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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여러분
저는 오늘 LA에서의 세번 째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물론 직장인분들이 많으시지만... 저같이 스얼 골드를 위해서 그리고 개강 전 따뜻한 도시에서의 휴양을 위한 사람들을 위해서
저렴하고 적은 돈으로 여행을 오가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정보를 올릴까합니다.
전에 여쭈었을 때, 답변을 많이 주셔서 고려해 보았으나...
역시나 차 렌트+호텔은 학생인 제게는 너무 큰 돈이 되어버려 결국 차 렌트 포기!
호텔도 하루에 55불은 사치인듯 하여 포기!
차선책으로 AIRBNB 쿠폰을 이용하려고 했으나...이미 전부 예약이 차 있어서 포기!
결국 hanintel.com에서 호스텔/민박을 찾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친구에 의하면 푸른속 게스트 하우스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만실이더군요....또 다시 좌절!
그리고 stayLACA에 방을 잡습니다. 위의 민박 모두 하루에 25불 정도로 저렴하게 가능합니다.
다행히도 친구가 데리러 나온 덕분에 첫날은 공항 픽업에 든 돈 0달러
저는 burbank로 왔는데요, 암트랙 등 기차 2가지가 공항에 있어 5시 반정도까지만 도착하면
기차로 유니언 스테이션 까지
아니면 버스를 타시면 1.5불에 시내까지 가능합니다.
첫날 radiokorea.com에서 위스파 할인권을 12불에 구입하여
총 22불에 첫날밤을 사우나에 보냅니다.
오후 3시 도착이라 바로 저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직행
구경 후 BCD에서 곱창 순두부...(이게 뉴욕/뉴저지에서는 안 팔아요 ㅠㅠ)
그리고 한인분이 아시는 빵집에서 케잌과 커피!(오랜만의 한국 케이크 ㅠㅠ 죽여요)
그리고 찜질방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둘째날...
사실 저는 사람이 많으면 잠을 잘 못자요 ㅠㅠ
그래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10시에 민박으로 체크인.
다행히도 10시에 받아주셨어요! 제가 지낸 곳은...쥔장님이 무진장 착하시다능...
그리고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다운타운을 무작정 걷습니다...
숙소가 스테이플즈 센터 코옆이라
스테이플즈센터-컨벤션센터-노키아 극장 및 근처 나부랭이들 -LA 중앙도서관-MOCA(현대미술관)-벙커힐-그랜드센트럴마켓-엔젤스 플라이트-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LA Opera house-시청-시빅센터/리틀토쿄-예술가거리
를 장장 5~6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어가며 구경을 했습니다.
11시에 출발하여 5시즈음에 여정이 마무리!
제 선배님과의 약속을 위해 버스를 타고 한타 닭 굽는 마을로 가죵
TIP)절대로 종일권은 밤에 쓰지 마세요..... 밤 12시가 되면 언제 활성화되었는지 관계없이 그냥 종일권이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4번이상 지하철/버스 타실일(환승불포함)이 없으시면 그냥 돈 충전해서 타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술과 매운닭은 쳐묵쳐묵하고 택시타고 12시 반에 귀가....
오늘인 셋째날은
할리우드와 Farmer's Market, 한인타운을 구경합니다만...
할리우드 ㅠㅠ 10년 전 기억과는 딴 판이라...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볼 것도 할 것도 딱히 없더라구요.. 욕을 꾸역꾸역하면서도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2시간~3시간 소비후
Farmer's Market을 구경하는데 그나마 아기자기하니 이쁘고 좋더라구요 ㅎㅎ
그 옆에 Grove Mall이 있는데 요기도 그냥 아기자기 귀요미에요!
6~7시에 해 지는 것/석양을 보고,
저는 한인타운으로 건너와 다이소/CGV/알라딘중고책방 및 시온 마켓등등 한타를 가로로 6블럭 세로로 6블럭 걸어다니고
또 다시 BCD에서 다시 곱창순두부를 먹고 귀가했습니다.
