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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91] 독립기념일에 다녀온 로스 카보스 - Nobu Hotel Los Cabos

맥주는블루문, 2024-07-10 14:57:39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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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
원래 독립 기념일에 이번에 워싱턴주 롱비치에 오픈한 스노우 피크 캠프 필드로 캠핑을 다녀 올 계획이었는데, 한 주 전에 스노우 피크 웨이 행사 참여로 미리 다녀오게 되는 바람에 July 4th 주말에 일정이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집에서 쉴지 고민하다가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고 싶어 부랴부랴 여행 일정을 잡아봤습니다. 어디 많이 돌아다니는 것보다 시설 좋은 호텔에서 호캉스나 하다 오자 싶어 시애틀에서 Alaska 직항이 있는 Los Cabos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네요. 시애틀에서 비행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였습니다. 

 

2.
호캉스가 테마였기 때문에 호텔 고르느라 리서치를 많이 했습니다. 조금 조용한 곳에 있고 싶기도 했고, 여러 리서치 끝에 Nobu Hotel Los Cabos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P2님의 의중에 따른 것이기에 사실 저의 리서치는 결론적으로 그렇게 큰 의미가 없기는 했습니다…. 

 

3.
카보스는 2번째 방문인데 이전에 왔던 게 거의 7년 전이라 이전엔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카보스 공항 참 편리하네요. 입국 절차가 다 자동화 되어있어서 정말 빠릅니다. 기계에 여권 스캔하고 얼굴 사진 찍으면 끝인 게 한국이랑 비슷한 기계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약 45분이 걸렸고, Cabo Airport Shuttle을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원래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은 Uber가 훨씬 싸다고 해서 Uber를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Nobu 호텔에서는 Uber를 부를 수 없네요. 택시 또는 셔틀 서비스만 픽업하러 리조트 내부로 들어올 수 있는데 Uber는 drop-off만 되고 픽업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5.
Cabos 다운타운 쪽에 Lover’s beach랑 Arch 구경은 항구에서 네고해서 배 타고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첫 번째 사람이 인당 $22 USD를 요구해서 좀 더 보고 오겠다고 두 번째 사람한테 가서 네고했더니 인당 $20까지 깎았는데 분위기 보니 좀 더 돌다 보면 인당 $15 USD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너무 덥고 귀찮아서 저희는 그냥 탔습니다. 한 바퀴 돌아볼 만합니다. Arch 보면서 역시 대자연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당연하겠지만 Nobu 일식당도 호텔 내에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좀 많이 사악한 편입니다. 2인 저녁 식사와 적당한 드링크에 $400-500 정도는 예상해야 할 정도로 비싸지만, 이렇게 여행하면서 한 번 호사를 누릴 만한 경험은 제공해 줍니다. 여기는 호텔 투숙 하더라도 당일날은 예약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저희도 가기 1주일 전에 open table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갔습니다.


7.
전반적으로 Nobu Hotel은 정말 좋았습니다. 스태프들도 너무 친절하구요. 팁으로 쓸려고 1달러 지폐를 60불정도 가져갔는데 팁 안줘도 된다는 스태프들도 있네요. 결국 1달러짜리 다 못 쓰고 왔습니다. 저희는 수영장이 바로 연결된 Swim-up 방을 예약했습니다. Amex Hotel Collection 혜택으로 좀 넓은 방으로 업글 되었습니다. 호캉스의 목적에는 정말 딱 어울리는 호텔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전반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깔끔한 건축 구조와 선명한 선, 색감의 대비가 눈을 무척 즐겁게 만들어 준 호텔이기도 합니다. 매일 조식은 아멕스 혜택으로 $100씩 쓸 수 있는데 좀 남습니다. 그래서 아침, 점심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룸서비스로 주문해 놓고 방에서 쉬다 수영하다 먹다 그렇게 푹 쉬고 왔습니다. 조식 $100 말고 스테이하는 동안 쓸 수 있는 $100이 따로 있어서 덕분에 식삿값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노부 식당에 한방 크게 쓰기는 했지만요. (이 $100 크레딧이 노부 식당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짧지만 제대로 푹 쉬고 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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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먀먀

2024-07-10 15:40:24

이 호텔은 올인클이 아닌가 봅니다. ㅠㅠ 한끼 식사의 가격도 사악해 보이지만 분위기는 좋아 보이네요~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에. ㅎㅎ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24-07-11 14:26:41

네, 올인클은 아닙니다. 분위기 정말 좋은 호텔이에요. :) 

Mahidol

2024-07-10 16:14:24

사진 멋져요.

알래스카 에서 보는 알래스카 도 인상 적 입니다 ~

맥주는블루문

2024-07-11 14:27:38

공항 근처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컷을 건졌습니다. :) 

윤배배

2024-07-10 22:47:10

우와 여기 10월에 예약해놨는데!! 꿀팁 고맙슴둥 

맥주는블루문

2024-07-11 14:27:56

재밌게 놀다 오세요! 

로로

2024-07-11 00:48:13

저도 코비드 시작하기 바로 전에 노부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밥도 맛있었구요. 오랜만에 사진 보니 그때 기억이 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24-07-11 14:28:54

다녀오셨군요! 코비드 전이면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을때에 다녀오셨겠네요. 저도 좋은 기억 만들고 왔습니다. :) 

유쾌한C

2024-07-11 10:40:35

오오, 오후에 찍은 하늘 사진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믿고 보는 블루문님 사진 입니다. 

맥주는블루문

2024-07-11 14:29:14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 하늘은 다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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