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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탈리아 여행에서 감내해야할 불편함과 낯선 것들

된장찌개, 2024-06-11 08: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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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탈리아 남부부터 북부까지 주요 도시를 거쳐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여행에서 장점과 단점을 쓰라고 하면 좋은 점이 주로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장점 후기에 앞서 단점을 우선 다뤄보려합니다.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정확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화장실을 포함한 생리 현상 해결하기 + 익숙하지 않은 변기 디자인
유럽이 대체로 그렇듯 미국과 달리 급똥이나 소변이 마려운 경우 생각만큼 자유로이 이용이 어렵습니다. 보통은 가게에서 커피 한잔 시키거나 1유로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데요, 급똥인 경우 언제 커피를 사서 마시면서 볼일을 보겠습니까? 게다가 화장실은 가게별로 보통은 1개 뿐인데다가 줄이 있는 경우 죽을 맛입니다. 그 고통을 이겨내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변기 커버가 달리지 않은 좌변기를 마주치게 됩니다. 대체로 변기 커버가 없었습니다. 일부는 금속으로 된 좌변기에 온갖 소변이며 오물이 묻어 있기 일수입니다. 휴지로 닦아내고, 다시 휴지를 변기 테두리에 두고 안거나 그냥 엉덩이를 들고 볼일을 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합니다. 숙박하는 호텔이나 Airbnb는 그런 변기는 아니더군요. 다행히요. 아래 사진은 아주 깨끗한 경우의 공용 화장실이었습니다.

IMG_9421.jpg

 

2. 이태리식 비데
숙박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비치된 이탈리아식 비데입니다. 구글링에서 퍼온 것처럼 쪼그리고 앉아 엉덩이를 담그는데 변과 섞인 물이 몸에 묻을 것 같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손을 좀 써서 그곳들을 닦아주고 씻으라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IMG_9387.jpg

Italian bidet.jpeg.webp

아래 사진 출처: 구글

 

3. 날씨
햇살이 무척 따갑고 그늘을 시원합니다. 다녀와서 보니 팔이며 얼굴이 다 탔어요. 게다가 시차 극복 안된상태에서 덥거나 찬 그늘을 왔다갔다 반복하다보니 감기로 여행 내내 고생했습니다. 일부 도시는 덥고 습하기도 해서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지쳐서 일정을 단순하게 조정해야했습니다. 여행은 날씨와 인프라 관계로 약간 더 불편한 남부부터 상대적으로 편하고 깨끗한 북부로 하시길 추천드리며, 밀라노로 가까이 갈 수록 현대적인 환경에 몸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4. 소매치기 및 시민의식
소매치기 소문을 많이 들어서 유튭을 미리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갔지요. 여행 초기 역시나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 다음 전철 정거장 내릴 때 문 앞에 서 있던 일행 한 분이 여권 지갑이 털렸습니다. 옆에 있던 현지인 다수가 소리를 지르며 미리 알려줬는데 귀에 안들어왔거든요. 저희 부부가 그 2명 털이를 전철에서 내리는 걸 잡아 전철객실칸에 도로 태워서 분실된 지갑을 찾았습니다. 그냥 떨어뜨린 후에 난 주워주려고 했다고 말하는 상황을 만들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밀라노에서 또 당할 뻔 했지만 무사했는데요, 두 번 다 2인 1조의 젋은 아랍계 여성이고, 한 명은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한 여행 가이드 분에 의하면 임신한 사람은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을 악용한다합니다. 잡고 난 뒤 전철 내에서 "borsaiola (소매치기)"라고 외치면서 주위를 환기 시켜 여권지갑이 무사한지, 일행들의 물건이 다들 이상 없는지 확인한 뒤에 겁을 줘서 돌려보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소매치기, 오른쪽이 바람잡이입니다. 만약을 위해서 잡은 후에 영상을 폰에 남겨놓았습니다.

IMG_0573.jpg

 

시민의식은 전체적으로 무척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식당에서는 주문 받으면 그 뒤는 나 몰라라가 많았고, 어딜가든 제가 기대하던 적당한(?) 친절함과 예절은 부족했습니다. 미국도착 시에 공항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버블같이 근처만 가도 sorry가 절로 나오고 양보가 되는 걸 보고는 "아 이런 면에서는 미국이 훨씬 낫네" 라는 부부간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일부 식당이나 현지인들이 프렌들리한 분들도 분명 계셨구요.

 

5. 기타
숙박 체크인 시 한인민박, airbnb, 수녀원, 호텔 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숙박자의 신분증을 제시해야합니다. City tax 보고용이라고 들었는데, 정확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67 댓글

Monica

2024-06-11 09:17:13

5번.. 시티택스가 하루 매일마다 일인당 차지를 하더군요.  4인 가족이라 이것만 더해도 꽤 큰 돈이 따로 나가구요.

저도 에어비엔비등 가족 모두 여권을 물어 보고 사진 찍고 아마도 주인들이 세금 받은거 신고할때 일인당 여권을 같이 올려야 하는거 같더라고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엄청 신경쓰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이태리 너무 좋아 음식 너무 맛있어 사람들 좋아 뭐 그러던데 저는 뭐 다 별로였습니다.  북쪽으로는 안가봐서 북쪽으로는 그래도 한번 다녀와야겠진만.  그 대신 고대 로마 유적지들은 정말 정말 너무 대단했었고요.  

