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이 있는거 같아서 at home 검사를 했는데 의사말로는 CPAP이 도움이 될거라고 (보험사에서 approval할 수준) 해보라고 해서 한 3개월정도 사용중입니다.
적응기간이라서 그런지 잠을 잘 잤다 이런겈 없고 오히려 아침에 일어났을 깨 더 피곤하기도 하고요. 한가지 좋아진건 밤에 자다가 중간에 한번씩 잠을 깼었는데 이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내일 한국에 기서 한 2주 정도 있을건데 간 김에 제대로 수면 검사를 한번 받아봤으면 싶어서요.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같은거, 이게 코골이랑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코를 골아서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는건지. 혹시 해보신분 계실까요? (힌국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병원이용은 처음이라 시작부터 어렵네요)
수면무호흡증쪽 이비인후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연구를 몇 년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쪽지 드렸습니다.
어떻게 무호흡증 없애는 방법은 살빼는것만인가요? ㅠㅠ
모든 OSA환자가 비만은 아니지만, 과체중인 분들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OSA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OSA를 가지고 계시면서 과체중인 분들은 다른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감량을 하시는것이 도움이 되겠죠.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심하다면 upper airway쪽을 확장시켜주는 수술법도 있습니다. 주식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들어보셨을 Eli Lilly나 Novo Nordisk의 위고비와 같은 비만치료제의 효과로 덩달아 과체중 OSA환자의 무호흡증이 호전되고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정상체중이긴 하지만 주식때문에도 그렇고, 약의 뜻밖의 다른 효능을 찾는것도 재밌고 해서, 비만약 산업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OSA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쪽지 감사합니다
한국 가서 검사하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우선 예약 부터 잡으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저번에 수면센터에 전화 했을때 1개월 넘게 예약이 밀려 있었던 걸로 기억 해요.
미국에서 in lab sleep study 받으러 가면 호텔방처럼 꾸며놓은 수면실에서 샤워하고 자는데 집에서 숙제로 해오는 경우보다 사용하는 센서가 훨씬 더 많고 자는 모습을 녹화까지 하기 때문에 결과가 더 정확해요. 예전 CPAP은 SD카드를 병원에 가져가면 분석해줬는데 데이터가 손실된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WiFi 연결해서 웹하드/클라우드로 업로드하기 때문에 슬립 닥터가 결과를 분석할 시간도 많고 더 정확해졌어요. CPAP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것 같으면 인터페이스를 바꿔보세요. 풀마스크부터 콧구멍만 덮는 것까지 종류가 많거든요. 한국도 미국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코슬립수면클리닉에서 당일 의사 만나고 속전속결로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영문 처방전도 제공 받았습니다. 저랑 잘 받는 마스크 종류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절적한 공기압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위치는 서울 강남에 있습니다. https://m.kosleep.com/
감사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의사 상담시 원인이나 치료 같은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나요? 아니면 별도로 이비인후과에 가봐야 할까요? 코에 문제가 있어서 무호흡이 생기는 것인지, CPAP말고 다른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궁금한데, 어떻게 시작하는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혹시 외국인으로 검사를 받으신건가요?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sleep-apnea/diagnosis-treatment/drc-20377636 링크에 현재 가능한 모든 치료방법이 나와있네요. Signs and symptoms이 같더라도 환자마다 원인은 다를 수 있기에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고 밝혀진 원인에 따라 이렇게 치료방법이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ENT가 아니라 sleep clinic에서 진단받아야하는 이유입니다.
3년 전에 한국 방문했을때 강남에 있는 수면센터에서 검사받았었습니다. 두달 전쯤에 예약하고 갔구요, 1차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았는데 무호흡증이 심한 것으로 나와서, 2차로 3일 뒤에 양압검사(이 검사도 하루 자면서 검사받았습니다) 를 받았습니다. 해당 건물 3층인가 4층에 이비인후과도 같이 붙어있어서 편하게 왔다 갔다하며 검사받았습니다.
미국에 산다고 하니 영문 처방전 받고, 미국에 와서 resmed 꺼 구매했고, 검사 비용은 당시 70만원 정도였는데 보험적용해서 13만원 정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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