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아이와 함께한 파리 여행

Lalala | 2024.07.06 17:22: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7살 아이와 처음으로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없을 때 다녀온 파리와 아이와 다녀온 파리는 느낌이 사뭇 다르더군요.

보통 후기에서 안좋은 얘기는 안하고 싶지만 이번에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경험도 해서 나눠보려고 합니다.

 

1.항공편: Flying blue 마일로 AF 왕복 34000 miles/성인, 25500 miles/아이 +택스 $220 정도 

동부에서 출발이라 이콘 직항이 편도로 17000이라 바로 발권하였습니다. 특이하게 아이 마일 차감은 성인의 75% 정도네요. 같은 시점에 버진에서는 표가 뜨지 않아서 AF에서 직접 발권하였어요. 

비행동안 이륙 후 식사 한 번, 착륙 직전에 간단한 스낵을 줍니다. 

 

올림픽 직전이라 여기 저기 Paris 2024 문구와 장식이 가득합니다. 입국장에 줄 서는 라인을 길게 만들어놨는데 다행히 한가한 편이었습니다. 입국 심사는 한국/미국 여권을 가진 성인은 자동 입출국에 해당되지만 아이가 있으면 자동 입출국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패밀리 줄이 따로 있어서 옆으로 빼줘서 거의 기다림 없이 심사 받고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입출국 모두 2E 터미널에서 했는데 마찬가지로 아이 있는 집은 패밀리로 빼줘서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 키 기준이 110cm라고 되있긴한데 청소년 가족도 다 패밀리로 들어갔어요.

파리를 다니면서 전체적으로 family friendly 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공항, 비행기 탑승시에는 아이 있는 경우를 우대해줘서 아이러니 하더군요. 

 

Paris Loves You!

IMG_1459.jpeg.jpg

 

 

2.공항 이동

CDG 공항에서 파리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3인 이상이면 대중교통보다 ride share가 더 쌀 수 있습니다.

파리 도착 후 다음 날 다른 도시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파리 여행을 하는 일정이었어서 공항 근처에서 1박 하고 RER로 파리 시내를 나갔다왔는데, 열차도 낙후된 편이고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짐이 있는 경우는 힘들거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짐 없이는 대중교통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여러 후기에서 말씀해주신 Bolt로 이동하였습니다.

파리 시내까지 택시 가격은 정찰제로  2024년 7월 기준 센 강 윗쪽은 56€ 입니다만 Bolt로 힐튼오페라까지 45€ 정도 나왔습니다. 아마 퇴근시간이라 더 나온 것 같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올때는 30€ 정도였습니다. 

IMG_0592.webp

 

2.호텔: Hilton Paris Opera에서 2박(80000pt *2), Park Hyatt Paris-Vendome에서 2박(45000*2)  

둘 다 포인트로 기본 방은 3인은 뜨지 않아 2인으로 예약하고 호텔에 이메일로 미리 아이 추가에 대해 얘기해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추가 금액을 내지 않았지만 안내 받은 업그레이드 금액은 힐튼 오페라는 70€/night, 파크하얏 방돔은 150€/night 이었습니다. 

 

*Hilton Paris Opera

가서야 알았는데 호텔 앞이 택시를 제외하고는 일방통행인지 우버나 볼트 등 다른 차들을 호출할때마다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내려주지도 못하더라구요. 내릴 때도 탈 때도 길을 좀 건너가서 탈 수 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3인 가족이라 Executive room으로 유상업그레이드 하였고, 미리 extra 베드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큰길가 1층 방이었는데 지하철인지 열차 다니는 진동이 다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방 컨디션과 화장실/샤워실 다 괜찮았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사건이 발생합니다. 

IMG_0595.jpeg

IMG_0596.jpeg

 

(혐오주의)

작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깨었어요. 뭐가 크고 까만게 커텐을 타고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큰 침대로 올라가서 보니 작은 쥐였습니다. (라따뚜이 실사판) 잠깐 나왔다 사라진게 아니라 침대, 서랍장, 소파, 충전기, 러기지까지 다 활보하고 다니고 커텐을 몇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해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서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계속 돌아다니니 P2가 동영상을 찍어 카운터에 가서 직접 얘기하였어요. 라따뚜이 쥐 캐릭터 인형이 공항에도 여기저기 보이는 프랑스다보니 it's normal이라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직원도 좀 당황한 눈치랍니다. 네.. 쥐가 무슨 거미처럼 커텐을 타더군요. 거의 1시간 넘게 방에서 나가지 않고 돌아다니더니, 결국 방을 옮기기로 하고 짐 옮기는거 도와준 직원이 문을 열때 방에서 나갔습니다. 