 

저도 여행 많이 다녀봐도 가장 civilized 하고 살기 좋은 곳은 미국 같아요.  그리고 작은 인프라 까지 세심하게 잘 이루어 놓은거 같고요.  미국서 돈 많이 벌어 해외 여행 많이 다니는게 최고 같아요.  

된장찌개

2024-06-11 10:37:11

돈이 자꾸 나가던데 택스용이 맞나 봅니다. 매번 신분증 제출하는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음식은 맛있다기보다 계속 먹어도 먹을 수 있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미국서 먹던 맛과는 다른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구요,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이 다 익히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어요. 유적은 2천년도 전에 이런걸 했다는게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다니는 내내 이걸 대체 언제 만들었다구? 하는 신기함이 제일 컸거든요. 그래도 살기에는 미국이, 유럽은 여행으로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북부 특히 밀라노 가시면 남부와 확연히 달리 역시 대도시 같구나 하고 느끼실거예요. 상대적으로 덜 불편하구요.

장래희망백수

2024-06-11 10:15:40

몇개월전 이태리 다녀왔는데 전부 완전 공감합니다.. 공중화장실 위생상태는 진짜 대부분 심각했고 멀쩡한 식당마저 변기 커버도 없는경우가있더라고요. 여자로썬 변기커버가없는건 너무 힘...든...;; 

전 로마 피렌체 복잡한 관광지로만 다녔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 미국이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친절하고 매너좋은 나라라는걸 깨닳았습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0:42:06

여성들에겐 더 힘든 화장실 환경이겠더군요. 한숨만 나왔습니다. 매너는 확실이 미국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낀 기회였습니다. 유럽은 뭐랄까요, 좀 시니컬하거나 차갑기도 한 인상이구요. 이유야 어쨌든간에요.

빙봉

2024-06-11 10:42:39

대체 왜 변기커버가 없는걸까요... 이태리친구에게 물어봤지만 답변을 못들었어요.  변기커버가 없는지 잘 모르더라는..ㅡ.,ㅡ;;;;  

글고, 유럽식비데는 아직 어떻게 사용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2:24:38

비데는 사용하기에도 더러움이 상상되지만 막상 안 쓸수도 있는데, 변기 커버는 진짜 노답이예요. 큰 볼일도 안 보고 호텔로 가고 싶게 만드는 환경입니다. 이태리 친구분도 막상 변기 커버 없는 상황에 닥치면 당황하실 것 같아요.

손님만석

2024-06-11 12:25:17

https://a.co/d/6SJbJ4M

이런 제품이라도 사 들고 다녀야 될까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멕시코, 남미지역에 가도 그리고 심지어 유명 관광지를 가도 공중화장실에는 변기 seat이 없었습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2:44:01

이태리만이 아니었군요. 진짜 저런 커버라도 들고 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 닦아내도 소독안된 그 변기에 휴지 한장에 의지해서 깔고 앉기에는 맘이 너무 불편해요. 오죽하면 엉덩이 들고 볼일을 봤을까요? 에효.

하와이안거북이

2024-06-11 12:53:03

이야 변기... 제가 운이 좋았군요. 어지간해서는 밖에서 용변 안보려고 물도 잘 안마시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마저도 저런 당혹스런 변기는 안 만나 참 다행이었네요. 쿠팡에 보니 일회용 변기커버 10개들이 이런식으로 팔더라고요? 한국 가면 사오려고 구매 리스트에 저장해뒀습니다. 전 이태리 여행하던 때가 마침 전 유럽에 폭염주의보 내려 온도가 막 100도에 육박하던 그런 여름이었는데요. 덕분에 관광객들 수가 정말 적었고 그 때문인지 소매치기들도 관광지에 얼씬을 안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 때 더위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별 기억이 없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ㅎㅎ 슈퍼마켓같은 데서 영수증이나 잔돈을 거의 던지듯 하던 직원도 생각나네요. 저 뿐 아니라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그러길래 그나마 위안(?)삼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태리.. 왜인진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꼭 방문하고 싶네요. 특히 피렌체가 참 좋았었습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3:50:20

동의합니다. 이 글에서는 단점을 써 놓았지만 그렇다고 이태리 여행을 안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그냥 감안하고 가는거죠. 계속 관광객이 미어터질텐데 개선될 것 같진 않습니다. 저도 화장실 안 쓰려고 먹고 마시는 걸 조절하는 자신을 보고 역시 쉬운건 없구나 싶더군요.

후지어

2024-06-11 12:55:31

생각만해도 밥맛 떨어지는 변기 상태이기는 합니다. 저라도 그런 화장실에 들어가면 눈쌀이 찌푸려질 것 같아요.

근데, 마모에 germ 관련해서 연구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눈과 피부로 느끼는 불결함과는 무관하게, 이 germ들이 실제로 나의 건강을 위협하는가 관련해서 얘기해주실 분 혹시 계시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드네요.

