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리에 판매중인 일본여행기를 뒤로하고 그가 또 돌아왔다! )
금요일은 역시 후기가 올라와야 제맛이죠?
오늘은 가볍게 최근 구입한 클레이튼 커쇼와 마틴킴 사용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모에 여행도 좋아하시고, 야구도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아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9월초 15년내내 미국한번 온다고 공갈을 쳐온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드디어 미국으로 옵니다. 저도 보고, 제 가족도 만나고, 그리고 현진이가 등판하는 다저스 경기도 보기위해서죠. 그리고 야구팬의 필수품인 유니폼과 모자, 집에서 가까운 루와키스 홈구장 티켓주문까지 모든것을 다 마칩니다.
저렴한 로키스 티켓
해외여행 아니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친구, 어떻게 이글공항에 도착을합니다. 저를보자마자 반가운 얼굴로...
'나 담배 못피운지 24시간째. 일단 담배좀...' (언제 끊냐 이놈아)
그리고 다저스 경기를 기다리며 동네에서 바베큐도 해먹고, 맥주도 마시고, 골프도 치고,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파3 9홀짜리 도는데 공 30개를 다 잃어버린 그 친구. 신고합니다.
이렇게 신선놀음을 하다가 콜로라도로 가기 전날 돈 매팅리 감독이 저한테 메세지를 보내옵니다.
친구야, 우리 망...
콜로라도가 가까운곳도 아닌데, 기껏 예약다해 놓았더니 이런 날벼락이. 그나마 저는 괜찮은데 $1500짜리 비행기 표 끊어온 제 야구광 친구....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까워서 일단 출발합니다.
친구는 시차때문에 사경을 헤매고 있고, 전 75마일 고속도로를 81로 달리는데, 제가 추월(?)했던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더니 뒤에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주구장창 듣는 그거...
경찰: '라이센스엔 레지스트레이션 플리즈'
나: (후다닥) 여기요. (나의 미국 드라이빙 커리어에 드디어 결점이 생기는구나. 그리고 스피딩 티켓을 달고사는 와이프, 간만에 그녀의 얼굴에도 미소가...)
경찰: Going to Denver?
나: 아, 그럼요. 첫날은 로키마운티 네셔날 파크 갔다가, 다음날은 로키스랑 다져스 보러가는데, 제가 좋아하는 현지니가 등판이 연기되서, 우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서 재미있...
경찰: You need to slow down. Bye.
나: (성공이야!)
항상 하이에나처럼 서로를 물어뜬는 나의 친구. 갑자기 크리스 롹 빙의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에 안걸리려면 말이지....'
너 죽는다...ㅎㅎ
제 이미지에 흡집이 갔지만, 그래도 티켓아니 워닝조차 안받았다는데 의의를두고 계속 운전을 했습니다. 75마일 하이웨이에서 81로 갔다고 잡다니.
콜로라도에 잘 도착해서 록키마운틴 국립공원도 보고, 덴버의 명물인 엘크 핫도그를 먹고, 록키스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로 갑니다.
경기시작 1시간30분전에 도착했는데, 오 역시 유명한 팀이어서인지 다져스 팬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오옷, 현지니도.
뭐가 보여야 말이지.
타자들은 타격연습하고 현진이는 외야서 공받아주고 하는거 보는데 신기합니다. 그러는 중에 갑자기 제 앞으로 다저스 마케팅담당이자 현진이 통역사 마틴킴이 앞을 지나갑니다?
(김마틴 사진이 없어서 위의 사진을 보면서 알아서 상상하시기 바람니다)
쑥스러운 제 절친과는 달리 전 상당히 사교적이라(?) 김마틴씨에게 (김마틴하니 갑자기 웃기당)
'마틴킴 최고에요(이런 접대용 말을 내가 할줄이야). 류현진선수 싸인 부탁하게 꼭 이쪽으로 와달라고 해주세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이야기했는데, 마틴킴.
'예, 그럴께요'
O.O
사실 그냥 미소만 그냥 짓고 가지 않을까했는데, 이럴수가!!!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야구공, 유니폼등등에 싸인을 받으려고 대기중이었던 다저스 팬들이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묻기시작합니다.
'마틴킴이랑 친한것 같은데, 어떻게 알아요?'
