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안녕하세요.

늘 로그인도 않은 채 주옥같은 글들을 읽기만 하다 뭐라도 정보 드릴게 없을까 하던차에 이 호텔을 소개해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제가 방문한것은 작년 2월이라 올해, 그리고 여름 성수기에는 좀 달라져 있을 수도 있지만 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숙소입니다.  니스 공항에서 내려 이틀뒤 칸느에서 열리는 컨벤션에 참가까지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 정한 곳입니다. 니스 공항이 니스시내와 칸느 딱 중간쯤이어서 니스 쪽으로 (더 멀어지는 곳으로 ㅎㅎ) 가기 싫었던 것과 칸느도 니스도 숙박비가 비싼 것, 그리고 제일 가고 싶었던 생 폴 드방스가 시내버스로 20분여에 갈수 있다는 이유로 당시 ihg 포인트로 박당 17000포인트라는 비수기 가격으로 2박을 했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상호텔이라 아주 깨끗하고 유럽호텔 치고 방 크기도 꽤 넓었습니다. 당시 마일모아의 정보로 얼떨결에 다이아를 달고 갔던터라 살짝 업그레이드도 받고 아침도 무료로 먹고..그래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를 넘겨서 프론트에 저녁식사 할만한 곳을 물어봤더니 Cagnard 성에 올라가보라 하더군요. 호텔에서 100미터도 채 안되게 걸으면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 버스가 있고 좁은 동네길을 스릴넘치는 운전솜씨로 데려다 주십니다. 그리고 올라간 그곳은.. 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남프랑스인가.. 하는, 겨울밤 어두운 성을 중심으로 고즈넉하달까, 스산하달까, 달빛아래 펼쳐진 풍경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후로 열흘넘게 남프랑스를 여행했지만 제 첫 남프랑스여서 그런지 그날 저녁은 참으로 이상하고 좋은 느낌으로 늘 남아 있습니다.  호텔소개라 해놓고 글이 옆길로 새고 있습니다.. 

 

사실 성도 호텔로 운영하고 있어서 SLH 계열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시가면  hyatt포인트로 이 곳에서 머물러도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글쎄요 힐튼에서 예약이 가능해지면 한번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이긴 한데 호텔에서 바다는 걸어 가기에는 좀 멉니다. 호텔은 로컬들이 거주하는 동네 한복판에, 성 바로 아래에 있는 느낌입니다. 성에서는 구경삼아 걸어서 내려와도 그리 힘들진 않더라고요.  

 

니스시내에 가격이나 포인트가 거의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Holiday Inn Nice 가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이 후기 남기신 것처럼 방도 좁고 낡고, 걸어서 비치쪽으로 갈수 있다는 거 외에 별 메리트가 없습니다. 다시 간다면 Indigo 에 머물면서 시내버스 타고 니스 하루 다녀 올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좋았던 것은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르노와르가 말년에 가족과 살았던 저택을 복원해 뮤지엄으로 오픈한 곳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품은 파리나 뉴욕의 다른 미술관에 더 많겠지만 잘 몰랐던 화가의 다른 면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기대가 컸던 생 폴 드방스의 Fondation Maeght  미술관은 2월은 휴관이었고 니스의 마티스 뮤지엄도 작년 2월엔 휴관이었는데 그때만 그런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때의 여행도 그렇고 여행이나 출장시에 마일모아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멋있는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 드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아직 마일모아에 소개되지 않은, 포인트로 숙박했던 좋았던 호텔들, 또 한번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다시한번 마일모아에 감사드립니다!                                   

4 댓글

세계일주가즈야

2024-06-06 19:08:16

글만 읽고 꼭 머물고 싶은곳으로 지도에 저장해놓았습니다. 프랑스 남부로 꼭 여행가고 싶네요.

사계

2024-06-06 19:52:09

프랑스 남부 너무 아름답죠^^ 세상은 넓고 갈곳은 너무 많네요. 세계일주가즈야님도 세계곳곳 누비시며 아름다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요! 

주빠삐무네뇨

2024-06-06 21:41:26

21년 전에 여권 만들어서 첫 해외 여행이 니스였어요. 애들이 조금 더 크면 꼭 같이 다시 가고 싶은 곳이네요. 글을 읽으니 아련한 옛 추억과 느낌 떠오릅니다.

사계

2024-06-07 00:18:23

좋은 추억으로 남은 여행지는 저도 언젠가 꼭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자녀분들과 또 다른 좋은 추억 만들어 오심 좋겠네요 ^^

목록

Page 1 / 77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4489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583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578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5474
new 15420

[주의] Trader Joe's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 잡담 15
  • file
parkck 2024-07-01 2406
new 15419

2024년 상반기 커피탐구생활 결산

| 잡담 2
  • file
MyLifeSoBright 2024-07-01 533
updated 15418

기간 한정? 연회비 없는 마이너 카드 추천 (us bank altitude connect & nfcu cash rewards)

| 잡담 38
2n2y 2024-06-19 3185
new 15417

2024년 상반기 맥주탐구생활 결산

| 잡담 1
  • file
MyLifeSoBright 2024-07-01 403
updated 15416

[Deal] Civilization 6 (문명) Anthology (모든 DLC 포함) @ $12.49

| 잡담 26
돈쓰는선비 2024-07-01 1243
updated 15415

아이들 여권 신청후 birth certificate 잘 돌려받으시나요?

| 잡담 17
삐약이랑꼬야랑 2024-06-28 1480
  15414

MS office 자료 백업 얼마나 하세요? OneDrive 만족하시나요?

| 잡담 19
MCI-C 2024-06-30 1272
  15413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 잡담 17
  • file
워터딥의게일 2024-06-28 2364
  15412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528
  • file
shilph 2020-09-02 79504
  15411

이럴땐 어떻게 대처 하는게 현명한건지.. (내용 삭제 하였습니다)

| 잡담 6
밥상 2024-06-30 2021
  15410

성격이 다른 부부가 함께 주식투자를 하면 생기는 일

| 잡담 52
  • file
잭울보스키 2022-04-08 8063
  15409

뒷 야드 토끼굴 퇴치

| 잡담 8
Smilee 2024-06-30 1334
  15408

기사: 반 가까이 되는 전기자동차 소유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 잡담 64
rlambs26 2024-06-29 5214
  15407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40
1stwizard 2024-01-11 16538
  15406

삼성 갤럭시 플립5 bezel 이 부러졌는데 혹시 다른분들은 괜찮나요?

| 잡담 28
  • file
밥상 2024-06-15 2428
  15405

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 잡담 45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9362
  15404

유튜브 보고 따라 만든 야외용 숯불 불판 테이블

| 잡담 18
  • file
도매니저 2022-12-07 5672
  15403

[잡담] 업데이트 - 해지방어팀 있음, 점점 올라가는 미국 인터넷 비용

| 잡담 62
다반향초 2024-06-25 6650
  15402

지극히 주관적인 2톤에 근접하는 무거운 전기차 테슬라 모델 y 의 교체 타이어 픽

| 잡담 11
프리몬 2023-07-29 2532
  15401

ANA 퍼스트 클래스 마일 발권은 정말 힘드네요

| 잡담 5
mysco 2024-06-27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