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뒷 야드 토끼굴 퇴치

Smilee, 2024-06-30 12:14:22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언젠가부터 집 앞뒤로 토끼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토끼는 생김도 귀엽고 딱히 큰 피해는 주지않을 거 같아 그냥 노나부다 건성건성 봤어요. 
저희는 잔디나 나무 말고는 열매나 꽃도 없는 심심한 야드라서 먹거리도 별 없을텐데 하면서요. 

( 엄마네 집에 오는 토끼는 낼이면 따다 먹어야지 하는 딸기를 바로 딱 그전날 다 따먹는데요. )

그런데 얘들이 군데군데 땅을 파놓드라구요. 한두군데가 아니라 여기저기 잔디를 다 파헤쳐놓구 우리 야드를 완전히 영구로 만들어 놓는 거 . 
그게 신경쓰여서 어떤때는 쫓아내는 시늉도 해보는데 콧방귀도 안끼는 느낌, 전혀 사람을 겁을 내질 않습니다. 
빤히 쳐다보다가 내얼굴로 점프할 기세라 오히려 제가 공포감을 느꼈어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 베이비굴을 만들어 놓구 거기 새끼토끼들을 낳아 둔걸 발견했네요 . 윽 

남편이 그 베이비들을 몇피트 떨어진 집 뒷쪽으로 옮겨 놓고 그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 얘기로는 아마 어미 토끼가 새끼들을 죽였을 수도 있다고 .... 
토끼가 그렇게 해롭다거나 혐오스런 동물은 아니지만 저희 잔디는 여기저기 분화구가 생겼고
이웃에서는 토끼가 케이블선을 이빨로 물어 뜯어 피해를 봤다고 하니 그대로 두기도 찜찜하더라구요. 
토끼나 야생동물 퇴치한다는 분말, 스프레이 다 사 다 뿌려봤는데 저언혀 효과가 없었어요. 
오히려 전보다 더 맛있게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고 헐~ 

여기저기 물어보니 동물 뼛가루나 토끼털 태운 가루를 뿌리면 토끼가 못올거라는데 그런게 그렇게 손쉽게 구할 수 있는것두 아니구요. 

 

그러다 며칠전 양념갈비 하느라 갈비 핏물을 빼면서 아 ㅡ 머리에 반짝 전깃불이 ! 
이 핏물을 뿌려 볼까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 뺀 물을 야드 앞뒤로 두번에 걸쳐 군데군데 조금씩 나눠 뿌려줬습니다. 
지금 사흘째 토끼가 한마리도, 한번도 안보입니다. 우연일까요 ? 
한편으로는 
이게 토끼는 쫓았지만 피냄새에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드는데 
얼른 나는 생각이 상어떼   모기떼가 우리집으로 몰려 오는 건 아닐까 하는 ...

8 댓글

초보눈팅

2024-06-30 14:39:20

현재 딱따구리, 까마귀, 다람쥐, 고양이, 토끼, 사슴, 코요테, 두더지(얘는 간 줄 알았는데... 다시 복귀..)가 지나다니거나 살고 있습니다..

야드는 코딱지만한데 다들 잘 사네요..ㅠㅠ

언젠가세계여행

2024-06-30 14:53:00

ㅎㅎ 동물원 급이네요 [조크조크]

초보눈팅

2024-06-30 14:54:54

관리를 안하니까 유기농이라 좋아하나 봅니다..

리노

2024-06-30 14:48:00

그래서 화딱지나서 토끼를 잡아드신ㅋㅋ 분도 있었어요. 가죽 벗겨서 스튜요리하고 내장은 키우는 고양이한테 줬더라구요.

MCI-C

2024-06-30 14:48:36

다행히? 라쿤이나오파섬은 없나보네요 (울 뒷뜰은 있어요 ㅠㅠ ) 작은 creek이 있어서 양서류나 파충류들도 꽤 있구요. 가끔 독수리나 발쳐도 날라옵니다 ㅠㅠ 

얼마전에 비버가 잡혔다고 HOA에서 연락왔어요. 

 

토끼는 ... 잘 안없어져요. 포기하시는게...  