내일 넷째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10시까지 UCLA에 가서 제 친구의 가이드를 받아 구경 후 점심식사 및 커피타임
2시쯤에 산타모니카로 건너가 석양을 보고 UCLA로 돌아와 고등학교 선배네 집에서 밤새...알코올을 섭취할 계획입니당
먹느라... 돈이 꽤 들어갔지만 그래도 숙박비와 차 렌트비가 Save되어서 큰 돈은 다행히 안 들었습니다!
혹시나.....저처럼 가난하신 분들은 지하철/버스로도 충분히 관광은 가능하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해용!!
여하튼 지금까지 관광지는 불만스러운 점이 많았으나 그래도 나름 즐겁게 LA를 즐기고 있는 재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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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댓글
만남usa
2014-01-17 19:10:07
그냥 잠만 주실려면 현대 사우나가 가장 좋습니다..6가랑 어디인데??
아마 10시 이후에 들어 가시면 415인가 할것 입니다..
잠만 주무실려면 이곳이 가장 좋습니다..(여긴 2층 침대로 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저렴하게 숙박이 주 목적이시면 이곳을 권해드립니다)
(HYUN DAE HEALTH CENTER )
전화번호 : (213)487-0008
그리고 혹시 이번주 일요일까지 엘에이 계시면 병개 참석 하세요...엘에이 오셨는데 제가 맛있는중국 요리 대접 할께요...ㅎㅎㅎ
엘에이) 파파구스님 맞이 번개.(1월 19일,엘에이 용궁) https://www.milemoa.com/bbs/board/1777911
재깡이
2014-01-17 19:23:33
저도 가고 싶어서 봤는데 제가 일요일 6시....비행기에요 ㅠㅠ
너무너무 아숩습니다..
안그래도 생각했는데...저는 이러나 저러나 주변에 사람이 같이 자면 신경이 쓰여서..... 잠을 못 자요 ㅠㅠ
좀 곰같이 생겼는데 제가 민감해요 ㅎㅎ
그리고 여기저기 알아봐주셨는데 위스파 말고는 제가 말 들은 게 없는것 같아서 특히 만남님한테 죄송스러워요 ㅠㅠ
ugowego
2014-01-17 19:32:21
만남님께 실례를 범하는것을 알지만, 현대사우나는 가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윌셔사우나도 절대로 안됩니다. 특히 밤에는 사우나나 찜질방쪽으로는 위스파정도만 가시는게......
이유는 이곳에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를 해주시리라 생각하고 말씀드립니다.
만남usa
2014-01-17 19:36:15
아!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나 보군요...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전 그런 소문은 못 들어서...
ugowego님 ..별 말씀을요...ㅎㅎㅎ
멀리서 오신 손님께 낭패를 당하게 할뻔 했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재깡이
2014-01-17 19:45:53
저도...이유를 알것만 같아요...
유자
2014-01-17 19:19:55
재깡이
2014-01-17 19:26:04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해서 1학기 모으면 그 돈으로 돈 아껴가며 방학 때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어해서요,
어쩔 수 없이 궁상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보통 여행을 합니다!
저는 얼른 직장인이 되서 돈 벌어서 편안한 여행 해보고 싶네요!
유자
2014-01-17 20:19:08
궁상같이 보이다니요?
그렇게 못 해 본 게 아쉽고 부럽습니다 ^^
롱텅
2014-01-17 21:59:33
젊을때 여행과 나이들어 하는 여행은 장소가 같아도 느낌이 다릅니다.
지금 잘 하고 계신거라 믿어요. ;)
재깡이
2014-01-18 09:33:54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Heesohn
2014-01-17 19:21:02
알뜰살뜰 잘 보셨네요. 저는 재깡이님이 하시는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합니다. ㅎㅎ
스테이엘에이도 친구가 숙박해서 가 본적이 있네요.
시간 되시면 일요일에 나오시면 만남님이랑 같이 인사드릴께요.
