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하와이 골프의 추억과 이야기

그친구, 2024-07-10 17:53:25

조회 수
3066
추천 수
0

어젯밤에 잠들기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의 골프공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날아가지 않는 걸까? 누가 이 작은 골프공을 치자고 이 큰 산을 깎아 만들었을까? 저 큰 축구공을 골대에 넣는 것도 힘든데, 호두만 한 골프공을 커피잔만 한 구멍에 넣겠다고 하루에 두 시간씩 연습하는 게 정말 맞는 걸까?

 

이런 우스운 생각을 하던 중, 하와이에서 골프 치던 기억이 떠올라 사진첩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모 가족들 중에서도 하와이에서 골프를 즐겼던 분들이 많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하와이 골프를 주제로 한 글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하와이에서 코올리나, 하와이안, 터틀베이 골프장에서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하와이에서 멋진 골프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녀온 골프장의 잔디 상태는 어땠는지, 또 멋진 사진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해 볼까요? 저는 ROYAL HAWAIIAN 으로 하겠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부치자면, 공은 여분으로 많이 가지고 가십시오. 페어웨이를 지나 러프 쪽으로 떨어지면 그냥 잃어버리는 겁니다. 많이 챙겨가세요, 공. 잔디는 굉장히 억센 편입니다. 뭔가 골프장이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다기보다는 정말 자연적이구나라는 느낌이 더욱 많이 드는 골프장입니다. 골프장 잔디 컨디션은 2/5 점 드릴게요. 경치는 5/5 점 드리구요. 나는 골프치는데 잔디상테가 더 중요하다 코 올리나 같은 곳을 추천 드립니다.

 

 

1.jpg

시간 맞춰 도착하고 준비 운동도 하고 아주 설레는 맘으로 도착했습니다. 의외로 혼자 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2.jpg

티 박스에 올라서 티샷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그런 풍경이었어요.

 

 

3.jpg

훗~ 운 좋게 Birdie 한 PAR 3.

 

4.jpg

이 골프장을 설명하자면 주라기 공원 안에서 치는 골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쿠알로아 랜치에 골프장을 만들었다면 꼭 이런 느낌이었을 겁니다.

 

6.jpg

7.jpg

 

아~~~~ 언제 또 친구들끼리 골프 여행 하와이로 갈수있을까요? 

마모 여러분들께서 가신 하와이 골프장 사진 구경좀 시켜 주십셔~

좋은 하루 되세요.

29 댓글

살려주쏘

2024-07-10 20:17:07

IMG_0900.jpg

 

와 로얄 하와이안 너무 멋지네요~~ 저는 코올리나에서 부모님 머리 올려드렸는데 부모님 공 찾아드리느라 정신 없었네요 ㅋㅋㅋ 마우이 Wailea Blue Course 에서 쳤었는데 실력에 비해 과분한 코스였던 것 같네요.

그친구

2024-07-11 09:45:22

저도 꼭 마우이가서 라운딩 한번 하고 싶네요~코스가 아주 시원 시원해 보입니다. 아주 이쁜날 치셧네요.

헬로구피

2024-07-11 10:21:05

호텔 옆이라 꼭 가고 싶었는데 아이들때문에 포기했던 코스네요....

다음엔 애들 놓고...p2랑 둘만 가봐야겠습니다.ㅎㅎ

그친구

2024-07-11 14:00:59

저도 애기 둘이 아직 너무 어려서, 얼른 애들 놓고 P2와 라운딩 나가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Gratitude

2024-07-10 20:25:27

IMG_5477.jpeg.jpg

저는 Kapalua Planataion Course요 ㅎ 

사실 홈 코스가 Torrey Pines라 매우 spoil된 편이라 생각했는데 경치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1번홀에서 인생최고의 드라이버를 날렸습니다. 공이 밸리 바닥까지 굴러갔거든요ㅎ 

카팔루아 Bay Course는 토리파인스보다 못한 느낌;; 이었구요.

호텔이랑 가까워서 갔던 카나팔리 골드코스도 그저 그랬습니다. 

살려주쏘

2024-07-10 20:30:09

와 부럽습니다! 버킷리스트인데 언제쯤 갈 수 있을지.. ㅎㅎ

그친구

2024-07-11 10:09:53

저도 Torrey Pines 제 버킷 리스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2024-07-10 22:00:14

사진에 보이는 풍경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홈코스가 Torrey Pines라는데 부러워서 댓글 안남길수가 없습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그친구

2024-07-11 09:59:52

와~~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코스의 모습이네요~ 페어웨이가 펼쳐져있고 그 끝에 그린, 그리고 그뒤에 바다 풍경 크~~~~~~

홈코스가 Torrey Pines 라니... ( 저 샌디에고 놀러가면 부킹좀 쿨럭)

헬로구피

2024-07-11 10:22:11

비싸서 p2랑 고민 무쟈게 했던 코스인데....결국 못갔지만...