 

울동네는 그래도 육식동물들이 있어서 많이 늘어나지는 않는것 같아요.  

luminis

2024-06-30 14:49:33

핏물로 토끼를 쫒는다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구글을 해보니 전혀 황당한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Blood meal helps keep out squirrels, rabbits and raccoons as the smell is associated with predators. It needs to be reapplied after rain or watering and is a natural fertilizer." (출처 링크)

Smilee

2024-06-30 16:37:16

전혀 엉뚱한 발상만은 아니었군요. 
근데 잔디 물주고 나면 다시 핏물을 뿌려줘야 한다니 .... 머릿속이 마구 헝클어집니다. @.@

creeksedge01

2024-06-30 15:27:53

저는 최근에 두더지가 저희 야드에 쳐들어 와서 이래저래 방법을 다 써봤는데, 옆집 아저씨가 지나가다 보더니 "뭐해? 너 쫓아내면 우리 야드로 넘어오겠네? 잘 챙겨볼께?" 라고 하길래 (약간 농담반 진담반 느낌;) 이래저래 고심하다가, Fake worm (약물을 묻혀서 지렁이 모양으로 만든것) 을 묻어두었더니 결국 그 방법으로 해결이 된듯 합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그래도 앞 야드 1/4 은 다 헤집어 놓아서, 그 부분은 잔디가 다 죽었고, 갈아 엎고 새로 씨 뿌리고 하느라.. 비료값 + 두더지 처리비용 해서 꽤 돈이 들어간듯 하네요.. ㅠ 결국 뭔가 좀 찜찜한 게 생기면 최대한 빨리 몰아내는? 보내주는? 게 답인듯 합니다.. ㅠ 그리고 소음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있던데 (두더지가 소리에 예민해서 진동음 같은 걸 들으면 사라진다고 하네요) 비싸지도 않고, Solar panel 도 있어서 하나 설치해 두었습니다; 또 발생은 정말 안 했으면 하네요.. ㅠ 

 

정렬

정렬대상
정렬방법
취소

목록

Page 1 / 16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5136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7574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9475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10210
new 3287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5. 집으로 가는 길

| 여행기
  • file
Han 2024-07-10 175
  3286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4. 한번 더 São Paulo!

| 여행기
  • file
Han 2024-07-09 376
  3285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2. Foz do Igiaçu

| 여행기 14
  • file
Han 2024-07-07 1535
  3284

아이와 함께한 여름의 콜로라도 6박 7일 여행기

| 여행기 10
  • file
HeyTraveler 2024-07-06 2026
  3283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1. Rio de Janeiro

| 여행기 20
  • file
Han 2024-07-06 2278
  3282

Seattle 씨애틀 1박 2일 (하얏 리젠시 씨애틀 Hyatt Regency Seattle) 간단 후기

| 여행기 14
  • file
드리머 2024-07-03 1630
  3281

마모님들 드디어 제주에왔네요

| 여행기 24
  • file
캘리드리머 2024-07-03 3252
  3280

7월달 6세 아이와 함께 한 아루바 여행 후기 [IHG 홀리데이 리조트, ZEEOVER, 베이비비치, 필립스 애니멀 가든]

| 여행기 19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7-02 2622
  3279

3박4일 60대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6월의 뉴욕 효도여행 후기

| 여행기 40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6-27 6058
  3278

Northern Great Plains / 2021년10월 / 3박4일 / 부부 / Rent Car / WY, NE, SD

| 여행기 8
  • file
Stonehead 2024-06-22 535
  3277

사진 없는 동남아 후기 - 베트남/캄보디아/대만

| 여행기
Victor 2024-06-21 517
  3276

2024년 6월 Sheraton Waikiki (쉐라톤 와이키키) 4박 5일

| 여행기-하와이 21
  • file
physi 2024-06-18 2553
  3275

도미니칸 리퍼블릭 힐튼 라 로마나 올인클 후기입니다 (Hilton La Romana All Inclusive)

| 여행기 25
  • file
힐링 2024-06-17 2973
  3274

가볍게 써보는 카보 여행기 - The Cape, A Thompson Hotel, by Hyatt

| 여행기 43
  • file
AQuaNtum 2024-06-17 2100
  3273

사진 듬뿍 일본 출장기/여행기 - 센다이 (Sendai)

| 여행기 31
  • file
awkmaster 2024-06-15 1496
  3272

서울 Michelin 2 stars 밍글스

| 여행기 1
  • file
비숑대디 2024-06-15 1271
  3271

이탈리아 (로마, 남부, 시에나, 베네치아 및 밀라노) 와 (짧은) 런던 여행

| 여행기 22
  • file
된장찌개 2024-06-14 1419
  3270

아이슬란드 Iceland 12박 (링로드 실패) 여행 후기

| 여행기 37
  • file
드리머 2024-06-14 2203
  3269

요코하마 현지인과 함께하는 요코하마 탐방기 (첫 발권!)

| 여행기 8
  • file
windycity 2024-06-14 935
  3268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90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4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