(이런질문에 대한 답은 굳이 할필요 없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주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기만 하면 게임오바. ㅋㅋ)
그런데 더욱더 놀라웠던것은 마팀킴이 류현진선수한테 가더니 진짜 저와 친구가 있는곳을 손으로 가르키며 뭐라고 뭐라고 하는것 이었습니다. 오, 마틴킴... 점수 상승이야!!!!
한창 기분좋아지고 있는데, 더 신기한일이 벌어집니다. 고든 유격수가 타격 연습을 하는데, 제가 서있는쪽으로 공이 데굴데굴 굴러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해서 담장에 데롱데롱 메달려서 팔을 뻗었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공이 제 손안에 멈춘게 아니겠습니까. 집어보니 방금 타격으로 살짝 지워진 메이져리그 마크가 그려진 공인구. 오옷! 그런데 이 기쁩도 잠시, 내 귀에 한 아이의 말이 들려옵니다.
'Can I have that ball, please? This is my first game.'
(너 방금 내가 처음으로 낚은 공을 달라고 한거시냐...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무시하려는데, 옆의 한 남자도 거들기 시작합니다.)
Give him the ball.
이쯤되니 집에 놓고온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며, 마음이 약해지죠. 알겠다 알겠어. 옛다하고 반강제로 줘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꼬마아이 다른사람에게도 징징신공을 쓰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전문 꾼에 걸린것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러고보니 그아이, 첫게임이 아니라 3만번째 게임아닌가의심도 들기시작합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떠난 버스와, 헤어진 애인, 줘버린 야구공은 빨리 잊는게 상책이라 해서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 (농담이고, 진짜 믿기 힘드시겠지만, 쿨하게 줘버렸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곧 원정팀 연습이 끝나고 다저스 선수들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원래 현진이 사인이 목적이었기때문에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사인을 받으려는 다른 팬들과 마구 외치기 시작하는데, 현진이는 더그아웃으로 직행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TT 그리고 남은 사람도 다 직행하는데, 이분 한분이 쓰읔 나타나싶니다. Godshaw라고 불리우는 그분...
저 천사같은 미소. 보이십니까?
과연 여기까지 올까. 다른선수들은 다 들어갔으니,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공을 애타게 내미는 저의 절친....
그는 과연 싸인을 받았을까?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는 그분...
다음편에 계속
미안
커쇼는 정말 30분내내 혼자서서 그곳에 있는 모든 다저스팬에게 싸인을 해줬습니다.
그렇다. 이것이 진정한 프로다!
이날 다저스는 로키스에게 패배했지만, 마틴킴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커쇼에게 사인을 받았던 흥분은,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도 생생합니다.
로키스 구장의 명물인 토드 헬튼버거, 그리고 쿠어스 필드 야경.
이렇게 우리의 마틴킴, 커쇼 사용기는 끝납니다.
아, 사용기인데 제일 중요한것을 빼먹었군요.
한줄요약: 커쇼랑 마틴킴 사용후 전 너무 만족했구요. 한국에계신 부모님께도 꼭 사라고(?) 말씀드릴려구요. ^^
THE END
(에필로그)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를 배웅하며..
나: 친구야, 미국에서 제일 좋았던게 뭐냐? 내가 해준 고퀄리티 스테이크? 골프친거? 아님 커쇼한테 싸인받은거?
친구: 너 경찰한테 걸린거.
미치겠다. ㅋㅋ
Happy Friday!!!!
아주라에 당하셨군요. ㅎㅎ
정말 진정한 프로입니다.
저건 어떻게 보관할 예정이신가요? 제가 대신 맡아서 보관해도 되는데...
싸인받은것도 좋았지만, 돈을 그렇게 많이 받는사람이 혼자서서 30분내내 싸인해주는거 보고, 아니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했거든요. 진짜 이 친구 부족한게 뭔지 모르겠어요.
내일 당장 페덱스로 보관료랑 같이 보내야 하나요?
마지막 친구분의 한마디에 빵 터졌네요 ㅎㅎ
서로 물고 뜯으면서 싹튼 하이에나식 우정입니다. ^^
멀리 있는 친구와 이렇게 좋은 시간 보내기가 이젠 쉽지 않아서... 부럽습니다....
베스트 프렌드라 진짜 꼭 한번 왔으면 했는데, 여행후 파산 직전까지 갔다고는하는데 (그건 제가 알바는 아니.. ^^), 짧지만 왔다가서 너무 좋았어요.
무뚝뚝하고, 제가 연락을 먼저하는 편이지만, 본심을 서로 아는 친구라 그런지, 역시 오래된 친구가 최고구나 그런생각도 했구요.