 

암튼 스위트로 바로 방을 옮겨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흠 방이 그닥 좋지 않네요. 스위트니 방 넓이는 넓지만 화장실, 사워실도 협소하고 청소 상태도 모든 면에서 그 전 방보다 별로였어요. 이 방만 따로 이름이 붙어 있어서 Claude Monet Suite 였는데 제 돈/포인트 주고 예약했으면 화났을꺼에요. 평소에 안 쓰던 방이었는지 들어가자 마자 냉장고도 차갑지 않았고 여기저기 먼지에 손상된 곳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소파는 소파베드로 변신가능해서, 침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IMG_0598.jpeg

IMG_0600.jpeg

IMG_0601.jpeg

IMG_0602.jpeg

IMG_0597.jpeg

IMG_0599.jpeg

 

 

 

그래도 호텔에서도 빨리 조취를 취해주고 방도 무료로 옮겨준거니 그냥 하루 더 자자 싶었는데, 다음날 또 사건이 발생합니다.

조식 식당이 진짜 별로였는데(사람은 많고, 스탭은 적어서 빈 음식도 많고 나중에는 깨끗한 플레이트가 없어서 사람들이 찾아다닐 정도였습니다) 제가 주스를 뜨는 동안 조식당 체크인 하는 직원이 대뜸 "What's your room number?" 랍니다. 다른 아무말 없이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룸넘버를 말하고 이미 체크인 했다니까 "It's my job" 이라네요. 다시 룸 넘버를 물어보더니 종이를 더블 체크하지도 않고, "It's my job"만 반복합니다. 심지어 식당 제일 안쪽 테이블에서 다른 직원에게 디카프 커피를 주문하면서 없다고 하여 그 직원이 커피, 주스 섹션에서 제게 믹스 커피를 권한 직후의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체크인 하는 직원은 저보다 문쪽에 있었구요. 네.. 백 번 이해하여 다시 확인할 수 있지요. 하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않았으며 이미 식당 안쪽에 있는 손님에게 묻는 방식이 적절치 않았기에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테이블로 돌아가 P2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니 P2가 다시 가서 직원에게 확인하였는데, 제 얼굴을 본 적이 없고(당연히 처음에 보고 룸 넘버 말하고 들어갔습니다) 올림픽 기간이라 확인을 해야한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댑니다. 사과는 당연히 한 마디 없었구요. 왠만해선 가족 여행에서 큰 일 아니고는 컴플레인 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체크아웃 하기 전에 P2가 얘기하니 카운터 직원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대신 사과를 하더군요. 

 

호텔에서 이런저런 사건 때문에(결정적으로 조식당에서 사건 때문에) 체크아웃 후 서베이와 따로 이메일로 처음으로 컴플레인을 하였습니다. 조식당에서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다시 발생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서 컴플레인 한건데 Duty Manager라는 사람이 답장으로 그 직원이랑 얘기해봤는데 아무런 나쁜 의도가 없었지만 상대는 그 방식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네요. 별 일 아닌데 네가 그렇게 받아들인거야라는 뉘앙스라 좀 감정적일 수 있겠지만 다시 답장 보내고 끝냅니다.

Unconscious bias may not be intentional but it can still have negative impact on others. In this instance, I felt unwelcome, which is why I brought it to your attention. If someone feel discriminated, their experience is valid and should not be ignored.

다음에 또 오라는데 앞으로 절대! 갈 일 없을 겁니다. 이 호텔에서 좋은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Park Hyatt Paris-Vendome

고마우신 회원님 덕분에 게오아로 예약을 하여 호텔 체크인 전에 앱에서 Deluxe room으로 업그레이드 된걸 확인하였습니다.

근데 체크인 과정에서 150€를 내라네요? 그때 힐튼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전투력 만땅인 때라 게오아 아냐고, 게오아면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한 걸로 안다니까 capacity 얘기를 하네요. 그래서 앱에서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프리체크인 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그냥 해주겠대요. 물론 유상 업그레이드도 고려하여 간거라 업그레이드가 안되면 당연히 지불할 생각이었는데 앱에서 체크인 할때 업그레이드 된걸 봤는데 방이 없다는 얘기를 하니 좀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실제로 카운터 앞에서 확인하였을 때도 방이 있었구요. 미리 인원 추가로 컨택했을 때도 게오아로 예약했기 때문에 방이 있으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설명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짐을 맡기고 나가는데 건물 앞에 있는 직원이 "니하오?" 랍니다. 미국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다 대응하진 않는데 그 날은 안되겠더군요. 우리는 Korean이라니까 본인도 민망해 합니다. 파크 하얏 정도 호텔에서 손님을 맞는 직원이라면 손님이 100% 중국인이라고 확신하지 않을 때 니하오는 부적절하니까요.

