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올라서 자차 보험을 빼볼까 해서 문의 드립니다.
뉴욕에 거주 하다보니 매년 2500불 정도 내던 보험료가 이제 4000에 육박하게 되었네요. 전화 문의를 해 보아도
인플레이션과 지역 특성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고 다른 보험들도 알아봤지만 비슷비슷하게 나와요.
그래서 자차를 빼볼까 하는데 만약 자차 보험없이 사고가 나면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이 될까요? 물론 제 잘못이면 제돈내고 고치는 것이 맞겠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말이죠?
현재 자동차 벨류는 9000정도로 나오는거 같아요. 자차를 빼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자차보험 없이 사고가 나셨던 분들의 경험담이나 정보를 아시는 분들의 공유를 부탁 드립니다.
만약 상대방 책임이 명확한 사고라면 애초에 자기 보험이 관여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상대방 보험사에 클레임해서 처리하면 됩니다.
본인의 책임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고라면 그냥 상대방 피해는 본인 보험사에 맡기고 본인 차는 알아서 수리를 맡기든 처분하든 한다고 생각하면 일반적인 보험 처리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자차 추가에 어느정도 비용이 드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텐데, 일단 견적을 받아보고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사고 몇번 난 적 있는데 모두 다 rear ended였어요. (빼박 상대방 잘못 100%) 이 경우 그냥 상대방 보험에 전화해서 클레임하면 됩니다. 본인 보험사에는 알릴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이건 이상적인 경우. 제가 아는 사람이 rear ended로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보험이 이상한 보험이었어요. (그 왜, 싸긴 한데 커버는 거의 안해주는..) 제가 사고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영어 전혀 못하는 히스패닉 할아버지였어요. 긴 얘기 짧게 줄이면 상대방이 거짓말하고 (이건 보험 회사측 얘기입니다. 솔직히 안 믿겨요.) 보험회사에서도 매우 crooked하게 굴어서 결국 보상 포기하고 끝났어요. 심지어 경찰도 불렀었는데 폴리스 레포트가 현장에서 작성된 게 아니라나 하는 이유를 들면서 폴리스 리포트조차도 거부. ㅋ 만약에 자차 커버가 있었으면 보험회사들끼리 싸웠을테니 조금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건 상대방 보험이 뭐냐에 따라 달린 거예요. 제가 보상받은 상대방 보험들은 다 major 보험사들이었거든요. (Farmers 등) 좀 억울하죠. 본인 돈 아끼자고 3류(?) 보험 드는데 그 피해는 엉뚱한 사람이 받으니 말이죠.
참고로 저는 지금도 자차 보험이 없습니다. 자차 보험 몇년 낼 돈 모으면 중고 자동차값 risk taking을 하는 거라 본인 판단이라고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 잘못으로) 사고 난 게 10년도 넘었고, 제 잘못으로 사고 난 적이 없으니 제 보험은 전혀 쓴 적이 없습니다. 보험회사만 땡잡았.. 물론 앞으로 사고 안 날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요.
차가격 * 지난 10년간 평균 사고 확률 < 자차 보험료
이러면 빼시면 됩니다
작년 부터 보험료 오르기 시작해서 2024년도엔 50퍼 가까이 올랐더군요.. 도둑놈들 ㅋㅋㅋ
자차빼면 얼마나 내리나요? 그걸 알아야... 9천불짜리 차면 애매하긴 하네요. 저는 자차 없이 사고 내고 엄청 후회했네요 (바디샵에서 보험 없으니까 차 모르는 사람 상대로 overcharge하기 너무 쉬움 - 운행 불가여서 다른 바디샵 견적 여럿 받고 싶어도 매번 토우비 내야ㅠㅠ) 글고 마모 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상대 잘못인데 무보험자한테 치이는경우, 상대가 튀는경우. 이럴때 내 잘못 아니더라도 자차보험 없으면 힘들어집니다. 무보험 은근 많아요.
뉴욕은 no fault state 아닌가요?
차고칠때 일단 자기돈으로 고쳐야하는걸로 아는데 사고를 안당해봐서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no fault로 아는데 이것을 명확히 모르겠어요. no fault 라는게 차에도 해당되나요? 아님 사람 다친거만 해당 되나요?
저같은 경우엔 디덕터블을 좀 올리고 렌트카 커버를 없애니 많이 세이브가 되드라구요. 어차피 우버나 대중교통이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 네요.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우버(라이드 쉐어) 서비스가 없어서 렌트 아니면 옵션이 없었어요. 로컬에서 렌트하러 가고 리턴하는 것도 귀찮은데 차라리 더 좋을 수도 있네요.
디덕터블 최대한으로 올리면 보험료 많이 내려가요. 그래도 자차 아예 없는 것보담은 나을걸요.
완전 폐차하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니까요. 어차피 작은 금액 수리할때는 보험있어도 보험료 오를까봐 잘 쓰지도 못해요.
차벨류 9000 이면 저같으면 뺍니다.
내차 내돈으로 고쳐야하는순간이오면 내복이지하고 넘어갈듯합니다
댓글 남기려고 일부러 로그인했는데, 저는 자차보험 무조건 안뺍니다. 세세한 예가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는데, 골치 아픈일에 연류가 되면 (상대방이 무보험이라던지), 저를 유일하게 도와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9000불 짜리 차라지만, 토탈이 나서 9000불을 받는다 해도 9000불로 대체 차량을 사는 것은 제 몫입니다. 보험이 있어도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 몇년씩 걸리는 소송이 되기도 하고, 거기에 개인의 노력과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면 인생이 너무 피폐해 집니다. 결국 사비로 변호사를 사게 될 수도 있고요.
미국 생활하면서 자차 보험없는 상태에서 사고나서 고생하시는 분들 몇분 봤습니다. 특히 언어가 유창하지 않거나, 주변에 도와줄만한 분들이 많지 않다면 보험회사의 서비스는 더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와! 일부러 로그인도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검색하신거 읽고 심사 숙고해보겠습니다. :)
경험담입니다. 10년된 차를 몰아서 자차보험을 안했었는데요 제 과실로 제 차의 수리비용이 2천불 가량이 나왔었어요. 사실 차 관리를 아주 잘한것도 아니고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으니 문제되면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고가 나니 5-6천불 선에서 썩 맘에 드는 중고차를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당시 학생이고 일이년 후에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만오천불이 넘는 차를 사겠다는건 (나중에 파는걸 감안해도) 무리였어요. 결국 자비로 총 2500불 들여서 고치고 타고 다녔네요. 내 차에 추가적인 문제는 없던걸 알고 있었고 5-6천불 남의 중고차를 샀다가 다른 큰 수리 문제가 튀어나올 가능성을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댓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