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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와 칸느 근처 호텔 한곳 소개합니다 - Indigo Cagnes-sur-mer (IHG)

사계 | 2024.06.06 19:00: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늘 로그인도 않은 채 주옥같은 글들을 읽기만 하다 뭐라도 정보 드릴게 없을까 하던차에 이 호텔을 소개해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제가 방문한것은 작년 2월이라 올해, 그리고 여름 성수기에는 좀 달라져 있을 수도 있지만 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숙소입니다.  니스 공항에서 내려 이틀뒤 칸느에서 열리는 컨벤션에 참가까지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 정한 곳입니다. 니스 공항이 니스시내와 칸느 딱 중간쯤이어서 니스 쪽으로 (더 멀어지는 곳으로 ㅎㅎ) 가기 싫었던 것과 칸느도 니스도 숙박비가 비싼 것, 그리고 제일 가고 싶었던 생 폴 드방스가 시내버스로 20분여에 갈수 있다는 이유로 당시 ihg 포인트로 박당 17000포인트라는 비수기 가격으로 2박을 했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상호텔이라 아주 깨끗하고 유럽호텔 치고 방 크기도 꽤 넓었습니다. 당시 마일모아의 정보로 얼떨결에 다이아를 달고 갔던터라 살짝 업그레이드도 받고 아침도 무료로 먹고..그래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를 넘겨서 프론트에 저녁식사 할만한 곳을 물어봤더니 Cagnard 성에 올라가보라 하더군요. 호텔에서 100미터도 채 안되게 걸으면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 버스가 있고 좁은 동네길을 스릴넘치는 운전솜씨로 데려다 주십니다. 그리고 올라간 그곳은.. 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남프랑스인가.. 하는, 겨울밤 어두운 성을 중심으로 고즈넉하달까, 스산하달까, 달빛아래 펼쳐진 풍경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후로 열흘넘게 남프랑스를 여행했지만 제 첫 남프랑스여서 그런지 그날 저녁은 참으로 이상하고 좋은 느낌으로 늘 남아 있습니다.  호텔소개라 해놓고 글이 옆길로 새고 있습니다.. 

 

사실 성도 호텔로 운영하고 있어서 SLH 계열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시가면  hyatt포인트로 이 곳에서 머물러도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글쎄요 힐튼에서 예약이 가능해지면 한번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이긴 한데 호텔에서 바다는 걸어 가기에는 좀 멉니다. 호텔은 로컬들이 거주하는 동네 한복판에, 성 바로 아래에 있는 느낌입니다. 성에서는 구경삼아 걸어서 내려와도 그리 힘들진 않더라고요.  

 

니스시내에 가격이나 포인트가 거의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Holiday Inn Nice 가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이 후기 남기신 것처럼 방도 좁고 낡고, 걸어서 비치쪽으로 갈수 있다는 거 외에 별 메리트가 없습니다. 다시 간다면 Indigo 에 머물면서 시내버스 타고 니스 하루 다녀 올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좋았던 것은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르노와르가 말년에 가족과 살았던 저택을 복원해 뮤지엄으로 오픈한 곳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품은 파리나 뉴욕의 다른 미술관에 더 많겠지만 잘 몰랐던 화가의 다른 면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기대가 컸던 생 폴 드방스의 Fondation Maeght  미술관은 2월은 휴관이었고 니스의 마티스 뮤지엄도 작년 2월엔 휴관이었는데 그때만 그런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때의 여행도 그렇고 여행이나 출장시에 마일모아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멋있는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 드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아직 마일모아에 소개되지 않은, 포인트로 숙박했던 좋았던 호텔들, 또 한번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다시한번 마일모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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