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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VI St. John 여행 A to Z...는 아니고 그냥 후기(part 2)

마오방, 2012-05-01 1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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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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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에 이어서 Trunk bay로 가겠습니다. 사진 몇장 올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백사장을 찍으려는데 파란 셔츠의 남자분이 포즈를 취하셨네요. 익명성을 위해 눈은 가려드립니다. (저 아니에요~~) 세번째 사진 멀리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는 제 아들입니다.

.IMG_1663.jpg IMG_1675.jpg

 IMG_1718.jpg IMG_1793.jpg

제가 가본 비치중에서 최고라고 김히 말씀드립니다. (사실 제가 좋은 비치를 많이 안가보긴 했어요. ㅡ,ㅡ 그래도 하와이보단 낫다는..) 세계 10대 비치 안에 항상 든다는 후배의 말이 허언이 아니더군요. 사진상에 보이는 돌섬과 어우려져 일단 경치가 끝내줍니다. 

깨끗한 물,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는 섬내 다른 곳도 만만치 않은 곳이 있지만, 파도가 유난히 잔잔하고 특히나 꽤 깊은 물속까지도 작은 자갈하나 찾기 힘듭니다. 숫제 모래사장있는 넓은 수영장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어린 아이들과 같이 놀기엔 이보다 더 좋을순 없더군요. 근데 돌이 없으니 물고기도 별로 없습니다. 스노클링을 즐기시려면 돌섬 근처로 가시면 됩니다. 거긴 고기 많더군요.

샤워시설과 조그만 스낵바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기 입장료 받아요. 애들은 공짜였던거 같고 어른 넷에 15불 정도 냈던거 같아요. 입장료를 받아서 그런지 유명세에 비헤 그렇게 북적이지는 않더군요.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늦게 오시면 멀리 도로에 세우시고 걸어오셔야 합니다. 암튼 USVI 가셔서 절대 놓치시면 안되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섬 남쪽에 위치한 Salt Pond bay입니다. 여기는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자갈돌이 많고 수심이 좀 급하게 깊어지는 곳이라 물고기들이 바로 눈앞에서 막 돌아댕깁니다. 

경치도 멋지고 다 좋은데 한가지 주의하셔야 되는게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듯이 이름 그대로 해변 바로 옆에 바닷물이 가두어져 생긴 pond가 있습니다. 고인 물입니다. 그 말인즉슨 파리(모기?)떼들이 서식한단 얘기지요. .T.T

햇빛 쨍쨍 낮에는 없습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활동개시하니 언능 짐챙겨서 도망가셔야 합니다. 저희 일행은 이거 모르고 있다가 해변에서 머무시던 높으신 분들이 물리셔서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남자들은 스노클링하느라 물안에 있었거든요.

샌드 플라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인데 깨알같이 쬐그만 놈들이 물리면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제생각에 모기같은데 암튼 이름이 그러니 하여간 무서운 파리들입니다. 오후 3시정도되면 사람들이 슬슬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같이 나가시길 바랍니다.     

IMG_1931.jpg  IMG_1937.jpg

IMG_1945.jpg  IMG_1942.jpg

또한 Salt Pond bay는 St. john 최남단으로 가는 Ram Head Trail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왕복 2~3시간 정도 거리에다 등산길이 정비가 잘 안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 있습니다. 

제 딸이 가는 도중 잠들어 버려서 업고 안고 가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군대 행군하던 기억이 나더군요. ㅡ,ㅡ 하지만 조그만 참고 견디면 보상이 주어집니다. 사진 보세용.

IMG_1965.jpg  IMG_2061.jpg 

IMG_2093.jpg  IMG_2090.jpg 


대충 여기까지가 제가 가본 곳입니다. 아직 못가본 곳이 많아서 다시 한번 가볼 요량입니다. 스쿠버 다이빙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운타운에 있는 비지터 센터나 대형 마트(이름을 까먹..)에서 연락처나 책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대층 마무리하겠습니다. 말씀드려야할게 먼가 더 있는것 같은데.... 생각이 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BA를 이용하면 킹왕짱이라니깐 BA마일을 모을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조만간 USVI 여행 계획있으신 분들 부러워용.......


  

12 댓글

마팅게일

2012-05-01 13:02:49

이번 여름에 하와이 갈려고 했는데.. 고민하게 만드시네요. 잘 봤습니다.

월오마

2012-05-01 13:27:40

AA마일리지 좀 모아야겠군요..:)

스크래치

2012-05-01 15:26:42

하와이와의 비교를 위해서라도 가봐야 겠네요. 멋진 사진들과 재밌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uruduru

2012-05-01 15:48:13

ㅋㅋㅋ 피사체, 사진기, 사진사. 어느 것이 가장 큰 공헌을 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자꾸 의자에서 일어나게 되네요. 새로운 곳을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oneworld

2012-05-01 17:01:15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넘 가고 싶은데, 서부에선 쉽지 않네요 :D 하와이가 오히려 가깝고 편하니, 멀리 돌아가는 생각 잘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트렁크베이 넘 좋네요

ThinkG

2012-05-02 03:36:58

드디어 올라왔내요. 눈요기 잘 햇습니다. 혜원아빠님!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어지내요. 

스노쿨링 하시기에 좋다고 하셨는데 스노쿨링은 돌섬근처에서만 하신건가요? 파리가 무서워서..ㅎㅎㅎ

혹시 스노쿨링 할만한 다른 장소도 좋은 곳이 있나요?

혜원아빠

2012-05-02 07:30:43

트렁크 베이에서는 돌섬근처에서 스노클링했습니다. 물고기 꽤 있구요, 거북이는 못봤는데 아싸~ 가오리까지는 봤습니다. 돌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 10 미터 나가셔도 바닥에 모래만 있어요. 물고기들이 올리가 없죠.

파도가 매우 잔잔하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조금 멀리까지 나가서 스노클링 하더군요. 해변가까이 요트 세워놓고 그 주위에서도 많이들 하시구요.

그리고 여기 글에는 제가 놀아봤던 곳만 쓴거라 스노클링 하기 좋은 다른 포인트들(Hawk's nest, caneel bay..)도 찾아보시면 많습니다. Salt pond bay만 좀 조심하시구요. 파리들 무서워요. 

ThinkG

2012-05-03 09:20:58

트렁크 베이가 놀기도 스노쿨링하기도 좋내요. 좀더 리서치를 해봐야겠어요. 일단 잠정 가기로 하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내년에 하와이를 계획했던 것이 이곳으로 바뀌게 될듯한 느낌도 드내요. 다은 포인트들이 어떤지좀 찾아볼께요.

소중한 정보 감사드려요~.

짱구아빠

2012-05-02 03:54:52

바다사진이 정말 환상이네요! 퐌따스틱!

조~~기 부자연스럽게 누워계신분이 혹시 혜원아버님? ㅋㅋ

아우토반

2012-05-02 04:28:42

아 가고싶당....하와이 대안으로도 괜찮을거 같군요.

marquis

2012-05-02 07:49:07

푸에토리코 갈려고 했는데 여기도 고려해봐야겠어요.  다른 할만한 것들 볼만한 것들 있으면 알려주세요.  너무 예뻐서 가보고 싶네요.^^

valbos

2012-05-02 10:37:21

정말 멋지네요. 북적거리지도 않고 한적하니 딱 이네요....근데 언제 가볼수 있을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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