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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24 Grand Circle trip (1): Arches NP, Moab, Monument Valley

kaidou | 2024.06.07 15:45: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2014년에 그랜드서클을 돌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전이라니..

 

메모리얼데이 위켄 전후로 휴가 좀 넣어서 2,000마일의 운전을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프리우스였는데 이번에는 테슬라로 가봅니다 ㅋㅋ 

 

 

 

1편은 아치스 국립공원, 모압, 모뉴먼벨리, 그리고 기타등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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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해서 아치스국립공원으로 왔는데..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왜 이런가 했더니 만든지 그다지 오래 안된 Timed Entry때문입니다. 저 수많은 사람들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 그거 안하고 온 사람들은 바보되서 다시 나가야하고 등등... 저 줄로 기다린지 거의 45분이 되었습니다 ㅜㅜ;

기다리며 보니 옆에 사이버트럭이 있네요. 정말 보기 드물긴 한데 옆에서 보니 넘 부럽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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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미 가장 유명했던 Delicate Arch를 본지라 이번에는 좀 덜 유명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볼만한 Landscape Arch 트레일을 갑니다.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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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케잎 아치를 볼때쯤부터 뭔가 날씨가 심상치 않아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좀 지나니깐 거센 비바람이 불더군요.. 결국 입구에서 기다린 시간보다도 하이킹을 못하고 내려갔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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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내서 아쉬웠는데 모압쪽에서 오프로드차량을 렌트해서 타는게 있더라구요. 저희도 잽싸게 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다만 저렇게 개인이 직접 운전하는건 아직 무서워서 (...) 못했고 남이 태워주는 걸 했습니다. 

전혀 예상못한 곳 (Hells Revenge Trailhead)라는 곳에서 오프로드 차량을 탔는데..이게 생각보다 첨에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냥 모래위를 달리는건줄 알았는데 여긴 돌산을 차량이 기어오르더라구요. 처음에는 양옆이 절벽인 곳을 이리저리 올라가는데 참 무서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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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돌면서 여러구간을 보게 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볼게 많고 재밌었습니다. 돌산과 밸리를 이렇게 구경하면서 다니는데 미국자연의 웅장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아치스와 뒷돌산을 돌면서 하루를 보내고 일단 다른 지역을 갔다가 써클을 돌아오는 길에 제가 정말 벼르고 벼르던 곳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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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모뉴먼트 밸리입니다. 원래는 The View호텔을 예약할라고 했는데 어느순간 솔드아웃이었습니다 ㅜㅜ; 결국 저기서 밤을 보내는건 포기하고 그냥 조금만 시간 보내러 갔습니다.

호텔을 못간 이상 두번째 계획은 저기에 들어가서 트레일을 걷던 아니면 저 안에 14마일? 짜리 오프로드 길을 차 타고 가보는 거였습니다. 잘 보면 밑에 오프로드 길을 가는 차량들이 보이시죠? 4x4만 가라고 써있는데 사실상 아무나 다 들어가는 길입니다. 천천히 길 잘보며 달리면 위험하지 않은 길인지라 다들 가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ㅜㅜ)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또 가야할 길이 많았던지라 결국 저걸 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트레일의 경우는 모레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도무지 갈수 없었고, 차량으로 가는건 최소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멀리서 사진만 실컷 찍고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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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랜드서클을 생각한 곳중 하나가 여기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뒤로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로 불린다고 합니다.

모뉴먼트밸리에서 아주 가깝고, 여기는 절대로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구간입니다.

 

워낙 유명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데 대부분 달리는 모습을 찍습니다 ㅋㅋ.. 저도 똑같이 했구요. 

여기서 사진을 잘 찍으실려면, 딴 사람들이 세운 차 앞에 세우시면 됩니다 (.....). 농담이 아니고 무조건 맨 앞에 가서 사진을 찍으셔야 잘 나오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성수기 시간에 가면 어마어마한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기 뷰는 인생급이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도 생각났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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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돌아오는 시간이 메모리얼데이 막 시작된 토요일인지라 어딜가나 차가 많았습니다. 모압 하얏플레이스 앞에 슈퍼차저입니다. 어마어마하죠? 

 

하얏플레이스에서 숙박은 도무지 못하겠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 + 포인트) 그냥 지나만 갔고, 저기서 잠깐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간식먹기 정도만 했습니다.

호텔 위치가 워낙 좋아서 뭔가 반박을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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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원래는 모압위를 거쳐서 I-70로 다시 집을 갈라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 다른 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모압과 아치스 국립공원 사이에 128번길로 콜로라도 강을 끼고 달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가봤는데...우와. 너무 예쁜 길입니다.

캠핑장도 많았고, 강과 산, 그리고 멀리는 여전히 눈 덮힌 산마저 보이는..너무 예쁜 곳이었습니다. 혹시 모압/아치스 국립공원 가시는 분들은 이 길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이 구간에서 어느 숙소를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모압은 메모리얼데이 위켄이 껴서 그런지 하늘 끝까지 오른 가격이었고 그래서 결국은 한바퀴 돌때 과감하게 지나만 간 지역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즐거운 구간이었고, 언젠가 훗날 또 지나가는 날이 있었음 하네요.

다음 글은 브라이스, 자이언, 그리고 베가스 근처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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