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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이렇게 후기를 쓰는 날이 오는 군요.
원래는 올해가 결혼 10주년이어서 스탑오버를 끼고 하와이 가려고 BA 14만마일 맞추어 놓고 있다가 작년말에 마일리지 정책 바뀌면서 분루(?)를 삼켰는데 그후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캔쿤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발권하게 되었습니다.
바뀐 정책때문에 Avios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를 놓고 이리저리 굴려 보았는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낮은 마일리지(인당 왕복 2만)에 비해 해외이다보니 fee(인당 약 108달러)가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지표로 삼은 것이 마일리지당 얼마의 효과가 있는가를 놓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제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A 항공편으로
12/13 JFK-CUN
12/20 CUN-JFK
위와 동일한 항공편을 hotels.com으로 찍어 보니 4인가족에 3,802.32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3802.32-430.32)/80000=4.215 cents/mile 이 나와서 이건 대박이다 싶어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다른 국내 일정들은 대개 2센트 중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일정이 peak days로 가까이 가면서 항공료가 갑자기 뛰는것이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4인가족 항공편 찢어져서 발권안한것도 감사하고 여러가지로 만족한 결정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계속 미루어 두었다가 일주일전에 신청한 사파이어(드디어 triple play의 완성)가 오늘 도착하여 fee는 새카드로 결재해서 spending도 일부 채우는 부수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이상 허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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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scratch
2012-02-17 01:56:52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칸쿤 가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요즘. 좋은 후기도 꼭~ 부탁드려요.
NAS
2012-02-17 04:42:07
아직 10달후라서... 글 재주는 없어 좋은(?) 후기는 아니더라도 공유차원에서 올리겠습니다.
심심
2012-02-17 06:17:56
하와이, 캔쿤이 요세 대센가요....게시판와서 볼때마다 가슴이 뛰튼것이 저두 동참을 해야할텐데....둘중에 한군데서 한국분만나면 여기 회원이 아닐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ㅋ
suedesign
2012-02-17 03:34:15
복받으셨네요. 저는 엘에이 에서 캔쿤 가는걸 몇달을 걸쳐 찾아 봐도 없었는데...거기다가 택스가 어마 어마 했었죠. 그래서 포기하고 하와이 찾아 보니 택스 거의 껌깞에 자리도 캔쿤 보다는 널널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걍 에에이 타고 갑니다.
캔쿤 호텔은 어디 가시나용?
NAS
2012-02-17 04:55:32
호텔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시간을 두고 좋은 딜을 포함한 다각적 모색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마도 SPG 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일 것 같고, 모자라는 것은 avios에서 안쓰고 남아있는 것을 호텔에 쓸것을 생각중입니다. 이럴경우 7박중에 한번 호텔을 옮겨야 겠죠. 그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럴경우 제 주머니에서 430달러 쓰고 4인가족이 7박동안 항공, 숙박, 식사 해결하는 셈이니 나쁘지 않다는 계산입니다. 하와이는 또 하나 꺼려졌던 점이 동부에서는 한번 스탑오버로 항공권 맞추기도 힘들고 아들 둘을 데리고 장시간 길 떠나기가 난감하더군요. 지금도 두시간 거리만 운전해서 가도 얼마나 더 남았냐고 5분간격으로 물어보는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