아침부터 웃고 갑니다. ㅎㅎ
유리치기님은 전문작가로 나가셔야 할듯...
이글도 아이뻐스토아에가면 볼수있지요?
저 유리치기님때문에 아이뻐업어왔는데 별로 쓸일이 없어요. ㅜㅜ
아이패드로 얼마나 할일이 많은데, 쓸일이 없으시다니요. Angry bird, Tiny wings... ^^
소식통에 의하면, 몇분이 아이패드로 여행기 출시할 예정이라니, 같이 기다려보도록 해요. ^^ 이번글도 사실 잠깐 그 생각해보았으나,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그냥 후딱 써서 올렸어요.
커쇼님은 예전부터 알아보았습니다. 복 받으실 분이셔요 ^^
갓쇼님, 신혼여행을 봉사활동으로 갔다, 현지니 안타치니 그렇게 좋아하더라 이야긴 들었는데, 한번 사용(?)해보고나니 이분 진짜 셨습니다.
와.. 부럽습니다.. 전 야구장을 그렇게 갔는데도.. 선수들 사인 한번 못받아봤거든요..
특히나 3억불의 사나이 컬쇼 사인은 정말.. 사돈의 팔촌이 사버린 땅만큼 부럽습니다..
제가 사실 장수님 다저스 경기가셔서 사진찍으신거보고 완전 꽂혀서 친구를 꼬시기 시작했거든요. 감사의 의미로 싸인볼 지분을...
원래는 친구랑 다저 스타디움에 가려고했는데, 그러면 저 뒷구석에서 앉아서(그래도 비싼) 사인같은건 진짜 생각도 못했을것 같아요. 장수님은 다저스 경기 많이 보러가실수 있으실텐데, 전 그게 너무 부러워요.
중간에 신나게 읽다가 유리치기님 단골메뉴 To be continued 나오고 정말 끝난줄 알고 아주 잠시 X가 튀어 나올뻔 했지만 이내 이어지는 글에 안도를 ㅋㅋㅋ
어디 갈때 유리치기님과 동행하면 재밌는 일 많이 생길듯 합니다. 그리고 역시 유리치기님 친구분들은 특이하세요 너무 재밌고 비범들 하세요. ㅎㅎㅎ
커쇼 사인볼 부럽습니다. 공달라는 아이는 전문 털이범인듯 ㅠㅠ 야구장은 일단 무조건 애들 데리고 가야 공주워도 뺏기지 않겠군요.
ㅎㅎ 아실만한분이 왜이러세요. ^^ 어떻하다보니 안넣으면 뭔가 심심해지는것 같아요.
이친구도 역시 농구하면서 친해졌는데요. 예전에 잠실에 농구를 보러갔었거든요. 그때 기아자동차 선수들한테 싸인을 요청했는데, 용병들은 친절하게 해주는데, 강동희 선수는 손만 휘휙젓더니 가더라구요. 친구랑 어후 재수다 하면서 안티로 돌아섰는데, 저희들의 저주아닌 저주때문에 강동희 선수가 말미에 좀 안좋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현진이한테 싸인 못받아서, 안티가 되야하나 생각했는데, 저희들 나이도 있으니 그러면 안되겠죠?
현진이한테 싸인못받았을때 제 친구의 낙담한표정, 어후 끔찍했어요. 째든 커쇼싸인볼 덕택에 현진이는 계속 귀여워하기로 했고, 커쇼는 완전 숭배하기로 ㅎㅎ
그리고, 아줘라한테 안당하기위해서 다음번엔 아예 영어를 못하는척 하려고 연습중입니다.
+1
평범할 수 있는 야구구경을...............
이토록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大작가 유리치기님의 사인이 필요합니다.^^
제 싸인은 카 타이틀을 보내주시면... ^^ 이건 무리수
저도 올해 목표중 하나가 핸진이 게임 보러가는 거였는데요.
아차차~하고 내년 매리너스 일정을 확인하니!!
내년에도 다저스와 게임이 없군요. URZ...
조만간 남쪽으로 한번 내려오세요. 현지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커쇼도 ^^
오~정말 기억에 남을 야구경기관람이네요...부럽~
역시 ㅋㅋ 유리치기님 여행기는 쵝오네요..