일반 교양 수준으로 제가 알고 있는 건 피부라는 게 너무나 대단한 것이라서 웬만한 것이 우리 피부를 통과해서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또, 변기 물 내릴 때 대장균들이 사방팔방 튄다는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래서 변기 뚜껑을 꼭 닫고 flush 해야 한다고.

공중 화장실은 신경을 좀 써야하겠지만, 가족들만 쓰는 집안 화장실, 그것도 방금 내가 볼 일 본 그 변기의 물을 내려서 그 대장균을 내가 무의식 중에 흡수하더라도, 결국 내 몸에 있던 그 놈들 숫자 조금 더 늘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과학적인 증거 또는 반증이 듣고 싶은데 별로 들어본 적이 없네요 ㅎㅎ

된장찌개

2024-06-11 13:54:23

물 내릴 때 대장균 흡수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 변기에 앉아 있을 때 내리는데요, 단점으로는 엉덩이에 더러울 수 있는 물이 튀기도 한다는거예요. 이러면 이태리식 비데랑 뭐가 다른가 현타가 오네요. 이태리 화장실의 경우 일단 변기는 물론 바닥까지 흥건한데다가 보기만 봐도 돌아서게 만드는 상황과 급똥의 경계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는데요. 참 어려운 선택을 피하도록 물을 적게 마시고 음식도 조절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Monica

2024-06-11 13:57:01

아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물을 잘 안마시나 봅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3:59:19

제가 나름 적응을 했던 것이었군요. 본문과 상관없이 식당 가면 물 마시는 비용으로 와인 마시는게 낫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물이 너무 비쌌어요.

리노

2024-06-11 14:07:14

파리에서도 변기가 저랬어요...공중부양을 배워놨어야 하는데ㅋㅋ

된장찌개

2024-06-11 14:49:07

공중부양이 필요한 시기네요. 정말로 ㅠ.ㅜ

Lucas

2024-06-11 14:21:54

5. 무료숙박이라도 저 인원수대로 걷어가는 관광세같은 개념은 인원수대로 따박따박 받아가더라고요. 

 

많은식당들이 Table Charge 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식사후 팁을 요구하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난 그래도 잘챙겨주는편인대 대 놓고 달라고하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물마실빠엔 그냥 하우스와인 마시고요.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1.5 리터에 15유로 주고 마셧는대 맛있어서 홀짝홀짝 들어가서 관광해야하는데 알딸딸 취하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와인을 마시고맙니다 물마실빠엔. 그래도 생각의외로 식당에서 먹어도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맛은 잘골라다니면 어느정도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서치하면 어느정도 맛은나와주는게 이태리 식당들의 성격인것같습니다. 

 

로마에서 동내 버스. 

이거 탈때 버스표내고 타는 사람은 관광객인 저뿐이더라고요. 현지인들은 쿨하게 그냥타고 내립니다. 

로마에서 버스표 검색안한다고 혹시나 베니스가서 수상버스 그냥 아무생각없이 타면안됩니다. 베니스는 랜덤으로 검표원이 돌아다니면서 검사합니다. 

 

된장찌개

2024-06-11 15:00:54

자릿세 개념으로 받아들였는데요, 인원수대로 받더라구요. 알고 갔으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만, 비싼 물값은 감당이 안되더군요. 근데 1.5리터면 2병인데 제게는 많은 양에다 걸어야해서 어쩔수 없이 적당히 물과 음료를 마셨어요. 땀을 흘리니 물도 계속 들어갔습니다. 물가는 무난하게 느꼈습니다. 기념품은 의외로 싸게 다가왔구요.

 

대중 교통의 경우 지하철(로마, 밀라노)와 지상버스 & 수상버스(베니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티켓은 당연히 사서 타야지요. 현지에서 티켓 검표를 잘 안하더라구요.

RegentsPark

2024-06-11 15:45:05

검표원을 안 만나셨다니 운이 진짜 좋으셨나봅니다. 전 로마에서 2번, 피렌체서 1번, 베니스에서 1 번 검표를 당했는데 로마의 경우 contactless card로 찍었던 터라 그렇게 얘기했더니 카드 내놓으라고 하곤 제 카드번호 찍혔는지 단말기에서 찾아보더라구요... 

된장찌개

2024-06-11 15:46:36

막상 당하고 나면 무척 당황스럽겠습니다. 운이 좋았군요. 이런 것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거든요.

Lucas

2024-06-11 17:12:20

맞아요 인당으로 자리세 차지하더라고요. + 물값 ㅎㅎ 

물대신 와인마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니 큰걸로 자연스럽게 주문이 되더라고요. 특히 요리랑 와인이랑 궁합이 잘맞는경우 음식맛이 더 증폭되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저는 시원할때가서 그런지 더위는 그렇게 못느껴서서 물이 덜 소중했는지도 모릅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괜챦았습니다. 

 

당연히 티켓사서 타는대. 특히 로마에서는 나만 티켓내고 버스타는걸보니 나는 관광객이라고 혹시나 있을지모르는 소매치기에게 광고하는것같은 느낌?? 조금 들었내요.

