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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yman & Kimpton Seafire 후기 (사진 없음)

샬롯가든 | 2024.06.22 07:59: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드디어 저도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네요. ㅎ 어린 아이 둘(2살, 4살)과 함께한 Grand Cayman (GC) 후기 입니다.

 

예약

항공: AA 마일 94,000 4인 샬롯에서 GC 직항 발권

호텔: IHG 210,000 포인트 (3+1 총 4박) Oceanfront Premium Queen 룸

 

여행 후기 (6월 중순 월-금)

비 때문에 GC 공항에서 약 10분정도 공중에서 대기 후에 착륙했고 비행기 결함이나 항공사 측의 딜레이는 없었습니다. 

 

도착하니 비가 와서 그런지 공항측 사람들이 줄을 쫙서서 뱅기 계단 밑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내려서 공항으로 걸어가는데 우산 씌워주시고 아주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돌아올때는 그냥 비 맞고 탔어요.. 도착할 때 우리 비행기에 중요한 사람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ㅋㅋ 도착할때 특급대우에 깜놀했는데 갈 땐 그냥 비맞고 바이더군요 ㅋㅋ 참고로 비행기 앞뒤 출구 모두 열어줘서 뒤쪽에 앉으신 분들은 뒤쪽 문으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자리 잡으실 때 중간 자리 말고 앞이나 뒤로 하세요. 

 

공항에서는 사람이 별로 없었구요. 작은 공항이었지만 깨끗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해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구요.. ㅋㅋ 저희는 어린아이 둘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줄로 안내해줬는데 줄이 없어서 바로 입국 심사하고 직업 물어보더니 통과. 저희가 있던 줄을 보니 저희 다음으로 다른 어린 아이 있는 가족이랑 나이드신 할머니랑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노약자 전용인가봐요. 이것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세관 통과 후 짐 찾으러가니 벌써 짐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바로 픽업해서 공항 밖으로 나가면 택시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시스템이 너무 효율적이었어요. 택시 타고 킴튼 출발. 40불+팁 나왔습니다. 

 

킴튼 도착하니 돈이 좋구나...를 느낍니다. 문 열어주고 짐 알아서 내려줍니다.. 애들 조심히 내리라고 손까지 잡아주고 안아서 내려줍니다.. 로비에서 체크인 대기하는 동안 와인을 가져다주네요.. (아 이곳이 천국인가..) 벨보이가 우리 짐 티켓을 줍니다. 방으로 가져다준대요. 그래서 체크인하고 바로 방으로 갑니다. 약 2~3시간정도 일찍 체크인했는데 방 준비됐다고 바로 주더라구요. High floor 요청했고 가장 높은 층인 10층 받았습니다. 

 

방에 도착했는데 진짜 깨끗했습니다. 제가 이런거에 예민한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첫인상이 깔끔 깨끗이었구요. 발코니도 바다 보기에 너무 좋았고 방 사이즈도 애 둘이 놀기에 좋았어요. 

 

안내받은 어메니티는 수영장, splash pad (10시-4시), 호텔 레스토랑 (5살 미만 아이들은 키즈메뉴 공짜), 워터스포츠 렌탈 공짜 (모터 없는 것들만 - 패들보드, 카약, 스노쿨링 기어 등등), 매일 저녁 5-6시 공짜 와인, 오전 6시-10시 커피, 오전 요가 클래스 정도 있었구요. 가기 전에는 아침에 딸이랑 요가해야지 했는데 한 번도 못했습니다...

 

첫 날은 점심 겸 저녁 먹고 일찍 자고 드디어 둘째날.. 오전 커피로 시작해서 애들은 챙겨온 햇반과 김으로 아침을 주고 선크림 잔뜩 바른 후 출정합니다. 

