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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거소증, 운전면허, 은행, 전화기 후기입니다.

목장주 | 2024.07.14 17:29: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금요일에 돌아왔는데 잊어버리기 전에 간단하게 쓰고 나중에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동포비자

미리 신청하세요. 한국 입국과 동시에 비자와 거소증을 신청할 수 있지만, 하루라도 거소증 수령을 앞 당기고 싶다면 미리 신청하는 건 추천합니다. 대신 후기를 보니 입국후에 신청하면 유효기간이 1년 더 길었던 장점은 있었습니다.

 

# 거소증 신청

동포 비자를 받으면 미리 외국인청 방문 예약이 가능합니다. 약 한 달 전에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가능합니다. 입국 한 달 전인 5월 10일에 검색해보니, 5월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예약 안하고 가서 기다려도 되긴합니다만 언제 제 번호를 부를지 모르죠.

 

제 주소지 관할청은 목동에 있는 서울 외국인청이었습니다. 성남에서 목동까지 -_- 차를 타고 갔습니다. 서울 외국인청은 주차장이 협소하여 만차가 되면 아예 진입도 못합니다. 차가 한 대 빠져나오면 그 때서야 줄서있는 다음 차 한 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예약 시간에 늦기 딱 좋습니다.

 

저는 그 근처 한전 뒷길 노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걸어서 1-2분 정도라서 위치도 좋고 요금도 안 비쌉니다. 대신! 계좌이체나 한국 신용카드만 받습니다. 저는 다행히 계좌에 6,000원이 남아서 이체 가능했습니다. 

 

서류를 다 준비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 신분증 사본과, 저희 집 등기부등본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거소지를 제공하는 사람이 부모님이다보니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길 건너에 행정복지센터가 있어서 바로 발급 가능합니다. 면허시험장에서 필요한 말소자 주민등록 초본도 발급 받았습니다.

 

휴일 빼고 3일째 되던 날 거소증 번호가 나왔고요. 여행중이라 어차피 번호 알아도 뭘 할 수 없어서 그냥 거소증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6월 20일에 인터뷰 하고 7월 2일에 거소증 도착 했으니 12일 걸렸네요.

 

 

 

# 운전면허증

미국 운전면허증을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려고 시카고에서 아포스티유까지 받았습니다. 떠나기 전에 혹시나해서 면허시험장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담당자 왈, 면허 갱신 기간이 아주 많이 초과하지 않았으면 과태료 2만원, 발급 수수료 1만원에 발급해도 된다고 합니다. 대신 거소증에 번호가 없으니 주민번호 뒷자리는 5000000(여자는 6)로 채워진다고 합니다. 외국인 번호 나오면 수수료 1만원 내고 재발급 가능하고요.

 

거소증 신청하고 바로 마포에 있는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갔습니다. 과태료는 경찰에서 발부하는 거라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내라고 지로 용지를 줬습니다. 시험장에는 발급 비용 1만원, 사진, 주민등록 초본을 냈고요. 한 10분 후에 영어로 된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한글 이름이 병기되는 거소증 신청을 했지만, 면허시험장에서는 영어로만 된다고 하더군요. 뒷자리가 5빵인 10년짜리 면허증 발급 받았습니다. 미국 면허증 교환했으면 미국 면허증 유효기간이 1년 정도 밖에 안 남아서 똑같은 유효기간의 한국 면허증을 받았을텐데 이게 더 효율적이네요. 대신 외국인 번호 뒷자리가 5빵이라 신분증 역할은 못한다고 합니다.

 

# 은행

여행 후 거소증 들고 은행에 갔습니다. 원래 있던 은행 계좌에 제 정보만 외국인으로 바꾸는 작업이었고요.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행히 은행에서는 한글로 제 이름을 계속 써주더군요. 대신 휴대폰 신청할 때 영어로 이름을 하게 되면 은행 계좌의 제 이름도 영어로 바꿔줄테니 다시 오면 되다고 했습니다. SSN, 여권, 거소증, 미국 면허증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면허증은 미국 내 주소를 위해 요구했고요. 작업이 다 끝나고 원래 있던 공인 인증서를 써봤더니 안 되더군요. -_- 

 

신용카드 발급을 문의했습니다. "엇 고객님 정보 바꾸기 전에 말씀하시면 좀 더 수월했을텐데요.." 외국인은 평균 잔액 400만원이 있어야 한다더군요. 잔액 6천원 남아있는 거지라 신용카드는 안 되고, 대신 체크카드 하나 발급 받아왔습니다. 

 

우리 은행 카드 앱에 체크카드 등록을 했는데 외국인이라고 안된다고 합니다. 하... 아직 다른 결제 앱에는 신청을 안 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해외 카드 되는 쇼핑몰이 많으니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 휴대폰

제 전화기에 esim을 넣을 생각이었는데 컨트리락을 안 풀어서 그런지 esim이 안 되었습니다. 회사 전화를 로밍으로 가져온거라 미처 생각을 못 했거든요. 아내나 아이들 전화기에 esim을 넣자니 문자 올 때마다 전화기를 빌려야 하니 불편하고. 그래서 중고로 10만원짜리 갤럭시 하나 샀습니다. S시리즈가 아니라 A시리즈 였는데 엄청 부팅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_-

 

전화기 도착 하루 전에 우체국에 갔습니다. 이야기22 요금제 (2,200원) 신청은 가능하나, 전화기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름도 영어로 해야하고요. 혹시 몰라 알아둔 알뜰폰 플러스 사무소에 전화하니 한글이름 가능하다고 하여 방문을 했습니다. 거기는 2,970원짜리 요금제라 조금 비쌌지만(?) 전화기 없이도 개통을 해준다길래 가봤습니다. 미국으로 언제 돌아가냐고 묻더군요. 미국 돌아가면 전화가 정지가 되고, 정지가 오래되면 자동 해지된다고 -_- 

 

동네에 있는 다른 우체국을 전화해보니 한글로 개통해준다길래 전화기 받고 다음 날 방문했습니다. 담당자가 은행 계좌에 한글로 이름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전화기도 한글로 해줄지 물었습니다. 아마 병기를 했다가 영어를 지운듯 합니다. 신청이 끝나면 유심칩을 줍니다. 유심칩 비용은 나중에 4,400원이 청구됩니다. 몇 시간 안에 개통 확인 전화가 한국 번호로 전화가 갈테니 꼭 받으라고 하더군요. 임시 한국 번호가 있는 아이 전화기를 꼭 들고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약 2시간 후에 개통되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드디어 한국 전화가 생겼고, 시험삼에 당근 마켓 인증을 해봤습니다. 잘 되더군요. 전화 번호 하나 받으려고 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

 

다른 분들 한국 여행에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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