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1부] BA와 EY 일등석 비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발권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3월, 아틀란타-런던-아부다비-카타르-시드니-엘에이-아틀란타 여정으로 지구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작년에 AA 마일로 도하-시드니구간 카타르 일등석을 덜컥 예약, 얼떨결에 한붓그리기를 해버렸습니다. 운좋게 막판에 아파트먼트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1. 일정 및 사용 마일/금액

ATL-LHR-AUH: AA 11만 5천마일 + $1,042 (BA 일등석 &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BA 끼면 수수료 폭탄이에요 ㅠㅠ)

AUH-DOH: 에티하드 일반석 유상발권+비딩으로 업그레이드

DOH-SYD: AA 10만마일 + $59.75 (카타르 일등석)

SYD-LAX-ATL: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유상발권 후 글로벌 업그레이드 사용

 

2. BA 일등석

BA는 ATL에 일등석 라운지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Club at ATL로 보내버립니다. 여긴 딱히 갈필요 없어서 센츄리온 라운지에 있다가 탑승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탑승하였고 웰컴 샴페인을 받았습니다. 

순항고도 진입 후 식사가 나왔는데 이게 뭡니까! 케비어를 안줘요!! 일등석인데 케비어를 안줍니다!!! 안좋은건 영국탓하면 대부분 맞다고 하더니... 

Screenshot_20240714_215816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04644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04656_Gallery.jpg

메인은 스테이크를 받았습니다. 평소 기내식으로 스테이크는 피하는데 BA 일등석 스테이크가 궁금해서 시켰습니다. 결론은 스테이크는 땅에서 먹자. 너무 질겨요ㅠㅠ 두점 썰어먹은 후 디저트를 달라고 합니다. 아이스림 두 스쿱 줬으니 스테이크 맛없는건 잊기로 합니다.

Screenshot_20240715_104700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04705_Gallery.jpg

영국항공이니 티를 마셔봅니다. 

Screenshot_20240715_104711_Gallery.jpg

동부에서 유럽은 항상 애매합니다. 짧아요. 상을 물리고나니 남은 비행시간은 5시간 남짓. 얼른 베딩을 깔아봅니다. 3시간 반정도 잘 수 있겠네요.

Screenshot_20240715_104718_Gallery.jpg

한참 자는데 꿈에서 누가 절 자꾸 부릅니다. 어깨가 툭툭 치이는 느낌이 들어 안대를 내려보니 아침먹으라고 깨우는거였습니다. 어젯밤에 먹자마자 자서 속이 더부룩하고 졸립지만 아침을 먹습니다.

Screenshot_20240715_104724_Gallery.jpg

여전히 더부룩한 속과 함께 런던 도착. 사실 BA 일등석을 발권한 이유는 기내 서비스가 아니라 공항 일등석 라운지인 콩코드 라운지를 가보고 싶어서 였는데요, 못갔습니다. 콩코드 라운지는 BA 출발 터미널 (4터미널로 기억)에 있는데 런던 연결편이 BA일 경우만 여기 터미널로 갈 수 있었습니다. 터미널 옮길때 연결편 보딩패스를 찍고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딱 정해진 터미널만 갈 수 있었습니다. 미국처럼 터미널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케비어도 안주더니 너무한다 영국놈들아!!

다행히 에티하드 자체 운영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경유시간은 7시간 정도. 라운지에서 일했습니다. 미팅도 두개 하구요. 음식은 부페도 있고 단품도 있었습니다. 단품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Screenshot_20240715_140103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40029_Gallery.jpg

 

드디어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단순 일등석인줄만 알고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3월 시점으론 에티하드에서 유일하게 아파트먼트 좌석을 일등석으로 띄우는 구간이었습니다. 기내 샤워실이 있다는것도 알게됐구요!

승무원분이 씩씩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아파트먼트는 380기재 2층 앞부분에 있구요, 한줄에 두자리만 있어서 좌석당 공간이 무지 넓습니다. 

