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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Great Plains / 2021년10월 / 3박4일 / 부부 / Rent Car / WY, NE, SD

Stonehead | 2024.06.22 07:13: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jpg2021년 10월, Nebraska, South Dakota, Wyoming 등 3개 주의 일부 지역을 3박4일 동안 여행한 후기입니다.  옆의 지도는 Denver 에서 시작한 여행 경로입니다.  이 지역은 Great Plains 에 속해 있는데, Great Plain 은 Rocky Mountains 동쪽에 위치하여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만들어지는 대평원 지역으로서, Texas 부터 북쪽으로 Alberta, Canada 까지 펼쳐져 있고, 미국의 10개 States 와 Canada 의 3개 Provinces 가 포함됩니다.  이 중 미국 북쪽 5개주를 Northern Great Plains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Montana, North Dakota, South Dakota, Wyoming, Nebraska 가 그들입니다.  그래서 여행 제목을 Northern Great Plains 라고 하였습니다.  

 

이 여행을 계획한 이유 중 하나는 2021년 3월에 본 영화 'Nomadland' 였습니다.  COVID-19 때문에 집에 박혀 주구장창 영화만 보고 있을 때 우연히 접한 이 영화는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가고 싶었던 Badland National Park 가 배경이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4월 93rd Academy Awards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니, 영화가 다시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Custer State Park 과 Badland National Park 을 중심으로 Northern Great Plains 여행을 떠났습니다. 

       

DAY 1 :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MSY -> DEN -> Cheyanne WY State Capitol -> Scotts Bluff National Monument -> Chimney Rock -> Carhenge -> Oglala National Grassland -> Rapid City, SD

 

MSY (Louis Armstrong New Orleans International Airport) 에서 DEN (Denver International Airport) 까지는 Southwest RR points 를 사용하여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DEN 로 출발했습니다.  후기를 쓰려고 그 때 만들어 둔 계획서를 보니, MSY~DEN one-way non-stop 이 3,443 points/person 였습니다.  이렇게 쌌었나 싶어 현재 2024년 9월~10월 one-way non-stop 을 찾아보니 4,160~5,710 points 정도로 그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싼 편이어서, Dever 를 또 가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Denver 는 이전에 몇 번 가 봤는데 갈 때마다 마음에 드는 도시였습니다만, 그 당시 5년만에 다시 찿은 Denver 는 너무 traffic 이 심해 한국 식당에 들러 아침 먹을 계획과 H-Mart 에서 주전부리 grocery 계획을 포기하고, Rent Car 를 pick-up 하자마자 Cheyanne, WY 으로 출발하였습니다.  I-25 North 를 달리면서 도로 옆 땅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prairie dogs 를 보니 참 신기하였습니다.  

 