베니스에서는 수상버스는 소중한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Hyatt 에 숙박하시는분들이라면 본섬가실때나 부라노가실때 필수입니다. 수상버스는 검표요구 하니 무조건 준비해야할듯합니다. 이젠 베니스 관광세도 미리냇는지 안냇는지 검사할듯합니다. 

된장찌개

2024-06-12 06:48:49

맞습니다. 올해는 시범 운영기간으로 매일 적용되지는 않고 베네치아 시가 지정한 날짜에 방문 하실 경우 입장료 및 QR코드를 준비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출처: 이태리부부). 따로 후기에서 올리겠지만 대중 교통 특히 수상버스는 정말 편리했습니다. 이걸 일상에서 타도록 시스템이 굉장히 잘 구축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와인이 싸다보니 자주 먹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프랑스보다 이태리 와인을 선호해서 이번 여행이 와인과 함께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태리 와인은 못해도 평타(상대적으로) 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서요.

돌팔매

2024-06-11 15:25:27

저희 4인 가족도 이번 봄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 다녀오면서 불편한 점 많았씁니다. 저의 아이들에게 1/2 이탈리아인임를 느끼고 자부심 가지라는 차원였는데요, 전  전체적으론 이탈리아에 실망했어요.   첫째로 화장실 문화가 미개해서요.  97년에 중국 갔을때 느낀 화장실 문화!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화장실을 돈 내고 사용해야하고, 관광지의 일반 샵, 레스토랑들이  화장실 공유를 안 해 준다는 것, 변기 뚜껑도 없고 화장실도 너무 비좁고....

다음으론 소매치기 말고도 로마엔 이상한 사람들이 관광객을 붙잡고 팔찌를 강매해요. 한번 붙잡히면 돈줄때까지 안 놓아 줘요. P2가 붙잡혀서 않 놓아 주어서 결국은 2불주고 풀려났다는....

세번째로는 레스토랑에 물병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테이블에 놓아놓고 그걸 차지하고 물을 다 마시면 다시 가져다 놓고 또 차지해요. 바스켓에 담긴 빵도 그렇구요. 아이들이 음식 늦게 나와 기다릴동안 그걸 먹을때마다 다 차지가 되고 셀러드 수프 이런것들 다 따로 따로 매뉴에서 차지될 뿐만 아니라 1인당 서비스 차지가 영수증에 따로 추가되어 나오 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레스토랑 

음식 값이 후덜덜하게 나왔어요. 이탈리아 음식이 싸고 맛있다고 시 아버님이 자랑하셨는덴 아마 관광지가 아닌 곳 만을 말했던 것 같아요. 리뷰 보고 갔어도 맛 없는 식당 많았어요. 특히 해산물 음식 잘 못 하는 곳 많더라구요.

또 관광지의 택시 서비스나 레스토랑, 스토어 직원들의 서비스가 별로였씁니다.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라는 태도의 서비스였씁니다.

그리고 유명한 박물관이나 관광지의 표 구매하기가 무지 어렵씁니다. 바티칸, 콜러세움, 두오모 성당 표 사기가 고등학교때 유명한 대입 학원 등록 하기보다  어려웠씁니다. 더불어 날짜 바꾸기, 캔슬하면  비용 다 지불하고 다시 새로 티켓을 사야 함니다. 혹시 뮤지엄 투어 예약하면,미리 가셔야 하고 늦으면 얄짤 없이 못 들어 가고 들어 갈려면 티켓 다시 사야 합니다. 

마지막으론 로마, 피렌체, 베니스에는 관광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너무 복잡하고 스트레스 쌓였씁니다. 특히 유명한 박물관들 성당들... 사람 너무 너무  많아요.

 

된장찌개

2024-06-11 15:43:44

전부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태 해외 여행 중 이탈리아 여행이 난이도가 제일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예약부터 음식 그리고 얼마나 살아야 적응할런지 궁금할 정도로 불편한 환경 등이지요. 투명하지 않은 음식 및 서비스는 기본에 관광지여서 그런지 대부분의 방문한 도시에서 버거울 정도로 주변에 신경을 쓰면서 다녀야했습니다. 이런 단점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에서는 반박 불가이지만, 그만큼 여행자의 준비만으로도 겪기 전까지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한마디로 인기 관광지에서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잘 보여주는 곳이 이탈리아 특히 로마쪽이 아닌가 합니다. 이 나라가 과연 선진국이란 말인가?란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북쪽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이 정도면 나쁘진 않다고 생각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자 했던 나라라서 후련함과 함께 아쉬움을 덜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비요정

2024-06-11 15:53:54

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하는데, 이거 격하게 공감합니다 ㅋㅋ "레스토랑에 물병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테이블에 놓아놓규 그걸 차지하고 물을 다 마시면 다시 가져다 놓고 또 차지해요. " <- 물은 탭워터 달라고 하면 가져다 주긴 해요. 근데 자리에 앉으면 "스틸 줄까, 스파클링 줄까?" 를 물어보죠, 마치 탭 워터는 옵션조차 아닌 것처럼. 바틀 워터를 받으면 다 먹어갈 때 쯤 계속 새거 갖고 와서 따서 놓고 가고요. 물 그만 갖고 오라고 완강히 말 할 때까지 계속 이럽니다. 이 정도면 거의 물장사... <<

나라 자체가 관광업 하나만 보고 먹고 살아서, 유명한 관광지는 가면 사람이 너무 많고, 사람 많으니 소매치기나 강매도 흔해서 정말 스트레스인, 아름다운 도시가 정말 많은데 동시에 안타까운 나라예요.