뷰를 보고 나니...다음엔 꼭 가봐야겠습니다...ㅎㅎ

아보카도

2024-07-10 22:01:20

두번째 사진은 정말 사진으로만 봐도 스크롤 내리기가 힘들정도로 멍때리게 되는 아름다움인데, 실제로 티박스에 서면 어떨지 상상도 안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친구

2024-07-11 10:05:42

감사 합니다. 저와 친구 둘이 한없이 이풍경을 바라보다가 뒤에 있는 그룹 혼자 오신 중년분이 저희 그룹을 따라잡으셧는데, "천천히 이거 다 보고 치세요. 나도 이거 한참 보고 나서 칠겁니다." 라며 엄지척 주셧는데. 아~~ 모르는 분이 보고있어서 티샷 바로 죽은건 안 비밀...

마일모아

2024-07-10 22:40:16

두번째 사진은 진짜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멋지네요. 사진 공유 고맙습니다.

그친구

2024-07-11 10:09:03

안녕 하세요~ 고맙습니다 마일모아님. 이 사진의 매력이 전달된것 같아 기쁩니다. 아 사진 좀 잘 찍는 손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헬로구피

2024-07-11 10:17:45

오아후 놀러갔을땐 골프를 안치던 시절이라..너무 아쉽네여..

다음엔 골프치러 다시 오아후를 가봐야겠....ㅋㅋ

 

마우이에서는 애들과 함께하는 골프라 가성비 좋은곳으로 2곳 가봤습니다. 

Pukalani Country Club

KakaoTalk_20240711_105332913.jpg

 

닭들이 반겨주는 티잉 그라운드.

KakaoTalk_20240711_105358604.jpg

 

퍼팅준비중이신 p2.

KakaoTalk_20240711_105452784.jpg

 

The Dunes at Maui Lani Golf Course

여기는 할레아칼라와 Iao 벨리뷰가 번갈아 가면서 볼수 있게 코스가 설계되었더라구요. 

Iao 벨리 뷰는 너무 흐려서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할레아칼라는 해가 쨍...ㅎㅎ

KakaoTalk_20240711_105542753.jpg

KakaoTalk_20240711_105718007.jpg

KakaoTalk_20240711_105745004.jpg

KakaoTalk_20240711_111647877.jpg

그친구

2024-07-11 10:47:30

앗~ 티 박스에 닭이 있는것은 굉장히 신선한대요? 저희 동네는 보통 COYOTE 나 오리 친구들이 있는데. P2 분의 퍼팅이 들어갔을것 같은 느낌인데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calypso

2024-07-11 10:59:40

Kapolei Golf Course..오바마가 라운딩 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풍경도 좋고 잔디 상태도 양호합니다.

IMG_2151.jpg

 

Mauna Lani Golf...가장 인상에 남고 기회가 돼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너무나 황홀해서 일부러 태평양을 향해 10번 정도 티샷을 했습니다. 써비스 최고입니다.

IMG_2422.jpg

IMG_2425.jpg

IMG_2462.JPG

IMG_2429.jpg

 

IMG_2664.JPG

그친구

2024-07-11 12:45:23

날씨는 진짜 하와이가 최고인듯 합니다. 잔디도 폭신해 보이고 마지막 사진 노을질때 너무 멋집니다.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Waldorf

2024-07-11 17:30:39

골프장이 그림이네요.

Kauai Costco 옆에 있는 Puakea Golf Course를 갔었는데요,
생각보다 그린과 페어웨이가 좋아서 두번 간 곳입니다. 골프나우에서 핫딜로 60불 정도로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20240103_152505.jpg

 

그친구

2024-07-11 17:46:49

하와이에서 60 불 정도면 정말 핫딜 이네요.

올리비

2024-07-12 02:04:39

 

IMG_0744.jpeg.jpg

IMG_0730.jpeg.jpg

 Kauai Ocean Course at Hokuala에 갔었는데 백 나인에 이어지는 오션뷰가 참 아름다운 골프장이었습니다. 


한달 전 다녀온 Ko Olina Golf Club에서 봤던 아름다운 무지개도 잊혀지지 않네요. 

IMG_1031.jpeg

그친구

2024-07-12 10:11:45

흐아~ 이것이 하와이다~~ 무지개 대박이네요 진짜

지리정보킹

2024-07-24 14:29:02

Emerald Bay Golf Course, Exuma, Bahama.

더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 실제로는 더 장관입니다. 잘치지 못할때라 (지금도 못하지만) 공을 엄청 찾으러 다녔습니다.

bahama.jpeg

그친구

2024-07-24 15:52:41

물 색이 너무 이쁘네요. 저는 분명 왼쪽으로 풀 해서 물에 공 빠뜨렸을 겁니다. 

냥냥펀치

2024-07-24 14:36:02

나무 많은 곳에서 골프 너무 좋아 하는데요, 로얄 하와이안 골프장이 그림 같네요~~

근데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거주민들에겐 주말에 $72,  넘 싼거 아닌가요? ㅋ

그친구

2024-07-24 15:55:54

다른 골프장도 아마 같을겁니다. Ko Olina 같은 경우에 여행자는 $250 정도, 거주민들은  $55-$95 에 book 하실수 있습니다. 

생각 하니까 좀 억울한것 같네요. 허허

월룩이

2024-07-24 21:09:59

Mauna Lani South의 시그니쳐 홀이 빠져있어서 올립니다. 실제로 이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쉽게 올릴 수 있는 파3. 

