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에 부산에 머무르는 동안 찾아다닌 숨어있는(?) 맛집들 공유 해볼까 하고 끄적거려봅니다.
부산 맛집 후기들이 많이 올라 와 있긴한데.. 대부분 해운대 주변의 음식점들이 많은지라, 맛집이지만서도 동네가 동네인 만큼 쫌 비싼편이지요 :)
제 성향상 가격대비 최강..모 이런것들을 좋아해서, 나름대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괜찮은 곳들 좀 다녀왔답니다.
-복국
해운대 금수복국이 유명합니다. 맛도 있구요...허나 사실 부산사시는 분들은 그렇게 잘 가지않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쎄거든요. 복국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부산 동네 구석구석 이리저리 많이 가봤는데요, 대략 맛들이 비슷비슷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싸고 맛이 깔끔한데가 제일인데... 이번에 지인들 통해서 알은
광안리 남천동의 "다미복국" 을 갔습니다. 세가지 코스 요리가 있는데, 가장 평가가 좋다는 B 코스 (1인당 18000원)를 시켰는데, 맛이 정말 정갈하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복죽-복피무침-복깐풍기 (한마리 통채로 튀겨 나옵니다 ㅎ)- 복불고기-전골...이런식으로 나왔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배고프면 나중에 밥볶아서 먹을수 있구요.
두번이나 갔네요.
-일식당
부산에 머물면 늘상 먹는게 회이니.. 이번엔 그냥 최고급 퀄러티의 일식을 먹고 싶더군요. 유명한 일식당들이 해운대에 몰려있긴 한데 가격이 쫌 많이 세더군요..
그래도 서울에 비하면야 양반이지요. 해운대쪽은 피하고 알게 모르게 입소문이 난 초량 부산역 근처 "만수 스시"를 찾았습니다. 친절한 사장님과 엄청난 두께의
최고의 퀄러티 스시를 제공하는 셰프님의 훌륭한 음식서비스에...나중엔 정말 배가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코스 요리 (일인당 7만원)를 시켰는데요..
그 신선하고 정갈한 재료... 모든 디쉬들이 다 너무 맛있었어요. 다 먹고나니...이게 정말 7만원이란 말이야? 할정도로 가격이 너무 싸게 느껴질 정도 었습니다.
감동 감동! 일식 좋아하시는 분들 부산 가시면 꼭 가보세요. 추천 합니다. 아 물론 반드시 예약 하셔야 하구요.
-수타우동
사누끼 스타일의 수타우동 전문점 "카마타케 제면소"를 갔습니다. 위치는 남포동 부산극장 맞은편 지하입니다. 아직 생소한 오사카명물 (지금 유행하고 있답니다)
이라는 붓카게 우동을 시켜 먹었습니다. 지금 한창 뜨는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국물이 있는 우동이 아니라 쯔유에 살짝 비벼먹는 스타일이라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그 쫄깃쫄깃하고 탱탱히 살아있는 면발... 저는 젤로 유명하다는 치쿠타마텐 (어묵, 새우 튀김이 들어가 있습니다.), 같이간 지인은 아게모찌 (떡튀김) 붓카케 우동을 먹었습니다.
특히 아게모찌의 쫀득하고 특이한 식감, 게다가 살아숨쉬는 면발. 아직도 생각 납니다. 가격은 육,칠천원대 였던것 같네요.
광안리 남천동에도 다케다야란 곳이 있긴있는데... 전체적으로 평이 그리고 가격대비가 여기가 좋다고 그러네요 ㅋ
-조개구이
서면에 무한 리필 조개구이집 "숙이네 조개구이"를 갔습니다. 1인당 꼴랑 "만오천원" 이더군요. 쐬주와 함께 맛나게 구워진 조개들을 무한 폭풍 흡입했습니다.
도대체 얼만큼 먹었는지도 생각도 안나더군요...워낙 제가 또 조개 킬러라 ㅎㅎ 일찍 가셔야 되구요..조금만 늦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됩니다. 술맛도 나구요..
조개도 알아서 다 구워주시니 좋던데요.
그외 조방낙지에서 연포탕, 유명하다는 서면 영광도서 근처의 "정동진" 해물찜, 개금밀면 등 이곳 저곳 많이 갔는데...머 그렇게 썩 기대치에 만족도가 높지 않아서
제꼈습니다.
아! 가고 싶게 만드시는군요...
광안동 다미가 제가 알고 있는 그 다미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알고 있는 다미는 남천동 구청 근처에 있는 것인데...
그리고 다른곳은 제가 미국온후에 이름이 알려진 곳들인가 보네요..
다음에 한국 가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좋은 정보 감사해요. "만수스시" 와 우동집, 접수했습니다.
겨울에 부산 가면 복국 한그릇 먹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얼큰 한걸 좋아 하시면 복 매운탕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제 취향은 복국은 별로구..늘 복 매운탕을 즐깁니다...
ㅋㅋ 만남님 저도 복국이나 복지리쪽 보다는 복매운탕 좋아해요.
근데 복매운탕 보다 더 좋아하는게 복된장국!
복된장 드셔보셨어요? 을지로에 저희 회사 근처에 남양복집이라고 복된장 정말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만남님 한국 오심 제가 한 번 대접할께요^^ 그떄의 사례겸 ㅎ
복 된장국은 처음 들어 보는거군요...왠지 맛있을거 같은데요..
물떡도 부산에만 파는데 말이죠. ㅎㅎ
엥!! 이게 부산에서만 파는건가요???
전 전국 다 파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부산에만 물떡 판다고 그러네요. 어릴땐 오뎅국물도 참 많이 퍼먹던 컵인데
이 빨간컵도 서울에는 없다네요. (위생적이진 않죠 사실..ㅎㅎ)
아! 그렇군요...
부산에 살던 저희들은 당연히 다른곳도 그런줄 알았더니
하긴 부산이 좀 다른것이 많은것 같더군요...
물 냉면에 매운 다대기를 올리는것이 기본인것도 그렇고
간짜장면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오는것이 기본인것도 그렇구
뽁음밥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오는것도 다른 지역들과 틀리더군요..
순대를 막장에 찍는 것도 다르죠..
부산 간짜장에 계란이 올라오는 건 저도 몰랐네요. ㅎㅎ
저번에 부산에서 물떡은 못 먹었지만 저 빨간 바가지? 로 국물 마셨네요 ㅎㅎ
근데 물떡 못 봤어요. 어묵 속에 파묻혀서 안 보였나??
순대에 막장 찍어먹는 거하고 물떡, 밀면 궁금해요 ^^
부산도 물떡 안 파는 곳도 많아요. 아님 유자님 말대로 파 묻혀서 안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스크랩 했습니다ㅎㅎ 이모님이 부산에 사셔서 가끔 가는데 정작 맛집탐방은 안해봤네요ㅎㅎ 이번 겨울을 기약하며...ㅎㅎ
우와우와..다 스크랩이에요 ㅎ 이번 여름에 한번은 꼭 가봐야죠!
정말 한국 들어오면 음식값 때문에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미국에선 외식 한 번 할라면 정말 돈이 넘 들잖아요 ㅠ 팁까지 하면 정말 어마어마..
근데 한국은 정말 저렴한 가격 맛있는 것들도 넘 많고..먹는 거에 있어선 역시 한국이 최고!
좋은 정보 감사해요. 가고 싶어지네요. 스크랩 들어갑니다.
복국 먹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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