구멍만 팠다 하면 최소 수백살은 된 물건이나 건물들이 나오니 마음대로 발전시키는 것도 어려워 다 느리고 오래 되고 답답하고... 

Lucas

2024-06-11 17:15:40

조상잘만나 대대손손 편하게 세상사는듯합니다. 

 

된장찌개

2024-06-12 06:49:46

끊임 없이 밀려드는 관광객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더랬죠.

루시드

2024-06-11 20:13:37

딴지는 아닙니다만 이태리 경제에서 관광 산업은 12%밖에 안돼고 서비스, 제조업 비중이 상당히 크다네요. 

으리으리

2024-06-11 20:19:16

관광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15%이랍니다. 제 생각에는 엄청 큰 것 같은데...ㅎㅎ 관광산업이 gdp에 미치는 영향/고용효과가 겨우 3%인 한국에 비하면...ㅎㅎ

물론 이탈리아가 관광원툴나라는 전혀 아니라생각합니다

루시드

2024-06-11 20:32:30

15%고용율도 엄청나긴 하네요. 태국, 일본이라면 모를까 관광 불모지쪽인 한국이 이태리에 비비긴 한참 무리지 싶어요.

jeje

2024-06-11 18:07:18

전 이번에 유럽 다녀와서 느낀건 미국 기업들이 참 좋구나 느꼈어요 특히 미국에서는 가지도 않는 맥도날드... 로마 시내에 그렇게 큰 매장에 화장실 다 오픈하고, 모든 사람들이 거기서 화장실 볼일을 보는거 같았어요. 참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커피도 티라미수도 맥도날드에서 사먹었네요. 거의 모든 미국 기업들은 화장실을 다 오픈하더군요. 

된장찌개

2024-06-12 06:26:27

게다가 맥도날드는 현지의 음식 스타일도 수용하면서 고급스럽더군요. 세 군데를 갔는데 다들 친절하고 깨끗한 환경이었어요.

지지복숭아

2024-06-11 18:11:39

유럽은 화장실이 극악무도한데 동남아보다 더 더러운데도 많아서 약간 유럽여행을 더 꺼리게되는거같습니다. 캄보디아 깡시골 변기상태나 밀라노 변기상태나 또이또이했던기억이..

 

동유럽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엇는데 이건 저희 남편이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그냥 자기들쓰는 화장실을 저한테 개방해주셨습니다 ㅎㅎ... 시댁이나 친구집화장실은 다들 깨끗해서 밖에화장실 넘더러워서ㅜ가기싫음 어쩌냐니까 밖에 잘 안나가거나 집근처에서 놀다가 화장힐쓴다길래(...) 이태리 여행하면서 매번 친구집이나 제 호텔 방 근처에서 놀았던기억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유럽여행정말 힘든거같아요 ㅎ 

된장찌개

2024-06-12 06:27:52

소변보다 큰 것이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호텔로 돌아가야하나 고민도 하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화장실 환경만 개선해도 이태리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텐데요.

지지복숭아

2024-06-12 07:18:40

제 이태리 친구가 한국와서 지하철 바닥 혀로 햝아도되겠다 깨끗하다 이래서 제가 그런 생각하는거자체가 너무 더럽다 ㅋㅋ라고허니까 막 웃던..ㅋ 

 

된장찌개

2024-06-12 08:00:37

ㅋㅋㅋ 한국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편이죠. 7호선을 주로 탔는데 신분당선은 정말 넘사벽입니다.

범꼬리통통

2024-06-11 19:07:05

전 한국 만만치않은 바짝 줄서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워낙 투어리스틱한 곳만 다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간격을 넓히면 너무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사람들에 깜놀했답니다ㅎㅎ뭔가 한국스러운 느낌도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한 느낌~~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bar, restaurant을 보며 밤거리를 쏘아다니는 그 기분은 정말이지 이루말할 수 없더군요. 일단 안면 좀 트면 확 친절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요!

된장찌개

2024-06-12 06:42:31

대부분 한번 보면 재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안면 트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관광지 특유의 두 번 볼 사람이 아니니 서비스에 소홀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평균이 그러니 아쉽죠. 밤 시간 10시 이후에는 거리에 사람이 확 줄어서 편하긴 한데, 로마 경우 혼자 다니는 밤길은 조심하라고 민박 주인에게 들었습니다.

고래의꿈

2024-06-11 20:06:26

지난 해에 베니스가서 잘 지내고 좋은 기억이 많은데 이런 글을 보니 제가 엄청 무디고 눈치가 없나 싶네요. 

하지만 어차피 관광지에 투어리스트 트랩이라 생각하고  애초에 기대치가 엄청 낮아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친절한 동네 분들 몇몇 만나서 즐거운 기억이 많아요. 

그 나라에 가면 그냥 그나라는 그렇구나 해야지 내 기준에 맞추려 하는 순간 여행이 아닌 고행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건 어떨까요. 