100 mile 을 운전하여 Cheyanne 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에 온 목적은 Wyoming State Capitol 에서 사진찍기입니다.  이게 좀 유치하지만, 주 청사 사진 찍기가 저희들에게는 souvenir 이고, 여행 경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한 방문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제가 여행을 목적으로 머무른 State 는 37개 이지만 방문한 State Capitol 은 16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적한 Cheyanne 도심, COVID-19 으로 인해 Capitol Tour 는 중단되어 청사 앞에서 사진만 찍은 후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은 다음 Nebraska 로 향했습니다.  Nebraska 의 Capital 은 Lincoln 으로 Cheyanne 에서 450 mile 떨어져 있어 가 보지 못하였습니다.  NE State Capitol 은 Omaha 나 가게 되면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로 떠오르는 Omaha tourism 은 없고 Mr. Warren Buffett 이 자주 간다는 McDonald 나 한 번 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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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0 를 타지 않고 US-85 와 NE-88 을 100 mile 가량 달려 Scotts Bluff National Monument 에 도착하였습니다.  도로에는 차도 없고 날씨도 좋아 Great Plains 의 풍광을 만끽하며 달렸습니다.  서부 개척 시대의 'Oregon, California, and Mormon Trails' 을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한 독특한 형태의 바위산인 Scotts Bluff 는, 이동하는 무리에서 부상을 입고 이곳에 남겨져 아사했다고 알려진 Hiram Scott 이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전시되어 있는 서부 시대 Wagon 앞에서 Scott Bluff 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Visitor Center 에서 역사도 배우고, Scotts Bluff Summit Road 를 운전하여 꼭대기에서 전경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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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3 mile 떨어진 Chimney Rock Museum 으로 갔습니다.  동절기 운영 시간에 따라 Museum 은 이미 문을 닫았고 Chimney Rock 으로 향하는 hike-in access gate 도 닫혀서 철조망 밖에서 멀리 보이는 Chimney Rock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것도 'Oregon, California, and Mormon Trails' 의 이정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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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mile 가량 북쪽으로 운전하여 Carhenge 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름에서 이미 짐작하셨듯이 못쓰는 자동차를 마치 Stonehenge 처럼 진열해 놓은 것으로 보기에 좀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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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정한 곳은 Rapid City, SD, 여기서 180 mile 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Oglala National Grassland 에서 멋있는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어느 review 에 혹해서 통과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광활한 해바라기 밭도 보고 좋았지만, Oglala National Grassland 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과하는 길이 대부분 비포장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비포장 도로이면 바로 돌아 나왔을 텐데, 처음 얼마간 포장도로이다가 갑자기 비포장으로 바뀌어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속도는 못 내고, 차라도 지나가면 먼지에 한 동안 보이지도 않고, 날은 저물고, Rent Car 계약서에는 분명히 비포장은 cover 가 안된다고 써 있고, 더욱이 일몰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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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review 를 욕하면서 Hot Springs, SD 에 도착하여 어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식당을 들어서는데, 붐비는 식당 안에서 마치 모든 사람들이 저희를 쳐다보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저희들 스스로가 이것을 인식할 만큼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유일한 아시안이라서 보다는 유일하게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South Dakota 는 Pandemic 기간 공공장소에서 의무적 마스크 착용을 반대한 State 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반응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이 식당이 현지인 위주의 식당이어서 그랬던 것 같았고 이후 관광지에서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South Dakota Department of Health 의 website 에서 읽은 문장을 소개합니다.  "Under the leadership of Governor Kristi Noem, South Dakota’s approach to the COVID-19 pandemic looked different than other states. Instead of controlling, mandating, and locking down South Dakota, the State of South Dakota and the Department of Health took a different approach: freedom."  음식 맛은 있었지만 너무 긴장된 분위기 탓에 사진도 못 찍었는데 어딘지 궁금하였지만 어디에도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벽을 찍은 아래 사진 한 장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iCloud 에서 down 받은 사진의 digital info 에서 'Woolly's Grill and Cellar' 이라는 식당이름을 확인하였는데 지금은 존재하지 않았고, 다시 지도를 비교하면서 위치를 확인한 결과, 현재는 'Jalapeños Grill' 이라는 식당이 그 장소에서 영업한다는 것을 알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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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섯 번째 State 인 South Dakota, 170 mile 떨어진 Pierre 가 State Capital 이고, Sioux Falls 다음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Rapid City 에 도착하여 Country Inn & Suites by Radisson 에서 3박을 하였습니다.  

 

DAY 2 :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 Custer State Park -> Crazy Horse -> Sylvan Lake -> Needles Eye Tunnel

 

1999년 미 서부를 자동차로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22년만에 다시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를 방문하였습니다.  Texas 에서 살 때, Texas -> New Mexico (북부) -> Colorado -> South Dakota -> Wyoming -> Idaho -> Utah -> Nevada (Reno) -> California -> Nevada (Las Vegas) -> Arizona -> New Mexico 남부 -> Texas 로 돌아오는 경로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Cell Phone 이나 Navigation 도 없이 오직 'Road Atlas' 라는 지도책에만 의지하여 저 먼 길을 운전하여 돌아다녔네요.  그 때 들린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이 유달리 제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밤에 도착하였는데, 4명의 미대통령 얼굴이 조명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거기다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곁들여지니 대단하였습니다.  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에 대해 많은 면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젊은 저에게 미국이라는 나라가 감정적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 때문에 대통령들이 우는 얼굴이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0.6 mile 의 Presidential Trail 을 한 바퀴 걸은 후, Custer State Park 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Iron Mountain Road 를 운전하였습니다.  지도상으로 20 mile 도 안되지만 약 1시간 가량 걸리는 꼬불꼬불한 산길인데 driving 코스로 유명하고 경치가 매우 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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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er State Park 에는 영화 'Nomadland' 에도 나온 좋은 trekking course 가 몇 개 있는데 난이도도 있고 등산화 준비도 안 되어 포기하였습니다.  Park 를 한 바퀴 도는 18 mile 의 Wildlife Loop Road 를 운전하면서 많은 bison 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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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Custer 마을 도심의 Black Hills Burger and Bun Co 로 갔습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려 먹게 되었는데, 유명한 만큼 맛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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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razy Horse 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Crazy Horse 는 Lakota Sioux 부족의 Oglala Band 의 전사로서 미 육군을 상대로 용감히 싸웠으나, 회담을 위해 미군 진영을 방문한 후 체포되어 완강히 저항하던 와중에 전사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부족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까지 그의 영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우표를 발행하기도 하였답니다.  이 지역 Black Hills 에 Crazy Horse Memorial 이 지어지고 있는데, 박물관은 개관하였지만 Crazy House 의 거대한 석상은 1948년 만들어 지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review 에서 굳이 입장할 필요없이 Crazy Horse 의 거대한 얼굴상을 볼 수 있는 spot 을 추천하여, 그 곳에서 조망하였습니다.  차 1 대당 $20 쯤 하는 입장료가 아까워서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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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van Lake 에 와서 호수 주위를 한 바퀴 걸었습니다.  1 mile 30분 쯤 걸린 것 같았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풍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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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id City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Needles Eye Highway 를 운전하면서 Needles Eye Tunnel 을 통과하였습니다.  SUV 까지 겨우 통과할 수 있는 터널인데, 마침 오가는 차도 없어서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Needles Eye Tunnel 은 폭 8'0", 높이 9'9" 로 '바늘 구멍' 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Needles Eye Highway 역시 멋진 주위 경치와 함께 driving course 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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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Badland National Park -> Wall Drug Store -> Pinnacle Overlook (Sunset)

