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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 좋은내용이 아니라 송구스럽네요.

 

지금 경주여행중인데요, 어제 경주월드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아이가 화장실에 가다가 뚜껑을 열어논 맨홀밑으로 다리 한쪽이 완전히 빠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드라켄 밸리라고 무서운 어트랙션이 있는 구간인데, 거기 입구에 있는 화장실 앞이였어요. 

 

IMG_2533.jpg

 

맨홀이 이렇게 열린상태였고, 아이는 드라켄이라는 놀이기구 구경하다 이걸 못보고 빠진거 같아요

 

눈을 돌려보니 아이가 쓰러져있었고 같이있던 언니가 부축을 하고있더라구요. 다른 부모님들도 마찬가겠지만 일단 아이의 부상상태가 어떤지 먼저 확인하구 다행이 걸을수 있다고해서 의무반으로 데려갔어요.

 

천만다행인건 다리가 부러지거나 삐거나 그런거같진 않고, 무릎에서부터 허벅지까지 꽤 큰 면적으로 scratch 가 나서 피가 제법 나오는 상태였구요. 다행이 상처가 깊진 않았어요. 혐오스러울까봐 아이 다친 사진은 올리지 않았어요.

 

의무반에 있던 간호사분이 일단 다친부위를 소독한후에 듀오덤과 반창고를 상처부위에 발라서 일단 응급처지를 했어요. 상태가 심각하단걸 인지하고 바로 안전관리 매니저와분외 다른 직원을 부르시더라구요.

 

저는 이 상태에서 더이상 놀지못하고 아이가 호텔에 가자고할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아이는 계속 놀고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안전관리 매니저분은 이런일이 왜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확인해보겠다고 하며 자리를 뜨셨고 남아있던 직원분이 혹시 병원에 가게되면 경주월드측에서 reiumburse 를 해줄수 있을거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한국 전화번호가 없어서 일단 이메일주소만 알려주고 조금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읍니다. 참고로 경주힐튼 좋네요. 경주월드 걸어서 10분컷이고 (다시 갈일은 없을듯 하지만), 다이아몬드라고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네요. 라운지는 꽝입니다.

 

하루가 지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조금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공원 영업시간에 그 맨홀이 열려있었던건지, 왜 아무런 warning sign 이 없었던건지, 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봤을텐데 왜 신고가 안 들어왔던건지 (제가 아이가 다친후에 맨홀뚜껑을 닫았어요, 다른 아이들이 다칠까봐).

 

다행히 아이는 오늘까지 정상적으로 지내고 있으나, 부모로서 걱정인거는 아이가 여자아이고 또 학교에서 육상을 하고있는데, 흉터가 생길까봐에요. 매일 연습해야 하는데 오늘은 뛰는 연습도 못하고 있구요.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건 이거 같습니다.

 

공원측의 답변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와 사과)

필요하시면 병원에 가보고 거기에대한 보상을 해주겠습니다란 approach 보단 조금 더 다친아이를 위해서 proactive 하게 조취를 취해야하지 않았을까

 

그 직원분에게 이메일을 보내려하는데, 저의 action 이 reasonable 해 보이나요? 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꽤 돼서 이런일이 생겻을때 한국의 대처문화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1 댓글

제로콜라귀신

2024-06-12 17:33:22

조치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일단 병원비 이상의 조치를 요구하는 건 극히 합당해보입니다. 네이버 같은데에 비슷한 사례 없는지 한 번 검색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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