 

소매치기는 또다른 문제이긴합니다. 전 바셀에서 한번 당했어요. 다행히 현금 조금 있던게 털려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요. 

헐퀴

2024-06-11 20:23:32

글쓴 분의 의도는 이런 단점들이 있으니 이탈리아에 가지 말아라가 아니라, 이런 예상치 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니 미리 알고(준비하고) 가라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계획형 타입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ㅎㅎ

된장찌개

2024-06-12 06:53:36

헐퀴님 말씀대로 이러한 불편함과 단점들이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행이 이서진의 꽃보다 할배같은 동행한 가족의 가이드 겸도 해서 벅차기도 했구요. 소매치기는 어딜가나 있지만 이태리 또한 워낙 유명해서 만약 여권 분실이 되었다면 전체 여행 일정에 타격이 왔을거예요. 개인적으로 베니스는 이태리에서도 남부나 로마에 비해 편한 여행지에 속한다고 느꼈습니다

파노

2024-06-11 22:28:38

저도 작년 이태리 여행을 기억해보면 화장실은 참 불편하긴 했었습니다. 비데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검색을 해보질 않았었는데 비데를 저렇게 사용하는거군요. ^^

소매치기는 30년전에 배낭 여행을 갔을때도, 작년에는 한번씩 당할뻔 했는데, 30년전에는 신문을 갑자기 들이대면서 아래쪽에서 가방을 열더니 이번에는 팔에 아이스크림을 살짝 뭍혀 가방에서 손을 떼니 가방을 열려고 하더군요.

된장찌개

2024-06-12 06:55:41

눈뜨고 코베이는 것 이상인것 같습니다. 빠니 보틀 영상에서는 침을 뱉으면서 지갑을 훔쳐가는 것 보고 놀랐습니다. 기본적으로 2인이상의 조직적이라 평소 대비를 하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데는 좀... 다시 가도 안 쓸것 같습니다.

건강한삶

2024-06-12 00:12:46

제가 미국을 좋아하는 이유가..어딜가도 화장실이 깔끔해서;; 인데..... ㅠㅠ 이태리 여행 꼭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무섭네요 ㅠ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된장찌개

2024-06-12 06:56:45

불편하긴해도 이태리를 가는 이유가 많을거예요.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니까요. 막상 가보면 어떻게든 여행이 이루어지긴 해요. 

지지복숭아

2024-06-12 07:20:50

뉴욕의 스벅이나 버거킹 화장실에가면 경악 그잡채 ㅋㅋ 미국에서도 생각보다 넘 더러운곳 많이 만나서 화장실 안가려고 식음전폐하거나 개인이운영하는 곳 화장실만 가는... 개인적으로 화장실 위생 좋았던곳은 덴마크 스웨덴 이런 북유럽이었습니다.ㅎㅎ 순전 운일수도있지만요. ㅎ

된장찌개

2024-06-12 08:02:14

어딜가든 깨끗한 환경이면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저도 북유럽 환경을 좋아합니다.

Skyteam

2024-06-12 00:22:21

유럽 화장실 인심이 안 좋긴하죠. 대신 돈내고 가는 화장실은 정말 깨끗해요. 사람이 상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관리가 잘 되어있더군요. 반면 무료는 더럽죠.ㄷㄷ

그리고 화장실은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이나 비슷했어요. 미국도 뉴욕이나 엘에이 등의 관광객 많은 동네가면 똑같거든요. 오히려 현지인 위주의 동네가 깨끗한데 이건 유럽에서도 같았고요.

 

그 외 부분은 저도 똑같이 느낀바입니다 ㅋㅋ 그나마 식당에서 좋았던 것같은데 아무래도 강아지(3킬로 푸들) 데리고 가서 잘 해준 것같았어요. 한번씩 지나가면서 강아지하고 인사하고.. 강아지 보고싶어서 일부러 저희 테이블쪽을 지나가기도 하고..ㅋㅋ 다들 강아지 너무 예뻐하면서 먹을거 좀 줘도 되냐면서 빵(간이 안된 진짜 기본 빵은 괜찮은데 유럽 식전빵들은 대부분이 그런 경우라)을 주더군요. 근데 저희 강아지가 소형이라 많이 못 먹다보니 나머지 빵은 저희 먹으래요 ㅋㅋ 덕분에 빵은 공짜로 먹었어요 ㅋㅋ 

된장찌개

2024-06-12 07:00:02

식전 빵이 갓 구운게 아닌 것들이 많아서 EVO (Extra Virgin Olive) 오일과 발사믹에 찍지 않으면 먹기 힘들 때가 있었어요. 버터를 안 넣어서 그런가 대체로 푸석한 식감이라 뭔가 마실것이 늘 필요했습니다. 딱 한 번 급똥때 사람이 상주하는 화장실에 1.5유로를 내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는데요. 역시 자본주의 만만세!를 경험했습니다. 유료라 그런지 이용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calypso

2024-06-12 06:37:39

임신부가 소매치기 한다는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어찌 뱃 속의 아이에게 그 유전자를....사진을 보니 한창 청순 발랄하게 또래들하고 놀 나이인듯 한데...마음이 무겁네요.