 

오늘은 온 종일 Badland National Park 를 탐험하는 날입니다.  일출 (6:58) 부터 일몰 (18:13), 그리고 심야 별 보기 (moonset 21:05) 까지 계획하였습니다.  Rapid City 숙소에서 Park 까지는 동쪽으로 한 시간 가량 가야 하는데, 저희는 제일 동쪽에 있는 Northeast Entrance Station 로 들어와 Park 를 가로지르는 39-mile Badlands Loop Road (SD Highway 240) 를 서쪽으로 타면서, 될 수 있으면 많은 Overlook 와 Trail 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1) Northeast Entrance Station 통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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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ig Badland Overlook 에서 일출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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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oor Trail (왕복 0.5 mile) 의 boardwalk 을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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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indow Trail (왕복 0.2 mile) 을 걷다가 산양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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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otch Trail (왕복 1.5 mile) 은 좀 많이 걷고 사다리도 올라 가고 지형도 험난합니다만 꼭 trekking 하기를 추천합니다.  힘들게 올라가면 멋진 전경과 갖가지 색깔로 퇴적된 암석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다음에 들를 Cliff Shelf Nature Trail 도 저 아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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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liff Shelf Nature Trail (0.5 mile loop) 은 이름처럼 절벽이 책장처럼 늘어서 있는데, 절벽의 한 곳이 Notch Trail 로서 조금 전 올라갔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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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en Reifel Visitor Center 에서 Park info 도 보고 싸온 스낵도 먹고 refresh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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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ossil Exhibit Trail (왕복 0.5 mile) 은 boardwalk 을 따라 걸으면 7천5백만 역사와 멸종한 동물 화석을 경험할 수 있다는데, 화석은 사진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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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White River Valley Overlook 에서는 절벽 끝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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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ig Foot Pass Overlook (11) Panorama Point 의 멋진 풍경은 올릴 마땅한 사진이 없네요.  저희들 나온 사진 밖에 없어서... 

  