 

에휴 여기까지 불평이었구요. 그 외에 파크 하얏은 전반적으로 좋았고 힐튼 오페라랑은 확실히 급 차이가 납니다.

방도 넓고 따로 드레스룸이 작지만 문으로 분리되어있어 짐 정리하기가 좋았어요. 1시쯤 짐 맡기고 나가서 체크인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3시 다 되서 이메일로 방이 준비되었다고 옵니다. 엑스트라 베드랑(힐튼보다 훨씬 편해요!) 초코케익도 준비해 두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샤워실이 좀 독특하게 생겼고 슬라이딩 도어로 방과 분리가 됩니다. 물과 탄산수는 메이크업 하실 때 채워주십니다.

IMG_0607.jpeg

IMG_0609.jpeg

IMG_0610.jpeg

IMG_0611.jpeg

IMG_0608.jpeg

IMG_0612.jpeg

 

 

게오아 투숙객은 조식이 American breakfast가 포함입니다. 

프랑스 답게 패스츄리랑 오렌지 쥬스가 진짜 맛있었어요. 

IMG_0623.jpeg

 

계란과 같이 가져다 준 케찹이 진짜 맛있었는데 자체 제작인지 Park Hyatt이라고 써 있어서 파는건지 못물어봤네요. 전반적으로 뷔체 음식도 다 맛있긴 했지만 하루는 에그베네딕트를 먹었는데 수란의 흰자 부분도 거의 익지 않은 상태라 그건 좀 별로였어요.

IMG_0621.jpeg

조식당에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 자세한 후기는 마모님 대문글 참고해주세요 :)

https://www.milemoa.com/paris-park-hyatt-2022/

 

이런 테라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저희가 있을 때 파리 날씨가 아주 선선해서 오전에는 여름옷 입고는 추울 정도라 대부분 안에 있었습니다.

IMG_0622.jpeg

 

3.관광

아이 낳기 전에는 휴양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아 거의 다니지 않고 모든 휴가를 몰아 유럽 여행을 다녔었는데요.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와서 출산, 육아, 코로나를 거치다 보니 벌써 아이가 7살이 되었네요. 유럽 여행 특성 상 걷는 거리가 많을 수 밖에 없어서 아이랑 여유롭게 다니려고 했지만 2만보씩 찍는 날이 여럿이었어요. 유모차 없이 아이와 함께 다니시는 분들은 동선과 컨디션 고려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제가 가고싶은 곳으로 하루에 1-2개 일정으로 계획을 합니다.

 

1)에펠탑

파리하면 에펠탑이죠! 7살 남자아이도 에펠탑은 알거든요. 아마 에펠탑 보려고 따라 온걸껍니다 ㅋㅋ

여기서 봐도 저기서 봐도 설레게 하는 에펠탑입니다. 에펠탑 전망대는 원래 60일 전에 오픈인데, 이번 여름은 올림픽 때문에 대중 없습니다. 한참 안열리다가 갑자기 2주 전 정도에 열려서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가는 옵션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제 무릎은 소중하니까요~) 에펠탑 티켓은 탑과 2층으로 나눠져서 2층까지는 엘리베이터/계단으로 가는 옵션이 있고 2층에서 탑은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합니다. 각 옵션마다 가격은 다르니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IMG_0616.jpeg

IMG_0615.jpeg

 

파리 여기 저기 올림픽 준비가 한창입니다. 에펠탑 앞에 Champs de Mars 공원은 다 막혀져 있고, 에펠탑 밑에도 표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트로카데로 광장 앞도 경기장에 설치되어 바로 건너서 갈 수 없었습니다.

IMG_0614.jpeg

 

6월 말의 파리는 해가 늦게 져서(10시 반) 아이와 함께 야경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도 20대 때랑은 체력이 달라서 다시 나갈수가 없더군요(쿨럭) 반짝이는 에펠탑을 못봐서 다음에 또 가야해요.

 

2)PSG 스태디움 투어

https://stadiumtour.psg.fr/en/

축구 경기장은 처음 가보는데 P2가 가보고 싶어해서 다녀왔습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축구 경기가 치뤄질 예정이라 투어가 없다고 하네요.

투어는 미리 예약해도 되고 현장에 가서 직접 구매하셔도 되는데 현장 구매가 2€ 씩 더 비쌉니다. 

