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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부동산 관련)

쿨대디, 2014-05-01 0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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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 가격들은 지울 예정입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 뜬금없이 집 산다는 잡담 글 투척해 놓고 댓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고려하지 못했던 점들도 깨닫게 되었고요.

여러가지 좋은 의견들 나눠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집을 당장 사려했던 이유는 "렌트비 절약+Equity 쌓기"였고요, 

매년 인상되는 렌트비에 뚜껑이 좀 열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년에 렌트 리뉴하겠냐는 편지를 받았는데 무려 매달 $250을 더 내라네요. 

현재는 $2000 정도 내고 있어요. 쌍욕이 막 그냥... ㅠㅠ


저는 시카고 근처에 살고 있고요 학군 좋은 곳에 10년 넘게 살만한 집(허름한 집도 최소 $500K는 줘야...)을 살 여력은 안 되고... 

당장 렌트비를 조금이라도 Equity에다 저축하고 그 돈을 다운페이먼트로 나중에 (애 학교 들어갈 때 쯤? 5년 후?) 학군 좋은 동네에 집을 구입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혹여 나중에 렌트를 줄 수 있는 콘도을 사서 만약에 집을 못 팔더라도 렌트를 주면 된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런 집들은 투자용으로 사는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지 3베드룸 콘도 값들이 $400K를 쉽게 넘겨서 가격면에서 학군 좋은 동네랄 크게 차이가 안 나고

2베드룸이나 위치가 조금 안 좋은 곳의 3베드룸은 $350K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어서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었죠.

근데 문제는 맘에 쏙 드는 집(크기+남/동향+교통편리+주변환경)이 그 가격대에는 없네요.


그러다 눈에 띈 것이 Co-Op이네요.

예전에 준효아빠님께서 댓글로 질문을 한 번 남기신 적이 있던데 답은 없더라구요.

렌트가 안 되서 투자용은 안 되겠지만

3베드룸인데 $150K가 안 되서 제 수중의 현금으로도 20% 다운페이먼트가 가능하네요.

15년 융자를 해도 매달 페이먼트가 제가 지금 사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square footage는 비슷)보다 싸요. 

다만, 그 페이먼트에서 몰기지에 들어가는 돈은 1/3도 안 되고 나머지는 2/3는 Association Fee (텍스+전기+난방 모두 포함)라서 쌓이는 Equity는 그리 많지 않을 듯 해요.

대신 지금 내는 전기비, 난방비까지 고려하면 현금을 한달에 $500은 더 모을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문제는 집을 사는 과정이 좀 까다롭다는 점과 최근 3-4년 거래를 보면 집값이 장난 아니게 떨어졌다는 점이예요.


일리노이 주에서는 Co-Op에 대출해주는 은행이 단 한곳이라서 꼭 거기서만 몰기지 융자를 해야하고요

집 사려면 보드멤버들이랑 인터뷰도 해야하고 제 재정상황을 알려줘야하고 심지어 401(k) 밸런스까지 본다는데요? ㅎㄱ

원래 저를 도와주던 Redfin 에이전트가 Co-Op은 안 한다고 해서 일단 집 구경이나 할 겸 Listing Agent한테 직접 연락을 했는데

무턱대고 financing 얘기부터 꺼내면서 이 인간이 정말 집 팔 의지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그 사람 말로는 몇 명 관심보인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 financing 때문에 나가떨어졌다고 하고요.

그렇다면 제가 나중에 집을 팔 때는 이 상황이 적용되는 건데, 제때 집을 팔지도 못 하고 묶여있게 되는 리스크가 있는거죠.


또, 집값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2011-12년에는 심지어 오리지널 리스팅 가격의 25%선에 거래된 집들도 있고요.

하락폭이 ㅎㄷㄷ하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보는 유닛은 흔치 않은 3베드룸에 수리를 많이 해놔서 개중에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이게 반토막 되버리면... ㅡ.ㅡ;;


아무튼 이런 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 댓글

Dan

2014-05-01 07:44:23

일단 떨어진 이유가 무었때문인지 조사를 좀 해보시는게 좋을듯 한데요. 특별히 가격이 떨어져야 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가격이 떨어진걸 보면 아마 내부적으로 무슨 Sue가 진행중이라던지, 건물내에 무슨 큰 문제가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쿨대디

2014-05-01 07:57:24

네, 알겠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대해 좀 잘 안다는 브로커 말에 의하면 비싼 association fee(3베드룸의 경우 ~$1,000)와 20% 이상 다운페이먼트 규정때문에 그렇다는데 

그것 뿐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Dan

2014-05-01 08:41:58

규정이 갑작스럽게 바뀐게 아니라면 그건 늘상 있는 조항이고 갑자기 떨어질 순 없죠. :) 그리고 Coop은 아무래도 Financial을 %로 Share하는거다보니 더 까다롭다고 봐야져. 새로 들어오는 애가 돈이 충분이 있는애래야 나중에 문제 생기면 보호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가끔 미친 Coop - NYC Park Avenue쪽에서는 Coop 가격이 4-5M인데 유동자산으로 5-10배 이상 있는걸 보여달라고 하는 Coop이 꽤 많이 있답니다) 

재마이

2014-05-01 08:02:19

저 회사 동료가 (싱글입니다) 퀸스에서 코압에 벌써 4년째 살고 있군요.

경제적으로는 괜찮습니다.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주식을 사는 방식이라 갑자기 오르는 일은 없지만,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거주 안정성은 괜찮아보이고요,

뭐니뭐니해도 property tax 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장점이죠.

코압 가격이 반토막 났다는 것은 운영회사가 좀 불안하다는 의미가 큽니다. 회사 부도나면 쫓겨나면서 돈도 못받거든요...