 

수영장이 테이프로 막혀있네요.. 아 누가 전날 오후에 응가했답니다.. 그래서 바로 바다로 갑니다. Cabana와 그 앞 벤치는 예약 전용이구요. 우리는 그 옆으로 공짜 벤치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리조트 직원이 와서 타월 깔아주고 우산 세팅해줍니다. 바다 너무 이쁘고.. 모래도 고운편이라 애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놀고 있으니 리조트 직원이 얼린 과일 스낵을 가져다주네요. 맛있게 먹고 10시에 splash pad 갔더니 여기는 카바나가 공짜라네요? 바로 카바나 자리잡고 드러누웠어요. ㅋㅋㅋ 룰은 12세 미만 아이들만 놀라고 있는데 어른이 같이 놀아도 뭐라 안하고 2살 애기데리고 미끄럼틀 같이 타도 뭐라 안합니다.. 사실 저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신나게 놀다가 11시쯤 되니 누가 와서 메뉴를 테이블에 두고 갑니다. 메뉴 위에 써있는 이름은 splash인데 사실 cocoloba에서 파는 겁니다. 주문하니 가져다 줍니다. 반쯤 누워서 점심을 먹고 애들은 또 놀다가 수영장으로 갑니다.. 수영장에서 또 놉니다. 수영장에 앉아있으니 또 리조트 직원이 로제와인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나눠줍니다. 너무 좋아요.... 또 한참을 놀다가 슬슬 배가 고파 주위를 둘러보니 우산마다 메뉴가 꽂혀있네요. 메뉴판에 적힌 이름은 poolside. 하지만 이것도 역시 cocoloba에서 파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뭐가다른가 싶은데 cocoloba에 직접 가면 메뉴 종류가 더 많아요. Kids menu는 기본적으로 3가지 (치즈버거, 그릴치즈, 치킨텐더) 인데 레스토랑에는 치킨 케사디야랑 튜나멜트가 추가로 있어요. 어른 메뉴는 더 다양하구요. 이렇게 lazy한 둘째날이 갑니다. 

 

셋째날 넷째날은 둘째날의 반복입니다.. ㅋㅋ 다만 셋째날에는 또 누가 응가를 했다고 수영장을 닫았는데 그냥 그 앞에 앉아있으니 매니저가 와서 camp seafire를 complimentary로 해주겠다고 해서 큰 애 혼자 가서 그림 조금 그리다가 왔습니다. 1시간도 안되어서 엄마를 찾는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ㅋㅋ 셋째날에는 또다른 식당인 Ave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어린 애들 둘이랑 가기엔 좀 fancy 했어요. 다들 조용히 식사하는데 애들이 가만히 안있어서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Cocoloba는 좀 더 캐쥬얼하고 어느 정도 소음이 있어서 애들이 좀 떠들어도 괜찮았거든요.

 

넷째날에는 오전에 turtle center에 다녀왔습니다. 루틴이 조금 지겨워서요..ㅋ 오전 9시 45분 킴튼에서 픽업 11시 30분에 turtle center에서 리턴 픽업이 있는 공짜 셔틀이 있는데 저희는 둘 다 놓쳐서.. 택시다고 왕복했습니다. One way 32불+팁.

 

다섯째날에는 Ave에서 아침을 먹고 공항에 갔습니다.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1시간 반 전에 도착했습니다. ㅋㅋ 에어컨 빵빵하고 쾌적합니다. 1시간만에 짐 붙이고 시큐리티 통과하고 게이트에 가니 30분정도 남아서 어쩌나 했는데 애들 실내 놀이터가 있네요. 너무 편하게 30분 보내고 뱅기타고 집에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편했던 GC였구요. 아루바, 칸쿤 & Isla Mujeres 가봤지만 여기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해변은 Isla Mujeres가 최고였지만 아루바랑은 비등비등했구요. 파도 세기도 깊이도 아루바 비슷했습니다. 이쯤되니 해변보다는 맘에드는 리조트 찾는게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면에서 저희는 GC가 단연 1등입니다. 리조트에 splash pad 있는 것도.. 편리함도 (다만 호텔에서 계속 먹으면 음식이 좀 질립니다..) 해변도, 공항에 있는 실내 놀이터까지. 어린 아이와 여행하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아루바는 공항 줄이 길어서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서요..)

 

마지막으로 비용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공유합니다.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면 성인 기준 2명 하루 250불 정도로 해결 가능합니다. 참고로 팁은 자동으로 포함되어 나옵니다. 250불은 팁 포함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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