 

PXL_20220613_214348031.jpg

 

두번 쳤는데 두번다 너무 좋았습니다. 

 

PXL_20220613_215247113.jpg

그친구

2024-07-25 10:27:27

이야~~~~ 여기가 빅아이랜드 대장 골프코스인가요. 너무 멋지네요.

그린이 엄청 빠를것 같네요.

파노

2024-07-24 21:31:52

본문과 댓글에 있는 골프장 사진들을 보니, 하와이에서 골프 치고 싶은 마음이 막 샘솟네요.

목록

Page 1 / 387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5626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8006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9860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17146
updated 116210

Skypass Select Visa Signature (연회비 450불), 70k 사인업이 있었나요??

| 정보-카드 82
  • file
후이잉 2024-03-29 10309
new 116209

지금 체이스 사인업 보너스 tracker 잘 되시나요??

| 질문-카드 1
만쥬 2024-07-29 43
updated 116208

간단한 6월 스위스 후기

| 여행기 17
  • file
도비어 2024-07-27 1381
new 116207

ANA 마일리지 항공권 복편 변경 요령 있을까요?

| 질문-항공
백만송이 2024-07-29 58
updated 116206

자가 소유를 위한 Salary by State (feat. 서부분들 대단하십니다)

| 잡담 12
  • file
Musso 2024-07-27 2621
new 116205

I-140이 current 되기 전에 F1 OPT 가 만료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질문-기타 6
피피아노 2024-07-29 636
updated 116204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33
바이올렛 2019-03-18 218583
updated 116203

차량 판매 후 기존 보험의 liability를 렌트카에도 쓸 수 있을까요? 아니면 보험도 소멸되나요?

| 질문-기타 8
기분파 2024-07-28 641
updated 116202

힐튼 서패스 카드 숙박권 들어오셨나요?

| 질문-카드 32
알파카랑 2024-07-18 2643
updated 116201

추천서 없이 NIW 진행문의

| 질문-기타 32
ncrown 2024-07-03 3164
updated 116200

(뒷북) Chase Freedom/CSP/CSR 로 공짜 Instacart 멤버쉽+크레딧

| 정보-카드 18
  • file
제이유 2024-07-26 1895
updated 116199

카드로 택스 리펀할 때는 포인트 적게 적립되는 카드로...

| 정보-기타 10
  • file
봉필 2024-07-27 1487
updated 116198

[YMMV] Amex Gold 100,000MR + $100 오퍼 그리고 $325 Annual Fee 인상 시작

| 정보-카드 58
valzza 2024-07-25 5887
updated 116197

미국 7-Eleven 매장, 일본식 변신 시작

| 잡담 7
  • file
Musso 2024-07-28 3865
updated 116196

SFO에서 분리발권 시 연결편 비행기 사이에 시간차이 관해 질문 드립니다.

| 질문-항공 27
Prodigy 2024-02-07 1010
new 116195

간단한 7월 하와이 후기

| 여행기-하와이 10
  • file
도비어 2024-07-29 634
updated 116194

전기 자전거(ebike) 고수님들 제발 도와주시길요~

| 질문-기타 15
Juls 2024-07-28 1218
updated 116193

신용카드 갯수 땜에 airport security check를 통과 못했네요 (업데이트).

| 정보-항공 49
인슐린 2024-07-28 5820
updated 116192

한국 국가명 영문 표기 해프닝. North? South?

| 잡담 18
  • file
달라스초이 2024-07-27 2184
updated 116191

[저말고 지인] 캐나다 타주 여행중 운전면허증 만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쯤 푸념)

| 질문-여행 14
bn 2024-07-28 1167
updated 116190

업데이트_찾았습니다!) Delta (ICN - ATL) 항공 수화물 분실

| 질문-항공 4
OMAM_90 2024-07-25 1601
new 116189

하와이에서 렌탈카에 있던 물건 도둑 맞은경우 해야될것

| 질문-여행 1
자카르트 2024-07-29 679
new 116188

RE-recharacterization과 이에 대한 tax return

| 질문-은퇴
시골조아 2024-07-29 226
updated 116187

어느 고등학교 나오셨나요?

| 잡담 944
calypso 2017-10-16 35448
updated 116186

Amex Pay Over Time 20,000 MR 보너스 확인하세요

| 정보 18
  • file
하와와 2024-07-26 4921
updated 116185

칼 라운지 쿠폰 나눔 그리고 질문

| 나눔 11
베가본드 2024-07-26 843
updated 116184

동영상 보기에 적합한 플레이어 옵션이 뭐가 있을까요?

| 질문 5
기찻길 2024-07-28 800
updated 116183

딸 아이 쓸 맥북 비교 좀 부탁 드립니다.

| 질문-기타 46
Monica 2023-03-03 3982
updated 116182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6박 투숙 후기

| 정보-호텔 17
닥터좀비 2023-03-03 5896
updated 116181

[멕시코 국경] 동물병원 스케일링과 검진비용 후기

| 잡담 19
  • file
heesohn 2024-07-09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