Screenshot_20240714_214522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4_214538_Gallery.jpg

자리는 찾았는데 케리어 놓을 공간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고 있으니 승무원께서 침대 밑 공간에 넣으라며 알려줬습니다. 아파트입주 초짜 티가 납니다.

Screenshot_20240715_174300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319_Gallery.jpg

 

역시 웰컴 샴페인 한잔 후 케비어를 받았습니다! 일등석은 케비어! 영롱합니다.

Screenshot_20240715_174404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16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21_Gallery.jpg

토마토 스프에 이어서 메인요리는 랍스터 입니다. 제가 기내식으로 받았던 랍스터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살도 토실토실. 

Screenshot_20240715_174434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28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37_Gallery.jpg

LHR-AUH 이 구간도 6시간 정도로 짧습니다. 너무 짧아요. 침대를 만들어줄 동안 샤워를 하고 왔는데 샤워실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냐며 평생 혼자서만 볼 샤워영상을 찍긴 했는데 캡쳐를 해야하는건지..  아쿠아 디 파르마 향이 참 좋았습니다.

Screenshot_20240715_174351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47_Gallery.jpg

두시간 정도 자고나서 라운지로 가봅니다. 비지니스석이랑 같이쓰는 라운지 같았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없네요. 잠깐 앉아서 물한잔 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Screenshot_20240715_174506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459_Gallery.jpg

6시간 비행이지만 밥을 두 번 줍니다. 그런데 메인메뉴 사진을 안찍었나봅니다 ㅡㅡ 뭘 먹었을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쿠키랑 마들렌을 먹으며 아부다비에 도착합니다.

Screenshot_20240715_174514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526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80104_Gallery.jpg

Screenshot_20240715_174534_Gallery.jpg

2부에 계속하겠습니다.

 

8 댓글

헐퀴

2024-07-15 18:26:50

사진, 후기 감사합니다. 아파트를 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잘 찍어주신 사진으로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ㅎㅎ

미소우하하

2024-07-17 07:07:34

감사합니다 :) 저도 탈 기회가 생길 줄 몰랐습니다 ㅎㅎ

AlohaChloe

2024-07-15 18:28:08

에티하드 일등석에 삼인가족이 살만하겠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온가족이 방하나에서 잤는데 ㄷ ㄷ ㄷ ㄷ 

미소우하하

2024-07-17 07:08:26

AlohaChloe 님도 저랑 비슷한 또래이신듯 한데요? ㅎㅎ

grayzone

2024-07-15 21:40:01

와 요즘 같은 가뭄에 이런 후기라니! 2부 기다립니다.

미소우하하

2024-07-17 09:31:57

후기 남기는게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더라구요 ㅎㅎ 곧 2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쌤킴

2024-07-17 10:20:18

헐 제가 알던 @EY 님의 의미가 이거 였나요?? 암튼 부럽고 대리만족 잘 했습니다. 아파트 저두 언젠가는...

EY

2024-07-24 22:58:47

ㅎㅎ 아닙니다. 일반석을 의미하는 Economy 를 의미하는 겁니다. 뜬금없이 소환하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건강하십쇼!!

목록

Page 1 / 389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6805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2
bn 2022-10-30 8866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10948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36531
updated 116704

이번주 2024 Jackson Hole Meeting 하는 Jackson Lake Lodge 다녀왔습니다.

| 정보-여행 14
  • file
travel 2024-08-18 1894
updated 116703

[끝내 갔습니다] 대학동기 아픔 슬프고 읽기 부담스러운 이야기

| 잡담 23
정혜원 2023-11-01 5864
new 116702

유럽에서 경유를 하면 항공사가 다를경우 나갔다 다시 입국심사를 한 뒤 짐을 부쳐야하나요?

| 질문-항공 4
비니비니 2024-08-22 427
new 116701

NYC Broadway Week 9/3-9/15 2장 이상 구매시 50% off

| 정보-기타 3
bingolian 2024-08-22 246
new 116700

서부 출발 (LAX/SEA/SFO) JL J 좌석 많이 열렸습니다. (11월~3월)

| 정보-항공 1
Victor 2024-08-22 308
updated 116699

(잘 해결됐습니다)건강보험에서 의사를 승인을 안해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credentialing issue)

| 질문-기타 10
Bhalral 2024-08-20 1763
updated 116698

2024 여름 아이 둘과 두 달의 한국 방문기 (긴글주의....)