제 동료야 싱글이라서 투베드에서 재밋게 살고 있지만 대개 코압은 집이 작은 경우가 많고 다세대라... 애 키우기에는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견해이자 집을 구매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미국에서는 집을 구매할 때 결국 렌트때보다 큰 집을 사게 되므로 절대적인 돈의 가치를 보면 돈이 더들어가는게 정상이겠더군요. 물론 똑같은 집을 렌트한다면 렌트가 분명 불리하겠지만, 렌트하면 그렇게 큰 집을 할 리가 없죠. 첫집은 경제성을 따지기 보단 가족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한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이사올 때 집 고친다고 만 얼마 들었는데, 이번에 애기 놀이방을 리노베이션 할 생각이라서 또 만달러 정도를 부어야 하네요.... 살다보면 계속 돈 들어갑니다.

쿨대디

2014-05-01 08:05:16

코압 가격이 반토막 났다는 것은 운영회사가 좀 불안하다는 의미가 큽니다. 회사 부도나면 쫓겨나면서 돈도 못받거든요... 

=> 아.. 이럴 수도 있는거군요. 운영회사에 대해서도 숙제를 좀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Dan

2014-05-01 08:39:22

코압은 집을 사는게 아니라 회사의 주식을 (%) 사는거다보니...가끔 뉴욕에도 말도 안되게 싸게 나오는 집들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Monthly Maintenance fee가 엄청 높다던지 모 대부분... Monthly Pay가 결국은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50만불에 Maintenance 3천불이나...100만불에 Maintenance 1000불등) 


Coop의 장점이라면 일단 대부분의 거주민이 실제 소유주인 관계로 개개인이 건물관리에 좀더 신경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저런 제약때문에 보통 일반 Condo보다 쌉니다. 단점은 역시나... 사고 팔때 허가를 받아야 하니 좀 거래가 쉽지 않다라는점. 그리고 렌트에 따른 룰이 있는 관계로 (건물마다 다 틀립니다) 나중에 렌트를 못줄 수도 있다는거 등등 아무케도 콘도보다는 제약이 좀더 많죠. 


아뭏든 쿨대디님의 경우 그 코압은 뭔가 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아마 다들 도망가려고 발버둥 치는것 같아 보이네요. (주식 가격이 반토막 난거나 똑같다는 이야긴데....흠...) 

히든고수

2014-05-01 09:29:14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코압은 집가격만 보면 안 되는게,

코압건물 자체가 모기지빚을 안고 있어서,

내가 내는 관리비에서 코압이 지고 있는 모기지로 나가는데가 있어요.

즉, 콘도처럼 온전히 내것이 아니라,

내걸 다 갚아도 내게 내것이 아니라는.


비슷한 크기, 퀄리티의 집이라면,

모기지+관리비를 합한 가격을 비교하셔야지, 동등한 비교가 되죠.


추가:

50만불 하는 집이 렌트가 2천불이면,

매년 집값의 5%를 내는 셈이니까, 싼거죠.

집 사면 보통 매년 집값의 10% 정도를 비용으로 잡아요.

렌트를 반값에 사는 거죠, ㅎㅎ



쿨대디

2014-05-01 09:46:01

고수님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깔...깔.. ㅎㅎ

죄송합니다. 뚝...


집 사면 보통 매년 집값의 10% 정도를 비용으로 잡아요.=> 좋은 rule of thumb이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렌트해서 사는 아파트는 퀄리티로 따지면 인근 $250K-$275K쯤하는 콘도랑 비슷한 것 같아요.


계산해보면 그런 집 10% 다운하고 15년짜리 몰기지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페이먼트가 지금 내는 렌트비랑 비슷한 선인 것 같아요.

문제는 집을 사려면 조금 늘려가야한다는 건데, 그러면 맘에 쏙 드는 것도 없고 PMI와 높은 LTV로 인해 월 페이먼이 50%정도 뛴다는 점이 걸려요.


반면, 이 코압은 20% 다운하고 15년짜리 몰기지 받으면 오히려 매달 $100 이상씩 절약이 된다는 계산이 나와요. 난방비랑 전기비 감안하면 겨울에는 up to $300까지도. 

아, 내년 렌트비가 $250 오르니까, 그거랑 비교하면 매달 $350-$550 절약?

하지만 Dan님과 히든고수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최근 가격 하락의 원인, 기타 규정상 제약과 resale 기간/가격 문제 등등을 고려하면... 몰라몰라잉... 팔랑팔랑... ㅠㅠ


에효... 운영회사에 큰 문제 없다면 그냥 코압에 5년 살면서 매년 몇 천불씩 현금 더 세이빙한다고 생각하고

급하게 집값 후려쳐서 파는 경우, 쌓인 equity는 여차하면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코압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Dan

2014-05-01 09:52:52

집 사시는거..절대 급하게 하시면 안되요. :) 매년 몇천불 세이빙하는게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일단 집을 사시고 나면...

Maintenance/ Tax / 보험료 추가 될테고... 나중에 Equity 포기는 모 말할것도 없지만 Seller가 지불하는 6% 부동산 Fee는 또 어쩌시려구요. Finance하시면 결국 이래저래 또 몇천불 깨지실테구요. 


그렇다고 렌트가 좋아요...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사놓고 어떻게 되겠지 하시면 골치 아프실 확률이 올라간답니다. :) 급할 이유는 없어요. 어차피 또 그렇게 좋은거 또 나오거든요...

쿨대디

2014-05-01 09:57:03

"그냥 사놓고 어떻게 되겠지 하시면 골치 아프실 확률이 올라간답니다." => 뜨끔하네요...  ㅋㅋ


팔랑팔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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