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정도 지하에 놓고 쓰던 제습기를 사정상 약 3달 정도 코드 빼 놓고 1층에 보관중이었는데요,
엊그제 다시 코드 꽂고 돌려보니 제습이 안 되네요 ㅠㅠ
팬 돌고, 컴프레서 돌아가는 소리(+진동)도 들리는데 몇 시간을 돌려도 이상하게 탱크에 물이 안 생깁니다.
물이 안 모이니 당연히 습도도 안 내려가구요.
여차저차 해서 워런티가 막 지난 타이밍이라 제조사에서 20% 할인 해 주고(아마존에서 새로 샀는데 제조자에서 20% 환불해 줌)
쿠폰 먹이고 DTE energy star appliance rebate $25 받고 새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엔 와이파이 달린 모델루요.
좀 찾아보니까 제습기가 고장이 되게 잘 나는 가전이네요. 그래서 이번엔 아마존 Asurion 4년 보험까지 같이 구매했습니다. ㅠㅠ
이제 문제는 저 고장난 친구인데... 이걸 버리자니 대충 돌아가는 소리가 나서 고치면 될 것 같고
고치자니 사설 업체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 왔다갔다 기름값+수리비 하면 새로 하나 살 가격이 나올 것 같고
직접 수리하자니 어디가 문제인지 찾기가 어렵네요. 나름 전자과 출신이라 "어디가 문제다"만 잡으면 부품 교체 같은 건 잘 할 수 있는데...
혹시나 냉매가 새는 거라면 어차피 땜질도 못할테니 그냥 시원하게 포기할텐데 냉매 문제인지 아닌지 확인도 못하겠네요.
혹시 제습기 수리해 보신 분 계시면 경험담 좀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도 묻어서 정보 나누고 얻고 싶어요. 또한 원글님이 언급했듯이 수명이 정말 짧아요. 5년째 벌써 2개 고장나고 3번째 제습기 쓰고 있어요. extension 원런티 잘하셨어요.
저의 경우도 똑같아요. 팬 돌고, 컴프레서 돌아가는 소리(+진동)도 들리는데 몇 시간을 돌려도 이상하게 탱크에 물이 안 생깁니다. 케이스를 벗겨보니 기계는 돌아가는데 물이 생겨야하는 동관이 꼬불꼬불하게 만들어진 부분이 차가와져서 바깥부분에 물이 frost처럼 생겨야하는데 이부분이 차가와지지 않아요.
컴프레셔와 냉매가 있어서 함부로 뜯어보지도 못하겠고... 뭐가 문제일까요?
가장 큰 가능성은 말씀대로 냉매가 새어나갔을 경우이고, 다음으론 컨트롤러 회로의 컨덴서나 릴레이 불량일 수 있습니다. 컴프레서 모터 문제일 수도 있겠구요. 요즘 자가수리의 기본은 유튜브에서 비슷한 모델의 비슷한 증상을 수리하는 자료를 찾아서 원인을 좁혀나가고, 필요한 부품을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구해서 교체해 보는 것이죠. 부품을 구하기 어려우면, 동네마다 잘 찾아보면 공조기나 백색가전들 부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품점이 있을테니 (Grainger 같은) 발품 팔아보셔야 하구요.
근데 저도 냉동고 하나를 비슷한 증상과 원인 확인하고 부품 구해서 교체해 봤지만 수리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제품 수리 관련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할거 같네요.
보통 홈디포나 아마존 같은데서 같은 모델을 판다면 별 하나 짜리 사용자 리뷰 중에 왜 고장났는지 자세히 쓴 리뷰들이 가끔 있어요.
그런게 없다면 사실 찾기는 힘들겁니다.
제습기 문제는 99%가 냉매와 관련이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하시려면 냉매를 따 빼내고 수리를 하신 후에 다시 충전을 하셔야 합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전문 장비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전 워런티를 안사는데요, 그 이유는 워런티를 샀는지도 까먹기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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