파리 시내에서 멀지 않아서 지하철 타고 10분 정도 걸으면 나왔어요. 경기장 옆에 샵도 같이 있어서 먼저 샵 구경부터 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있어서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계산대 근처에 한국어 안내도 있어요.

투어는 경기장만 돌아보는게 아니라 선수들 휴식 공간, 프레스룸, 라커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직관 하면 넘 좋을거 같아요.

IMG_0604.jpeg

IMG_0603.jpeg

 

3)루브르

여름동안 기간동안 루브르 티켓은 시간대별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저는 미리 구한 편이라 여유가 있었는데 임박해서는 표가 없다고 해요.

아이가 어려서 루브르냐 오르세냐 고민하다가 회화 중심의 오르세보다는 루브르를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였는데 3시간 반의 다소 긴 시간이라 아이가 힘들어하긴 했지만 작품 해설 뿐 아니라 다른 이런 저런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도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재미는 있었답니다. 저도 예전에 가이드 없이 관람했을때보다 보다 유익한 시간이어서 들었던 얘기들이 많이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루브르 앞엔 사람이 항상 많은데 그래선지 여기만 가면 데이터가 안터져서 표가 열리질 않아 난감할 뻔 했습니다. 

IMG_0617.jpeg

 

스핑크스 옆의 상형문자는 로제타 스톤을 통해서 해석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로제타 스톤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대영 박물관이다!!!)

IMG_0628.jpeg

 

 

 

4)바또 무슈 Bateau Mouches

센 강 유람선은 크게 바또 무슈랑 바또 파리지엥 두 가지가 있는데 저흰 바또 무슈를 탔습니다. 한국 사이트들에서 공식 홈페이지보다 표를 싸게 파니 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7000원 선)

여러 가지 언어로 포인트마다 설명이 나오는데 영어 뿐만이 아니라 한국어도 나오더라구요.

강으로 가다보니 노트르담 성당 공사하는 것도 보입니다. 다음에 오면 공사가 끝나있길 ㅠㅠ

IMG_0624.jpeg

 

5) 개선문 Arc de Triomphe

파리에는 3개의 개선문이 있다고 합니다. 루브르에 하나, 샹젤리제 거리 시작에 하나, 라데팡스 지역의 신개선문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됩니다.

마지막 날 공항가기 전에 겨우 들려서 올라가 볼 여유가 없었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IMG_0634.jpeg

 

6.쇼핑

사실 쇼핑은 많이 할 시간이 없고 라파예트랑 쁘렝땅 백화점만 여러번 갔어요. 힐튼 오페라에서나 방돔에서나 걸어서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서 슬슬 걸어가기 좋았습니다.

라파예트는 여성관, 남성관, 고메(식품관)이 다 다른 건물이에요. 식품관에 이것저것 많고 스낵도 너무 싸고 맛있으니 많이 많이 사오세요!!

IMG_0606.jpeg

 

쇼핑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건 사실 라파예트 전망대 때문인데요. (전망대 오픈런 한 사람 나야 나!) 라파예트 여성관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 오페라 가르니에 뿐만 아니라 멀리 에펠탑도 잘 보입니다. 다른 후기 보면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한쪽은 막고 공사 중이라 볼 수 없었어요.

IMG_0605.jpeg

 

 

바로 근처에 쁘렝땅 백화점이 있는데요. 원하는 브렌드가 쁘렝땅 백화점에 있다면 쁘렝땅 백화점에서는 5% 쿠폰을 주고(고야드, 샤넬, 루이비통 제외) 택스리턴 서류를 하나로 처리해주니 한 번에 쇼핑하기가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택스리펀도 엄청 간단해졌더라구요. 키오스크가서 바코드만 읽히면 끝! 입니다. 예전엔 봉투에 서류 넣어서 보내고 그랬는데 말이죠. 

IMG_0630.jpeg

IMG_0631.jpeg

 

 

7.음식

아시안 식당은 가급적 가지 마세요. 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인 곳이 많습니다. 특히 한식당은 3군데 들렸는데 다 구글 평점 4.5점 이상인 곳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미국에서도 한식 불모지라고 하는 곳에 사는데 비교 불가더군요. 네이버 블로그나 구글 리뷰 믿을게 못돼요..

프랑스 음식이나 피자, 파스타는 맛있게 먹었어요. 식당 물가는 미국 대도시 기준으로 60% 정도 체감됩니다. 메뉴판 가격 자체도 싸지만 팁과 택스가 안붙으니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빵은 말모말모! 너무 싸고 맛있습니다. 프랑스가 빵이 제일 맛있고 싼 나라라던데 정말이에요.