| 잡담 43
복숭아 2024-08-22 2379
new 116697

재일한인 고등학교인 교토국제고 고시엔 (갑자원) 결승 진출이라고 하네요

| 잡담 15
  • file
음악축제 2024-08-22 1714
new 116696

Rent한 집에서 녹물이 나올때 어떻게 하나요?

| 질문 13
  • file
개미22 2024-08-22 1107
updated 116695

아틀란타 지역 이민 / 생활 / 애들 교육 질문

| 질문-기타 27
삼성 2024-08-18 3152
updated 116694

Grand Hyatt Playa del Carman, Secrets the vine Cancun 3인 투숙

| 후기 16
  • file
Carol 2023-10-02 2300
updated 116693

어린이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후기 + 면세점 (로마인-플로렌스-나폴리-로마아웃) 사진무.

| 정보-호텔 4
클래식고기 2024-06-23 1141
updated 116692

부산 조식이 맛있는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결론: 파크 하얏트)

| 질문-호텔 28
돈쓰는선비 2024-08-21 1827
updated 116691

대한항공 발권시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로 구입해도 문제가 없는지

| 질문-항공 4
카드초보 2022-02-10 1662
updated 116690

Amex Pay Over Time 20,000 MR 보너스 확인하세요

| 정보 26
  • file
하와와 2024-07-26 6642
updated 116689

(후기 추가) 캘리포니아 집/차 보험 어디로 하세요? 많은 곳이 캘리 거주인들에게는 Coverage 제공을 안하기로 결정했네요.

| 질문-기타 27
코코아 2024-04-09 4208
updated 116688

[업데이트] 여행용/휴대용 유모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61
  • file
카라멜마끼아또 2024-04-22 2511
updated 116687

칸쿤 Hilton Mar Caribe, 힐튼 티어 예약문의

| 질문-호텔 7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8-21 627
updated 116686

[은퇴 시리즈] 기어 변환 (feat. 프론티어항공, 제제스커피, 오프라인 이벤트들)

| 정보-은퇴 42
  • file
개골개골 2024-08-21 1475
updated 116685

[사과의 은퇴이야기] 은퇴가 아니라 전업 (轉業) 이다.

| 정보-은퇴 70
  • file
사과 2024-08-21 3289
new 116684

체이스카드 오픈 관련 조언

| 질문-카드 2
뚠뚠오리 2024-08-22 401
updated 116683

(업뎃: corporate chellenge랑 같은거 같아요) Hyatt Explorist / Globalist Challenge

| 정보 16
Globalist 2024-08-19 1971
updated 116682

마모에 Palantir (주식) 주주분들 있으신가요?

| 질문-기타 120
뱅커갬성 2021-05-21 14428
new 116681

(후기) 2024년 7월 - 3주 한국 방문 후기

| 여행기
  • file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8-22 381
updated 116680

주식시장 폭락,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실 예정이신가요?

| 질문-기타 99
인슐린 2024-08-05 11996
updated 116679

(45살의 나이에) 커리어 체인지

| 잡담 77
하늘을향해 2024-08-13 7801
new 116678

제네시스 GV60 Advanced 리스 견적..고수님들 좀 살펴봐 주세요.

| 잡담 11
  • file
calypso 2024-08-22 1178
updated 116677

대한항공 3,500마일+29불 vs 110불

| 질문-항공 2
뚠뚠오리 2024-08-21 1131
updated 116676

한국가는길, 인생케밥먹으러 뮌헨 당일치기 (feat. United 마일35K) (뮌헨 PP 라운지소개)

| 정보-여행 27
  • file
오리소녀 2019-04-11 2610
updated 116675

AA카드 싸인업 보너스가 올랐네요 75K/3,500불(4개월간)/99불 첫 년도 연회비 면제

| 정보-항공 109
blueribbon 2024-03-07 8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