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호텔 체인들은 호텔 내 무선 인터넷 가지고 귀찮게 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 주에 가족 여행으로 인근 도시 Marriott 계열 호텔 2군데에 묵었습니다. 저는 Bonvoy Brilliant 소지로 Platinum Elite 등급이에요.

 

1번 호텔은 인터넷 요금 따로 차지 되지 않았고, Deposit 200딸라 잡았다가 체크아웃 후 며칠 지나서 Pending 되어 있던거 다 사라졌습니다.

 

2번 호텔은 디파짓 150딸라, 인터넷 요금 7.95딸라를 따로 차지하길래 체크인 할 때 물어보고,

체크아웃 할 때 다른 직원한테 같은 거 또 물어봐서 며칠 뒤에 waive 될 거다라는 확인을 받고 집에 왔거든요.

뭔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2번 호텔은 transaction 둘 다 컨펌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흔히 있는 일이니까... 전화하면 취소해 줄거라 생각하고 호텔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General Manager에게 전화를 돌려줍니다... 이게 매니저한테 escalation 될 일인가? 읭?

 

또 여차 저차 설명을 열심히 하니 매니저가 하는 말이...

디파짓 결제된 건 오류니까 취소가 가능한데 인터넷 요금은 안 돼. 왜냐하면 너는 본보이 앱이나 홈피가 아닌 3rd party 에서 예약을 했거든.

그리고 너 인터넷 접속할 때 본보이 멤버쉽 로그인도 안 했어. 이건 못 빼 줘.

 

아... 이전 호텔도 3rd party 앱으로 예약/결제했는데 인터넷 요금 안 받았다, 나 본보이 멤버 맞아,

그리고 직원들이 2번이나 이거 결제 안 될 거라고 확인해 줬어! 했는데도 씨도 안 먹힙니다. 그냥 안 된답니다.

(인터넷을 쓰기 전에 로그인을 했는지, 로그인을 하고 인터넷을 썼는지 기억은 잘 안 납니다.)

 

내가 8딸라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현타가 와서 그냥 알았다 하고 끊었습니다.

까짓 거 8딸라 우리 식구 아침도 많이 먹어서 그냥 팁으로 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고작 무선 인터넷 사용했다고... 그리고 회원은 무료라고 해 놓구선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면서 악착같이 8딸라 가져가겠다는 게 참 그렇네요.

메리어트가 그렇게 작은 회사도 아닌데...

 

와이프가 메리어트 침구류가 좋아서 좋아하는 호텔 체인이라 브릴리언트 카드 연회비 내고 가져갈까 했는데

그냥 이번 연도만 사용하고 카드는 가차없이 해지해 버려야겠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떨고 나면 메리어트 안 갈 거에요. 드럽고 치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