저기서 그래도 콜라라도전만 본게 다행이신거죠.. 혹시 친구분이 헨진이 경기 꼭봐야한다면서 뱅기끊어서 신시네티까지 오셔서 6일등판하시길 기대하셨으면 ㅋㅋ 더망하실뻔했어요. 6일날도 갑자기 등이 아프타고 안나왔잔아요. ㅎㅎ
그때 진짜 그생각도 했었어요. 아예 콜로라도표 버리고, 신시네티로 떠날까하구요. 결론적으로 안가길 잘했던것 같아요. 그때 마모님들 몇분이서 비행기 끊고 가셨다가 허탕치신것보고, 저도 엄청 공감했었거든요.
아 그래도 거긴 추신수라도 있군요. 전 정말 땀 뻘뻘흘리는 유리베만 죽어라.... ㅎㅎ
유리치기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네요~ 금요일 하루 재미있게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금요일은 즐거워야죠! 저도 이제 3시간30분만 더 일하면 되요!
코스님 콜로라도령에 계시군요! 콜로라도 너무 좋아해서 그쪽에 사시는분들 부러워요. 한인팬들도 꽤 보였고, 무엇보다 다저스 팬들도 꽤 많았어요.
제 뒤에만해도 덴버에 10년이상 산 다저팬 아버지,딸이 같이 응원했는데 보기 좋더라구요. 류가 안나오고 웬놈이 대신 나왔냐고 저보다 더 흥분하시더라구요. 그 딸은 제 또래였는데 아버지가 어렸을때부터 계속 데리고다녀서 반강제 다져팬이고, 그 남자친구는 골수 로키스팬.
이날 로키스가 7점이상 뽑으면 그 다음날 타코벨 해피아워때 공짜인가 그렇다던데, 판정이 애매모할때 로키스 편을 들어주니까 그 아저씨가 뒤에서, 심판이 내일 타코벨 먹고 싶은것 같다고해서 웃겼어요.
이날 친구랑 쿠어스비어 마시면서 시원한 저녁에 너무 좋았어요.
이번달 넷째주에 덴버에 출장 갑니다. 가족들과 함께 갈 예정인데 가서 뭘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반가운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설마 그때까지 정부가 놀진 않을테니 록키마운틴은 다시 열겠죠? 엘크 핫도그도 꼭 먹어봐야겠네요. 여행기 감사합니다.
와, 덴버 출장이라니 부러운데요. 산쪽이라 그런지 진짜 공기도 확실히 다른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 후기에, 언제나 그렇지만, 여행에 도움될만한 정보는 없어서 죄송해요. ^^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은 저희는 볼더쪽에서 들어가서 윈터파크쪽으로 쭈욱 운전해서 갔거든요. 아침 8시쯤나가서 오후 4시쯤 돌아온것 같아요. 그쪽에 혹시 기억하신다면 영화 Shining에 나왔던 엄청 멋잇는 호텔있거든요. 지금도 귀신이 살고있다는데, 그곳에서 하루 묶어보시는거 추천(?)이요! 그리고 진짜 귀신이 있는지 후기도 부탁드려요. (응?)
제가 겁이 워낙 많아서요. 그 호텔은 필히 피해가야겠습니다. ^^;; 여행할 시간이 하루 반정도 밖에 없어서 록키 마운틴이랑 신들의 정원 정도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어요. 게시판 공부를 좀 했더니 필요한 정보가 많이 나오네요. 유리치기님 글에 좋은 정보 많던데요?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겁이라면 저랑 제 고양이랑 순위를 다퉈요 아 제글에 정보가 좀 있었나요.만화를 모토로 글을쓰는지라 ㅎㅎ
참 혹시 고산지대라 머리아프실지 모르니 타이레놀이나 에드빌 챙겨가시구요. 나중에 콜로라도 다녀오시고 사진이랑 후기 꼭 부탁드릴께요.
이런 글 너무너무 좋아라 합니다...
박수가 저절로 쳐 진다는.........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십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이 친구랑 뭘 하면 꼭 신기한일이 벌어지는것 같아요. 재미있는일 나누니 저도 신나구요. 글마다 꼭꼭 답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커쇼 싸인볼...
정말 부럽습니다...
제 친구는 아는 선배 준다고 하나 더 받아서 갔는데, 저도 하나 더 받아서 마모 이벤트하는건데... TT 죄송합니다.
이날 모자에도 싸인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모자 싸이즈를 잘못 주문해서 반품하려고 생각했거든요. 싸인받고 그냥 소장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확실히 모자보단 싸인볼이 확실히 더 멋잇어요.