된장찌개

2024-06-12 07:02:49

심지어는 어린 아이들도 소매치기를 한대요. 들키면 옆에 부모가 빤히 보고도 아무말 않구요. 그들도 마찬가지로 집시나 이민자일수도 있는데 기술없이 어린 시절부터 저런 환경에 노출되어 죄의식 없이 사는 생활의 일부로 보였습니다. 이태리에서는 히잡을 쓴 여성들은 특히 중남부 지방에서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관광객 뒤에서 가방을 빤히 쳐다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뚜우

2024-06-12 07:49:32

저도 한달전에 로마, 시에나, 피렌체, 피사, 친퀘테레 다녀왔어요. 운이 좋았는지 소매치기 못봤고 변기뚜껑 없는데는 못봤어요 ㅋㅋ 저는 복잡은 했지만 로마가 젤 좋았고 시에나도 괜찮았는데 피렌체부터는 더 복잡하고 물가도 비싼게 진짜 그냥 관광도시구나 느꼈어요. 피사랑 친퀘테레는 온전히 지나가는 관광객에 기대 사는 도시라 그런지 완전 심했어요. 밀라노도 도시니까 사람들이 세련된 느낌일거 같네요. 

 

차를 가지고 다녔는데 처음에 적응 못해서 하루이틀 적응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들만의 룰이 있는데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한국 90년대쯤 되는 느낌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다른것들도 다 거친것이 옛날 우리나라 보는 느낌이랄까요. 아이들 있는데도 줄서서 담배 피는거랑 새치기 하는거 정말 짜증났어요.

 

진짜 공감하는게 저는 미국행 비행기 타자마자 사람들 매너가 너무 좋아져서 편하면서도 어색해지더라는요. 전반적으로 좋은사람도 많이 만나고 크게 불편함 없이 돌아다녔지만 이탈리아의 이미지는 기대보다 많이 아쉬웠고 또 가고싶어질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니네요. 젤라또는 그립습니다 ㅋㅋㅋ 

된장찌개

2024-06-12 08:06:32

차와 사람이 막 섞여있는 로마거리에서 정신이 혼미한 기억이 큽니다. 너무 복잡하고 사고 안나는게 신기할정도였으니까요. 택시도 마찬가지로 운전하더군요. 담배는 진짜 좀 적당히 폈으면 좋겠는데, 여행하는동안 감기 걸린 상태에서 여기저기서 나는 담배 냄새가 싫었어요. 밀라노는 어너더월드였습니다. 여태 가본 이태리와는 달리 깨끗하고 훨씬 나은 환경으로 받아들였거든요. 방문객도 이럴진데 북부와 남부간의 현지인들끼리도 느끼는 나쁜(?) 감정이나 사고가 다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windycity

2024-06-12 09:50:57

곧 이태리 가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화장실 좀 충격이네요 ㅎㅎ 장점편도 기다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 소매치기 안 당하려면 어떤 것들을 사는게 좋을까요? 효과 보신 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딱히 뭐 사려고 안하다가 주변에서 소매치기 썰을 들으니까 뭐라도 사야할 거 같네요. (캐리어자물쇠, 핸드폰와이어연결고리 등등)

된장찌개

2024-06-12 10:36:42

무엇보다도 중요한 물건은 가방 깊은 곳에 보관하시고, 손을 넣었을 때 물건을 쉽게 뽑지 못하는 구조면 됩니다. 자물쇠를 달면 매번 열고 닫기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방에 손을 대고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하철 경우 문 앞에 서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경우라도 신체 접촉 (자리 양보, 오다가 부딫히는 경우 등)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유튭에 많은 영상이 있지만 제가 미리 봤던 영상들을 아래에 넣어봤습니다.

 

연국의 내일도 비록 이태리는 아니지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windycity

2024-06-13 01:26:26

충격 그 자체.. 영상 두 개 다 봤습니다 ㅠㅠ... 첫 유럽여행인데 소매치기 절대 안 당하고 싶네요.... 오늘부터 만만의 준비를 해야;;; 감사합니다 ㅠ 호텔도 소매치기가 심한가요...? 호텔에서도 나갈때 다 잠궈두고 나가야겠네요;;.. 이태리 아직 가지도않았는데 소매치기때문에 사알짝 스트레스 ㅎㅎ.. 근데 궁금한게 미국 사람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나요? 한국사람들이 유독 그런가요? 동양인이 타켓인가 싶어도 파리영상보면 아니라고 하던데.

된장찌개

2024-06-13 08:07:59

공통분모입니다. 국적 불문하고 다들 가방끈을 조여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구요. 모르는 사람은 적어도 없을거예요. 이번 저희 일행 중 털린 분은 딱 한 번 가방을 지퍼를 잠그지 않고,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다 털고 바로 나갈 수 있는 지하철 문 입구에 서 있는 조건을 다 만족해서 소매치기들이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호텔 객실 내 금고 사고는 아무래도 시내서 소매치기 당할 확률보다는 낮다고 생각합니다.

windycity

2024-06-13 08:50:14

그렇군요. 호텔 나갈때도 항상 캐리어 잠구고 다녀야겠습니다 ㅜ 중요한 물건은 금고에 ... 메모. 감사합니다! 이번에 소매치기 안 당해보겠습니다!!

calypso

2024-06-12 11:10:49

 마모님들 중에 이 제품 사용하시는 분 계실 것 같은데요..면도칼에도 찢어지지 않는다고해서 저도 위시 리스트에 올려놨습니다.

