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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하는 더 지니어스 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kaidou, 2013-12-20 04:07:50

조회 수
4546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꿈만 같은 2주 휴가를 다녀온 kaidou입니다.


요즘 저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는 티비 프로그램을 추천할까 합니다.


이름은 더 지니어스, 현재 시즌 2가 막 시작되었구요, 매주 한명씩 탈락해나가는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입니다.



케이블 치고는 굉장히 치밀하고 시청율도 생각보다 많이 높게 나오는 (듣기론 2% 넘겼다더군요..케이블이 2% 넘기는건 엄청 힘든 일입니다) 프로인데요, 여기에 저 같은 올드 스타 게이머들에겐 그 누구보다 더 위대한(?) 전설의 프로게이머들이 현재 두명이나 출현중이고, 그중 한명은 우승까지 시즌 1때 했던 감동의 시나리오도 선사했답니다..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에 하구요, 미국에선 토욜 아침쯤 되면 뜰겁니다.. 


만약 안 보신 분들 있으시면 꼭 시즌 1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시즌 1은 조금 김샌 느낌도 많이 받았지만 뒤로 갈수록 재밌어 지는 프로입니다.




좋은 주말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22 댓글

디자이너

2013-12-20 04:12:54

저도 재미있게보는 프로예요. 와잎도 처음엔 그게뭐야? 하더니 지금은 저보다 더 좋아라 합니다 ^^

kaidou

2013-12-20 04:17:09

그쵸? 사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특정 선수의 출현때문에 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

달리기

2014-10-03 16:15:57

아, 저희 부부도 엄청 열혈 시청자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홍진호 때문에 더 열광하면서 봤어요.

은지원과의 데스매치에서 불합리한 조건으로 시작하면서 결국 지는거 보고 흥미가 진짜 뚝 떨어졌는데.. 그래도 끝까지 보긴봤어요.

정말 머리로만 승리를 잡을 수 있다면 전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의 지니어스는 사회적인 술수를 의미하는 것 같아서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홍진호 머리 쓰는 거 보면서 정말 좋아했는데..

우왕좌왕

2013-12-20 05:29:41

저도 황신때문에 챙겨보는데 이상민도 완전 호감으로 바꼇습니다.

kaidou

2013-12-23 15:40:08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dogdealer

2013-12-20 06:04:06

시즌1 부터 왕팬입니다 ㅎㅎ 이상민은 음악의 신 나오면서 부터 완전 급호감으로 바꼈습니다.. ㅋㅋ 불쌍한 고영욱 ㅜㅜ

kaidou

2013-12-23 15:40:40

고영욱은 영계 밝히다 골로 간 케이스지요

armian98

2013-12-20 06:08:33

저도 시즌 1은 못봤지만 시즌 2 보기 시작했는데 게임들이 재밌네요. 어렵지 않게 설명도 잘 해주고..


Spoiler Alert!!!

시즌 2 처음에 떨어진 남휘종씨 캐릭터 좋았는데 일찍 떨어져서 좀 아쉽대요.. 그런 머리 좋은 얄미운 캐릭터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ㅎㅎㅎ

kaidou

2013-12-23 15:41:14

동감입니다. 숲들님이 은근히 재밌는 캐릭인데..

kaidou

2014-02-05 12:06:47

... 망했어요.  보지마세요 ㅜㅜ 용두사미 라는 사자성어를 그대로 보여준 지니어스 시즌 2 입니다.

해아

2014-02-05 13:08:05

저도 콩댄스 볼 수 없게 되면서 접었습니다.

기다림

2014-02-05 13:18:42

이걸 어쩌다 아이들도 보게 되었는데 문제를 이해나 할지 궁금하네요.

 

배신과 권모술수가 좀 난무해서 더 그렇기도 하구요.

이번 회에서 떨어진 천재해커라는 이두희 씨가 조금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보여주었다고 하면서 다들 아쉬워 하네요.

사람 너무 믿으면 않된다... 이렇게 아이들 갈으키기는 싫은데....이런거라도 보면서 미리 격종을 줘야하나 해서 씁쓸하네요.

시럽

2014-02-05 15:24:20

저라면 그렇게 탈락하고 수많은 팬을 거느리게 된 부분을 가르치겠습니다.  게임 너무 열심히 하다가 밉상으로 찍혀 X유영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인물과 대조적이죠.

kaidou

2014-02-10 03:08:55

조유영은 현재 XTM에 한 프로를 담당할 예정이었는데 지니어스뒤로 혐유영 이미지가 되어서 탈락되었습니다.. 현재는 백수 (...)

kaidou

2014-02-10 03:08:10

아이들에게 참 보여주기 뭐한 프로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6화는...가관입니다.  그 뒤로 절대 안 보는중입니다 ㅎㅎ

다른이름

2014-02-10 05:11:00

저는 약간 의견을 달리합니다. 저는 매우 즐겼었구요 (kaido 님 추천으로 봤는 걸요 ;;;). 오히려 시청자들이 난리법석을 떨고 다음에는 프로그램 폐지 서명까지 받게 된 이후, 급격히 달라진 편집과 출연자들의 소극적 태도 이후에 이제는 볼 가치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조유영과 은지원이 명찰을 절도한 건데, 이게 허용되었던 것이냐 아니냐 룰의 명확성에 있어서 이런 논란의 소지를 만들어낸 부분은 일정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토론도 꽤 길것 같구요.


