. Trip Credit으로 돌려주고 또 그 이후에 Refund를 신청하랍니다. 표를 비싸게 사기도 했고 지금 잠시 수입이 없는 상황이라 AA표를 환불을 빨리 받아야 Delta 표 카드 값을 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처리합니다. 에..? Valid 하지 않다네요..? 지옥의 전화 문의가 시작됩니다. 이건 참을성이 좋은 와이프 업무입니다. 두세명의 representatives가 모르겠다 다음 날 해봐라 라던가 너네 ticket은 refundable 하지않으니 크레딧으로 써라는 소리를 시전합니다. (너네가 Cancel해서 한국도 못갔는데 refundable 하지 않다는게 무슨 소리니...?) 한참 기다리고 끊고 다시 걸고.. representative들을 갈아치우다보니 슬슬 윤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뭔가 AA가 취소할 때 누군가 실수를 했거나 (DFW 행 표가 갑자기 다시 재발급 되서 온 것도 그렇고..) 시스템이 꼬여서 저희 티켓이 환불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ticket 번호를 바꿔주더니 30분 뒤에 다시 refund 시도를 해보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게 실수를 바로 잡느라 ticket 번호가 바뀐 건줄 알았습니다.

 

8) 30분 뒤에도 1시간 뒤에도 2시간 뒤에도 여전히 valid하지 않은 정보라고 나옵니다. 24시간 기다리는 문구도 있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기분이 쎄해서 와이프가 다시 전화를 겁니다. 또 한 두어명과 기다림 끝에 통화 후 "너네 Ticket은 Trip credit으로 발급한거라고 나오는데? 신용카드로 돌려줄 수는 없어." 라는 소리를 합니다????? ticket 번호가 바뀌면서.. 저희가 받은 Trip credit으로 재발급한 것으로 처리를 해버렸나봅니다........ 하아......... 상황을 설명 했더니.. Customer service에 컴플레인 메일을 써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결국 장문의 메일로 위의 모든 일들을 써서 컴플레인 메일을 쓰고...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이메일 주소들에도 다 보냈습니다.

 

하아.. 언제 처리될지도 모르고 늦어지면 bank account overdraft 위기네요.. 정 안 되면 한국에서 이 미친 환율에도 불구하고 돈을 보내서 카드값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컴플레인을 꽤 강경하게 써서 어쩌면 별도의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보상을 다 소진하고 나서는 다시는 AA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iti AA 카드를 열고 스펜딩 중이었는데 ㅎㅎ 보너스 받고 닫아도 안전한 시점 되면 닫아야겠네요.

 

혹시 더 빨리 처리될 수 있는 창구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한국 가서 답장이 오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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