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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DoD Employee로 한국에서 살때 장단점 몇가지

Wolfy | 2024.06.18 16:54: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DoD civilian으로 한국에 온지 한달후면 일년이 되네요. 한국에 오고 첫 세달 정도는 바쁘게 지냈습니다. 집 구하고, 미국에서 보낸 자동차와 이삿짐 받아 풀고, 가장 중요한 사무실과 일에 적응하느라. 

간만에 마모에 로그인 했더니 어떤분이 DoD 직원으로서 한국에서 사는게 어떤지 궁금하다며 쪽지를 보냈길래 몇가지 장단점을 적을려고 글을 씁니다. 

 

먼저 장점은

 

1. 의료보험: 작년까지 BCBS Basic 플랜을 썼었습니다. 올해부터는 Foreign Service Benefit Plan으로 바꿨는데 의외로 제휴 병원들이 한국에 많아서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 아산병원, 성모병원 그리고 삼성병원도 provider로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카이로 프래틱, 마사지 그리고 한방 침 시술이 각각 일년에 50회 그리고 한번에 최고 $75불까지 제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 없이 플랜에서 커버가 됩니다. 그래서 지압 마사지랑 타이 마사지도 받고 일자목에 자세도 구부정해서 카이로 프래틱으로 자세 교정도 하고 했습니다. 단점은 다른 의료보험들도 같지만 provider한테 진료 받은게 아니면 제가 알아서 상세진료내역을 첨부해서 웹사이트로 클레임 해야 한다는게 단점인데 이것도 BCBS에 비해서 클레임후 늦어도 2주안에는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BCBS는 세월아 네월아 했는데. 아무튼 한국에 계시는 DoD 직원분들 FSBP 강력 추천입니다. 

 

2. 여행: 작년 말부터 배우자와 계획을 세운게 한달에 한번은 한국내 아니면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자였습니다.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충실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안동, 군산, 전주, 평창, 고성, 광주등등 일박이일이나 이박삼일로 다니고 있고 일본이나 홍콩 그리고 다른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는 삼박사일 또는 사박오일 일정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 마일 써서 일본 가는게 저렴하기도 하고 쉽기도 해서 올해만 벌써 두번 갔다 왔습니다. 엔화가 저렴하니 더 열심히 갈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3. 요즘 달러가 강세여서 한국에서의 생활비 특히 식비가 적게 듭니다. 저희는 두명이여서 집에서 해먹는거나 외식하는거나 크게 차이가 안나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의 반은 외식을 하거나 배달 시켜 먹습니다. 근데 달러 강세로 COLA라 줄어드니 슬프네요.

 

단점으로는 미세먼지로 힘들때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숨쉬기 불편 했던적이 작년에 캐나다에서 산불이나서 연기가 내려왔을때가 유일했는데 한국에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마시던 던킨의 달달한 커피 그리고 동네 베이글 가게에서 먹던 베이글 샌드위치와 피자가 먹고 싶습니다.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미국에서 먹던 베이글 샌드위치가 그리워 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시는 많이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H.R. 8070이라는게 하원에서 얼마전 통과 됬습니다. Civilian에게 중요한 내용은 OCONUS에 적용중인 5년 룰이 앞으로 7년 동안 없어지는 겁니다. 저는 작년에 와서 딱히 혜택 받을게 없지만 한국에서 3년 정도 지냈고 더 있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이태리 같이 OCONUS 지역으로 일을 찾아 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있는 사람들이 생활환경이나 일이 좋아 그자리에 눌러 앉아 있으면 그만큼 채용공고 나오는것도 훨씬 줄어 들겠죠.

 

앞으로 한국에서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물론이고 제 배우자도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려 보내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쭉 살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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