그러나 사회과학 연구들을 살펴보다 보면, 재미있는 실험 연구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Stanley Milgram 과 같은 연구인데요. (http://en.wikipedia.org/wiki/Milgram_experiment). 평범한 사람들이 권위(authority)의 지시에 따라서 얼마든지 사악한 행위를 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보여주었던 대표적인 연구중 하나이지요. 이 실험에 대한 논의를 떠나, 최근 사회과학의 많은 연구주제들 중 하나가 "under what conditions people behave as they do (어떠한 조건하에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구조와 처벌 구조를 제시해주고,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연구합니다. 이런 연구는 다양한 정치/경제/사회적 제도(institutions) 설계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초를 마련하지요.


Stanley Milgram의 경우 같이 극단적인 실험방법과 회의적인 발견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Samuel Bowles, Herbert Gintis, Joseph Henrich 같은 학자들은 경제학, 생물학, 심리학, 정치학 이론들을 종합하여, 인간이 정말 이기적인가를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연구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꽤 장미빛이죠. 생각보다 협력을 잘한다. 이기적이지 않고. 협력을 하는 것은 심지어 인간의 근본적인 그룹 행태에서 기인하며, 심지어 성공적인 진화 (그들은 gene-culture coevolution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와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과학의 중요한 발견이자 오늘날 제도 설계에 핵심은, 인간을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자로 가정하고, 이러한 가정하에 공동체에 가장 커다란 (다양한 의미에 있어서의)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가입니다. 인간의 이기성에 대한 가정을 하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그렇게 가정해놓고 제도 설계를 해야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 성인 군자만 살아가는 세상을 가정하고, 경찰/군인 등의 제도를 설계하지 않았다가는 공동체가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뭐 여튼 제가 지니어스 게임에서 즐긴 것은, 이러저러한 게임 구조 하에서, 어떻게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행동하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기적인 선택으로 승리할 것인가, 어느 정도 협력하면서 중간 정도 가거나 심지어 탈락할 것인가 라는 선택은, 사실 실제 세상에서도 자주 만나는 주제이지요. 그리고 "가넷" 이라는 상금 보다, 때로는 더 큰 것들이 달린 선택ㅇ들을 개인은 사회에서 합니다.


사회과학의 연구에서 배우는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인간은 그가 놓여진 환경에 따라서 (사회과학적으로 엄밀한 표현을 쓰자면, 다양한 제도의 인센티브와 처벌 구조 등에 따라) 천사가 될 수도 있고, 악마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저는 플레이어 대한 동정감이 있었고, 오히려 시청자들을 인식해서 플레이 하지 않고, 솔직하게 그의 선택을 볼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 시즌을 다 찍어놓은 후에 방송하는 방식을 선호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은 큰 실수였지요. 플레이어들은 방송 후 얼마든지 전 에피소드를 보고, 선택을 조정하고, 시청자의 피드백에 반응하거나, 방송 녹화 사이 동맹 결성을 위한 추가적인 기회들이 허용되어 있는 등)


은지원이 크게 배신하는 것이 에피소드 6이었던가요? 그 이후에는 PD의 촌철살인적인 코멘트도 살아지고 (6화의 코멘트가 이런 것이었죠. 신뢰란 상대적이다. 이두희는 그와 은지원의 신뢰관계를 믿었지만, 은지원과 조유영의 더 오래된 공고한 신뢰관계는 간과했다는 식의...), 동맹 과정도 무자비하게 편집당하고, 플레이어가 욕먹을 만한 장면은 다 잘려나가는 듯 한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플레이어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겠고, 이제는 하나하나의 플레이어들이 그다지 솔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금 의미있는 차원에서는, 다양한 조건하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관찰 할 수 없는 기회도 사라지게 되었고, 사적으로는 방송에서 하하 호호 하며 항상 착해보이는 연예인들 (물론 비연예인들도)의 민낯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놓쳤구요.)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보여주는 것이 머뭇거려지겠지만, 어느정도 사고가 형성된 아이들과는 충분히 함께 대화해보고, 매우 교훈적일 수도 있는 방송이라고까지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만 가르쳐서는 더 큰 상처를 받아서, 자신의 삶은 그 아름다움과 거리가 더 멀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고 싶은 말을 줄여서, 눌러 쓰다보니, 지나치게 provoking 하게 들리실 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

armian98

2014-10-03 08:09:05

시즌 3 시작했습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흥미진진하네요~ ㅋ 소심해진 남휘종씨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RSM

2014-10-03 08:33:57

이번 시즌도 흠미진진 해보이네요. 저의 재미 관전 포인트는 하버드 & 서울대 출신 & 천재아이큐 VS 눈치빠른 장동민 의 구도

의외로 장동민의 선전을 기대하게 되네요.

또하나는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는  강용석씨가 과연 권모와 술수로 살아 남아야 하는 이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건지도 참 궁금하네요.

armian98

2014-10-03 08:36:00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강용석씨가 좀 비호감이라(ㅎㅎ) 그 분 나오는 프로는 하나도 안 보는데, 의외로 첫 회만 봐서는 선한 인상입니다;; 그런 분이 어쩌다 고소왕이 되었는지.. ㅋ

RSM

2014-10-03 08:42:38

개인적인 생각으로 머리는 정말 좋은사람이고, 요즘 자신 이미지를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꾸려고 무지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왠지 의도된 듯해서 좀 그렇더군요. 얼마전 SNL 코리아도 나왔더군요.

armian98

2014-10-03 08:44:20

저는 언제 바뀔 지 모르지만 우선 남휘종씨 응원으로 갑니다~ ㅎㅎ

RSM

2014-10-03 08:54:32

남휘종씨가 2편에서 첫방에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상당히 몸을 사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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