재깡이
2014-01-17 19:28:42
아낀다아낀다 하지만 역시나 여행오면 계속 밖에서 사먹어야 하고
마실것마저도 사마셔야되서 돈 지출이 꽤 크더라구요 ㅎ
그런데 저는 걷는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 이유는 꼭 걷다보면 그 도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
다만 제가 잠잘때 조금 예민해서 보통 혼자인 경우에는 아무리 방이 후져도 독실을 잡는데
여기 민박 정말 경우없고 개념없는 제 또래 아이들 많네요 ㅠㅠ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도 노래를 스피커로 엄청 크게 틀어놓지를 않나
엄청 웃어제끼질 않나.... LA 호텔이 너무 비싸서 어쩔수가 없네요 ㅎ
그래도 정말정말 즐겁습니다!!!! 다만 하루에 6시간씩 걸었더니 발이 아프지만 꼭 LA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짱입니다!!
재깡이
2014-01-17 19:29:11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비행기가 ㅠㅠ 6시에요 ~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
Heesohn
2014-01-17 19:37:12
하루 더 찜질방에서 신세지시고 짬뽕드시고 가세요. ㅎㅎ
재깡이
2014-01-17 19:43:51
비행기가 펑크나서 무료로 변경만 해주면 고민없이 바로 할텐데 말이죠 ㅎㅎ
기돌
2014-01-17 19:25:02
행복해 하시는 재깡이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따라하고 싶어도 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ㅠㅠ 선배님들 계신데 죄송합니다.
재깡이
2014-01-17 19:30:26
저도 아직 젊으니깐 하지 싶어요! 저희 누나도 저랑 나이차이가 10살정도 나는데 누나도 걸어다니는 여행 질색하더라구요!
저도 몇 년 뒤면 시작이지 않을까 싶어요!
기돌님은 능력되시니깐 편안한 여행(제 로망!!)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기돌
2014-01-17 19:43:11
편안한 여행 하실날 분명히 금방 옵니다.^^ 그전에 몸으로 때우는 여행 원없이 후회없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재깡이
2014-01-17 19:44:51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madison12
2014-01-17 20:01:25
+1
저도 결혼 후 가장 아쉬운 게 혼자서 호스텔에서 자면서 온갖 사람들 만나는 여행을 못하는 거랍니다.
이젠 몸도 점점 편한 걸 좋아하기도 하구요.ㅠㅠㅋ
티모
2014-01-17 19:30:03
그젊음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말 하는 날이 올줄 몰랐습니다.
재깡이
2014-01-17 19:32:10
저도 다른 분들이 젊다고 해주실 때 이렇게 힘들지만 재미난 여행을 더 하려구요!
Heesohn
2014-01-17 19:36:22
티모님 아직 충분히 젊으십니다. ㅎㅎ
기돌
2014-01-17 20:15:00
+1
기돌
2014-01-17 19:36:48
+1
재깡이
2014-01-17 19:44:09
+2
기돌
2014-01-17 19:58:48
재깡이님 여기 줄서시면 안되요 ㅎㅎㅎ
madison12
2014-01-17 19:59:45
ㅋㅋ 왠지 희손님께 줄서신 걸로 잘못 이해하신 듯요.
재깡이
2014-01-17 20:07:31
제가 잘못 줄 섰나요...티모님 아직 젊으시단 뜻으로 달았는데요 .....;;;
기돌
2014-01-17 20:15:22
ㅋㅋㅋ 제가 헷갈리게 해드린것 같군요 ㅎㅎㅎ
행복추구
2014-01-17 20:55:42
20년 전에 어학연수 왔다가 한달간 패스 끊어서 미국 여행 다닌 게 생각나네요. 잠과 아침은 유스 호스텔에서, 점심은 대부분 빵으로, 저녁은 주로 중국집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먹고.. 이동은 대부분 걸어다니거나 버스로 했는 데 여행하기 전 샀던 운동화가 여행 끝나는 날 밑창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걸어다녔던 것 같네요.. 라스베가스 써커스써커스 부페 식당 아침에 1.99, 점심은 2.99 였는 데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음식의 질은 둘째 치고 넘 좋았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고생은 많이 되었어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직장 다니시면 돈은 있으셔도 시간이 없으실 수 있으니 지금 많이 다니세요. :)
재깡이
2014-01-18 09:35:05
네^^ 안 그래도...엄마 아빠가 이제 그만 다니라고 하시는데...역마살 끼었는지 돈이 조금만 모이면 또 나가고 조금만 모이면 또 나가고 그러네요...