아..부럽습니다. 후기도 너무 재미있구요..
그나저나 야구장 한 번 가야 할텐데...
어제 다저스가 이긴 경기 보면서 현진이 경기 올해안에 보려면
템파랑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야 되는데 하는 상상을 했더라는...
미국 야구장 경기장 예쁘기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 너무 좋은것 같아요. 현진이 경기 아니더라도 재미있을꺼에요. 전 가족들이 별로 안좋아해서 그동안 너무 가고싶었는데, 친구 덕택에 소원풀었어요.
http://www.youtube.com/watch?v=gpkwzsytdSk
커쇼의 인품과 신앙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나이가 어리지만 참 존경스러운 사람입니다.
삼진 하나 잡을 때마다 500불, 스폰서 100불 모아서
아프리카 고아원에 기부하고 있는 분이죠.. ^^
그래서 기를 쓰고 삼진을 잡으려 한다는... ㅋㅋㅋ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 커쇼 사인볼을....이거 최고의 경험을 하신거 아닌가요? 조만간 다저스에서 샌디 쿠펙스를 넘어설 유일한 선순데 정말 부럽습니다. 몇년전 요한 산타나와의 트레이드 블락에 커쇼와 캠프가 있었는데 콜레티가 현명한 선택을 했네요. 역시 유망주는 무조건 keep.
커쇼사인받고 자리로 돌아와서 앉았는데, 진짜 멍했었어요. 기대감가지고 왔다가 현진이가 그냥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서 기분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커쇼 싸인받고는 완전 최고였어요. 진짜 이제 더이상 싸인은 안받아도 될듯해요. 아, 리베라가 있었구나...
오, 산타나와 트레이드 될뻔했었군요. 몇년전 싼타나면 그래도 검증된 선수여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을텐데 큰일날뻔했었네요. 다저쓰가 돈도 많이쓰니까, 진짜 커쇼 끝까지 다저스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스크레치님도 황금팔 아니싶니까. 싸인볼도 나중에 받으러 갑니다. 그때 꼭 껌씹고 계시기 바랍니다.
오, 모네님이 덴버에 계셨군요! ㅎㅎ 아쉽네요. 덴버 여행은 야구 외에도 좋았어요. 다운타운 그랜드 하얏에 머물렀는데, 업글도 받고, 스트릿몰이랑도 가까웠구요. 제 동네가 워낙시골이라 친구가 약간 심심해 보였는데, 덴버가니 이제야 미국에 온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파익스피크 예전에 가봤는데, 그때 실수로 차로 갔거든요. 커브길에 가이드레일도 없고, 정말 무서워서 혼났어요. 올라가서보니 기차로 사람들 올라오는거보고 진짜 다음엔 꼭 그러려구요. 그리고 덴버에서 출발하는 기차 여행도 하고싶어요.
맞아요 스크래치님, 로키마운틴이 병풍(?)처럼 나타날때 오우 감동.
저희 부부도 콜로라도 2007년 록키가 내쇼널 챔피언되는 게임에 갔었는데, 그때 경기장의 열기를 잊을수 없어요.
웬만하면 게임에 가는편이데, 그날은 출장중이라....
다저스 게임가서 록키모자 쓰고 다니다 다저스팬들에게 야유받고 ....
아휴 무서웠어요.
관중 메너는 록키가 좋더라구요. 다른팀와도 모라 안하고.ㅎㅎ
와, 챔피언 씨리즈였으면 관중도 만원에 엄청났겠네요.
사실 저희도 약간 걱정해서, 도착하기 전까진 모자도 안썼거든요. 그런데 다행이 3루쪽에 다저팬들이 엄청많았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올때는 호텔까지 유니폼 입고 걸어왔어요. 길가는데 사람들이 스코어 물어보고 그래서 답도 해줬구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덴버 너기츠 경기가서도 원정팀 응원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덴버 관중 최고입니다!!
오... 진정한 팬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현진이 싸인 받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 싸인 받는 것도 또다른 재미죠. 득탬 축하드립니다. 왕 부럽습니다. 살짝 추천 눌러 드립니다~
우워어어어어어어~~~ 완젼 부럽습니다... 저하고 개장수님은 그렇게 많이 야구장 갓엇는데..파울볼 조차 근처에 한번 온적 업다는... ㅠ..ㅠ
커쇼라니...............우와!!!!! 부럽네요. 30분동안 싸인해주는 것만 봐도 우와!!!!! 했을 것 같아요.
