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자 벌써 꼬불쳐 놓은 여행기 마지막입니다. 이번엔 남부 플로리다 지역인데요, 그간 이미 많은 분들이 마모의 성지 플로리다를 다녀오시고 정말 훌륭한 여행기를 많이 올려주셨잖아요. 특히 최근에 기스님, 피코님, 초장님의 연이은 염장 여행기에 저 포함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셨을텐데요.. 그래서 더욱이 보텔 게 뭐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행기가 없는 에버글레이즈 지역 소개도 좀 있고 해서 무작정 들이밀어봅니다. ㅎㅎ 2010년 12월 겨울에 학회차 마이애미에 갔다가 다녀온 여행이구요, 마이애미 약간, 키웨스트 약간, 그리고 에버글레이즈 좀 많이 둘러보고 왔습니다. 지역별로 정리를 해봤는데, 마이애미랑 키웨스트는 워낙 짱짱한 여행기가 많으니 살짝만 짚고(?) 넘어 가구요, 에버글레이즈 다녀온 얘기를 좀 더 길게 써볼게요.
Miami
솔직히 개인적으로 Miami는 잠깐 봐서 그런지 별 거 없더라구요. 다운타운이 화려하지도 않고 Sky line이 이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멋진 것도 아니고... 그래도 Miami Beach 부근은 괜찮았어요. Miami 다운타운에서 Miami Beach까지 갈 때 주로 이용하게 되는 두 다리가 Venetian Causeway와 MacArthur Causeway인데요, 앞의 것은 식당이나 상점 등이 모여있는 Miami Beach의 번화가, Lincoln Rd 쪽으로 갈 때, 뒤의 것은 Miami South Beach 쪽으로 갈 때 이용하게 되고, 앞의 것은 유료 도로입니다.
Miami South Beach 쪽에서 볼 것은, 첫번째, Ocean Dr. 따라서 5th st. 부터 14th st. 까지 개발이 제한되어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촌스러운" 호텔들입니다. ㅋㅋ 대부분 4층 내외이고 파스텔 계통의 외벽에 가운데 입구가 있고 양 쪽으로 창문이 있고 1층은 레스토랑인 공통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더더욱 촌스러운 네온사인이 유명하다던데, 낮에 가봐서 그건 제대로 못봤네요. 이 곳을 Art Deco District라고 부르던데, 거창하게 이름까지 붙일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가볼만한 곳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겨울이라 그냥 미국 최남단에 한 번 가보자는 의미로 차 몰고 가서 1박 하고 왔던 곳. 별 기대 없이 가서인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Key West의 main street은 Duval St.로 각종 상점과 식당들이 몰려있어요. Duval St. 하나 서쪽에 있는 Whitehead St.을 따라 가장 북쪽에는 사람들이 노을을 보러 몰려드는 Mallory Square, 중간 즈음에는 헤밍웨이가 10년 정도 살았다고 유명해진(;;) 헤밍웨이 생가, 가장 남쪽에는 Key West 갔다 왔소 하고 사진 찍어야하는 Southernmost Point 돌덩이가 있습니다. 중간 중간 촌스러운 가게와 집들도 볼만하지만, 사실 딱히 main attraction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 없는 듯 합니다. 그냥 여유로운 분위기에 취해 흐느적거리며 돌아다니면 그게 맛인 것 같아요.
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고, 역시나 기대를 200% 만족시켜줬던 곳! 어찌하다보니 총 4가지 방법으로 이 곳을 돌아봤네요. ㅎㅎ
1) Mangrove Tunnel Canoe Tour: 우선 Miami에 가기 전부터 Trip Advisor 등의 평을 보고 찜해둔 tour 업체인 Everglades Area Tour(http://www.evergladesareatours.com/kayak_tours.htm)를 통해 canoe tour를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Miami에서 가까운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가보니 다운타운에서 대략 1시간 40분 정도 떨어진 Everglades City라는 곳 근처에 있었어요. 암튼 8시 반 투어를 하느라 아침에 부산을 좀 떨어주고 canoe tour는 3시간. 근데 이게 잔 꾀 안부리고 진짜 canoe 타는 시간만 3시간이 넘어서 canoe 타는 곳까지 왕복하는 시간이랑 자질구레한 것까지 하고 나니 오후 1시 넘어서야 tour가 끝났어요. tour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Everglades에 넓게 퍼져있는 mangrove 숲을 헤쳐가며 canoe 타고 다니는 것. 완전 미로스러운 곳을 가이드가 이끄는대로 다니면서 다양한 wading birds와 alligator 들을 볼 수 있습니다. canoe 자체도 재미있고, 가이드(우리 가이드는 Ron)가 정말 박식해서 설명도 재미있고. 정말 강추! 마이애미까지 왔다면 하루만 시간을 빼면 되는데, 요것 꼭 해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남부 플로리다.. 학회때문에 가게 된 곳이었지만, 도시와 자연을 함께 볼 수 있었던 괜찮은 곳이었던 듯 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디즈니 때문에라도 올랜도를 한 번 더 가게 될텐데, 그 때 다시 한 번 Everglades를 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일빠!!!
