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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친구 아멕스

인어사냥, 2014-04-21 20:08:47

조회 수
4176
추천 수
2

사노라면 힘든 일도 생기고 힘들게 하는 인간들도 겪게 되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합니다. 
어디선가 날 위해 기도해 주고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만 친구가 되는게 아닙니다.
오래 전 잉크 리젝당했을 때 비즈골드 인어로, 오늘 클칼 리젝엔 벤츠플랫 인어로 위로해 주는 아멕스도 웬지 칭구처럼 느껴지네요.

10 댓글

jxk

2014-04-21 21:13:21

그냥 넘어가려해도 자꾸 다시 제 손가락이 인어사냥님의 글을 클릭을 하네요. 기분좋으신가봐요 이런 말도 안되는 나라꼬라지를 보는 판국에요...

specialkay

2014-04-22 02:13:19

...조금 정도가 지나쳐가고 있습니다.

볼써 몇분인지 셀수도 없을만큼 나름대로 마모 블로그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께서 딱히 죄지은것 없는 분에게 이런 댓글들을 남기시는게 저같은 뉴비가 새글을 작성하는걸 망설이게 합니다

마일모아

2014-04-22 03:14:59

제가 인어사냥님에게 지금까지 싫은 소리 한 마디 안한거 아시죠? 다른 분들이 뭐라고 하시더라도 저는 인어사냥님의 발언권을 존중하는 입장이었구요.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위로하는, 애도하는 입장과 표현 방식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도 동의하는 편이구요.


근데 오늘 글은 써놓고도 나 스스로 너무 나밖에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맞아요. 미국 생활 살만 하잖아요. 마모에 들르시는 분들 대부분 경제적으로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분들도 아니구요. 안전에 특별한 위협을 느끼는 것도 아니구요. 세상 살만하죠. 친구도 있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더욱 그렇겠죠.


그런데, 그런 살만한 생활에 대해서 본질적인 회의와 죄책감이 전혀 들지 않으세요? 그 어린애들이 손가락이 다 부러져 가도록 마지막 순간을 버텼다는데, 나는 따뜻한 이불에서 내새끼 보둠어 안고 단잠을 이루고, 따뜻한 밥 먹고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정말 가시 방석과 같다는 생각들지 않으세요? "어디선가 날 위해 기도해 주고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살만하시다구요? 


맞아요. 제가 알 수가 없죠. 지난 3박 4일, 인어사냥님께서 식음을 전폐하시고 기도로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밤을 지새우셨을런지요. 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구요. 또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왜 이번 건만 가지고 난리냐고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만들어 놓은 이 공간에서는 이런 글 보고싶지 않네요. 24시간 드릴께요. 지금까지 올리신 글 다 지우시던지 그냥 두시던지 알아서 하시구요. 제가 한꺼번에 지워주길 바라시면 쪽지나 댓글 주세요.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든 이런 저런 블로그 공간들 많으니까 그 곳에 개인 블로그 하나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감사했어요. 

인어사냥

2014-04-22 03:26:50

저도 그간 감사했습니다. 마일모아님, BBS 님

미국초보

2014-04-22 03:40:06

초보가 지나가다가,,, 그냥 서로서로 약간씩만 양보(?)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중간, 정도가 힘들다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무쪼록 맘들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후지어

2014-04-22 05:13:34

저도 인어사냥님이 좀 유쾌한 분이구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크게 상처받지 않고 심성이 단단한 분이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 분을 좀 왕따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했었구요...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순간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고집입니까, 도발입니까?

마모님의 그동안의 인내와 이번 조치에 저는 찬성 한표를 보태 봅니다.

인어사냥

2014-04-22 05:27:17

도발이나 고집은 아니었구요...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말자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티라미수

2014-04-22 07:53:16

도리어 이런 글 보기싫음 딴 커뮤니티를 이용하라던 어떤 분이 생각나네요.

사리

2014-04-22 08:08:51

티라미수님,  저 보고 하신 말씀이시죠?


그 글이 지워져서 제 댓글을 가져 올 수는 없는 게 아쉽습니다만,

제 요지는, 슬픔의 방식과 애도는 모두 다 다르고 모두 같은 방식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말을 심하게 하면서까지 하지 말라고 할 필요가 있겠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 거슬리면, 이 문제에 더 깊게 얘기를 하는 다른 게시판들도 있다... 라는 정도였죠. 

저 또한 슬픔에, 사실 저런 글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댓글도 안달고 있고.. 그래도, 뭐..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기에... 가 제 얘기었습니다.


무슨 미친 사람도 아니고, 이 시국에 칠랠래 팔랠래 하면서 좋아하고, 나몰라라 하면서 그러는 걸 여기서 해야한다고 제가 말한 걸까요?

"정도차이"들을 무시해버리고 그렇게 싹둑 잘라 말하시면 무엇이 되나요?


그냥 딱 짤라서 "이런 글 보기 싫음 딴 커뮤니티를 이용하라"라고 했다구요?


그리고요,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으시면 이름 딱 꼽아서 말씀하세요.

남의 말 싹둑 자기가 왜곡하고 싶은 대로 왜곡 시켜서

그게 그 사람이 한 말인양 오도 하지 마시고요.


이 시국에 남 비난할 에너지 나는 것 보니 대단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jxk

2014-04-22 08:13:48

원글 쓰신 분이 이제 가시는 마당에 또 다른 분란만들지들 마시고 조용조용히 넘어가시자구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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