유리치기님 친구분 ㅎㅎㅎ
투수가 어깨보호를 위해 싸인 30분이상 해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친구 싸인받는거 잘잡았죠? 전 철판깔고 먼저 싸인받고 친구한테 너도 빨리 받아 밀어넣고 뒤에서 정신없이 찍었던것 같아요. 나이들어서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는데, 커쇼앞에서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유리치기님, 정말 재주 있으세요 :) 아침부터 재밌는 글 읽고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
유자님 한국에서 잘 지내시죠? 소식은 후기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역시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으셨다는 후문이...
저도 그날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어요. 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실망하는데 커쇼가 나오고, 어 했는데, 제손에 어느새 그의 싸인볼이...
한국 소식좀 전해주세요. 음식염장 특히 환영해요!
어~흑 박근혜의 남자님, 계속 이러시면 안됩니다. 저 갑자기 웃다 사래 걸렸어요...사실 충분히 마음의 준비하고 읽었는데도 또,,, 이건 뭐 한 두번도 아니고.... 심각하게 수를 상상해봅니다. >,<
다음번엔 더 Dan Dan He 마음을 먹으시기 바랍니다. ^^
ㅎㅎ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보통 사용기 댓글보면, '저도 주문했어요', '심각하게 고려중인데...'이런거 올라오기 마련인데 아직 그런분이 없어서 실망중입니다. ^^
ㅎㅎ 아니에요.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번에 알아보시고 클릭하시라하셔서 제목을 정했는데, 오히려 제가 제목을 좀 잘못 잡은듯해요.
어후 요즘 콜로라도면 단풍 끝무렵이 아닐까하는데 그때쯤되면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아이폰 날씨앱에도 항상 덴버, 딜런 날씨 넣어서 보는데, 아마 오늘 눈왔을꺼에요. 스키장 눈도 뿌리기 시작했다고 들었구요. 제일 기억에 남는 길로는 아스펜에서 남쪽으로 겨울에는 닫는 도로가 있는데, 거기 경치가 너무 멋있었던것 같아요. Glenwood Springs의 Hot Springs풀도 너무 좋았어요.
유치님(유리치기님),
유자님에 이어서,
10월중순경 팬클럽 발족식 준비하셔야 할 듯요.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당이 어려우실 듯....
저는 회원번호 5번 안에 넣어주세요.
싸인 연습 열심히 해두시고요!
두루님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세요!
저도 이제부터 여행기 댓글 하나당 잠비아환율로 2억씩 기부하도록 하고, 커쇼처럼 high school sweetheart를 다시 찾아... 아, 이건 아니구나. 게다가 난 남고출신
다른분들도 그렇지만 두루님이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벨기에 누에고치 누나와 통화하는데 루벵대학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루님 생각 잠깐 났었어요.
폭퐁같은 댓글들을 달고 다니시는 offtheglass님이시라 댓글생략해도 될 것 같아 꾸우욱 안 쓰고 버팅겼는데.........포기할래요 ㅎㅎㅎ
졸린 눈으로 요 글만 읽고 잠자러 가야지 했는데......... 잠이 다 깼어요ㅜㅜㅜ 잼난 글에 훈훈한 이야기까지 전해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어이쿠 주무실 시간인데, 다 읽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원래 금요일 나른한 오후를 겨냥해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
고등학교 친구라 그런지 장말 죽이 잘맞는 친구같아요. 바쁜데 시간내서 와줘서 너무 고맙고, 덕분에 크리스락 유튜브도 찾아보고 ㅎㅎ
지금 플레이오프라 더 재미있을텐데, 말괄량이님 고고싱이요!
저도 야구 참 좋아하는데요
올해는 한 번도 못 갔네요
그정도 가격에 어디에 앉아서 보신건가요?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셔서 부럽네요.
잘 보고 갑니다...
사실 글이 정보도 별로 없고 뻘글에 가까운데, 마적단 분들이 워낙 재미있게들 읽어주셔서 또 올리게 됐어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제 자리는 3루쪽 1층 17번째 줄이에요. 마지막 사진보면 제 자리에서 찍은거 보이실꺼에요. 다저스타디움에서 저자리는 두배정도 했던것 같은데, 록키스는 확실히 싼것 같아요. 경기장도 예쁘고, 원정 응원하기도 좋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 절친이랑 앉아서 쿠어스비어까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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