저 해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에 나오는 해를 연상시키네요. 마이애미는 우선순위에서 좀 밀려있어서 언제쯤 가볼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점이 안탄깝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와 사진이 살이있네요!! 잘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사진 정말 환상이네요.
이건 스크랩입니다.
오빠...!!!???
알미안님 사진들은 모두 예술이네요. 사진 구경 실컷 하고 갑니다.
제가 연말에 갈 코스와 비슷해서 참고가 많이 됐습니다! 근데 많이 active하시네요! Everglades도 그렇게 여러가지로 돌아보시고 자전거 못타신 것에 대한 아쉬움까지^^ 트램 대신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힘들만큼 아주 긴 거리는 아닌가봐요? 저도 약간 솔깃~
오~ 좋아요~~~~~ 사진 정말 멋지네요!
와우 멋지네요..
ㅠㅠ 전 작년에 와이프랑 쿠르즈 가느라고 헛돈 낭비하여서 마이에미....
그나저나 멋지더라구요...
담에 기회가 되면 반드시 님의 글 필독하고 출발 하렵니다..
후기 감사 합니다
저도... 플로리다 가봤었는데요.. ㅎㅎ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사진 멋져요!
정말 사진 예술이네요. 프로리다 디즈니만 가본 저로써는 황홀하네요.
꼭한번 키웨스트와 남부 프로리다 가보고 싶네요.
아... 마이애미 못 가본 사람이 이 사진들 먼저 보고 가면 실망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후기 감사합니다...
알미안님, 해돋이 정말 장관이네요. 첫 번째 사진에 한 가운데 있는 거 새죠?
한 번 헤엄치고 나면 다시 날기 위해 날개를 말려야 한다는 것도 재밌어요 ㅎㅎ 나름 힘들겠네요;;;
네 그 날 해돋이 진짜 볼 만 했어요. 가운데 까만거 새 맞아요~ ㅎㅎ
정말 마지막인가요?
새 사진들이 정말 멋있습니다.
저도 마이애미에 대해서 별생각없었다가 저번에 칸쿤갈때 비행기 일정땜에 어쩔수없이 하루 스탑오버로 들렸는데 너무 괜찮아서 남편이랑 우리 여기 빠른시일내에 다시 오자 라고 다짐했었더랬죠.
해돋이가 단연 돋보입니다.
서부에선 이런 느낌을 어케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해돋이가 대박입니다.
같은 곳을 다녔지만 다른 느낌이네요...ㅎㅎㅎ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밨습니다.
와... 일단 바로 스크랩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알미안님은 여행을 참 제대로(?) 하신다는 느낌이에요. 항상 이렇게 훌륭한 정보 감사합니다~~~
티비에서 보던 동물의 왕국이 생각이 나네요..ㅋㅋㅋ 다들 어떻게 그렇게 좋은곳을 많이 다니세요? ㅋㅋ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번에 지는걸루... ^^
막 사진작가 같으십니다 ^^
플로리다도 다시 가봐야 하는군요 ㅜ.ㅜ
역시 알미안님의 사진은... 다른 말이 필요 없네요!!>_<
그때도 여전히 사진이 멋있네요. Art deco 지역 나름 운치는 있던데요 ^^
정신없이 사진 찍고 있으면 옆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주나요? 인내심 많은 분과 함께 사시네요^^
우워워... 사진 좋습니다. 소중한 여행기 감사합니다. 조만간 플로리다 여행해볼까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좋네요. 에버글레이즈에 크리스마스 즈음에 가볼 생각인데, 기대되네요. 근데, 카누 투어는 8세 정도의 아이가 하기에도 좋을까요?
망원으로 너무멋있는 사진을 찍으셨읍니다. 새 사진 많이 찍으시나요?
아니요~ 이 때 딱 한 번 찍고는 새 사진은 찍어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망원은 생각보다 쓸모가 많은 것 같아요. 칭찬 감사합니다!
와우... 멋지네요. 나중에 용이 좀 크면 꼭 같이 가봐야겠네요. 스크랩 들어 갑니다. 추천도...
이렇게 사진이 찍히는 군요...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좋은 글 읽고 가네요.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사진이 예술이네요
댓글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