(12) Prairie Wind Overlook 은 끝없이 펼쳐져 있는 prairie 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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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Burns Basin Overlook 은 Wilson Burns 이라는 사람이 양과 bison 을 방목한 농장 지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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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Homestead Overlook 에 설치된 안내문에 따르면, President Abraham Lincoln 이 처음 서명한 'Homestead Acts' 로 인해 서부 개척자들은 160 acres 의 땅을 무료로 소유할 수 있게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Native American 들은 자기 땅에서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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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tana Basin Overlook 에서는 마주하고 있는 Yellow Mounds 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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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Yellow Mounds Overlook 은 yellow, orange, beige 색 바위가 겹겹이 쌓인 언덕들을 볼 수 있고 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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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ncient Hunters Overlook 에서는 무성한 초록색 나무들을 볼 수가 있는데, 물이 있는 지역으로 고고학적 유물이 많이 발굴된다고 합니다.  화살촉과 bison 뼈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사냥감을 도살하는 장소로 추정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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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Pinnacle Overlook 이지만 나중에 일몰을 감상할 곳이므로 그냥 지나쳐서, Park 을 잠시 벗어나 Wall Drug Store 로 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약국으로 박물관, 식당, 상점, 간단한 놀이동산 등등 이름만 약국이지 하나의 크고 오래된 유서 깊은 쇼핑몰 같았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에 죄다 저희가 있어 올리지를 못함을 이해하시길...  일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아까 나온 Park Entrance 보다 더 서쪽으로 가서 Park 으로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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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age Creek Basin Overlook 는 prairie 보다 키가 낮은 풀이 나 있어 grassland 라고 구분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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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Robert Prairie Dog Town, (20) Badlands Wilderness Overlook, (21) Hay Butte Overlook 를 지나면서 prairie dog, sheep, bison 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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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Pinnacle Overlook 에서 일몰을 감상하였습니다.  그냥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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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별 관찰도 Pinnacle Overlook 에서 하려고 했으나, 달이 질 때까지 기다리기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습니다.  약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Wall Drug Store 는 문을 닫았고, 숙소에 갔다 오려니 왕복 2시간이 걸리고, 차에서 기다리자니 별로 내키지 않아, "오늘 밤 구름이 많을 것 같다" 는 제 말에 P2 가 기다렸다는 듯이 동의를 하여 '별 볼 일 없이' 바로 철수했습니다.  

 

DAY 4 : 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Rapid City, SD -> Aladdin Coal Tipple ->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 DEN -> MSY

 

원래 계획은 Deadwood, SD 를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첫 날 경험한 Denver 의 traffic 이 걱정되어 건너 뛰었습니다.  1999년 때는 Deadwood 에서 1박을 하였는데, 과거 Gold Rush 시대 때 번성했던 광산 마을로 참 운치 있었습니다.  폐광촌이므로 당연히 Casino 도 있습니다.

 

I-90 East 를 타고 Northeast Wyoming Welcome Center 에서 WY-111 North 로 갈아탄 뒤 Aladdin Coal Tipple 에 도착하였습니다.  Aladdin 은 작은 마을 이름이고 Coal Tipple 은 캔 석탄을 화물열차에 싣기 전에 잠시 저장하는 곳이라는데, 그 때 제가 왜 여기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시간 낭비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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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ddin Coal Tipple 를 들린 덕분에 WY-24 West 왕복 2차선 도로를 속도도 못 내면서 운전하여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에 도착하였습니다.  만일 Aladdin Coal Tipple 를 들리지 않고, US-14 West 를 타고 남쪽에서 운전하여 WY-24 East 를 타고 들어가면, 코너를 돌 때 Devils Tower 의 멋진 전경이 눈 앞에 쫙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때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의 soundtrack 까지 들으면 금상첨화일 것인데 아쉽습니다.  Devils Tower 주위를 한 바퀴 도는 1.3 mile 의 Tower Trail 을 걸으면서 Devils Tower 를 마음껏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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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EN 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거의 400 mile 6 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날 따라 유난히 차사고가 많은 것 같았고 예상한 대로 극심한 traffic 이었습니다.  오전 Deadwood 를 건너 뛴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Rent Car 를 return 하고 shuttle 을 타고 오면서 rent car 뒷 자리에 모자를 두고 내린 게 생각 나 다시 돌아가 모자 pick up 하고, 정신없이 baggage check-in 과 security check 을 통과하여 gate 에 도착하니, 늦지는 않았지만 비행기가 delay 된다는 notice 를 받았습니다.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때가 바로 Southwest Airline 의 대규모 cancellation 과 delay 있었습니다.  항공사 pilot 와 flight attendant 들의 COVID-19 vaccine 접종 문제로 노조, 항공사, 미정부가 대립하고 있던 와중에, Southwest Airline 의 pilot 와 flight attendant 가 대규모로 sick leave/off 를 사용하면서 수백 수천 대의 비행스케줄이 엉망이 된 것이었습니다.  gate 앞이 북새통이 되고, Southwest 직원의 announce 가 들렸습니다.  현재 ticket 을 양보하고 내일 스케줄로 옮기면 $1,200 의 credit 을 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꺼이 volunteer 하려고 했으나, 피곤에 지친 P2 가 결사적으로 반대하여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였습니다.  둘이 $2,400 travel credit 이면 좋은 deal 이었는데...

 

비록 3년 전 여행의 후기이지만, 이 지역이 우리 마적단님들께 인기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서 뒤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 후기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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