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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박사의 O-1 비자 지원 과정 공유

Typo | 2024.07.09 17:39: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요번에 O-1 비자를 지원하게 되어서 제 경험을 공유하면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STEM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포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STEM-OPT). 아직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오퍼 사인 후 회사가 고용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은 변호사를 통해 지원하게 되었으며 이 글은 단순 정보 전달 및 경험 공유 목적을 썼습니다. 보다 많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O-1 비자는 H-1B와 비슷한 고용 기반의 비이민 비자입니다. (회사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쿼터 제한, 상대적 낮은 확률, 정해진 일정을 가진 H-1B와는 다르게 (비영리단체에서 지원하는 H-1B 비자는 이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O-1 비자는 쿼터 제한, 연장 제한 등이 없고 아무때나 지원할 수 있어서 H-1B 신청 기간과 일정이 잘 맞지 않은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프로세싱 시 15 business day 만에 결과를 통보해 줍니다. (RFE시 추가 15일) 다만 조건이 까다롭고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O-1 비자는 individual with extraordinary ability or achievements를 위한 비자로 몇 가지 조건을 통해 자기 분야에서 상위 1%의 속한다는 것을 주장/증명하셔야 합니다.

O-1 비자를 충족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총 8가지가 있는데 이 중 3개의 조건에 충족하면 됩니다. (영주권에서 EB-1A와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조건으로는 (https://www.uscis.gov/policy-manual/volume-2-part-m-chapter-4#3)

1) 분야에서 국내/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상을 받은 경우 (Nationally or internationally recognized awards)

2) 국내/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단체의 회원(Membership in association in the field which requires outstanding achievements, judged by experts)

3) 유명 뉴스/미디어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우 (Published materials in major newpaper or other media)

4) 논문/특허/책/학회 등의 기여를 인정받은 경우 (Original scientific, scholarly contribution of major significance)

5) 논문 등의 학술지의 저자인 경우 (Authorship of scholarly articles)

6) 높은 임금/보수를 받는 경우 (High salary or other remuneration)

7) 심사의원으로써 다른 사람의 결과를 평가한 경우 (Participation as a judge of the works of others)

8) 인정받는 단체에서의 필수적인 일로 고용된 경우 (Employment in a critical capacity for an organization with distinguished reputation)

 

이 조건 중에 3가지를 충족하여야 하는데 PhD/Postdoc 정도의 early career 단계에서는 충족하기 쉽지 않은 조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필수로 충족하여야 하는 조건을 말해보자면 조건 4 와 5입니다. 

 

조건 4는 본인과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추천서를 받으면 되는 데, 본인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로부터 본인의 "extraordinary" 함을 추천받으셔야 합니다.

변호사는 5-6개의 추천서를 요청하였고 그중 4-5개의 추천서가 저와 일을 하지 않았거나 conflict of interest가 없는 independent한 전문가에게 받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보통 본인의 논문을 인용한 교수님들, 특허를 licensing한 회사의 임직원분들, 컨퍼런스 발표를 초청해 주신 전문가분들 등에게 추천서를 요청합니다.

여기서 EB2 NIW 영주권과 차이가 나는 점은 EB2에서는 미래의 임팩트 혹은 가치를 언급하면서 추천을 할 수 있는 반면에 O-1 비자의 경우는 여태까지 이뤄낸 결과로만 특출함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조건 5는 출판하신 논문들로 충족시켜야 합니다. 논문의 개수, 인용 수, 출판된 저널의 impact factor와 같은 지표로 본인의 학술논문들이 본인의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함을 주장하시면 됩니다. 

 

이외의 조건들은 여러 가지의 경우가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건 1) 장학금 혹은 학교, 학회, 회사에서 받으신 상

조건 2) 박사/포닥 단계에서 이런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건 3) 본인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는 news article 혹은 media coverage가 있으시면 됩니다. 다만 본인의 논문만 언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여겨진다고 들었습니다.

조건 6) 이 조건 또한 박사/포닥 단계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건 7) 저널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요청된 논문 심사 혹은 학회에서 세션 발표자를 심사하는 것으로 주장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10개가 넘는 논문 리뷰가 있으면 잘 인정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조건 8) 회사의 상사 혹은 지도교수님께 추천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하신 일이 회사 혹은 학교 전체에 critical 혹은 essential한 기여를 하였다고 주장하셔야 합니다.

 

구글에서 찾아본 결과 어느 특정 로펌의 지원 결과로 로펌에서 처리한 지원자들은 평균 10개의 논문, 149개의 인용 수 24개의 리뷰 횟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로펌에서는 O-1 지원 시 100퍼센트에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걸로 봐서 first quartile (논문 5개, 인용 수 44개, 리뷰 16개) 정도만 되어도 O-1 지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습니다.

 

미래의 O-1 비자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시는 분들은 논문/특허 많이 쓰기, 학회 등의 기회를 통한 네트워킹, 지도교수님 등을 통한 리뷰 기회 얻기, 저널에 리뷰어 지원 등등으로 준비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여러 저널에 리뷰어 지원은 분야에 따라 빠르면 석사 학위를 받은 후에도 고려 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해 놓으시면 잘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요즘같이 EB2 NIW 영주권의 priority date이 밀려있는 상황에 STEM에 계시는 박사과정 분들 혹은 포닥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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