 

https://www.amazon.com/PacSafe-Theft-Black-Cross-Liter/dp/B07K7N6XWW/ref=sr_1_48?crid=QTBSPSXHT1K&dib=eyJ2IjoiMSJ9.qR4n3syQHpPT7SBdDquwi5-BHwB4DPwoEZBAKd_K8kZo4zyvYmQ6KzF8bLTg8zm_OUbLoBUpbt4AWu162qqRO3uaL5oPMyArSDwgCXlX3NVIL0VQxaLE0Ek3A2ZGgfgOADqk9PTOqC4QNt4r2QAi6ZFo6ndP2ytPy9w0P4-HwyBFgc8-d2TWUa2U2sn7i9MNgLw2nt5NL_1mcOIEtIWKxIjyuvZZDDrjYDhY-ozyu6eF3UcAmZs1lFhwGv5Ytjgi4_wQ9lO_Q8gpg7yhhefe-XCK7RHEzAc-A-CUg4sQ7IE.V0lHrQfy4jMxkoLtsoSraG3t9jCXuVpEut4ugBgc5mc&dib_tag=se&keywords=travel+crossbody+bags+for+women+anti+theft+rfid&qid=1718207870&refinements=p_n_feature_seven_browse-bin%3A24044881011&rnid=24044677011&s=apparel&sprefix=travel+crossbody+bags+for+women+anti+theft%2Cfashion%2C75&sr=1-48

 

 

된장찌개

2024-06-12 11:25:19

열기 힘든 구조에서 장점이 있네요. 튼튼하면 더 좋긴합니다만 실제 맨손으로 지퍼를 열고 물건을 빼가는게 다반사라합니다.

windycity

2024-06-13 01:27:24

이 브랜드가 꽤 유명한가봐요 아쉽게도 저는 지금 미국이 아니고 버젯이 타이트 해서 사지는 못하지만 다음에 구매할 일 있으면 이 브랜드 중심으로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페일블루

2024-06-12 10:55:13

아...9월에 이탈리아, 위에서 언급된 로마랑 피렌체 위주로 가는데 어질어질 하네요. 화장실은 스쾃으로 공중부양, 귀중품은 복대, 식당에선 탭워러...I will keep that in mind. ㅜㅜ

된장찌개

2024-06-12 11:27:20

남자이고 작은 볼일이라면 그냥 1유로 주고 화장실 쓰면 그만인데, 변기에 앉아 볼일을 봐야하는 경우면 괜찮은 화장실을 잘 찾는게 관건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경이 쓰이는 여행입니다 =)

루쉘로

2024-06-12 11:28:26

저는 7-8월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가장 불편했던것 넘버원은 에어콘이었습니다 ㅠㅠ 빵빵하다 못해 춥던 미국 실내와는 다르게 숙소 조차도 에어콘 대신 선풍기, 또는 그마저도 없는 저렴한 호텔, 호스텔을 다니다 보니 더위가 가장 힘들었고 샤워해도 바로 땀이 나는 베니스의 습함이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몇일 고생하고 나니 남은 일정들의 모든 숙소에 에어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없는곳은 바로 바꿨습니다 ㅠㅠ

된장찌개

2024-06-12 11:46:19

저도 한 여름시기에 에어컨 여부가 중요하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은 전부 있어서 그런지 불편함을 몰랐는데요, 정말 쉬운게 하나 없군요.

단거중독

2024-06-12 15:09:43

대부분 동의를 합니다.. 그래도.. 전 세계에서 한나라만 여행갈수 있으면 이탈리아예요.. 물론 화장실 더럽고 물값 자리값 따로 받고 소매치기 많은데.. 화장실은 다른 유럽도 돈 내는 나라있고 물값 자리값은.. 그냥 내는 거라 생각하도 다른 유럽 보다 음식값이 싸고 소매치기는 파리, 아테네 등도 많구요.. 제 생각에 소매치기는 로마나 파리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태리에 길게는 10일정도 짧게는 3-4일 정도로 7번 정도 가본거 같아요.. 제 생각엔 사람들도 친절한 편인거 같구요.  전 일단 이탈리아 대도시나 파리 같은 곳을 가면 셀폰과 지갑은 항상 손가방등에 넣고 항상 경계를 합니다.   특히 테르미니 역에선 절대 다른 사람에게 티켓팅 부탁하면 안 되고.. 가방 항상 조심해야 되구요.. 

된장찌개

2024-06-12 15:33:24

많은 분들의 버킷 리스트중에 #1 후보임에는 늘 들어가는 이태리임은 확실합니다. 물가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요. 물론 예약된 고오급 식당은 예상한 만큼 나오긴 하더군요. 7번이나 가보셨다니 대단합니다. 본문의 불편함 중에 화장실만 예상을 크게 벗어났지만 여행을 하는 내내 경이로움으로 가득찬 시간을 가지게 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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