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운전을 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제 상황이 좀 특수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일단 저는 팔월초에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가게 될거 같고, 그럼 차를 중고로 팔고 갈 계획입니다. 제 차는 2019년식 혼다 crv이고 제 보험은 디덕터블 500불입니다.

 

다행히 차는 운전하는데 지장은 없고 사람도 안 다쳤지만 펜더, 앞문, 뒷문의 도장이 심하게 까였고 앞문쪽 어딘가가 미세하게 찌그러졌는지 문 여닫을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제 경험상 이거 고치는데 두달은 걸릴거 같은데 (기다리는데 한달 고치는데 한달..) 오백불을 내고 고치다가 다 못고치고 미국을 떠야할 수도 있을거 같아

고민이 됩니다. 

 

사고자체는 상대의 과실인데 (하이웨이 달리는데 옆에서 선넘고 들어와 박았어요) 경찰을 불렀는데 오지않아 각자 샐프 리포트 하기로 하고 헤어졌고 (멈춰선 동네가 위험해서 흑인 아저씨들이 좀비처럼 걸어오길래 라이센스랑 레지스트레이션만 주고받고 헤어졌습니다) 하필 상대는 랜탈카고 보험을 들었다는데 뭘 들었는지는 정확히 모르는 상태입니다.

 

요약하면

1. 사고 났는데 상대방이 백퍼 자기 과실로 사실대로 보고 안할거 같음  

2. 상대차는 렌탈카, 데일리 25불짜리 보험을 들긴함

3. 제 보험은 500불 디덕터블, 차는 최소 3판 이상 도색 예상

4. 두달안에 마무리해서 차 팔고 한국가야함

5. 보험도 어차피 8/5에 끝나서 보험료 오르는건 문제가 아님

 

인데 마모님들이라면 그냥 안고치고 타고 다니다가 헐값에 팔고 나갈지 아님 디덕터블 내고 고쳐서 팔지 어떻게 하실거 같으세요? 원래라면 고치고 탈텐데 곧 떠나야하고, 이런 하자가 중고차 파는데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서 고민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