쌍둥빠
2014-01-17 21:40:53
재깡이님 많이 여행 다니시고 후에 자녀분들과 또 같이 그 곳을 방문하면 감회가 새로울 듯 합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재깡이
2014-01-18 09:36:27
저도 10년 전에 와봤을 때랑 지금이랑 느낌이 너무 달라서 또 10년 후에 아이들과 오면 어떨까 20년 후에 아이들과 오면 어떨까 합니다.
10년전에는 이 LA라는 도시가 엄청 크고 삐까뻔쩍하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그 떄 처음 미국 땅 밟은 곳이 LA였거든요)
지금은 그 옛날의 감회가 느껴지질 않는걸 보니까요 ^^
papagoose
2014-01-18 02:44:44
저도 젊은 날 이렇게 못해 본 것을 지금이라도 해 보고 싶은데... 지금 그러면 몸이 반란을 일으키고요... 궁상이라고 와이프에게 구박듣습니다. 부러워요! 다음에 기회되면 보겠지요!!
재깡이
2014-01-18 09:37:09
저도 아쉽습니다! 마모 고수분들은 다들 서부에 계셔서 저처럼 중동부에 있는 사람은 오지 않는 이상 뵙기가 힘든데요,
온 김에 뵈면 좋으련만 참 아쉽습니다!
dogdealer
2014-01-18 03:33:42
제 대학시절이 생각납니다 ㅎㅎ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세요..
어제 제가 이 글을 봤더라면.. 근처 술집에서 소주라도 한잔 사드렸을테 말입니다..
그리고, 티모님 말씀처럼 싱글일때 많이 즐겨야 합니다..
전 어제 일렉 음악 열심히 듣고있는데.. 오늘 베가스에서 tiesto 생파 콘서트 한다는거 알고.. 바로 venetian호텔 프라이스라인 비딩(130불)으로 찔러서 예약하고..
좀있다가 1박2일 베가스 치기 하고올 예정입니다..
역시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벼락치기 충동 결정 으로 해야 더 설래는거 같습니다 ^^;;;
티모
2014-01-18 06:30:01
오하우 여행기를 안썼음으로 무효.
dogdealer
2014-01-18 07:05:09
사진 정리하는게 일이네요.. 귀차나서 시작을 못하겠어요 ㅜㅜ;;
된장남처럼 스벅가서 맥북프로로 작업 해야 하는 건가봐요..
재깡이
2014-01-18 09:39:34
부럽습니다! 저도 나중에 여유가 되면 충동 결정으로 하는 여행도 해보고 싶어요 !!
suedesign
2014-01-18 06:39:13
즐거고 안전한 여행하세요
재깡이
2014-01-18 09:37:54
네~ 지금 벌써 즐겁고 안전한 여행의 마무리 단계라 아쉽기만 합니다!
Jung
2014-01-18 09:22:39
무엇보다 재미있는 후기네요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세요
근데 곱창 순두부가 뉴욕/뉴저지엔 없나요? 북창동 자주 가지만 제가 먹는 메뉴가 아니라서 눈여겨 본적이 없네요
재깡이
2014-01-18 09:38:50
네, 햄소시지랑 곱창은 뉴욕/뉴저지엔 없더라구요...(제가 못 본 걸지도....그런데 확실히 곱창은 없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가 봤는데 없어서..................................
솔직히 곱창 순두부 먹을 생각도 하고 LA 왔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