 

IMG_0626.jpeg

IMG_0627.jpeg

 

마카롱은 라뒤레랑 피에르에르메 둘 다 먹었는데 라뒤레가 향이 훨씬 진합니다. 두 군데서 다 로즈 맛을 먹었는데 라뒤레는 향수를 씹는 맛이었어요^^; 카라멜이나 초콜렛은 라뒤레도 맛있었습니다.

공항에 피에르 메르메가 있을 줄 알았는데 2E 터미널 L게이트 쪽에는 라뒤레 매장만 있었으니 사실 분들은 시내에서 미리 사오세요.

IMG_0613.jpeg

 

다들 이렇게 테라스에 일열로 앉아서 밥을 먹는데 3인이다 보니 테이블이 너무 작아요^^;

IMG_0625.jpeg

 

 

8.기타

-Bolt 앱은 가입하자 마자 바로 프로모션을 주지 않습니다. 몊 시간 지나야 3 ride, 20% off 프로모션이 들어오더군요. 근데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이용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힐튼에서 파크 하얏 이동할 때도 볼트로 이동하였는데 택시가 와서 미터기 시작해서 올라가는 걸보니 볼트 금액보다 싸게 나왔어요. 파리 내에서 어딜 찍어도 항상 13€ 나왔는데 그게 최소 금액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현금 찾기가 귀찮아서 가급적 카드로만 해결하다 보니 호텔 앞의 택시는 카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볼트나 우버로만 사용하였어요. 가까운 거리는 볼트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볼트는 기다리는 시간도 추가 금액이 붙는데 콜을 수락하고 이동하지 않고 그렇게 웨이팅 피를 버는(?) 운전자가 있나봅니다. 오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교통카드: 나비고 패스를 구입하셔도 되지만 모바일 앱을 통해서 바로 폰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애플페이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이폰도 옛날 기종은 OS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제한이 있습니다. 나비고 패스가 있다면 핸드폰으로 바로 충전도 가능하구요.

IMG_0633.jpeg

-올림픽이 직전인데 아직 공사중으로 막아둔 곳이 많습니다. 교통 통제하거나 지하철 역 중에 정차 하지 않는 역이 있으니 이동시에 미리 알아두셔야 할거에요. 특히 버스 노선은 평소랑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는 프리주로 프리기아 모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라는데 더 예쁘게 만들수는 없었나.... 여기저기 마스코트 인형과 올림픽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IMG_0618.jpeg

IMG_0620.jpeg

IMG_0619.jpeg

 

-대중교통에서는 에어콘을 틀지 않습니다. 기온이 낮아도 해가 나면 더워지는데 더 더우면 대중교통 힘들 수 있을거 같아요. 선수들 숙소에 에어콘이 없다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아멕스는 큰 체인이나 백화점, 면세점 말고는 거의 안받습니다. 받는 곳도 contactless는 안되고 칩으로만 읽혀야 한다는 곳도 있었어요. 

-6월 말-7월 초 파리 날씨는 아주 선선했습니다. 최고 기온이 섭씨 20도 정도인 날도 있었구요. 일기예보는 흐리다고 나오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꼭 해를 보여줘서 밀땅하더라구요. 일기예보가 수시로 변하니 너무 믿지 마세요.

-새치기 정말 많습니다. 줄 서는 때에는 무조건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 하는 사람이 있어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 때 화내는 사람은 다 미국 사람^^;

-소매치기는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올림픽 준비중이라 경찰이 여기저기 있어선지 자중 중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하세요!

------

또 추가할게 있으면 돌아오겠습니다! 

 

-GE 혜택 있으신 분들은 가족별로 GE 꼭 하세요! 없으면 MPC도 좋습니다. 역대국 입국 줄이었는데 키오스크만 들리고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왔어요. 비행기가 커서 짐 나오는게 오래걸려 20분이나 기다렸다는게 함정이지만요 ㅋㅋ

-차(tea)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Mariage Freres, Fauchon, Kusmi 등 프랑스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저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임페리얼 사왔는데 밀크티 해서 마시기에도 좋아요.

-유심은 p2는 nomad에서 저는 한국 업체 유심사에서 구입했는데(이런 저런 옵션들 트라이해보는걸 좋아합니다 ㅎㅎ) 유심사가 거의 반 가격에 서비스 품질은 비슷해서 다음엔 유심사로 둘 다 이용해도 될거 같아요.

-올림픽 마크 너무 가수 이소라님 닮아서 볼때마다 반갑습니다.

IMG_2285.jpeg

IMG_2286.jpeg

 

 

첨부 [44]

댓글 [4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5,877] 분류

쓰기
1 / 5794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